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공룡능선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천성산(공룡능선~상리천) /경남 양산
○ 산행일자 : 2017년 08월 05일(토) / 맑은 날씨, 폭염경보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와 함께
○ 산행코스 : 내원사주차장~공룡능선(329.1봉~681.7봉)~집북재~상리천~내원사주차장
○ 산행기점 : 내원사주차장(경남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 산행시간 : 6시간 54분(GPS 11.2km, 중식 및 휴식, 물놀이 등 2시간 36분 포함)
□ 산행일지
08:00 부산 서면역 12번 출구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09:15 내원사(매표소) 주차장
입장료와 주차료를 받는다. 1인당 2,000원, 30인 이상 단체는 1,500원씩이고 버스주차료는 5,000원이다.
09:25 산행시작
주차장 안쪽 화장실이 있는 곳에서 우측 다리를 건너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상리천을 따라 오르는 길이다.
09:33 노전암 표석과 이정표
이정표(↑노전암 0.8km /공룡능선 0.3km /집북재 2.9km..., ↓매표소/내원사/중앙능선 입구...)
진행방향과 반대방향으로 많은 표시판이 있는 이정표다. 직진하여 다리를 건너면 바로 공룡능선 입구다.
09:35~40 공룡능선 입구 /이정표(→성불암)
종전에는 이정표와 119푯말이 서 있었는데 지금은 흔적도 없다. 다리 끝에 작은 이정표(→성불암)만 우측
길이 성불암으로 가는 길이란 걸 알려줄 뿐이다. 공룡능선은 이곳에서 바로 산비탈에 난 길로 올라야 한다.
뒤에 오는 이들을 기다렸다가 산행팀을 나누었다. 성불암계곡길로는 13명이 가기로 하고, 나머지는 공룡
능선길로 올라섰다. 몇 걸음 오르면 가파른 암반이 나타나고, 이어 로프가 걸린 급한 바윗길이 나온다.
09:49 119푯말(해발 215m / 천성산 1-8 /↑정상 3.2km, ↓매표소 1.0km)
09:58~10:02 전망바위
다시 119푯말(천성산 1-9) 보이는데 이 녹색 푯말은 공룡능선이 끝날 때까지 100m간격으로 계속 서 있다.
10:09~24 돌탑봉(×329.1)
직전 119푯말(해발 315m /↑천성산 1-9 /↑정상 3.1km, ↓매표소 1.1km), 오래된 119푯말(양산 16-1)
가파른 된비알로 올라선 첫 번째 봉우리다. 돌모듬 세 개가 있다. 이어갈 건너편에 우뚝한 암봉이 보이고,
로프가 걸린 직벽이 보인다. 한참을 앉아 쉬었다. 길은 몇 걸음 안부로 내려섰다가 바로 올라선다.
10:26~39 직벽으로 올라야 하는 바윗길
안부에서 오르는 길에 119푯말(천성산 1-10)을 지나면 바로 만나는 직벽이다. 5~6m쯤이나 될까. 밧줄이
걸려있지만 처음 한 길 올라설 때가 조금 까다롭다. 여성회원들을 도와가며 올랐다.
10:43~53 우측이 절벽으로 된 암릉
직벽에서 계속 가파른 바윗길로 올라선 암릉이다. 모처럼 조망이 트이고 바위에 뿌리박은 청송이 아름답다.
10:57 안부 갈림길
우측 성불암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직진하여 오르면 큰 바위들이 나타나지만 길은 바위들을 비껴간다.
11:09 119푯말(해발 460m / 천성산 1-13 /↑정상 2.6km, ↓매표소 1.7km)
푯말을 지나면 다시 바윗길이 나타나지만 그리 까다롭지는 않다. 허나 계속 오르막이라 무더위에 힘겹다.
11:39 우뚝한 봉우리(GPS고도 580m)
119푯말(해발 580m / 천성산 1-16 /↑정상 2.2km, ↓매표소 2.0km)
가파르게 올라섰다가 가파르게 내려서는 봉우리다. 내려서는 길에서 이어가야할 공룡능선이 보인다.
11:45 안부
119푯말(해발 525m / 천성산 1-17 /↑정상 2.1km, ↓매표소 2.2km)
200m는 내려섰는데도 푯말은 100m라 한다. 역시 푯말은 전적으로 믿을 건 못된다. 길은 다시 오르막이다.
11:55~12:00 중턱 전망바위
지나온 봉우리(11:39 경유)가 피라미드와 같이 우뚝하게 보인다. 잠시 쉬었다가 오름길을 이었다.
12:02~16 바위 오름길
이곳도 여성회원들이 어려워하는 바위오름길이다. 밧줄이 낡아 금방 떨어질 것 같아서 잘라버렸다. 밧줄만
믿고 오르는 이들의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바위 결이 있어서 밧줄이 없어도 오를 수 있다.
12:27 119푯말(해발 640m / 천성산 1-20 /↑정상 1.7km, ↓매표소 2.6km)
12:30~13:04 전망바위 /중식
공룡능선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681.7)를 앞두고 있는 곳이다. 바람도 불어 회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13:10~12 681.7m봉 /집북봉(×681.7)
공룡능선의 최고봉이다. 오래된 푯말에 누가 ‘집북봉’이라 써 놓았다. 이제는 내리막만 있는 줄 알았는데..
13:21 안부
119푯말(해발 570m / 천성산 1-25 /↑정상 1.0km, ↓매표소 3.2km)
안부에서 길은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언덕 같은 봉우리로 오르는 길이지만 막판이라 무척 힘겹다.
13:26 119푯말(해발 620m / 천성산 1-26 /↑정상 0.9km, ↓매표소 3.3km)
푯말을 보고 올라서면 좌우로 길게 퍼져있는 언덕봉이다. 좌측으로 나 있는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선다.
13:33~14:11 집북재
119푯말(해발 555m / 천성산 1-28 /↑정상 0.7km, ↓매표소 3.6km)
이정표(↑천성산 2봉 1.6km, ←노전암 4.2km, →성불암 2.0km, ↓공룡능선 0.6km)
키 큰 나무가 늘어선 널찍한 터에 등산안내도와 간이의자가 있다. 후미를 기다렸다가 좌측길로 내려섰다.
14:18 상리천 상류
가뭄에 상류라 물이 마른 건 당연한데 폭우에 급류가 휩쓴 듯 계곡은 자갈돌이 메꿔져서 황폐한 모습이다.
14:21 119푯말(양산 11-6)
14:29 119푯말(양산 11-5)
점차 고인물이 나타나고 몸을 담그고 있는 회원들도 보인다. 그렇지만 상리천은 종전과 많이 달라져 있다.
14:40 가사암, 안적암 갈림길 /합수지점
이정표(↑노전암 2.0km/ 매표소 3.9km, →영산대 2.8km/조계암 1.5km /가사암 0.6km,↓천성산 제2봉
3.2km/ 짚북재 2.0km), 119푯말(안적암 갈림길 /양산 11-4)
14:42~15:12 계곡 물길 /계곡욕
이곳은 제법 깊은 웅덩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자갈돌로 메워져 있다. 그래도 몸을 담글만하다.
15:21 119푯말(양산 11-3)
15:25~45 계곡 물길 /계곡욕 2차
제법 널찍하면서 깊이도 있는 물길이다. 혼자 몸을 담그고 있으니 잠시 후 뒤에 오는 회원들도 합류한다.
15:57 노전암 갈림길
119푯말(노전암/양산 11-1), 이정표(↖한듬계곡 2.0km/성불암 2.0km, ↓주남리 5.1km), 등산로 안내도
16:19 내원사주차장 /산행종료
16:55 후미 도착, 산악회버스 이동
17:10~18:31 양산 상북면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19:02 부산 덕천동에서 하차, 귀가
□ 산행후기
극심한 가뭄에 계속되는 폭염경보다.
계곡물이 있을까 하는 회원들에게 단호하게 장담했다.
"낙동강은 말라도 상리천에는 물이 있습니다."
천성산은 나무숲이 무성한 전형적인 육산이다.
크나 큰 산세에 품이 넓고 골은 깊어서
많은 계곡과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산이다.
육산인 천성산에도 두 군데 암릉이 있으니,
법수원에서 원적봉으로 올라서는 하늘릿지와
오늘 타고 넘어갈 공룡능선이 그것이다.
공룡능선 입구에 있었던 이정표가 없어졌다.
위험하고 관리하기 어려우니 가지 말라는 것일 게다.
산을 모르는 사람들이 산을 관리하고 있음이다.
그런다고 산행로가 없어질 수 있을까.
많은 발길에 길은 예전보다 더욱 뚜렷해져 있고,
촘촘히 서 있는 119푯말은 그대로 남아있다.
대개의 공룡능선이야 맨몸을 드러낸 암릉이지만,
천성산 공룡은 숲에 덮여있는 바위능선이다.
우거진 나무숲에 한여름 뙤약볕을 피해갈 수 있다.
그렇긴 해도 폭염아래 공룡릉은 힙겹다.
가파르게 오르내리는 암팡진 된비알이 반복되면서
모두들 기진맥진하는 모습들이 역력하다.
상리천에는 드문드문하지만 흐르는 물이 고여있다.
공룡릉에서 쏟아낸 땀을 보충하려는 것일까.
내려오는 길에 몇 번이나 물에 들어 몸을 담근다.
▽산행개요도
▽부산일보 지도에 매칭한 산행트랙
▽명산지도에 매칭한 트랙
▽천성산 등산로 안내도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극심한 가뭄에 상리천 하류는 말라있다.
▽간간이 얕게 흐르는 물이 보일 뿐...
▽노전암 표석을 지나서...
▽다리를 건너면 공룡능선 입구다.
▽예전엔 분명히 뭔가 있었는데???...
▽옛 사진을 찾아보니, 과연 이정표와 119푯말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리 끝에 성불암 가는 길의 표시 뿐...
▽그렇다고 산길이야 없어질 수 있나, 직진으로 오르는 길은 그대로 나 있다.
▽비탈 돌길을 올라서면...
▽바로 암반이 나타난다.
▽천성산 공룡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다.
▽이어 가파른 바윗길...
▽바윗길을 올라서도 된비알은 계속된다.
▽119푯말, 이 녹색푯말은 공룡능선이 끝날 때까지 100m 간격으로 서 있다.
▽계속되는 급한 오르막을 치고...
▽첫 번째 봉우리에 올라섰다. 몇 개의 돌모듬이 있고...
▽건너편에 더 높은 암봉이 솟아있는데...
▽올라서는 직벽 바윗길에 긴 밧줄이 걸려있다.
▽몇 걸음 내려섰다 오르면 직벽...
▽여성들에게는 조금 까다로와서...
▽도와가며 올라섰다.
▽급한 바윗길은 계속되지만 위험한 곳은 없다.
▽올라서고 보니 절벽으로 이어진 암릉이다.
▽과연 공룡릉이라, 몇 걸음 내려서면...
▽바로 오르막이 나타난다.
▽또 하나의 등에 올라타고...
▽큰 바위들을 우회하다가...
▽올라서 봤는데, 이어갈 수가 없다.
▽되돌아 산행길로 내려섰다.
▽해발 460m 푯말을 지나자...
▽또 하나 바위벽이 나타난다.
▽네 발로 올라야 하지만 까다롭지는 않다.
▽우측 아래로 성불암계곡이 보인다. 저너머는 염수봉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과연 공룡의 등짝이라...
▽능선은 계속 가파르다.
▽솟아오른 봉우리에 올라섰다.
▽지도상 무명봉이지만, 119푯말은 해발 580m라 한다.
▽가야할 공룡능선, 옹골차다.
▽오른 만큼 내려서는 길도 가파르다.
▽내려섰다면 다시 가파르게 오를 차례...
▽지나온 580m봉, 피라미드와 같은 삼각형이다.
▽공룡릉은 이어진다.
▽여기도 제법 까다로운 바윗길...
▽가파른 오르내림에 기진맥진...
▽하지만 길은 이어가야 하는 것...
▽드디어 제일 높은 봉우리가 앞에 있다.
▽오름길은 이제 마지막일까...
▽올라선 최고봉, 푯말에 집북봉이라 씌어있다.
▽이제는 내리막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안부에 내려서자...
▽오르막이 하나 더 있다.
▽공룡의 마지막 언덕봉이 있었던 것...
▽비로소 길은 내리막으로만 이어져서...
▽집북재에 내려선다.
▽후미를 한참 기다렸다가...
▽상리천으로 내려섰다.
▽급류의 흔적일까. 물길을 자갈돌이 메꾸고 있다.
▽첫 번째 다리를 건너자...
▽폭포가 나타나는데, 깊었던 웅덩이가 자갈돌로 메여졌다.
▽그래도 간간이 흐르는 물이 있어...
▽긴 계곡길을 내려오면서...
▽몇 번이나 발을 멈추고 몸을 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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