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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지리산&설악산

바래봉~세동치 (지리산 서북릉)

바래봉 설경산행

 

산행개요

 

 ○ 산 행 지  : 바래봉~세동치(지리산 서북릉)

 ○ 산행일자 : 20211225() / 맑음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와 함께

 ○ 산행코스 : 용산~바래봉~세동치~전북학생교육원

 ○ 산행기점 : 지리산허브밸리 상단(운봉읍 용산리)

 ○ 산행시간 : 5시간 47(12.9km)

 

산행일지

 

 07:00  서면역 12번 출구에서 탑승(산악회 버스)

             동래와 덕천을 경유하고 문산휴게소에서 정차했다.

 09:52  지리산 허브밸리 상단

             25인승 버스라서 끝까지 올라왔다. 운지사가 바

             옆에 있는 임도다. 승용차도 몇 대 주차되어 있다.

 

 09:58  산행시작

             임도로 시작되는 길은 바래봉 아래까지 이어진다.

 10:14  국립공원 경계지역 /국립공원안내도

 10:27  안전쉼터 바래봉 1

             데크 쉼터다. 이어가면 2, 3쉼터가 차례로 나온다.

 10:51  안전쉼터 바래봉 4

             이정표(바래봉 1.6km, 용산주차장 3.2km)

 

 11:14  삼거리

             이정표(바래봉 0.6km, 정령치 8.8km, 용산

             주차장 4.2km), 119푯말(19-18 /해발 1079m)

 11:26  이정표(바래봉 0.3km, 용산 4.6km)

 

 11:38~43  바래봉(×1186.2)

             정상석(바래봉 1165m), 이정표(월평마을 5.0

             km, 정령치 9.4km/용산주차장 4.8km)

 

 11:57  삼거리(11:14 경유지)

             점심 자리를 찾다가 정령치 방향으로 진행했다.

 12:01~46  능선길 주변 /중식

 12:48  119푯말(19-17 /해발 1060m)

 

 13:01  팔랑치

             이정표(정령치 7.9km, 팔랑마을 2.0km,

             ↓바래봉 1.5km /989m)

 13:04~07  전망데크

 13:09  1,034.3m(×1034.3)

             119푯말(19-15 /1018m)

 

 13:25  산덕임도 갈림길

             이정표(정령치 7.1km, 산덕임도 0.6km,

             ↓바래봉 2.3km /989m)

 13:38~44  1,121.9m

 

 13:48  부운치

             이정표(정령치 6.4km/세걸산 2.6km, 부운

             마을 3.0km, 바래봉 3.0km), 119푯말(19-11)

 14:13~23  1,142.6m(×1142.6)

 

 14:49~53  세동치

             이정표(정령치 4.4km, 전북학생수련원

             1.8km, 바래봉 5.1km), 119푯말(19-09)

 15:21  임도

             이정표(전북학생수련원 0.6km, 세걸산

             1.2km)

 

 15:36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이정표(전북학생수련원 0.5km, 바래봉

             7.6km /세걸산 3.9km)

 15:38  전북학생수련원(정문)

 15:43  주차장(도로 우측) /산행종료

 

산행후기

 

 근년 들어 눈 산행이 드물어졌다.

 물론 북쪽으로 가면 어디든 눈을 볼 수 있겠지만

 부산 사는 산꾼으로서는 큰맘을 먹어야 한다.

 

 엄중시하 코로나 때문에 더욱 그렇다.

 멀리 가자면 큰 버스를 동원해야 하는데

 요즘의 산행참여 인원으로는 견적이 안 나온다.

 

 그나마 오늘은 비교적 참여자가 있는 편이라

 25인승 버스라도 불러올 수 있었으니

 그만큼 눈 산행이 고팠고 기대가 되었다는 얘기다.

 

 “눈을 좋아하는 건 사람뿐인 것 같애.

 눈밭에 강아지가 팔짝팔짝 뛰는 건

 눈이 좋아서가 아니라 발이 시려 그러는 거거든.”

 

 용산 임도의 무료함에 농담을 건네면서 오르는데,

 높이 떠 있는 산등성이에 하얀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많은 눈은 아니라도 잔설은 남아있었음이다.

 

 바래봉에 올라서는 길에 세찬 바람이 불었다.

 미세먼지도 남김없이 날아가 멀리까지 조망이 트였는데,

 굽이지는 지리산 능선들이 반백의 머리를 하고 있었다.

 

 눈 산행도 여러 가지가 있다.

 심설산행, 눈꽃산행, 잔설산행, 러셀산행, 강설산행...

 오늘은 먼 산을 보면서 걷는 설경산행이었다.

 

산행개요도
지리산 바래봉~세동치 산행트랙 .gpx
0.13MB
산행지도에 매칭한 트랙
고도표

 

지리산 허브밸리 상단...
바래봉으로 가장 수월하게 오르는 길이다.
오오. 날씨 한번 끝내준다.
이 길은 계속 임도로만 이어진다.
현위치는 운봉아래...
지리산 국립공원 구역이다.
임도는 바래봉 코앞까지 이어지는데...
아하,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건너편 산등성이에 하얀 눈이...
이곳에는 조금 더 올라야 하나...
드디어 하얀 눈을 만난다.
이정표가 서 있다.
정령치로 이어지는 주능선길이다.
저 앞에 바래봉 머리가 살짝 보이고...
머리 위는 눈꽃이 피어있다.
사진 그만 찍고, 이제 가야지...
바래봉을 향해 오르는 길...
한 걸음 할 때마다 풍경이 바뀌는데...
돌아보는 풍광이 더욱 황홀하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줄 서서 기다렸다가 얼른 한 컷...
바래봉은 지리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
되돌아 가는 길에 반야봉이 우람하다.
능선은 부드럽고 길은 탄탄대로라...
하지만 밥은 먹고 가야지...
길섶에서 밥을 먹고 능선을 이었다.
팔랑치를 지나서...
어이~. 그냥 가면 어떡해...
전망데크가 있으면 보고 가야 하잖아.
저기가 지나온 바래봉...
저 뒤 좌중앙 봉우리 2개는 천왕봉과 중봉이라네...
단체사진까지 한 장 찍고...
걸음을 이어갔다.
이 능선은 지리산 서북능선...
완만한 능선은 걷는 맛이 일품이다.
길이 넓어 걸리게 없고...
산아래 동네를 보고 걷는 재미도 있다.
화사하게 피어있는 눈꽃길...
한걸음 올라서서...
지나온 능선을 돌아본다.
눈꽃은 능선을 경계로 하여...
북쪽 비탈에 별천지를 이룬다.
저 앞에 봉우리는 세걸산...
우리는 세걸산을 앞에 두고...
바로 이곳 세동치에서 내려설 것이다.
전북학생수련원으로 하산하는 길은 1.8km...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은...
이내 완만해지고...
산허리를 도는 임도를 건너서...
15분쯤 내려가자...
수련원 상단에 이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