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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그너머·가~나

남덕유산 /경남 함안&거창

 

신년 첫 산행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남덕유산 / 경남 함양&거창

 ○ 산행일자 : 2013년 01월 05일(토) / 쾌청한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영각탐방지원센터~영각재~남덕유산~서봉갈림길~월성치~월성계곡~황점마을

 ○ 산행기점 : 경남 함양군 서상면 영각사버스승강장

 ○ 산행시간 : 5시간 20분(10.3km)

 

□ 산행일지

 

 08:05  부산 서면전철역 9, 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산행참여자가 80명이 되어 버스 2대로 나누었다. 1대는 서면, 1대는 강서구청 앞에서 출발함으로써

          함안휴게소에서 만나야 했고, 얼어붙은 눈길을 서행하느라 예정보다 지체된다.

 10:41  경남덕유교육원 2km 직전 삼거리

          국립공원 직원이 직진하는 도로를 막고 우회하도록 안내한다. 제설이 원활하지 못해 버스는 진입할

          수 없으니 우측 신기마을쪽 도로로 접근하라는 것이다.

 10:49  삼거리 공터에서 하차

          하차지점은 영각사 버스승강장에서 400m정도 떨어진 곳. 도로옆 넓은 터에 몇 대의 버스가 서 있다.

 

 11:01  산행시작

          영각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교통안내판에 있는 함양, 서상(덕유교육원)방면 37번 도로다.

 11:06  영각사 버스승강장

          이정표(→남덕유산 3.8km /영각공원지킴터 0.4km, ↓영각사 0.3km)

 

 11:13~21  영각공원 지킴터(탐방지원센터)

          화장실이 몇 칸 있으나 우리 80명 외 다른 산객들도 몰린다. 인원확인도 못하고 출발한다.

 11:31  이정표(↗남덕유산 3.0km, ↓영각공원 지킴터 0.4km)

          나무에 걸린 눈은 없으나 길에는 두텁게 깔려있다. 다른 산객들과 섞어 하얀 눈길을 한줄로 걷는다.

 11:44  이정표(↑남덕유산 2.4km, ↓영각공원 지킴터 1.0km)

 11:59  이정표(→남덕유산 1.9km, ↓영각공원 지킴터 1.5km)

          곧 다리를 건너면 가파른 길이 시작된다. 온통 눈에 덮혀서 너덜인지 흙길인지 구분할 수 없다.

 

 12:36~13:12  영각재(GPS고도 1,300m) /점심식사

          이정표(←남덕유산 0.9km, ↓영각공원 지킴터 2.5km) 우측은 금원산,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진양기맥

          능선이다. 허나 탐방로가 아니라는 안내판이 울타리와 함께 서 있다. 울타리를 넘어서 자리를 잡았다.

          좁은 눈길에는 점심 먹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13:16  이정표(↑남덕유산 0.8km, ↓영각공원 지킴터 2.6km /해발 1440m)

          철계단을 오르는데 향적봉까지 이어지는 덕유산의 하얀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봉우린가 하고 올라

          서니 바로 앞에 다시 철계단으로 오르는 암봉이 나타난다.

 13:33~35  암봉(GPS고도 1,437m)

          남덕유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암봉(몇 개의 철계단이 이어져 있는 암봉)이 눈앞에 나타난다. 하얀 눈을

          두르고 우뚝 솟아있는 봉우리의 모습은 환상적이다. 남덕유산은 그 왼편, 철계단 암봉으로 향한다.

 

 13:41~44  철계단 암봉(GPS고도 1,458m)

          119 표시목(덕유 01-48 / 남덕유산 0.4km, ↓영각공원 지킴터 3.0km)

          철계단을 타고 오른 암봉 위에는 전망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마침 쾌청해서 지리산도 아련하게 보인다.

 

 13:57~14:04  남덕유산(△1507.4)

          정상석(남덕유산 해발 1,507m), 이정표(↑향적봉 대피소 15km, ↓영각공원 지킴터 3.4km)

          119푯말(덕유 01-47, ↑월성치 1.4km, 영각공원 지킴터 3.4km)

          남덕유에서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하얀 능선이 그야말로 환상적이어서 내달려보고 싶은 충동이 인다.

 

 14:10~12  공터 갈림길

          이정표(↗삿갓재<대피소> 4.2km, ↓남덕유산 0.1km)

          공터에 양쪽으로 길이 나 있다. 좌측은 서봉으로 가는 길, 우측 삿갓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14:17  갈림길

          이정표(↑삿갓재<대피소> 4.0km, ←육십령 8.5km, ↓남덕유산 0.3km)

          119푯말(덕유 01-46, ↑월성치 1.1km, 남덕유산 0.3km)

          좌측은 서봉과 할미봉 등을 거쳐 육십령으로 가는 길이다. 직진하여 덕유산 종주능선길을 이어간다.

 14:31  119푯말(덕유 01-45, ↑월성치 0.5km, 남덕유산 0.9km)

 14:32  이정표(↑동엽령 9.5km, ↓남덕유산 1.0km)

 

 14:39~15:10  월성치(GPS고도 1,218m)

          공원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삿갓골대피소 2.9km, →황점마을 3.8km, ↓남덕유산 1.4km)

          남덕유산에서 이곳까지는 눈길을 타고 미끄러지듯 편하게 내려올 수 있다. 그렇지만 후미들은 이런

          길도 어려워한다. 30분을 기다렸다가 우측 황점마을 방향으로 내려선다.

 

 15:22  이정표(↑황점마을 3.5km, ↓남덕유산 1.7km/월성재 0.3km)

          가파른 내림길에 익숙치 못한 행렬을 따르다보니 한참 시간이 지났는데도 거리는 0.3km에 불과하다.

          하지만 다음 이정표는 거리표시가 잘못된 것 같고, 함께 서 있는 119푯말을 기준해야 옳겠다.

 15:28  이정표(↑황점마을 3.0km, ↓월성재 0.8km/남덕유산 2.2km)

          119푯말(덕유 08-06 / ↑월성 3.0km, 월성치 0.6km)

 15:38  119푯말(덕유 08-05 / ↑월성 2.5km, 월성치 1.1km)

 

 15:47  이정표(←황점마을 2.2km, ↓월성재 1.6km/남덕유산 3.0km)

          119푯말(덕유 08-04 / ↑월성 2.0km, 월성치 1.6km)

          가파른 내림길은 완만해지고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면 키 큰 나무숲이 우거진 길이 나온다.

 15:50  이정표(↑황점마을 2.0km, ↓월성재 1.8km)

 15:56  119푯말(덕유 08-03 / ↑월성 1.5km, 월성치 2.1km)

 

 16:02  이정표(←황점마을 1.2km, ↓월성재 2.8km/남덕유산 4.0km)

          119푯말(덕유 08-02 / ↑월성 1.0km, 월성치 2.6km)

 16:08  119푯말(덕유 08-01 / ↑월성 0.5km, 월성치 3.1km)

 16:17  37번 2차선 도로

          도로가에 공원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황점마을 0.2km, ↓월성재 3.6km)

 

 16:21  황점야영장 주차장(GPS고도 564m) /산행종료

 17:08  후미 도착, 버스 이동

 17:55  거창 생초면 소재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18:56  부산으로 출발

 20:53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 산행후기

 

 신년 첫 산행지를 아무 산이나 택할 수 없다.

 한 해를 시작하는 포부와 희망을 품을 수 있고,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곳이어야 할 것이다.

 

 산에도 사람의 ‘인격’처럼 ‘산격’이 있다.

 덕유산은 대표적인 육산으로서, 그 산세는 폭이 넓고 장중하면서도 부드럽다.

 허나 겨울이면 주봉인 향적봉은 곤돌라를 타고 온 관광객이 뒤섞여 인산인해를 이룬다.

 

 산을 즐기는 여유나 산행의 고즈넉함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져서

 '크고 넉넉한 산'이 '번잡하고 성가신 산'이 되어버린 것인데,

 남덕유산은 이런 북새통에서 살짝 비껴나 있다.

 

 남덕유산도 향적봉 못지않은 눈산행지로 손꼽힌다.

 그러나 관광객은 결코 오를 수 없는 산꾼들만의 명산이다.

 때 마침 쾌청한 날씨라 3년 만에 찾은 남덕유산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당초는 정상에서 서봉을 경유하여 덕유교육원으로 내려오고자 했다.

 그랬는데, 언제부턴가 덕유교육원길이 탐방금지구간이 되었다한다.

 정상에서 서봉과 육십령까지의 능선길은 갈 수 있지만 도중에 하산하는 길은 안 된다는 것이다.

 

 가다가 힘겨우면 내려오는 것이 산행의 철칙인데

 능선은 되고 탈출로는 안 된다? 이게 말이 되는 것일까.

 하지만 어길 수는 없는 일이라 며칠 전에 코스를 월성치로 수정했던 것이다.

 

 서봉을 등지고 능선길을 오르내리는데

 첩첩히 굽이치는 하얀 능선, 넉넉한 덕유능선을 바라보면서 걷는 발걸음은 그리 무겁지 않다.

 그래, 금년은 크게 얻을 건 없어도 그런대로 자족할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는 것일까.

 

 

▽산행개요도

남덕유산(영각사~황점) 산행트랙.gtm

 

▽구글로 본 산행경로

 

▽산행고도표

 

 

▽들머리 우측 삼거리. 눈길에 바로 진입할 수 없어 이곳으로 우회, 하차했다.

 

▽400m 정도 걸어서...

 

▽영각사 버스정류소인 들머리에 이르렀다.

 

▽남덕유산까지 3.8km, 탐방센터까지는 0.4km...

 

▽탐방로는 눈에 덮혔다.

 

▽영각 탐방지원센터를 통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완만한 계곡길...

 

▽하얀 눈길을 이어간다.

 

▽비탈길을 거슬러...

 

▽계곡을 건너면...

 

▽길은 서서히 고도를 높여간다.

 

▽다시 다리를 건너가니...

 

▽길은 가파르게 솟아 올라서...

 

▽발길은 점점 무거워진다.

 

▽이제 능선이 보인다.

 

▽계단을 밟고...

 

▽영각재에 올라섰다.

 

▽진행방향은 좌측...

 

▽봉우리인가 하고 올라서면...

 

▽능선 중턱일 뿐...

 

▽가파른 능선이 나타난다. 

 

▽철계단을 올라서다가...

 

▽돌아본 조망. 월봉산에서 이어지는 금원, 기백산...

 

▽이쪽은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덕유능선...

 

▽계단을 올라서니 암봉이 나타나는데...

 

▽한 컷을 부탁하며 돌려 세운다.

 

▽그러고보니 향적봉이 그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고 있다.

 

▽암봉에 올라서니 아름다운 철계단 암봉... 좌측이 남덕유 정상이다.

 

▽철계단을 오르면서...

 

▽지나온 암봉을 돌아 보고...

 

▽몇 걸음 올라서서 또 뒤돌아본다.

 

▽철계단 암봉 위에서 본 덕유능선...

 

▽암봉에 내려서서 정상으로 향한다.

 

▽좌측으로 우회하듯 돌아 정상에 오르고...

 

▽향적봉대피소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잠시 내려서면...

 

▽삼거리 공터. 좌측이 서봉. 진행방향은 우측이다.

 

▽가파르게 내려서다가...

 

▽능선길을 오르내린다.

 

▽남덕유 1.0km, 몇 걸음하다가...

 

▽급하게 떨어지면...

 

▽월성치. 이곳에서 우측 황점마을로 내려서기로 한다.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다.

 

▽급한 길은 한동안 계속되다가...

 

▽키 큰 나무숲이 나타나면서 완만해진다.

 

▽월성치에서 1시간 남짓, 산길을 벗어나서...

 

▽황점마을을 찾아간다.

남덕유산(영각사~황점) 산행트랙.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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