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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 등/호남정맥

호남정맥 14구간(백남정재~둔병재)

 

 

무등산  바람 눈꽃

 

□ 산행개요

 

 ○ 산 행 지  : 호남정맥 14구간(백남정재~둔병재)

 ○ 산행일자 : 2013년 12월 21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낙동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무동리~백남정재~북산~억새평전~북봉~정상 우회~서석대~입석대~장불재~낙타봉~안양산~둔병재

 ○ 산행기점 : 무동리(전남 담양군 남면)

 ○ 산행시간 : 6시간 46분(GPS 13.8km)

 

□ 산행일지

 

 06:40  부산 구포전철역 3번 출구에서 산악회 버스 탑승

 09:44  무동마을 정자 앞에서 하차((GPS고도 280m)

          고속도로에서 내려서니 길에 눈이 깔렸다. 무동마을까지 접근하는데 얼어붙은 길 때문에 많이 지체됐다.

 09:59  산행 시작

          마을길로 들어서면 무돌길 팻말이 있다. 백남정재까지는 무등산둘레길인 무돌길이다. 팻말을 따른다.

 

 10:16  백남정재

          이정표(백남정재 해발 370m, ←장불재7.0km,→유둔재3.7km,↑경상리0.7km,↓무동리0.6km, 무동10-06)

 10:23  안부(GPS고도 395m)

          이정표(↑북산 1.5km, ↓백남정재 0.4km, 무동10-07)

          백남정재에서 언덕 하나 넘어 내려선 안부다. 다시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된비알이 제법 계속된다.

 

 10:56  무명봉(GPS고도 653m)

          이정표(→북산 0.7km, ↓백남정재 1.2km, 무동10-08)

          가파르게 올라섰으나 지도상 높이표시도 없는 봉우리다. 이정표에 따라 우측으로 내려선다.

 11:02  안부(GPS고도 624m)

          이정표(↑북산 0.5km, ↓백남정재 1.4km)

          조망이 트이면서 널찍한 안부가 나타나는데 정면으로는 북산이, 그 좌측으로 무등산이 한눈에 보인다.

          북산을 향해 오른다. 가파른데다 두텁게 눈이 덮여 길을 찾아 오르기가 쉽지 않다.

 

 11:21~28  북산(△778.1)

          이정표(북산 해발 778m, ←장불재 5.1km/꼬막재 2.1km/신선대 0.1km, →사봉실마을 2.2km,

          ↓유둔재 5.6km/백남정재 1.9km, 무동10-09)

 11:30  신선대(바위)

 11:36  갈림길(임도) /GPS고도 666m

          이정표(↑장불재 4.6km, ↓신선대 0.4km, 무동09-01)

 

 11:45~50  신선대 억새평전

          이정표(신선대억새평전 해발 745m, ←장불재 4.2km, →꼬막재 1.2km, ↓신선대 0.8km)

          억새평전이 끝나는 지점으로서 좌우로 지나는 무등산 산행로와 교차한다. 좌측으로 진행하면 규봉암을

          거쳐 장불재까지 1시간20분 정도 걸린다. 편하게 갈 수 있지만 정맥을 멀리 두고 둘러가는 사면길이다.

          직진하여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많이 다니지 않는데다 눈이 덮여 길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다.

 12:10  작은 바위군

          우거진 나뭇가지 사이에 크지 않은 바위들이 있는 곳이다. 잘못 디디면 발이 빠지는 터라 까다롭다.

          간간이 산행리본도 만나지만 가파르고 거칠다. 나뭇가지와 산죽은 잡아채고 바위틈새 함정이 많다.

 12:52  능선길

          반듯한 능선길에 올라섰다. 우측 꼬막재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좌측으로 진행한다.

 

 12:54~13:13  북봉(GPS고도 1,053m) /중식

          산행지도에는 북봉으로 되어있으나 국립지리원지도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는 곳이고, 지형상 봉우리라기

          보다는 중턱이라 할 수 있다. 통신시설 울타리 옆에서 점심을 먹었다.

 13:21  통신시설 철거지 복원 안내판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곧 군사시설 경고판이 있는 능선에서 계속 도로를 따라가다가 되돌아왔다.

 

 13:32  산행로

          도로에서 능선으로 올라섰다. 멋진 바위들이 군집해 있는 곳 직전이다. 곧 키 큰 수풀길로 들어선다.

          무등산 정상(해발 1,187m)을 우측 위에 두고 해발 1,120m내외로 우회하는 길이다.

 13:57  입석 바위군

 14:03~10  병풍바위

          눈 덮인 돌길을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바위가 끝나는 곳에 낭떠러지 같이 보여서 산행대장은 다시

          바위 직전에서 오름길을 찾아갔다 되돌아왔다. 다시 살펴보니 바위 끝에도 내려서는 길이 있는 듯하고

          바위 직전에서 좌측 아래쪽으로 돌아가는 길도 있다. 바위 직전 좌측 길로 진행한다. 잠시후 조망이

          트이면 곧 능선과 합류하고 철조망과 차단시설을 넘어가면 서석대를 만난다.

 

 14:34~37  서석대

          정상석(無等山 瑞石臺 1,100m), 이정표(↑장불재 0.9km/입석대 0.5km, ↗중봉 1.2km/전망대 0.2km)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는 정상을 대신하는 곳이다. 서석대의 상단이므로 그 형상을 볼 수 없어서 우측

          아래 200m지점에 서석대 전망대가 있다. 직진하여 입석대를 향해 내려선다.

 14:49~51  입석대

          이정표(↑장불재 0.4km, →전망대 20m, ↓서석대 0.5km)

 

 14:57~15:09  장불재

          이정표(↖만연산 3.4km/안양산 3.1km, ←규봉암 1.8km/석불암 1.6km, ↗중머리재 1.5km,

          →원효분소 6.4km, ↓서석대 0.9km/입석대 0.4km, 무동 01-08, 해발 919m)

          신선대 억새평전(11:45 경유지)에서 규봉암을 거쳐 왔다면 이른 시간에 도착하였을 것인데, 북봉으로

          올랐다가 정상을 근접해서 오다보니 많이 지체됐다. 당초 어림고개까지 가려고 했던 것을 둔병재에서

          멈추기로 하고 안양산을 향해 출발한다.

 

 15:12  장불재갈림길

          이정표(장불재갈림길 해발 900m, ↖안양산 2.8km, →만연산 3.1km/너와나목장 1.2km,

          ↓입석대 0.7km/장불재 0.3km, 무동 01-02)

 15:22  능선암

          이정표(능선암 해발 920m, ↑들국화마을 2.3km/안양산 2.2km, ↓장불재 0.9km, 무동05-07)

 15:34~38  낙타봉

          이정표(낙타봉 해발 930m, ↑들국화마을 1.8km/안양산 1.7km, ↓장불재 1.4km, 무동05-06)

 15:51  들국화갈림길

          이정표(들국화갈림길 해발 770m, ↑안양산 0.9km, →들국화마을 1.0km, ↓장불재 2.2km, 무동05-05)

 15:55  철쭉군락지

          이정표(철쭉군락지 해발 770m, ↑안양산 0.6km, →들국화마을 1.1km, ↓장불재 2.5km, 무동05-04)

 

 16:08~10  안양산(×853)

          정상석(안양산 해발 853m), 이정표(↑안양산휴양림 1.8km, ↓입석대 3.5km/장불재 3.1km, 무동05-03)

 16:18~28  나무의자가 있는 쉼터

          이정표(↑안양산휴양림 1.2km, ↓입석대 4.1km/장불재 3.7km/안양산 0.6km, 무동05-02)

 16:38  안양산 입구

          이정표(안양산휴양림 해발 440m, →안양산휴양림 0.6km, ↓장불재 4.3km/안양산 1.2km, 무동05-01)

          휴양림 방향으로 널찍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곧 파란 물통 직전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16:43  둔병재 흔들다리

          도로 위를 건너는 다리 앞에서 좌측 안양산자연휴양림 주차장으로 내려서서 출입구 밖으로 나왔다.

 

 16:45  안양산휴양림 입구 도로(GPS고도 380m) /산행종료

 16:59  버스 이동

 17:24  화순군 읍내에서 목욕 및 저녁식사

 19:10  부산으로 출발

 22:27  부산 모라전철역에서 하차

 

□ 산행후기

 

 이번 구간은 광주 무등산을 지나는 길이다.

 무등산 산행은 주로 증심사를 기점으로 서석대와 입석대가 있는 남쪽사면을 돌다가 내려온다.

 규봉암과 꼬막재로 가는 코스도 있으나 정상을 멀리 두고 둘러가는 길이라 별로 매력이 없다.

 

 그러한 무등산을 오늘은 북쪽에서 오르게 된다.

 뿐만 아니라 북릉을 타고 가다가 출입이 금지된 정상을 최대한 근접하여 넘어가는 것이므로,

 이번 산행은 무등산 남북종주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백남정재에서 언덕 하나 넘어서 무명산을 오르는데 행렬이 지체된다.

 평소 이맘때면 선두와 후미는 간격이 벌어지기 마련이지만,

 자국 없는 눈밭을 더듬어서 길을 내는 것이니 걸음대로 걸을 수 없음이다.

 

 북산에 올라서자 하얀 무등산이 장관으로 나타난다.

 홀로 거대한 산등성이의 둔중한 형상은 남릉에서 보는 것과 다름없으나,

 흰눈으로 치장한 나무숲의 복슬복슬한 모습은 북릉만의 풍치다.

 

 꼬막재와 장불재를 잇는 갈림길에서 북봉을 향해 오른다.

 무등산의 민둥한 다른 능선과는 다르게 키 큰 나무숲이 우거졌는데,

 그루마다 피어있는 바람 눈꽃은 인간들은 흉내 못 낼 자연예술 작품이다.

 

 북봉에 올라서니 모든 게 까마득히 아래에 있다.

 견줄 산이 없어서 그래서 등수를 매길 수 없다는, 그 이름의 걸맞음을 실감하면서

 정상을 우회하는 숲길에 들어서자 다시 온 데가 하얀 설산이다.

 

 그간 찾아 본 무등산의 설경은 키 작은 관목에 맺혀있는 상고대가 모두였으나,

 오늘에야 숨겨진 하얀 속살과 극치의 바람 눈꽃을 보았음이다.

 그래서일까. 백마능선에서 보이는 무등산은 푸근하면서도 황홀하다.

 

 

▽산행개요도

호남정맥 14구간(백남정재~둔병재) 산행트랙.gtm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다른 방면에서 본 산행경로(우측이 기점, 좌측이 종점)

 

▽소구간 확대(무동마을~장불재)

 

▽무동마을 정자 앞. 지난 구간에서 내려선 곳이다.

 

▽마을길로 들어서서...

 

▽무등산둘레길인 무돌길을 따라...

 

▽백남정재로 접근했다.

 

▽나지막한 언덕 하나를 넘어...

 

▽안부에 내려서면...

 

▽가파른 오르막이 제법 이어진다.

 

▽올라선 무명봉. 이정표에 따라 우측으로...

 

▽5분 남짓 내려서니...

 

▽정면으로 북봉이 나타나고...

 

▽좌측으로 무등산의 장관이...

 

▽다시 가파른 오르막...

 

▽아름다운 설경에 힘겨움을 모른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서...

 

▽북산에 올라섰다.

 

▽이제 무등산이 한눈에 보인다. 

 

▽신선대 바위를 지나고...

 

▽백색 숲을 통과하니...

 

▽이정표가 서 있다. 송계마을 갈림길이다.

 

▽길은 억새평원으로 이어지고...

 

▽삼거리에서 탐방로와 교차한다. 우측 꼬막재, 좌측 장불재로 가는 길이다.

 

▽직진하여 북봉으로 오른다. 탐방로는 아니지만 금지된 길도 아니다.

 

▽간간이 보이는 산행리본...

 

▽흰눈 바른 나무 하나 하나가 자연예술... 

 

▽순수하고 깨끗한 무등산의 속살이다.

 

▽돌아본 북산과 지나온 길...

 

▽산죽과 관목이 잡아채는데... 

 

▽리본은 달려있으니 길을 잘못 잡은 건 아니다.

 

▽반듯한 길에 올라섰다. 꼬막재에서 이어오는 능선길이다.

 

▽좌측으로 몇 걸음하니 하얀 통신탑...

 

▽무등산 북봉이다.

 

▽북봉에 올라서니 모두가 발 아래다. 

 

▽비스듬이 누워있는 첩첩바위...

 

▽평이한 억새밭에 포인트 하나... 

 

▽조물주의 솜씨는 참으로 경이롭다.

 

▽예전에 통신시설이 있었던 곳에서...

 

▽군부대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가다가...

 

▽능선길로 올라섰다.

 

▽우측 위에 능선을 두고...

 

▽정상을 우회하는데... 

 

▽난데 없이 무돌길 리본이 달려있다.

 

▽입석바위군을 지나자...

 

▽눈 덮인 길이 애매하다.

 

▽좌우를 살피다가 병풍바위를 두고...

 

▽좌측으로 둘러가니...

 

▽잠시후 능선으로 복귀한다.

 

▽우회한 정상을 돌아보고...

 

▽서석대를 밟았다. 정상을 대신하는 곳이다.

 

▽우측으로 중봉이 보이지만...

 

▽서석대의 장관은 뒤쪽 아래에 숨었다.

 

▽정맥은 저 아래에 장불재로 내려서서...

 

▽그 왼편 백마능선으로 이어진다.

 

▽이건 미니 입석대?...

 

▽이게 바로 입석대다.

 

▽입석대는 무등산 주상절리를 대표하는 바위다.

 

▽돌길을 따라 장불재로 내려섰다.

 

▽소구간 확대(장불재~둔병재)

 

▽장불재는 무등산 탐방로의 환승지와 같은 곳...

 

▽이제 안양산으로 향한다.

 

▽이른 바, 백마능선길이다.

 

▽가림 없이 훤히 드러나는 능선...

 

▽하얀 등성이가 과연 백마의 등짝이다. 

 

▽황홀한 눈꽃길...

 

▽오른편 비탈이 까마득한데...

 

▽능선암이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

 

▽무등산을 돌아보면서...

 

▽한 굽이 올라서니 평이한 암릉길...

 

▽그 정점에 낙타봉이 솟아있다.

 

▽낙타봉에서 본 조망. 이건 안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이쪽은 장불재에서 걸어 온 능선이다.

 

▽또 하나 작은 낙타혹을 내려서서...

 

▽철쭉군락지와...

 

▽억새길이 이어진다.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며...

 

▽안양산을 향해 오른다.

 

▽안양산. 넓은 정상은 헬기장으로도 사용되는 듯... 

 

▽길은 이제 막바지, 휴양림으로 내려선다.

 

▽곧 계단길이 나타나고...

 

▽급한 내림길에 쉼터가 있다.

 

▽반복되는 지그재그 길을 따라... 

 

▽급한 비탈을 내려섰다.

 

▽이제 평이한 임도...

 

▽파란 물통을 앞두고 좌측으로 내려서니...

 

▽둔병재를 건너는 다리가 있다.

 

▽좌측 휴양림으로 내려가서...

 

▽도로가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를 찾았다.

 

▽호남정맥 종주 진행도(짙은 녹색이 종주한 구간)

호남정맥 14구간(백남정재~둔병재) 산행트랙.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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