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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산/근교산·가~나

금병산~정병산 /경남 김해, 창원

 

 

낮은 산줄기를 이어서

 

산행개요

 

 ○ 산 행 지  : 금병산~정병산 /경남 김해, 창원

 산행일자 : 20161120(일) / 안개 자욱, 흐렸다가 개임

 ○ 산 행 자  : 늘바람

 ○ 산행코스 : 금산사~금병산~여래고개~응봉산~노리재~378.9~414.8~낙남정맥~정병산~용정사~창덕중교

 산행기점 : 금산사 입구(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산행시간 : 7시간 40(GPS 17.1km)

 

산행일지

 

 08:08  부산 진구 개금3동 집에서 출발(자가운전)

 08:57  창덕중학교(경남 창원시 의창군 동읍) 앞에 주차

 09:13  간선도로로 나와서 택시 탑승

 09:20  금산사 입구 산복도로에서 하차(택시비 5,000, 5.7km)

          하차지점은 진영대흥초등학교를 우측에 끼고 경사도로를 올라선 산복도로다. 산복도로와 교차하는 곳에서 살펴보니

          건너편 좌측에 금산사 입구임을 알리는 간판이 있고, 진영삼복로 72번길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들머리다.

 

 09:29  산행시작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체육시설을 만나고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면서 길은 다소 넓어진다.

 09:35~37  금산사

          산행로는 대웅전 계단아래 주차터가 있는 곳 우측에 있다. 길목에 이정표(정상 1.2km)가 서 있다.

 09:45~48  체육시설

          이정표(정상 0.8km /진우원 2km, 금산사 400m)

 

 10:05~14  금병산(271.9)

          정상석(金屛山 271m), 이정표(진우원 1.2km, 금산사 1.2km /궁도장)

          정병산에서 좌측 용제봉 등으로 낙남정맥이 이어지고 있다. 응봉산은 좌측에 있으나 길은 우측으로 내려선다.

 10:16  갈림길 /이정표(진우원 900m)

          궁도장 팻말이 가리키는 산허리길을 두고 진우원 방향 급한 비탈길로 내려선다. 비탈길은 곧 사면길로 이어진다.

 10:26~27  임도갈림길

          널찍한 임도와 교차하는 지점이다.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선다. 곧 송전철탑을 지난다.

 10:31  이정표(정상 1.2km)

 10:32~33  여래고개

          2차선 도로가 지나는 고개다. 도로 건너 이정표(노티재 5.4km)가 서 있다. 길은 완만하게 언덕을 하나 넘어선다.

 10:51  안부

          이정표(노티재 4.5km, 여래고개 0.9km)

 

 11:03~09  응봉산(×284.4)

          둥그런 봉우리에 낙엽이 수북하게 깔려있다. 나무에 표찰(응봉산 284.4m 준희)이 걸려있다. 잠시 쉬었다 진행했다.

 11:15~17  갈림길

          정면으로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내려서야 한다. 좌측길로 내려가다가 되돌아왔다. 좁고 넝쿨이 잡아채는 길이다.

 11:28  296.7m(×296.7)

          표찰(296.7m 준희)이 걸려있다. 좌측은 태숭산 방향, 우측 길로 내려서는데 이곳부터 길이 널찍하게 정비되어있다.

 11:39  안부(김해터널 위)

 11:43  사유지 갈림길

          좌측 계단으로 내려서는 길은 사유지로 연결된다는 팻말이 있다, 우측길로 올라선다. 곧 가파른 각목계단길이 이어진다.

 12:09~26  편평한 능선 /간식 및 휴식

 

 12:52  노티재

          이정표(진례산성 3.9km, 하촌마을 1.0km, 여래고개 5.4km)

          노티재에서 올라서는 길은 급한 된비알이다. 능선이 가파른데다 지그재그도 없이 곧장 치고 올라야하기 때문이다.

 13:17~57  378.9m(378.9)

          삼각점 팻말이 서 있으나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팻말에 표시된 높이도 잘못되어있다. 점심을 먹고 길을 이었다.

 14:06  안부 갈림길

          이정표(용지봉 8.6km, 시례하촌마을 2.0km, 노티재)

 

 14:28  414.8m(×414.8)

          이정표(정병산 정상 4.0km, 대암산 정상 5.0km /비음산 정상 2.8km, 노티재 방면<진례 시례 하촌마을>)

          낙남정맥이 지나는 봉우리다. 우측 정병산을 향해 내려섰다. 이제부터 정병산까지는 낙낙정맥을 걷는 길이 된다.

 14:34  우곡사 갈림길

          이정표(정병산 정상 3.7km/ 용추고개 0.3km, 우곡사 0.7km, 용추70.5km, 대암산 정상 5.3km

          /비음산 정상 3.1km), 119푯말(우곡사 게곡 1-1)

 

 14:39  용추고개(체육시설)

          이정표(정병산 정상 3.4km, 용추정<계곡> 0.8km, 대암산 정상 5.6km / 비음산 정상 3.4km)

 14:49  갈림길

          이정표(정병산 2.9km, 우곡사 0.7km, 길상사 1.6km, 대암산 정상 6.1km / 비음산 정상 3.9km)

          갈림길을 지나면 경사가 급한 나무계단 오름길인데, 계단 중간에도 갈림길 이정표(용추주차장 2.1km)가 있다.

 14:53~56  나무의자 /휴식

 15:05  체육시설

          이정표(정병산 2.6km, 길상사 1.5km, 대암산 정상 6.4km / 비음산 정상 4.2km /용추고개 0.8km)

 

 15:08~11  내정병봉(×489.9)

          정상석에는 내정병봉과 내봉림봉이 병기되어 있다. 창원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바위봉이다.

 15:15  갈림길

          이정표(정병산 정상 2.2km, 길상사 1.4km, 대암산 정상 6.8km / 비음산 정상 4.6km /용추고개 1.2km)

 15:30~36  전망바위(등로 좌측)

 15:42  갈림길(우회로)

          위험안내판이 있어서 노약자는 좌측길로 우회하라고 한다. 직진하면 곧추선 바윗길이지만 계단이 있어서 안전하다.

 

 15:46 수리봉(×459.9) /정상석(정병산 수리봉)

 15:48  우회로 합류

          이정표(정병산 정상 1.1km, 대암산 정상 7.9km / 비음산 정상 5.7km /용추고개 2.4km), 우회안내판

 15:55  중턱 암봉

          벌써부터 우뚝하게 보였던 암봉이라서 정병산 정상인 듯했으나 중턱바위봉이다. 정병산 정상까지 제법 걸어야 한다.

 16:08  헬기장

 16:18  정자쉼터 갈림길

          이정표(정병산 30m, 소목고개 1.2km, 대암산 정상 8.9km / 비음산 정상 6.7km /용추고개 3.5km)

 

 16:16  정병산(×566.3)

          정상석(정병산 해발 566m), 삼각점(창원 24, 1992 재설)

 16:18~23  산불관리시설

          이정표(용정사 1.8km, 동읍 자여마을 1.9km , 대암산 9.0km /비음산 6.8km)

          잠시 쉬었다가 좌측 용정사 가는 길로 내려섰다. 암팡진 암릉을 타고가는 바윗길에 안전밧줄이 걸려있다.

 16:30  촛대봉(돌무더기 있는 암봉)

 16:34~38  나무의자

          잠시 쉬었다가 내려섰다. 길은 체육시설에 내려설 때까지 가파르게 떨어지는데 돌길은 거칠고 낙엽길은 미끄럽다.

 16:49  돌탑군(산행로 좌측)

 16:57  체육시설(길 우측)

          이정표(용정사 0.1km, 3구마을)

 17:01  용정사

          용정사를 지나면 종점은 가깝다. 포장길을 따라 나오다가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면 창덕중학교가 보인다.

 17:09  창덕중학교 앞 /산행종료

 17:15  집으로 출발(자가운전)

 18:19  집 도착

  

산행후기

 

 토요일인 어제는 친척 결혼식도 있었고 아버지 제삿날이라 산행을 할 수 없었다.

 해서 모처럼 일요산행에 나섰는데 혼자 가는 산행이라 가까운 곳을 골랐으니,

 국제신문에 소개된 진영 금병산과 응봉산, 그리고 창원 정병산의 두 개 코스를 한 번에 이어가기로 했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는데 진영에 가까워지자 느닷없이 짙은 안개가 덮쳐왔다.

 안개등을 켜고 거북이 운행을 해서 하산지점인 창원시 동읍에 있는 창덕중학교 앞에 차를 대 놓았다.

 들머리로는 버스가 드물고 택시도 뜸해서 한참 기다린 후에야 택시를 잡아타고 이동했다.

 

 금병산은 30분 남짓하면 올라설 수 있는 해발고도 271m의 낮은 산이다.

 그럼에도 정상에 올라서자 산 아래는 골짜기마다 운무가 가득해서 그윽한 구름바다를 이루고 있다.

 산불감시초소를 지키는 감시원은 10년째 근무하고 있지만 오늘 같은 풍경은 처음 본다고 한다.

 

 금병산을 내려서고 도로가 지나는 여래고개를 건너서 산길을 이었다.

 30분을 걸어서 응봉산을 넘어서니 길이 희미해지면서 넝쿨이 잡아채고 거미줄이 얼굴에 달라붙기도 한다.

 금병산 부근과는 달리 오가는 산객은 하나 없는데, 적막한 숲길에 희미한 안개가 흐르듯 감돈다.

 

 어제 밤 제사를 지내면서 누나들은 아버지를 회상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여덟 남매나 되는 식구, 그 때문에 더욱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라 부모원망도 많이 했었다.

 허나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 내가 있었을까. 한평생 고생만 하셨던 아버지의 모습이 새삼 사무쳤음이라.

 

 마을 뒷산을 이어가는 나지막한 산줄기지만 계속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빨래판 능선이다.

 초보들은 높은 산은 힘들다며 겁을 내지만, 낮은 산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팍팍하게 오르내리는 낮은 능선길은 고된 일상을 이어가는 서민들의 삶과 닮았다.

 

 생각해보면 우리 아버지는 그저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사신 것 같다.

 당면한 일은 당면할 뿐이라는 듯, 자식이 생기면 낳고 고생이 되면 되는대로 받아들인 것이니,

 오늘 이 낮은 산줄기처럼 그렇게 힘든 삶을 숙명으로 여기며 살다 가셨음이다.

  

 낙남정맥에 올라서자 정병산까지 4km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창원시가지의 북서쪽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이 능선은 제법 헌걸찬 암릉이 있어서,

 바윗길을 올라설 때마다 지나온 낮은 산줄기를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

 

   

▽산행개요도

김해 진영 금병산~응봉산~정병산 산행트랙.gtm

 

▽국제신문 지도를 2개 덧붙여 매칭한 산행트랙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좌측이 들머리.

 

▽대흥초등학교 뒤 산복도로에서 택시를 내렸다.

 

▽길 건너 좌측에 금산사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좁은 골목길을 통과하여...

 

▽넓어지는 포장길을 따라...

 

▽금산사에 이르렀다.

 

▽산행로는 금산사 아래 우측에서 뒤쪽으로 돌아간다.

 

▽잠시 비탈길을 올라서면... 

 

▽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완만한 능선길은...

 

▽금병산으로 이어진다.

 

▽금병산은 해발고도 271m의 낮은 산...

 

▽그럼에도 발아래는 온통 구름바다다. 정면에 보이는 정병산...


▽팔각정 뒤로 보이는 게 가야할 응봉산이지만, 길은 우측으로 내려가서...

 

▽사면길로 돌아가다가...

 

▽여래고개를 건넌다.

 

▽여래고개 이정표. 노티재까지 5.4km...

 

▽안개에 젖은 낙엽이 수북한데...

 

▽함박자연길이라는 리본이 달려있다.

 

▽여래고개에서 0.9km 되는 안부에서...

 

▽10분 남짓 올라서면 응봉산이다.

 

▽이 표찰은 전국구 산꾼 최남준님이 붙여 놓은 것...

 

▽이어지는 산길은 어지럽다. 잡목과 넝쿨이 잡아채는데...

 

296.7m봉을 넘어서자...

 

▽길은 반듯하게 이어진다.

 

▽다시 오르막이 나타났다.

 

▽바위 하나 볼 수 없는 육산길이지만, 쉼 없이 오르내린다.

 

▽올라서면 저 앞에 또 하나의 봉우리가 나타나고...

 

▽봉우리를 앞두고 길은 반드시 안부로 내려선다.

 

▽여래고개에서 5.4km, 노티재에 내려섰다.

 

▽노티재에서 올라서는 길은 가파르다.

 

▽쉬엄쉬엄 걷기는 했으나 25분이나 걸려 올라섰다.

 

378.9m봉인데, 삼각점 푯말의 높이는 다르다.

 

▽이제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낙남정맥과 교차한다.

 

▽우측 정병산을 바라보면서...

 

414.8m봉에 올라섰다.

 

▽비음산에서 정병산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의 한 봉우리에 올라선 것이다.

 

▽정병산을 향하여 내려서면...

 

▽우곡사 갈림길을 만나고...

 

▽곧 이어 용추고개를 지나면...

 

▽정맥길은 오르막으로 이어지면서...

 

▽계속 고도를 높여간다.

 

▽내정병봉에 올라섰다.

 

▽발아래로 창원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암봉이다.

 

▽능선은 다시 완만하게 내려서는데... 

 

▽정병산 중턱암봉과 그 앞 수리봉이 헌걸차게 나타난다.

 

▽수리봉에 다가섰다. 계단을 오르면서...

 

▽금병산에서 걸어왔던 산줄기를 가늠해 본다.

 

▽위 사진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잠시전 내려섰던 내정병봉...

 

▽암봉으로 다가서자...

 

▽정병산 수리봉이라는 표석이 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정병산 중턱암봉...

 

▽내려섰다가 오르는 길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다시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고...

▽완만해진 능선길을 따라 걸었다.

 

▽중간 중간 바위봉을 넘어가기도 하고...

 

▽왼쪽은 절벽이지만...

 

▽능선길은 완만한 육산길과 다름없다.

 

▽마침내 정병산 정상이 나타난다.

 

▽해발고도 566m, 헌걸찬 산세에 비해 낮은 산이다.

 

▽정상에서 몇 걸음하면 갈림길...

 

▽왼쪽 촛대봉 암릉을 하산길로 선택했다.

 

▽짧지만 제법 암팡진 암릉이다.

 

▽촛대봉을 내려서면... 

 

▽본격적인 하산길인데, 무척 가파르다.

 

▽20분을 급하게 떨어지면 체육시설...

 

▽이어 5분 이내에 용정사로 나오게 된다.

김해 진영 금병산~응봉산~정병산 산행트랙.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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