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 알바(Arbeit)
□ 산행개요
○ 산 행 지 : 계족산 /전남 구례
○ 산행일자 : 2014년 03월 29일(토) / 가랑비 약간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간전농공단지~병풍바위삼거리~중상봉~계족산~광대바위~지능선갈림길~삼신재~임도~삼산교
○ 산행자료 :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705> 구례 계족산
○ 산행기점 : 간전농공단지 옆(전남 구례군 간전면)
○ 산행시간 : 4시간 14분(GPS 9.5km, 정코스 8.4km + 알바 1.1km)
□ 산행일지
07:00 부산 서면전철역 3, 5번 출구 사이 우리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남해고속도로로 진입, 순천JC에서 순천완주고속도로로 바꿔 타고 황전IC에서 내려서 들머리로
접근한다. 문척면사무소를 지나쳐 섬진강변 도로를 6.7km쯤 따라가면 들머리를 만난다.
09:39 들머리(간전농공단지 옆) /GPS고도 40m)
2차선 도로 강변 쪽에 계족산 등산로입구 표지판이 있고 기슭 쪽에는 계족산등산로안내판과 이정표가
서 있다. 등산로안내판에는 매재마을(10km)까지, 이정표는 삼산리까지의 코스 위주로 안내하고 있다.
이정표(↑계족산 3.3km/삼산리 7.7km)
09:44 산행시작
가랑비가 내리는 중에 콘크리트 포장길을 오른다. 완만하던 포장길은 점차 경사도를 높여간다.
09:54 이정표(능선갈림길, ↑계족산 2.6km, ↓간전농공단지 0.7km)
09:59~10:00 포장길 끝
포장길이 끝나고 바로 산길로 연결된다. 제법 가파르지만 깔끔하게 정비된 길이다.
10:12~13 병풍바위 갈림길
이정표(병풍바위 삼거리 해발 295m, ↗계족산 2.1km, ↖중평마을 2.4km, ↓간전농공단지 1.2km)
좌측 중평마을 방향은 병풍바위를 거쳐 계족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하나 비가 와서 우측길로 진행한다.
10:16 화정갈림길
이정표(화정갈림길, ←계족산 1.9km, ↓간전농공단지 1.4km)
10:22~25 전망바위 /간전면 일대 조망
10:36~42 유인 전주 이씨묘(GPS고도 465m)
10:45 중상봉
이정표(중상봉 해발 495m, ↑계족산 1.1km, ←중평마을, ↓간전농공단지 2.2km)
이정표에는 중상봉이라 하고 있으나, 지형적으로 봉우리라 할 수 없는 능선 중턱일 뿐이다.
10:47 유인 광산 김씨묘 등 묘지군
10:58 화정재
이정표(화정재, ↑계족산 0.8km, →화정마을 4.0km, ↓간전농공단지 2.5km)
11:09 전망바위 /효곡저수지 일대 조망
11:11~17 계족산(×702.8)
이정표(계족산 정상 해발 703, ↑삼산리 4.4km, ↓간전농공단지 3.3km)
산불감시시설이 설치된 만큼 조망이 아주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주변에 안개구름만 가득하다.
직진 방향 정상보다 더 높고 우뚝하게 솟아있는 봉우리를 바라보면서 내려선다.
11:38~39 730.7m봉(△730.7)
삼각점(하동 309, 1985 재설), 계족산 정상보다 높은 암봉으로, 흐르는 구름 사이 광대바위가 보인다.
11:46~12:28 광대바위 /중식
이정표(광대바위, ↗삼산리마을 3.4km, ↓계족산 1.0km/간전농공단지 4.3km)
그 이름과 같이 거대한 바위로 바로 밑은 천길 낭떠러지다. 이어지는 능선과 하산길의 임도가 한눈에
보인다. 효곡저수지 위로는 구름에 가렸다. 평평한 곳에 자리 잡고 점심을 먹었다.
12:32~34 전망바위 /광대바위 조망
이정표(↑삼산리마을 3.2km, ↓계족산 1.2km /광대바위 0.2km)
12:36~13:22 지능선 갈림길(GPS고도 660m)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급하게 떨어지는 지점이다.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좌측길로
내려서야 했으나, 그것도 보지 못하고 앞 사람을 따라서 직진하여 내려갔다. 500여m나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는데, 가파른 길이다보니 내려가는데 12분, 되돌아 올라오는데 23분, 모두 35분이 걸렸다.
10여분을 기다렸으나 뒤 따라 올라오던 이들이 오지 않는다. 올라오면서 우측으로 사면을 타고 가자
하더니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혼자 내려서는데, 이 길도 가팔라서 지그재그길에 로프가 달렸다.
13:34~36 삼신재(GPS고도 460m)
이정표(삼산리능선삼거리, ↑매재마을입구 5.1km, ←삼산리마을 2.8km, ↓계족산 1.6km/간전농공단지
4.9km) 기다렸던 이들은 짐작대로 와 있다. 직진 능선길이 반듯하지만, 좌측길로 내려선다. 가파르다.
13:43 안골 임도(GPS고도 260m)
이정표(안골능선 갈림길, ↑삼산리마을 2.2km, ↓계족산 2.2km /광대바위 1.2km)
13:45 계곡갈림길
이정표(계곡 갈림길, ←삼산리마을 2.0km, ↓계족산 2.4km)
곧 콘크리트 포장길이 시작된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포장길은 산행종점인 삼산교까지 계속된다.
13:47 이정표(임도삼거리, ↑삼산리마을 1.8km, ↓계족산 2.6km /광대바위 1.6km)
13:57 화약고
14:08 삼산교(GPS고도 85m) /산행종료
이정표(삼산리, ↓계족산 4.4km/간전농공단지 7.7km)
14:35 버스 이동
효곡저수지 위쪽으로 이동, 매재마을까지 산행한 회원들을 태우고 구례 산수유축제장으로 출발했다.
15:39~17:48 구례 산수유축제장 주변 /관람 및 저녁식사
20:28 부산 백양터널 지나 하차, 귀가
□ 산행후기
구례 계족산은 많이 알려진 산은 아니다.
산악회에서는 구례 산수유 관광을 곁들어서 인근의 계족산을 택했는데
가보지 않은 산인데다 산행코스도 가볍기 때문일 것이다.
구례군에서도 이러한 유산객들을 겨냥한 것일까.
초입부터 등산로안내도와 이정표를 세워놓고 산행로는 깔끔하게 정비해 놓았다.
간전농공단지에서 삼산리까지 7.7km, 매재마을까지는 10km로 안내한다.
삼산리까지는 너무 짧은 듯했으나 비가 오는 날씨다.
일단 진행을 하면서 날씨를 보아가며 발길을 정하기로 했다.
병풍바위 갈림길에서는 젖은 바윗길을 피해 안전한 숲길로 이어갔다.
천길 절벽 광대바위에서도 조망은 하얀 구름에 가려있다.
하지만 안개 그윽한 산속 촉촉한 솔가리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산길은 때가 묻지 않았으면서도 국립공원 탐방로와 같이 반듯하다.
계족산(鷄足山)이라 함은 닭의 발과 같다는 이름이다.
그렇다면 그 능선은 여러 갈래로 갈라진다는 것인데, 이걸 간과하고 말았다.
엉뚱한 능선길로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힘겹게 되돌아 올라왔다.
이런 걸 산꾼들은 ‘알바(Arbeit)했다'고 하는데,
혼자 걸을 때보다 몇이 어울려 갈 때 그러할 경우가 더 많다.
뒷사람은 무심코 앞사람을 따라가기 쉽고, 그 앞사람은 뒷사람을 믿고 가기 때문이다.
‘알바’에다 기다린 시간을 더해 50분 가까이 허비했다.
이로 인하여 내심했던 매재마을길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으니,
삼산리로 내려서면서 우뚝 솟은 광대바위를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
▽산행개요도
▽국제신문 산행지도
▽간전농공단지~매재마을 등산로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간전농공단지에서 오르는 들머리.
▽등산로안내도는 매재마을까지...
▽이정표는 삼산리까지 코스 위주로 안내한다.
▽한 방울씩 떨어지는 가랑비를 맞으며...
▽포장길을 따라 올랐다.
▽포장길이 끝나면...
▽산길로 이어진다.
▽제법 가파르다.
▽첫번째 만나는 갈림길...
▽좌측은 병풍바위를 거쳐 오르는 길, 우측 길을 택했다.
▽정비된 산길은 비에 젖어 더욱 깔끔하다.
▽좌측 아래로는 간전면 일대...
▽길섶에는 진달래가 곱게 피었다.
▽함초롬히 젖어있는 진달래꽃...
▽산길은 안개구름 속에서 그윽하게 이어진다.
▽전주 이씨묘에서 잠시 걸음을 멈췄다가...
▽몇 걸음 진행하니 이정표가 서 있다.
▽중상봉? 하지만 봉우리라 할 수 없는 중턱이다.
▽또 하나의 묘지터를 지나고...
▽갓 피어난 생강나무를 보면서...
▽화정재로 내려섰다.
▽언덕능선을 넘어서...
▽안부에 내려서고...
▽다시 오르막을 오른다.
▽발 아래 젖은 계곡, 효곡저수지가 보인다.
▽계족산 정상. 조망이 트인 곳이지만...
▽산중은 오리무중이라...
▽길을 따라 오르내림을 이어갈 뿐이다.
▽큰 바위들을 지나서...
▽한 봉우리에 올라섰다.
▽삼각점이 있는 730.7m봉이다.
▽눈 앞에 나타나는 거대한 바위, 광대바위다.
▽발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하산길 임도가 한눈에 보인다.
▽바윗길을 조심조심 내려서서...
▽직벽을 아래로 통과한다.
▽뒤돌아 본 광대바위. 엄청난 크기다.
▽아기자기하게 이어지는 암릉길...
▽진달래 고운 빛깔에 눈길을 잠시 돌리다가...
▽직진하는 지능선으로 잘못 내려섰다가 되돌아 올라왔다.
▽가야할 길은 바로 이곳, 좌측으로 꺾어지는 길이다.
▽가파른 길에 지그재그 밧줄이 걸렸는데...
▽길은 곧 평탄해져서...
▽삼신재로 이어진다.
▽이정표에 따라 좌측 삼산리마을로...
▽7분 정도면 임도에 내려서고...
▽곧 포장길을 만난다.
▽저 너머 보이는 광대바위...
▽포장길은 직선으로 이어져...
▽산행종점인 삼산교 앞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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