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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 등/비슬지맥

비슬지맥 9차(앞고개~마흘리고개)

 

 

낮은 산이 더 어렵다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비슬지맥 9차(앞고개~마흘리고개)

 ○ 산행일자 : 2013년 04월 07일(일) / 약간 흐림

 ○ 산 행 자  : 늘바람

 ○ 산행코스 : 앞고개~314봉~318봉~추모공원포장길~300봉~296봉~230봉~245봉~316봉~312봉~마흘리고개

 ○ 산행기점 : 앞고개(밀양 부북면과 무안면 경계 24번 도로)

 ○ 산행시간 : 5시간 05분(GPS 12.1km)

 

□ 산행일지

 

 07:15  부산 진구 개금3동 집에서 출발(마을버스와 전철 이용)

 07:42  사상시외버스터미널 도착, 간식 준비

 08:00  밀양행 시외버스 탑승(4,500원)

 08:55  밀양시외버스터미널 도착, 택시 탑승

 09:10  앞고개 도착(택시로 10분 거리, 9,800원)

          도로가에 수준점과 팻말이 서 있다. 고도는 189m, 수준점에 맞추어 GPS고도를 보정했다.

 

 09:16  산행시작

          들머리는 무안면 방면 휀스가 끝나는 지점, 통신탑이 서 있는 길이다. 몇 걸음하면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급사면 오름길은 바로 능선에 합류한다.

 09:27  산죽밭

 09:31  봉우리(GPS고도 265m)

 

 09:42~45  321m봉(×321)

          순창 설씨묘가 자리 잡고 있는 봉우리다. 이곳에서는 1시 방향에 걸린 산행리본(산머슴, 밤도깨비)에

          따라 내려섰어야 했다. 그렇지만 잡목 사이로 살펴보니 길이 없어 보였다. 해서 조금 뚜렷한 좌측길로

          내려섰다. 길이 곧 우측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다. 그랬는데 길은 계속 직진으로 내려간다.

          이건 아니라고 판단될 때 묘지 2기가 나오면서 산행리본이 묘지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라고 안내한다.

          나뭇가지가 무성한 사면을 타고 지맥길로 복귀하고 곧 내려선 임도를 따라 안부에 이른다.

 09:51  임도(안부) /GPS고도 158m

 09:54  돌길

          골짜기와 같이 돌들이 널려있는 곳을 가로질러 오른다. 곧 지적경계지점 표식이 잇달아 나온다.

 

 10:01~10  314m봉(△314)

          삼각점과 팻말이 있다. 지맥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굽어진다. 방향은 빤하지만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희미한 길을 찾아 내려서는데, 벌목된 나무와 넝쿨 같은 가지가 길을 막고 이를 피해가다 보면 자칫

          방향을 벗어나고 만다.

 10:34~36  비포장 임도(GPS고도 158m)

          임도 좌측은 굽어지는 포장길과 연결된다. 포장길은 밀양납골묘원으로 올라가는 길로서 수시 차량이

          지나다닌다. 곧 바로 언덕을 올라설 수도 있지만, 우측으로 몇 걸음 하여 원목나무가 놓여진 길을

          따라 오르면서 지맥에 접근한다. 뚜렷한 길은 점차 희미해지고 때로는 끊기기도 한다. 능선이 넓고

          나무가 성긴 지형으로 인하여 족적이 분산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가파르다.

 

 10:49  능선중턱(GPS고도 282m)

          급한 오르막을 올라서니 중턱이다. 이제부터 능선은 완만해진다.

 10:52~55  주의지점

          언덕 같이 완만한 봉우리를 완전히 오르기 직전에서 좌측길을 찾아야 한다. 직진하다가 되돌아왔다.

          지맥은 좌측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굽어지면서 살짝 떨어졌다가 올라선다.

 11:03  318m봉(×318)

 

 11:08~10  포장길 3거리(GPS고도 276m)

          내려선 곳은 밀양추모공원묘원(납골당) 정문 앞. 좌측으로 몇 걸음하면 3거리다. 그대로 직진하는

          방향에 산으로 올라서는 길이 있다. 어느 선답자는 이곳에서 산길로 오르지 않고 우측포장길을 따라

          갔는데, 그 이유는 고약한 풀숲을 피하기 위해서라 했다. 각오를 하고 산으로 올랐는데, 의외로 길이

          반듯하다. 그러나 곧 길은 희미해진다.

 11:15  한양 조씨묘

          길을 찾아가면서 올랐더니 널찍한 묘지터에 이르는데, 마루금에 조금 못 미친 곳이다. 계속 오른다.

 

 11:19  마루금 능선

          지형이 평이해서 길을 찾기 힘들다. 넘어진 나무와 덤불 같은 가지를 이리저리 피하면서 걸었더니

          어느새 방향을 벗어나고 말았다. 잔가지를 헤치고 다시 마루금으로 접근하는데 많은 애를 먹었다.

          이곳에서는 가파른 북쪽 비탈을 좌측에 가까이 두면서 계속 진행해야 한다. 길이 없으면 헤쳐서라도...

 11:32  마루금 복귀

          좌측 아래로 가산저수지가 보이고 산행리본 2개가 달려있는 직진 방향에 300m봉(×300)이 보인다.

 11:41  300m봉(×300) 우회길

          어느새 제법 뚜렷해진 길은 300m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길로 이어진다.

 11:42~56  넓은 묘지터 /간식

          이어지는 길에 묘지들이 많다. 이 주변은 산꾼이 아니라 묘지를 찾은 이들의 발길로 다져진 길인 듯.

 12:01  포장길(GPS고도 258m)

          우측으로 포장길 4거리와 인접하고 좀 떨어진 산중턱에 납골당이 보인다. 직진하여 산길로 올라선다.

 

 12:07~22  296m봉(×296) /주의지점

          봉우리를 올라 내려섰다가 되돌아왔다. 이곳에서도 봉우리를 넘어가면 안 된다. 봉우리 직전에서 우측

          으로 꺾어야 하는 것이다. 가야할 길은 희미한 반면 봉우리를 넘어서 내려서는 길은 뚜렷한데, 묘지행

          길인지 다른 산행로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잘못된 길에 산행리본까지 몇 개 달려있어 혼란을 더 했다.

 12:34  비포장 임도

          임도는 우측 포장길로 이어진다. 직진하여 산길로 들어선다. 곧 키 작은 솔숲길.

 12:42~48  묘지터 /간식

 12:56  포장길

          세석이 깔린 임도가 포장길로 바뀌는 지점이다. 직진하여 산길을 이어간다.

 12:59~13:03  230m봉(×230)

          이곳서도 직진하다 돌아섰다. 완만해서 봉우리 구분이 어렵지만 오르기 직전에 좌측길을 찾아야 한다.

 13:09  포장길(GPS고도 158m)

          12:56에 경유했던 포장길이 이어오는 곳이다. 몇 걸음 하여 포장길 3거리에서 직진, 산길로 오른다.

          키 큰 나무가 늘어선 널찍한 길은 이내 좁아지면서 제법 가파른 오름길로 이어진다.

 13:19  245m봉(×245)

 13:26~38  묘지봉(GPS고도 276m) /간식

 13:55~57  317m봉(△317)

          삼각점과 팻말이 있다. 이어 살짝 내려섰다가 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어서고 다시 완만하게 오른다.

 

 14:05  312m봉(×312)

 14:08~11  주의지점

          이곳도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312m봉을 넘으면 내림길이 그대로 이어지고 능선도 뚜렷하다.

          312m봉을 3분쯤 내려서면 우측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마흘리저수지를 향해 내려가야

          하므로, 이를 비껴간다 싶을 때는 돌아서 올라와야 하는 것이다. 길목에 산행리본이 2개 달려있고

          몇 걸음 내려가면 많은 리본이 한데 모여 있다. 사실 이 길은 능선을 벗어나는 듯한 비탈길인데,

          희미한 길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뚜렷해진다.

 

 14:21  무흘리고개(GPS고도 124m) /산행종료

          밀양 부북면과 무안리의 경계를 이루는 1080번 도로다. 무안면 표석이 있다. 내려선 좌측에 나 있는

          다음 구간 들머리를 확인한 후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버스정류장은 150m쯤 떨어져 있다.

 14:24  백안(마흘)버스정류장

 14:32  버스를 기다리다가 빈 택시를 잡아 탑승

 14:39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택시비 5,000원) /주변 음식점에서 국수 한 그릇(3,000원)

 15:00  부산사상행 버스 탑승(4,500원)

 16:00  사상시외버스터미널 도착

  

□ 산행후기

 

 이제 남은 비슬지맥은 앞고개에서 외산교까지로 32km 내외다.

 새벽 일찍 시작해서 한 번에 걸은 선답자도 보았으나 아무래도 무리가 있을 것이다.

 쫓기듯 걷다보면 놓치는 것도 많고 편한 우회길의 유혹에 빠지기도 쉽다.

 

 해서 2구간으로 끊어서 오늘은 마흘리고개까지만 간다.

 짧은 산행거리에 비해 가고 오는 품이 아깝기는 하지만 이것도 산행의 일부라 생각하면 편하다.

 ‘산행’이란 말은 ‘등산’과 ‘여행’의 합성어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 구간은 시종 200~300m의 능선이 이어지는 나지막한 산줄기다.

 이름 붙은 산도 하나 없고 인적이 드물어서 제멋대로 자라난 관목이 무성한데,

 조금 족적이 확실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묘지로 가는 길이다.

 

 펑퍼짐한 산세는 봉우리에 올라서도 갈라지는 산줄기가 뚜렷하지 않고,

 가야할 방향이 빤히 보여도 잡목에 가로막혀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희미한 길을 걷다보면 지맥에 벗어나기 일쑤다.

 

 이런 길을 문제없이 걸어간 선답자들이 참 용하다싶다.

 우거진 풀숲을 헤쳐가기 싫어서 여름철을 피해 왔건만 그래도 걸리는데 많다.

 두터운 긴바지를 입었지만 무수한 가지에 긁혀서 종아리 여기저기가 따끔하다.

 

 이름난 산의 긴 종주길보다 이런 낮은 산길이 더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내세울 것도 없는데도 번잡하기만 하고 뚜렷한 결실도 기대할 수 없는,

 그래서 벗어나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서민의 일상과 같은 길이라 여겨지기 때문일까.

 

 

▽산행개요도

비슬지맥 9차(앞고개~마흘리고개) 산행트랙.gtm

 

▽2만5천분의 1 지도에 트랙을 매칭한 그림.

 

▽구글로 본 산행경로

 

▽납골당 부근 확대도.

 

▽산행고도표

 

▽비슬지맥 종주 진행도. 붉은 선이 걸어 온 구간.

 

▽앞고개에 서 있는 수준점과 팻말. 해발고도 189m를 표시하고 있다.

 

▽들머리는 좌측 휀스가 끝나는 지점이다.

 

▽좌측 길목에 들어서면 기슭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길은 급경사를 이루면서 바로 능선으로 붙는다.

 

▽산죽밭을 통과...

 

▽봉우리 하나를 넘어가니...

 

▽내림길은 좌측으로 완만하게 굽어지면서...

 

▽또 한 봉우리를 향해 올라선다.

 

▽순창 설씨묘가 자리잡은 321m봉.

 

▽이 봉우리에서 1시 방향 리본(산머슴, 밤도깨비)이 달린 곳으로 내려서야 했는데...

 

▽보다 뚜렷한 좌측길로 내려섰더니 이곳에도 리본이 달려있는데, 우측으로 가야한다는 표시다.

 

▽사면을 가로질러 지맥에 합류, 임도에 내려섰다.

 

▽계곡상류 같은 돌길을 가로질러...

 

▽오르막을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는 314m봉.

 

▽내려서는 길은 어지럽지만...

 

▽가야할 봉우리는 빤히 보인다.

 

▽곧 길이 좋아지나 했더니 묘지터...

 

▽임도를 건너서 지맥을 이어간다.

 

▽제법 가파른 길이다.

 

▽한굽이 올라서면 완만한 봉우리. 주의지점이다. 봉우리에 올라서지 말고 그 직전에서 좌측길을 찾아 내려서야 한다.

 

▽318m봉을 넘어서...

 

▽포장길 3거리로 내려섰다. 직진방향에 산길이 있다.

 

▽밀양추모공원(납골당)을 돌아보고...

 

▽반듯한 산길로 올라선다.

 

▽곧 희미해지는 길을 헤치고...

 

▽능선마루에 올라섰다.

 

▽평이한 능선에 우거진 잡목길은 자꾸만 끊겨서 한참을 헤맸다. 

 

▽능선마루에 복귀, 좌측 비탈과 나란히 진행한다.

 

▽길이 좀 나아지나 했더니 묘지길이다. 길가에 생탁병이 꽂혀있다. 묘지로 가는 길 표시다.

 

▽300m봉은 우측으로 우회하고...

 

▽묘지들이 줄지어 있는 길을 내려서...

 

▽임도를 건넌다.

 

▽다시 잡목이 무성할 때, 선답자의 리본이 길을 안내한다.

 

▽언덕을 넘어 좋은 길로 내려섰더니 묘지터. 근데 방향이 이상하다?

 

▽산행리본도 몇 개 보이지만...

 

▽가야할 능선은 우측 뒤에 있다.

 

▽되돌아 지맥으로 들어서고....

 

▽다시 임도를 건너간다.

 

▽키 작은 솔숲길, 솔가지가 브러시처럼 온몸을 쓰다듬는다.

 

▽이런, 가시나무까지...이건 만만치 않다.   

 

▽포장길이 시작되는 임도. 잠시후 만나는 길이지만 산꾼은 산길로...

 

▽이곳도 주의구간. 평이한 언덕에서 길 따라 직진하기 쉽다. 

 

▽언덕 언저리에서 좌측으로 틀어야 한다.

 

▽지맥은 포장길과 합류하고...

 

▽널찍한 산길로 연결된다.

 

▽이건 인상파의 그림...

 

▽새풀은 파릇파릇 돋아나고 있다.

 

▽묘지가 있는 봉우리. 

 

▽길은 묵었지만 그런대로 걸을 만하다.

 

▽몇 개의 중턱을 올라서면...

 

▽삼각점을 만난다.

 

▽317m봉이다. 많은 리본이 피날레를 장식하는 듯...

 

▽하지만 봉우리를 2개 더 넘어야 한다. 물론 나지막하지만....

 

▽마지막 봉을 넘으면 뚜렷한 능선은 내림으로 이어지는데...

 

▽지맥은 중간에서 이탈, 우측 비탈로 내려선다.

 

▽마흘리고개. 오늘 구간의 종점이다.

 

▽다음 구간 들머리. 반반한 길이다.

비슬지맥 9차(앞고개~마흘리고개) 산행트랙.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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