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산 풀숲을 헤치고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용암산~만수산 /경남 고성
○ 산행일자 : 2021년 06월 19일(토)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 회원 1명과 함께
○ 산행코스 : 미암산~용암산~남성치~깃대봉~만수산
○ 산행기점 : 농협창고(경남 고성군 개천면 청광리)
○ 산행시간 : 8시간 11분(12.7km)
□ 산행일지
08:30 덕천동에서 승용차 탑승 출발
09:50 농협창고 앞 넓은 터에서 하차
09:55 산행시작
농협창고와 박진사 고가 담 사이길을 따라 곧바로
걸어가면 샘터가 있다. 샘터 우측 포장길을 오르면
좌측 배수로에 덮개가 놓여 있는 데가 들머리다.
09:58 들머리
풀숲을 헤쳐 들어가면 대숲이 나온다. 우거진 풀숲
길은 희미하게 이어지면서 가파르게 치닫는다.
10:14~27 전망바위
올라온 동네와 벌판이 한눈에 보이는 바위다. 이어
지는 길도 풀숲을 헤쳐가야 하는 길이다.
10:54 미암산(×358.5)
표찰(미암산 358.5m 서울청산수산악회)
11:05~31 바위쉼터
전망바위에서 이곳까지 자그마한 터도 없어 계속
풀숲을 헤쳐 왔다. 작은 바위터에서 앉아 쉬었다.
11:38 낙남정맥길과 합류
11:41~43 용암산(×400.6)
표지판(용암산 399.5m /↓필두산 옥녀봉)
정맥길과 합류하면서부터 길이 좋아졌다. 여전하게
숲이 우거졌지만 족적으로 다져진 길은 뚜렷하다.
11:48~50 작은 용암산(△399.8)
정상판목(고성 용암산 399.5)과 삼각점이 있다.
11:52 송전철탑(길 우측)
12:00~01 전주 최씨묘
12:06 옥녀봉(×337.2)
표지판(옥녀봉 337.2m /↓용암산, ↑남성치)
12:15~53 전주 이씨 가족묘 /중식
12:55 남성치
포장길 삼거리에 남성치 표석이 있다. 포장도로를
건너서 임도로 몇 걸음하면 좌측에 산길이 나온다.
13:21 384.6m봉(×384.6)
13:41~46 벌밭들(△420.4)
삼각점과 푯말, 표지판(벌밭들<풀국새산> 418.5m
/↓남성치, ↑깃대봉)
13:55 선동치
이정표(↑준봉산 깃대봉 0.7m, →음나무재 0.6
km, ←선동마을회관 1.2km)
14:17~31 중턱봉
가파르게 올라선 봉우리에 많은 리본이 걸려있다.
우측으로 조망이 열린다.
14:35~42 깃대봉(×528.6)
이정표(←효렬공고중후묘소입구<발산재> 2.6m,
→일암리 공영주차장 2.2km, ↓선동치 0.7km)
좌측 능선길로 내려선다. 곳곳에 전망바위가 있다.
14:56~15:07 대봉(△521.7)
비스듬한 암반이 있다. 휴식 후 좌측길로 내려섰다.
15:13 준봉산
15:18~19 분기봉(낙남정맥 갈림길)
뚜렷한 길은 직진으로 이어지는데 낙남정맥길이다.
바위 좌측 희미한 길을 찾아 내려섰다. 이제부터
다시 무성한 풀숲을 헤쳐가야 하는 길이다.
15:30 송전철탑
15:48~16:06 만수산 정상 직전 공지 /휴식
헤쳐 오르던 중 앉을 자리가 있어 한참을 쉬었다.
16:08~14 만수산(×456.2)
나무숲에 싸인 중에 전망이 트이는 바위가 있다.
16:17~21 만수산 정상석
조망 없는 봉우리에 정상석(만수산 해발 445m)이
있다. 직진으로 내려가다가 되돌아왔다. 여기서는
좌측능선길로 가야한다. 길은 여전히 희미하다.
16:41~43 안부사거리
좌우측 길은 흔적만 있다. 직진 능선길로 올랐다.
17:09 368.1m봉(×368.1)
이곳에서도 제법 헤맸다. 잘못 내려섰다가 사면을
돌아서 길을 찾았으나 하산길은 참으로 희미했다.
17:47 묵은 밭
밭둑을 따라 나오면 포장길, 좌측에 댐이 보인다.
18:06 농협창고(출발지점) /산행종료
□ 산행후기
내 이럴 줄 알았지,
평소 안 쓰던 스틱까지 가져 왔자나.
그래도 길이 이렇게까지 묵었을 줄이야.
무성한 풀숲을 헤치면서 가야 하는데
거미줄에 발리고 가시에 찔리는 건 예사다.
희미한 길은 걸핏하면 트랙을 벗어나게 된다.
낙남정맥길과 합류하자 길이 편해진다.
오르내림은 많아도 걸리는 게 없으니 힘들지 않는데,
정맥과 헤어지자 다시 갑갑한 풀숲에 묻힌다.
이 코스는 국제신문에서 2017년 2월에 개척했다.
2월이면 나무숲이 없는 마른 계절 아닌가.
그런데도 그때에 나뭇가지와 사투를 벌였다고 했다.
통상 국제신문에서 묵은 길을 소개했더라도
뒤에 쫓는 많은 발길에 길이 뚜렷해진다.
허나 이곳은 이름 없는 산, 그간 세월도 흘렀다.
오늘 우리 둘 뿐이라 천만다행이다.
이런 길에 여성회원들이 왔으면 어쩔 뻔 했나.
아마 중도에서 탈출해야 하지 않았을까.
12km 남짓한 산행에 8시간이나 걸렸다.
그중 휴식시간이 2시간, 그만큼 힘들었다는 것인데,
오랜만에 찐~한 산행 한 번 해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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