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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산/근교산·마~바

배내봉&저승골 /울산 울주

 

 

물 마른 저승골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배내봉 저승골 /울산 울주군

 ○ 산행일자 : 2013년 07월 27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간월휴양림 입구~채석장~저승골~저승폭포~배내봉~912봉~천질바위~천상골~작수천 도로

 ○ 산행기점 : 간월자연휴양림 입구(울산 울주군 상북면)

 ○ 산행시간 : 6시간 02분(9.1km)

 

□ 산행일지

 

 09:00  부산 서면전철역 3, 5번 출구 사이 우리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강서구청역을 경유, 경부고속도를 타고 가다 서울산IC에서 내려 작천정 방향으로 진입한다.

 

 10:23  간월자연휴양림 직전 공터에서 하차(GPS고도 256m)

          버스가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이다. 공터에는 간월자연휴양림 표석과 사계절가든 표석이 있다.

 10:30  산행시작

          한여름 땡볕을 피해 서둘러 자리를 옮긴다. 좌측의 간월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을 들어선다.

 10:32~35  간월자연휴양림 출입문 앞

          인원을 확인한 후 사계절가든으로 들어서다가 우측 철계단을 밟고 계곡을 건넌다. 채석장을 지나서

          계곡을 내려서면 첫 번째 폭포가 나타난다. 저승골 입구다.

 

 10:44  첫 폭포(GPS고도 293m)

          제법 넓이가 있는 폭포지만 가뭄에 한가닥 가는 물줄기뿐이다.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폭포 위를 가로

          질러 숲길로 들어선다. 곧 우측 폭포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지만 뚜렷한 숲길을 그대로 이어간다.

          물이 마른 계곡은 거친 너덜길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10:55~59  쌍폭

          반듯한 숲길을 따라 내려서니 폭이 넓은 계곡인데, 앞에 보이는 폭포는 쌍폭이다. 하지만 떨어지는

          물줄기가 없어 구분하기 어렵다. 폭포 앞 돌 틈 바닥 몇 군데에 얕은 물이 고여 있을 뿐이다.

          폭포 앞에서 우측 비탈길로 올랐다가 내려서서 계곡 돌길을 거슬러 오른다.

 11:10  계곡 우측길

          계곡 우측으로 오르는 길로 올라선다. 좌측 계곡을 바로 아래에 두고 가파른 사면길이 이어진다.

 

 11:16~19  헬기 강풍

          아까부터 오가던 헬기가 바로 위에서 맴돌자 강풍이 일어난다. 무수한 풀잎과 지푸라기들이 날리면서

          폭풍 같은 바람이 몰아쳐서 자세를 낮추고 지나가길 기다렸다. 지나고 보니 바로 옆에 제법 큰 나무

          한그루가 뿌리채 뽑혀있다. 부근에서 어느 산객이 다쳐서 구조요청을 하였던 바, 헬기는 아마 우리가

          부상자가 아닌가하고 아주 가까이까지 접근했던 모양이다. 얼마 전 지리산에서 구조 헬기의 강풍에

          의해 나무가 넘어져서 괜한 사람이 죽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빈발이 아닌 듯하다.

 

 11:38~40  저승폭포(GPS고도 522m)

          수십 미터의 절벽에 가느다란 물줄기 한 가닥이 흘러내린다. 일부 회원들이 폭포를 타고 오르는데,

          20m쯤 올라서면 가느다란 로프가 있으나 그 위로는 로프도 없고 올라서기가 까다롭게 보인다.

          단체산행에 무리할 순 없으니 대부분 회원들과 함께 우측 비탈길로 오른다. 가파른 길은 오른쪽으로

          크게 우회해서 계곡으로 접근했다.

 11:55~12:31  계곡(GPS고도 568m) /중식

          저승폭포에서 크게 우회하여 접근한 계곡이다. 앞서가고 있는 선두에게 연락하니 마땅한 자리가 없다

          하므로, 계곡 주변에서 중간과 후미그룹이 함께 점심을 먹었다. 길은 계곡 좌측으로 위로 이어진다.

 12:45  계곡 상단(GPS고도 771m)

 13:08~22  능선 중턱(GPS고도 810m) /후미 대기 및 휴식

 13:32~35  갈림길

          우측은 밝얼산으로 가는 길이다. 직진하여 오른다.

 

 13:38~14:00  배내봉

          정상석(배내봉 해발 966m), 이정표(↑간월산 2.6km / 간월재 3.4km, ↓배내고개 1.4km)

          능선에 올라서고 보니 배내봉 정상은 우측 20m 지점에 있다. 후미를 기다렸다 단체사진을 찍은 후

          간월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14:04  이정표(↑간월산 2km /간월재 2.8km, ↓배내봉 0.6km)

 14:13~15  전망바위

 14:17~20  갈림길

          이정표(↑간월산 1.5km /간월재 2.3km, ↓배내봉 1.1km)

          우측 반반한 길은 통상적인 길이지만 좌측 능선길로 진행한다. 바로 앞에 바위가 있어 험한 것 같지만

          한길 바위만 올라서면 까다롭지 않다. 조망을 즐기면서 걸을 수 있는 능선길이다.

 14:22  전망바위

 14:24  119푯말(간월산 250)

 

 14:38~51  912m봉(×912)

          선짐재(안부)를 사이에 두고 간월산을 마주하고 있는 암봉이다. 천질바위로 가려면 좌측으로 바위길을

          내려서야 한다. 간월산으로 가는 능선길이 바위 우측에 나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쉽다. 후미들을

          기다렸다가 천질바위로 향한다. 바윗길을 내려서면 갈림길이 있으나 좌측으로 지능선을 타고 내려서면

          된다. 제법 가파르지만 길은 뚜렷하다.

 

 15:06~19  천질바위(GPS고도 774m)

          바위에는 로프도 달려있어 오르는데 문제가 없고, 올라서면 평평하고 넓은 바닥이 비스듬히 맞는다.

          천길(천질) 위에 있다는 이름 그대로 조망은 말할 것도 없다. 한참을 쉬었다가 바위에 내려섰다.

          천상골로 내려서는 길 또한 가파른 내리막이다.

 

 15:34  천상골(GPS고도 522m)

          계곡으로 내려서니 길은 완만해진다. 이곳 또한 물이 말랐다. 반듯한 길은 계곡을 우측에 두고 이어

          지는데, 우측 뒤로 갈림길이 몇 군데 있다. 모두 선짐재로 오르는 길인 듯하다.

 15:41  포장임도

          간월재로 올라가는 임도다. 왼쪽으로 10m쯤 떨어진 곳에 산길이 이어진다.

 15:53  간월굿당(GPS고도 316m)

 15:56~16:25  포장임도 삼거리 주변 계곡 /계곡욕

          얕게 흐르는 물이지만 몸을 담글 만 한 곳이 있다.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는다.

 16:30  작수천(천상골가든) /GPS고도 252m

 

 16:32  산머루산장 앞 도로(버스 대기) /산행종료

 17:05  후미 도착, 주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18:16  부산으로 출발

 19:39  부산 개금3동 육교앞에서 하차

 

□ 산행후기

 

 영남알프스에는 이름 난 계곡이 많은데 저승골은 생소하다.

 저승골은 배내봉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이므로 작천정계곡의 상류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저승골이라니, 이름 한번 고약하다. 자칫하면 저승행이 될 만큼 위험하단 말인가?

 

 이 코스는 작년 국제신문에서 소개된 코스로서

 저승골로 배내봉에 올라서 간월산으로 향하다가 천상골로 내려오는 것이다.

 천상골은 또 뭔가? 영남알프스의 하늘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란 뜻일까.

 

 그렇다면 천상골로 올라서 저승골로 내려오는 것이 그 이름들에 걸맞을 것인데,

 그걸 역순으로 코스로 잡은 것으로 볼 때 과연 저승골은 위험한 데가 있겠다.

 가파른 계곡일수록 내려오는 것이 더 까다로운 법이니까.

 

 그런데 저승골에는 물이 말랐다.

 초입의 계곡부터 크고 작은 바위와 돌뿐, 물은 아래로 스몄는지 보이지 않고

 깊숙하게 들어섰어도 손을 담글만한 물조차 보기 드물다.

 

 오랜 가뭄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도

 그래도 높은 산 깊은 골이라서 어느 정도 흐르는 물은 있을 것으로 보았으나,

 저승골은 너무 가팔라서 물이 머물 새가 없는 계곡인 것이다.

 

 물 없는 계곡의 가파르고 거친 너덜길은 무덥고 갑갑하기만 해서

 배내봉에 올라서니 그야말로 저승에서 벗어난 느낌이다.

 햇볕이 내리쬐어도 탁 트인 조망이 있고 바람이 잠잠해도 고지의 선선함이 있음이다.

 

 저승골에 비해 천상골은 그나마 흐르는 물은 있다.

 겨우 무릎 높이의 얕은 물이지만 그래도 드러누워 몸을 담글 수 있음에 만족하였던 것인데,

 이건 물 마른 저승골에 다녀온 뒤라서 그럴 것이다.

 

 

▽산행개요도

배내봉 저승골 산행트랙.gtm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작천정에서 깊숙하게 들어선 곳. 간월산자연휴양림 직전에서 하차했다.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우측 사계절가든으로...

 

▽계곡을 건너서...

 

▽채석장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가...

 

▽폭포가 보이는 곳에서 내려섰다.

 

▽저승골 첫 폭포. 가뭄으로 한가닥 가는 물줄기뿐이다.

 

▽폭포 좌측길로 들어서서... 

 

▽숲길로 진행했다.

 

▽우측에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으나...

 

▽물마른 계곡은 땡볕이 내리쬐는 너덜에 불과해서...

 

▽숲길 끝에서 계곡으로 내려섰다.

 

▽내려선 곳은 쌍폭인 듯. 하지만 눈에 띄는 물줄기는 없다.

 

▽우측 비탈길로 올랐다 내려서서...

 

▽계곡 돌길을 거슬러 오른다.

 

▽다시 우측 비탈길로 올라서는데...

 

▽계곡에는 여전히 물이 없다.

 

▽갑자기 거센 강풍...모든게 휘몰아친다.

 

▽주범은 헬기다. 헬기가 바로 위에 접근했던 것...

 

▽폭풍이 지나간 자리. 커다란 나무가 뿌리채 뽑혀있다.

 

▽길도 갑자기 험해져서...

 

▽자칫하면 미끄러지겠다.

 

▽눈앞에 나타난 높은 직벽...

 

▽저승폭포다. 오를 수도 있지만 까다롭게 보인다.

 

▽대부분은 우측 비탈길로 우회해서...

 

▽저승폭포 위로 접근했다.

 

▽점심을 먹고 노란리본을 보고 길을 잇는다.

 

▽물 마른 계곡을 따라 오르다...

 

▽너덜을 건너서...

 

▽중턱으로 올라섰다.

 

▽한차례 치고 오르면 밝얼산 갈림길에 이르고...

 

▽평이해져 걷기 좋은 길은...

 

▽곧 주능선으로 연결되는데 배내봉은 우측에 있다.

 

▽두 달만에 다시 만난 배내봉.

 

▽조망은 여전하다.

 

▽이제 간월산 방향으로 향하는 능선길이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넓은 길을 두고...

 

▽반달형의 능선길을 따라서...

 

▽912봉으로 다가간다.

 

▽912봉에서 내려다 본 천질바위.

 

▽줌으로 당겨본다.

 

▽바위길을 내려서면...

 

▽가파른 내림길...

 

▽천질바위에 올라섰다.

 

▽천질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조망. 작천정 주변이 한눈에 보인다. 

 

▽한참을 쉬었다가...

 

▽비탈길을 이어간다.

 

▽가파른 비탈길이다.

 

▽계곡을 만나면서...

 

▽길은 편안해지고...

 

▽포장길을 건너서...

 

▽숲길을 이어가면...

 

▽곧 간월굿당을 지나친다.

 

▽얕게 흐르는 물이지만 몸은 담갔다.

 

▽작수천으로 나왔다.

배내봉 저승골 산행트랙.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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