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산에 올라서서
□ 산행개요
○ 산 행 지 : 향로산~백마산 /경남 밀양
○ 산행일자 : 2016년 12월 10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와 함께
○ 산행코스 : 섬들가든~조망능선(119푯말 향로 1~6)~쌍봉(821.7봉)~향로산~달음재~백마산~달음재~삼박골~삼평교
○ 산행기점 : 섬들가든(경남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 산행시간 : 5시간 40분(GPS 10.6km)
□ 산행일지
08:00 부산 서면역 12번 출구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09:27 섬들가든 앞 도로변에서 하차
섬들가든과 스위스펜션 사이 공터에 주차했다. 스위스펜션 앞에 이정표(향로산 3.7km)가 있는 곳이 들머리다.
09:37 산행시작
09:47 갈림길
들머리에서 이어온 임도는 직진하여 산허리를 도는데, 우측으로 오르는 능선길이 있다. 양쪽 길 모두 산행리본들이
달려있다. 회원들은 우측길로 올랐지만 임도로 직진했다. 조금 둘러 오르는 길이지만 조망이 보다 좋을 듯해서다.
09:51 119푯말(밀양 향로-1)
임도는 물 마른 너덜계곡 앞에서 끝난다. 리본에 따라 너덜계곡을 건너서 올라서자 가파른 능선길이 이어진다.
10:02 119푯말(밀양 향로-2)
10:10~12 전망바위
119푯말(밀양 향로-3)이 서 있고 등로 우측에 전망 좋은 바위가 있다. 이어지는 오르막 좌우로도 조망이 트인다.
10:20 119푯말(밀양 향로-4)
10:25~28 119푯말(밀양 향로-5) /휴식 및 조망
10:38~40 전망바위
밧줄을 잡고 올라선 암릉이다. 해발고도는 660m, 들머리 고도가 130m였으니, 수직으로 530m를 올라온 셈이다.
10:42 전망바위
천황봉과 재약산의 헌걸찬 산등성이 아래에 표충사가 조망된다. 능선길은 다소 완만해지면서 우측으로 굽어진다.
10:58 119푯말(밀양 향로-6)
우측 위 821.7m봉에서 내려온 능선길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우측으로 20m 정도 떨어져 있는 봉우리로 향했다.
10:58~59 쌍봉 1(△821.7)
보도블럭이 깔려있는 작은 헬기장에 삼각점과 팻말이 서 있다. 이곳에서 회원들과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무도 없다. 내가 둘러온 셈이므로, 먼저 지났는가 생각했다. 되돌아 향로봉을 향해 능선길을 이어갔다.
11:01~02 쌍봉 2(GPS고도 832m)
묵은 헬기장, 이정표(↑향로산 1.5km, ↓섬들가든 2.2km)
11:08 안부
119푯말(밀양 향로-7)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목에 산행리본이 몇 개 걸려있다. 내려섰던 능선길은 안부에서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11:18~23 전망바위
119푯말(밀양 향로-8)
길을 살펴보았는데 아무래도 발자국 흔적이 없다. 회원들은 뒤에 오고 있는 듯, 조망을 하면서 걸음을 늦추었다.
11:37~43 전망바위
11:47~13:05 향로산(×979.1)
정상석(香爐山 海拔 976m), 직전 이정표(↑백마산 2km, ↓섬들마을 3.7km), 119푯말(밀양 향로-9)
점심을 먹고서도 한 시간이 지나서야 회원들이 도착했다. 함께 보이는 산을 헤아려 본 후 백마산을 향해 내려섰다.
13:06 능선 갈림길
이정표(↗백마산 1.91km, ↑사자평, ↓향로산 0.05km)
직진하면 재약봉, 코끼리봉을 거쳐 사자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우측 언덕을 넘어서 내려서는데 가파르다.
13:39~41 달음재(장군미)
이정표(↑백마산 0.61km, →삼박골농원 2.77km, ↓향로산 1.35km)
전에 없던 송전철탑이 있다. 백마산 이쪽 사면은 능선이 펑퍼짐해서 길 구분이 없다. 우측 산성을 거쳐 올라보았다.
13:58~14:10 백마산(×773.8)
이정표(↑향로산 1.96km, ↘향로봉 3.73km)
예전에는 조망이 없었는데 나무들을 잘랐는지 밀양호가 보인다. 후미를 기다렸다가 향로산 방향으로 진행했다.
14:11 갈림길
이정표(↑산시이 0.59km, ↓백마산 0.08km)
부산일보 지도를 보면 좀 더 능선길로 진행하다가 우측길로 내려설 수도 있는데, 선두를 따라 우측길로 내려섰다.
14:24~25 달음재(13:39 경유지)
삼박골로 바로 내려서는 길 우측에 임도가 나 있다. 임도를 따라 가 볼까 몇 걸음 하다가 계곡길로 내려섰다.
14:28 갈림길
이정표(↗삼박골농원 2.5km, ↑백마산 1.5km, ↓장군미 0.2km)
14:46 임도
15:06 삼박골펜션
이정표(↓백마산 3.38km /향로산 4.12km)
15:13 삼평교
15:15 2차선 도로(표충로)
15:17 청룡식당 주차장 /산행종료
16:39 부산으로 출발
18:05 부산 덕천동에서 하차, 귀가
□ 산행후기
밀양 향로산은 영남알프스 최고의 전망대로 이름 난 곳이다.
웬만한 산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산이고 나 역시 몇 차례 찾아봤던 산이다.
그때마다 조금씩 코스가 달랐지만 하산길은 모두 표충로였다.
이번에는 표충로에서 올랐다가 다시 표충로로 내려오는 코스다.
산악회에서 오르는 길은 쌍봉으로 바로 이어지는 능선으로서, 몇 번 내려와 본 길이다.
능선길로 오르는 회원들을 보면서 슬그머니 좌측에 있는 능선으로 빠졌다.
요즘 들어 산악회와 다른 길로 걸었다가 합류하는 때가 많아졌다.
가보지 못한 길이 바로 옆에 있는데, 몇 번이나 걸었던 길로 또 갈 수는 없지 않은가.
오래 다닌 산악회라서 단체산행에 지장이 없는 한 양해해준다.
내가 걷는 좌측 능선길은 산악회에서 오르는 등로에 비해 약간 둘러서 간다.
그렇다 해도 산악회의 단체걸음은 혼자 걷는 걸음보다 늦을 수밖에 없을 것이므로
두 길이 합쳐지는 쌍봉에서 회원들과 만나게 되리라 예상했다.
그랬는데 쌍봉에 이르고 보니 아무도 없고 올라오는 기척도 없다.
내가 올라온 능선길이 조망이 좋았고 그래서 자주 멈추었는데, 그 때문에 늦은 것일까.
이미 회원들이 지나간 것으로 생각하고 서둘러 향로산으로 향했다.
바쁜 걸음으로 제법 좇았음에도 인적은 볼 수 없고 족적도 없는 듯하다.
그렇다면 내가 앞선 것인가, 미심쩍어 하면서 향로산에 올라섰더니 역시 텅 비어있다.
회원들을 기다리면서 사방으로 펼쳐진 첩첩한 산군들을 헤아려본다.
초보 때부터 영남알프스는 혼자서도 많이 찾아다녔다.
저 산들은 거의가 내가 걸어보았던 산일 것인데 빛바랜 기억처럼 아스라할 뿐이니,
그때는 무작정 걸었지만, 다시 한 번 하나하나 밟아보고 싶다.
▽산행개요도
▽부산일보 지도에 매칭한 트랙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표충사를 앞두고 섬들가든 주변에서 하차했다.
▽스위스펜션 입구 앞에 향로산 3.7km 이정표가 서 있다. 들머리다.
▽길은 임도로 시작되는데...
▽10분쯤 걸으면 갈림길을 만난다.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을 두고 직진했다.
▽119푯말(향로-1)가 서 있다. 임도는 물 마른 너덜계곡에서 끝나는데...
▽너덜계곡을 건너서 능선으로 올라섰다.
▽이제부터 능선을 따라 오른다.
▽제법 가파른 능선길...
▽우측으로 조망이 트인다. 좌중앙은 가래봉 능선, 우 중앙 뒤는 보두산, 낙화산일 것이다.
▽곧 좌측에도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고...
▽능선은 계속 고도를 높여간다.
▽밧줄이 걸려있는 바윗길도 있다.
▽조망은 더욱 멀어졌다. 가래봉 뒤로 뾰죽봉은 종남산과 덕대산으로 보인다.
▽능선길이 우측으로 굽어지면서...
▽표충사가 내려다 보인다. 그 위는 물론 천황산과 재약산...
▽능선길은 다소 완만해면서...
▽821.7m봉으로 이어진다. 작은 헬기장에 삼각점과 푯말이 있다.
▽821.7m봉에서 본 조망, 만어산, 구천산이 아닐까...
▽향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또 하나 헬기장 봉우리를 지나고...
▽우뚝한 향로산을 바라보면서...
▽119푯말(향로 -7)이 서 있는 안부로 내려섰다.
▽이제 향로산을 향해 오르는 길이다.
▽능선길은 몇 개의 중턱을 올라서면서 가파르게 이어지는데...
▽전망 좋은 바위가 곳곳에 있다.
▽돌아본 조망, 좌중앙 둔중한 산등성이는 화악산일 것이다.
▽먼 산을 당겨봤다. 저 높은 봉우리는 어느 산일까...
▽향로산에 올라섰다.
▽향로산은 영남알프스 최고의 전망대...
▽천황봉 좌측 뒤로 운문산, 재약산과 사이 뒤는 가지산과 중봉, 재약산 우측 뒤는 고헌산...
▽재약봉 뒤로 간월산과 신불산, 신불평원, 영축산, 함박등, 죽밧등, 시살등...
▽밀양호 뒤편으로 금오산, 구천산, 만어산...
▽파노라마에도 다 담기지 않는 조망, 고당봉도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나타나지 않는다.
▽향로산에서 백마산은 언덕 같이 보인다. 우측 송전탑이 서 있는 곳이 내려가야 할 달음재...
▽행렬이 지체된다. 조망이 아쉽기 때문일까...
▽가파르게 내려서서...
▽완만한 언덕을 넘어가면...
▽달음재가 나온다.
▽달음재 이정표. 백마산까지 0.61km...
▽백마산은 15분 남짓하면 올라설 수 있는데...
▽우측으로 돌아서 산성을 밟아봤다.
▽오랜만에 올라 본 백마산 정상...
▽정상석은 그대로인 듯한데...
▽조망을 가리는 나무가 없어졌다.
▽하산길은 삼박골로 잡았는데,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계곡길은 미끄러운 비탈로 이어지고...
▽내려선 임도는 종점까지 2.7km, 제법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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