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의 단풍 추억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재약산(문수봉, 관음봉) /경남 밀양
○ 산행일자 : 2017년 11월 11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와 함께
○ 산행코스 : 철구소~단장천길~주암계곡(물길, 산행로)~데크쉼터~재약산~문수봉~관음봉~표충사
○ 산행기점 : 철구소 버스정류장(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 산행시간 : 6시간 06분(GPS 12.9km)
□ 산행일지
08:00 부산 서면전철역 12번 출구에서 탑승 출발(산악회버스)
09:50 철구소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오늘 길에 사정이 있어 버스가 조금 지체됐다. 들어가는 길목은 철구소펜션 간판이 있는 강촌교다.
09:57 산행시작
강촌교를 건너 펜션을 지나면 출렁다리 앞에 공중화장실이 있다. 화장실에 들렀다가 다리를 건넜다.
10:02~04 철구소
단장천을 따라 주암마을로 향했다. 이 길은 단풍을 기대한 것인데, 단풍은 떨어져서 낙엽이 되었다.
10:38 주암계곡 입구 건너편
길을 그대로 따라 가면 제법 돌아 나와야 한다. 바로 접근하기 위해 비탈을 내려서서 물길을 건넜다.
10:42 주암계곡 입구(합수지점)
단장천과 주암계곡이 합쳐지는 곳이다. 좌측은 주계바위로 올라가는 길, 주암계곡 물길로 들어섰다.
바위들이 널려있는 물길이라서 큰 비가 내리지 않는 한, 발을 적시지 않고 오를 수 있는 계곡이다.
10:56 돌탑과 암벽 아래 집
11:12~14 너른 반석
주암계곡은 천왕정사 직전까지는 무난하게 오를 수 있는 물길이지만, 그렇다 해도 산길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반석을 조금 지나서 우측 비탈길을 따라 산행로에 올라섰다.
11:20 주암계곡 산행로와 합류
주암마을 주차장에서 시작된 산행로와 합류했다. 주암계곡을 좌측 아래에 두고 계속 이어지는 길이다.
11:42 천왕정사
12:02~07 물길 건널목
산행로는 물길을 건너 이어진다. 후미를 기다렸다가 길을 이었는데, 힘든 이가 있어 쉬어가며 올랐다.
12:32 주계바위 갈림길
이정표(↗재약산 1.2km/ 죽전삼거리 2.4km, ↓주암마을 4.6km)
이정표에는 없으나 좌측으로 갈라지는 뚜렷한 길이 있다. 주계바위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길이다.
12:33~13:01 매점이 있는 데크쉼터 /중식
재약산 아래 많은 산행로가 갈라지는 정류장 같은 지점이다. 점심을 먹고 매점 우측길로 진행했다.
13:02 죽전마을 및 고사리분교 갈림길
임도가 교차한다. 좌측은 사자평과 죽전마을, 고사리분교 방향, 천황산 방향인 우측으로 진행한다.
13:05 천황산 갈림길
이정표 1(←재약산 1.1km, ↓죽전삼거리 2.3km), 이정표 2(↑사자봉 2.15km, ↓고사리분교 1.97km)
직진방향은 천황산, 이정표의 사자봉은 천황산을 말한다. 좌측 길로 올랐다. 은근한 오르막이다.
13:32 능선 갈림길
이정표 1(←고사리분교 1.4km, →천황산 1.9km, ↓주암계곡)
이정표 2(↖재약산 0.2km, →천황재 1km, ↓주암삼거리 0.9km)
천황산에서 능선길로 이어오는 길이다. 두 갈래 좌측길 중 아랫길은 편한 길, 능선길로 올랐다.
13:39~49 재약산(×1,191.1)
정상석(載藥山 海拔 1,108m), 정상 아래 이정표(↖표충사 5.2km, ↓천황산 2.0km)
좋은 날씨라 많은 사람들이 조망을 즐기고 있다. 회원들을 모두 모아 표충사 방향으로 내려섰다.
13:52 계단 앞 갈림길
계단으로 내려서면 층층폭포 쪽으로 가는 길이다. 계단 직전 우측길, 진불암 방향으로 진행했다.
14:04~08 임도 갈림길
이정표(↖표충사 2.8km, ↓재약산 0.9km), 119푯말(밀양 라-9)
좌측 임도로 올라온 승용차가 있다. 우측에 진불암이 있기 때문이다. 직진하여 능선길로 진행했다.
14:16~17 문수봉
정상석(載藥山 문수봉 해발 960m)
1/25,000지도에는 높이표시도 없는 중턱 암봉이다. 직진으로 내려가는 길은 절벽이다. 어려워하는
회원들과 함께 정상석 앞 좌측길로 내려섰는데, 곧 이은 바윗길도 약간 까다로워 지체된다.
14:37~39 관음봉
“관음봉 905”으로 써놓은 바위가 작은 돌무더기 위에 얹혀있다. 표충사와 사하촌이 바로 아래에
보인다. 급한 바윗길을 밧줄을 잡고 내려섰는데, 이어지는 낙엽길도 상당히 가파르다.
15:12~27 능선 안부
급한 내리막 끝에 완만한 안부다. 여기까지 모두 한 두 번은 미끄러진 듯, 후미를 기다렸다.
15:34 고사리분교에서 내려오는 산행로와 합류
15:36 119푯말(밀양 라-3)
15:45 119푯말(밀양 라-2)
15:49 119푯말(밀양 라-1)
15:50 이정표(↑표충사 0.8km, ↓고사리분교 2.64km)
15:55~16:00 표충사 옆 포장길
이정표(↓재약산<사자평> 4.5km, →천황산 4.5km/진불암 2.3km/서상암 1.7km/한계암.금강폭포 1.5km/내원암 0.5km)
16:03 표충사 앞 /산행종료
물길로 내려가 땀을 씻은 후 부근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17:41 부산으로 출발
19:42 부산 덕천동에서 하차, 귀가
□ 산행후기
오늘 코스는 2010.11.13.에 걸었던 길이다.
주암계곡 물길을 거슬러 올라서
재약산에서 문수봉과 관음봉을 타고 내려온다.
7년 전 그 날은 단풍이 절정이었다.
주암계곡은 붉은 단풍으로 물결쳤고,
하산하는 길에서 본 단풍은 참으로 화사했다.
오늘 산행대장도 그때 그이다.
그해와 날짜까지 맞추어 잡았으니
그날처럼 황홀한 단풍을 기대하였음이다.
그랬는데 계곡에 단풍은 지고 없다.
어쩌다 한두 그루 남아있을 뿐
홍엽은 떨어져서 카펫처럼 바닥에 깔려있다.
그간의 세월에 계절이 바뀐 것일까.
하산하는 길에서도 마찬가지다.
앙상한 나무숲길에 단풍낙엽이 수북하다.
관음봉 하산길이 이렇게나 가팔랐던가.
분명 같은 길인데 생소하기만 하니,
세월이 지나면 기억 또한 믿을 게 못된다.
단풍은 나무가 월동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나무의 입장에선 생존을 위한 몸부림인 것을,
우리는 겉만 보고 좋아하며 즐긴다.
▽산행개요도
밀양 재약산(주암계곡~재약산~문수봉~관음봉) 산행트랙.gpx
▽산행지도에 매칭한 트랙(적당한 지도에 없어 두 장의 지도를 이어 붙였다)
▽명산지도에 매칭한 트랙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철구소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했다. 여름이면 엄청 혼합한 곳인데...
▽강촌교를 건너서...
▽안으로 들어서서...
▽출렁다리를 건넜다.
▽여름에 목욕탕 같았던 철구소는 비어있다.
▽계곡을 따라 주암마을로 향한다.
▽징검다리를 건너서...
▽계곡 우측을 따라가다가...
▽비탈로 내려서서....
▽계곡을 건넜다.
▽주암계곡 물길로 바로 진입하기 위해서다.
▽단풍을 보려왔는데 물 위에 떠 있다.
▽거의 지고 말았지만 남아있는 단풍도...
▽작은 돌탑을 지나고...
▽계속 물길을 따라 오르는데...
▽떨어진 단풍이 화사한 카페트가 되었다.
▽널찍한 암반에 이르러...
▽몇 걸음 진행하다가...
▽물길을 벗어났다.
▽주암마을에서 오는 산행로에 오른 것이다.
▽저 앞에 보이는 암자...
▽장수암이라 했는데 천왕정사로 간판을 바꾸었다.
▽계곡 우측 산행로를 거슬러...
▽물길을 건너고...
▽오름길을 계속 이었다.
▽울타리길이 나오면...
▽곧 이정표를 만나고...
▽널찍한 데크에 이른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재약산을 향했다.
▽천황재로 가는 임도를 따라가다가...
▽좌측 갈림길로 오른다.
▽재약산 1.1km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이다.
▽된비알은 아니지만...
▽은근하게 이어지는 오름길이다.
▽능선길에 올라섰다.
▽재약산 방면으로 길이 두 갈래인데...
▽능선길로 진행했다.
▽재약산 정상은 만원이다.
▽아래 전망데크에도 많은 사람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조망...
▽사자평은 거대한 분지처럼 보인다.
▽문수봉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계단 앞에서는 우측길로...
▽산죽길을 내려서면...
▽임도가 올라오는 공터다.
▽이정표에는 없으나 우측은 진불암...
▽직진하여 문수봉으로 다가간다.
▽내려서는 길에서는 중턱바위일 뿐인데...
▽올라서면 조망이 확 트이고...
▽내려서는 길은 절벽에 가깝다.
▽바윗길을 내려서서...
▽또 하나 우뚝한 봉우리로 향한다.
▽재약산과 그 앞 문수봉을 돌아보면서...
▽관음봉에 올랐다.
▽정상석 대신 돌모듬 위에 관음봉 글씨가 씌어있다.
▽이곳에서도 직벽을 내려서야 한다.
▽홀드가 많아 보기보단 어렵지 않은데...
▽이어지는 숲길이 더 까다롭다. 급사면 낙엽길에 몇 번이나 미끄러졌다.
▽내려서서 돌아본 관음봉...
▽행렬이 지체된다. 급한 내리막을 조심 조심...
▽그렇게 30분을 내려서자 능선이 완만해지고...
▽곧 고사리분교에서 내려오는 산행로와 합류한다.
▽이제 어지간히 내려왔다. 잠시 보이는 황금빛 단풍...
▽이정표가 서 있더니...
▽표충사 옆 포장길로 나오게 된다.
▽돌아본 재약산과 문수봉, 관음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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