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가경, 그 감동의 댓가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설악산(공룡능선~천불동) / 강원도 속초시
○ 산행일자 : 2012년 10월 13일(토) / 맑음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설악동~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비선대~설악동
○ 산행기점 :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설악휴게소
○ 산행시간 : 11시간 38분(21.8km)
□ 산행일지
21:00(10월12일) 부산 서면전철역 9, 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02:41 설악동 주차장 도착 /아침식사(산악회 제공)
03:21 매표소(GPS고도 201m)
국립공원입장료는 폐지된 지 오래다. 그러나 신흥사 문화재관람료(1인당 2,500원)를 받고 있다.
03:25 매표소 통과(산행시작)
03:31 일주문
03:34 울산바위 갈림길 /이정표(←금강굴 2.9km, →울산바위 3.3km/흔들바위 2.3km)
04:13 비선대(GPS고도 321m)
비선대 다리를 올라서면 천불동과 마등령으로 가는 길이 갈린다. 이정표와 현위치 안내판이 있다.
이정표(→백담사 11.4km /오세암 4.9km /마등령 3.5km /금강굴 0.6km, ←대청봉 8.0km /중청대피소
7.4km /희운각대피소 5.5km /양폭대피소 3.5km)
우측 마등령 방향으로 오른다. 한줄로 올라가야 하는 가파른 돌길이다. 많은 인원들로 지체가 심하다.
04:33 이정표(↑마등령 3.1km /금강굴 0.2km, ↓비선대 0.4km)
04:58 이정표(↑마등령 2.8km, ↓비선대 0.7km)
05:52 중턱길(GPS고도 944m)
비선대에서 계속 된비알을 치고 올라섰는데, 처음으로 내림길을 만난다.
05:54 이정표(↑마등령 1.7km, ↓비선대 1.8km)
06:13 샘터 /이정표(↑마등령 1.0km, ↓비선대 2.5km)
희미하게 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붉은 해가 떠 오르고 저 너머 대청과 중청이 보인다.
06:42 금강문
119푯말(설악 02-06, 해발 1,144m, ↑마등령삼거리 0.7km, ↓소공원 6.3km)
06:47 이정표(↑마등령 0.5km, ↓비선대 3.0km)
06:53 전망대 /설악산 국립공원 경관 안내도
07:04~09 마등령 삼거리(GPS고도 1,267m)
붕괴위험팻말에는 마등령정상(1,320m)로 표기되어 있으나, 정상은 우측 봉우리다. 좌측길로 내려선다.
07:11 오세암 갈림길
이정표(↑희운각대피소 5.1km, →오세암 1.4km, ↓비선대 3.5km)
직진하여 공룡능선을 향한다. 이제부터 희운각대피소까지 5km내외의 공룡능선에는 탈출로가 없다.
07:15~25 중턱 능선길 옆 /후미 대기
07:40~41 나한봉
119푯말(설악 03-01, 해발 1,289m, ↑희운각 4.2km, ↓마등령삼거리 0.5km)
07:50~56 직벽 아래 좁은 돌길 /지체구간
08:01 119푯말(설악 03-02, ↑희운각 3.9km, ↓마등령삼거리 0.8km)
08:10 이정표(↑희운각대피소 4.0km, ↓마등령 1.1km)
이정표와 119푯말에 표기된 거리가 상이하다. 119푯말을 기준해야 할 듯.
08:24 119푯말(설악 03-03, 해발 1,215m, ↑희운각 3.4km, ↓마등령삼거리 1.3km)
08:42 큰새봉 아래
이정표(↑희운각대피소 3.4km, ↓마등령 1.7km)
08:58 119푯말(설악 03-04, 해발 1,202m, ↑희운각 2.7km, ↓마등령삼거리 2km)
09:04~05 1,275봉 아래 안부
이정표(↑희운각대피소 3.0km, ↓마등령 2.1km)
양쪽 위로 우뚝한 암봉이 있다. 좌측 암봉은 공룡능선 중에서 가장 뾰쭉하게 솟아있는 1,275봉이지만,
보기와는 달리 오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1,275봉을 오른다.
09:11~18 1,275봉 정상
09:22 1,275봉 아래 안부(09:04 경유지)
09:34~41 바위틈새길 /지체구간
교행이 불가한 곳이다. 아직까지 반대쪽에서 오는 이가 많지 않아서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09:43 119푯말(설악 03-05, 해발 1,111m, ↑희운각 2.3km, ↓마등령삼거리 2.4km)
09:47 이정표(↑희운각대피소 2.4km, ↓마등령 2.7km)
10:00 119푯말(설악 03-06, 해발 1,159m, ↑희운각 1.8km, ↓마등령삼거리 2.9km)
10:18 이정표(↑희운각대피소 1.5km, ↓마등령 3.6km)
119푯말(설악 03-07, 해발 1,130m, ↑희운각 1.3km, ↓마등령삼거리 3.4km)
10:43~51 전망대(설악산 경관 안내판)
이정표(↑희운각대피소 1.0km, ↓마등령 4.1km)
119푯말(설악 03-08, 해발 1,220m, ↑희운각 0.8km, ↓마등령삼거리 3.9km)
11:09 119푯말(설악 03-09, 해발 1,068m, ↑희운각 0.3km, ↓마등령삼거리 4.4km)
11:11~37 무너미고개GPS고도 1,087m)
이정표(↑대청봉 2.7km,/회운각 02.km, ↙양폭대피소 1.8km/소공원 8.3km, ↓공룡능선/마등령 4.9km)
주변에서 점심을 먹고 양폭대피소 방향으로 내려선다. 편한 내림길이지만 수많은 사람들로 속도가 늦다.
11:59 119푯말(설악 01-14, 해발 877m, ↑소공원 7.4km, ↓대청봉 3.5km)
12:07 이정표(↑양폭대피소 0.9km/비선대 4.4km, ↓희운각대피소 1.1km)
12:17 119푯말(설악 01-13, 해발 866m, ↑소공원 6.9km, ↓대청봉 4km)
12:42 119푯말(설악 01-12, 해발 715m, ↑소공원 6.5km, ↓대청봉 4.4km)
12:44 양폭대피소(GPS고도 711m)
이정표(↑비선대 3.5km/공원입구<설악동> 6.5km, ↓대청봉 4.5km/희운각대피소 2.0km)
양폭대피소는 빈터만 남아 있다. 그럼에도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음식을 먹고 있다.
12:56 119푯말(설악 01-11, 해발 630m, ↑소공원 6.1km, ↓대청봉 4.8km)
13:09 칠선골 입구
이정표(←비선대 2.6km, ↓양폭대피소 0.9km)
13:11 119푯말(설악 01-10, 해발 530m, ↑소공원 5.6km, ↓대청봉 5.3km)
13:27 119푯말(설악 01-09, 해발 537m), 이정표(←비선대 2.0km, ↓대청봉 6.0km)
13:38 귀면암
119푯말(설악 01-08, 해발 504m), 현위치 안내판(비선대 1.5km, 소공원 4.5km)
13:49 이정표(←비선대 1.0km, ↓대청봉 7.0km), 119푯말(설악 01-07, 해발 458m)
14:03 119푯말(설악 01-06, 해발 403m, ↑소공원 3.7km, ↓대청봉 7.2km)
14:05 이정표(↑비선대 0.5km, ↓대청봉 7.5km)
14:13 비선대 갈림길(04:13 경유지)
새벽에 지나쳤던 갈림길이다. 이로써 원점으로 회귀한 셈, 다리를 건너 왔던 길로 진행한다.
14:16~24 와선대 상가
이정표(↑공원입구<설악동> 2.8km, ↓비선대 0.2km)
14:55 일주문
15:03 매표소 /산행종료
15:37 도보 이동 /제2주차장으로 진행
16:04 산악회 버스 탑승(제2주차장 직전)
16:29 버스 이동
18:02~18:40 저녁식사(동해시 소재 음식점)
22:56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 산행후기
설악산은 부산에서 너무 멀다.
하루 전날 밤에 출발해서 밤새 6시간은 가야 하므로,
한번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어렵게 가는 만큼 그만한 보람이 있어야 한다.
웬만큼은 걸을 수 있는 거리여야 하고 풍광도 수려해서 산행의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
그러다보니 매번 단풍철이 되고 몇 개의 코스로 한정되고 만다.
이 코스는 5년 전에 한번 걸었던 길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전국에서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로 엄청 붐볐고
비선대에서 올라가는 길에서부터 지체가 극심하다.
공룡능선의 몇 군데 바위틈새길은 너무 좁아 양방향에서 통과할 수 없다.
그래서 마주 오는 사람이 많지 않을 때 이른 시간에 지나야 한다.
몇 분 늦었다가 몇 십분을 기다려야 할 지 모르니까.
천불동이란 천봉만암(千峰萬岩)이라는 것으로,
불상의 형상을 한 암봉이 수 없이 늘어서있다는 의미겠지만
행렬이 좀체 나아가지 않을 때면 ‘마음속에서 천불’이 나는 계곡으로 바뀐다.
사람들에 치이다보면 쫓기는 마음이 된다.
갈 길은 먼데 앞에서 꾸물대면 앞질러 가야하고
빼어난 절경 앞에 잠시 멈추고자 해도 뒤에 오는 이들에게 방해될까 저어된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한결 여유가 생긴다.
지난번에 그냥 지나쳤던 암봉에도 올라보고 길옆에 비켜서서 왔던 길도 돌아본다.
넘쳐나는 사람들과 절세가경의 어울림(?), 그 설악산에 다소 적응되었기 때문일까.
▽산행개요도
▽명산지도에 트랙을 매칭한 그림
▽위성에서 본 산행경로
▽다른 각도에서, 우측이 공룡능선, 좌측이 천불동.
▽산행고도표
▽새벽 3시25분에 매표소에서 출발...
▽캄캄한 어둠속에서 가파른 돌길을 치고 올랐다.
▽된비알이 끝나자 비로소 날이 밝아오고...
▽곧 금강문을 통과하게 된다.
▽산허리를 돌아가는 사면길...
▽저 앞에 공룡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뒤가 대청과 중청...
▽마등령 고개를 넘어...
▽공룡을 향해 다가선다.
▽오세암 가는 길을 지나쳐서...
▽나한봉에 올라선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공룡능선길이다.
▽절벽 벼랑길을 통과하면...
▽쏟아내리는 듯한 바위틈새길...
▽잠시 올라섰다가...
▽다시 가파르게 떨어지고...
▽큰새봉은 우회한다.
▽큰새봉을 올려다보고...
▽나한봉을 뒤돌아본다. 참으로 가파르게 내려왔다.
▽돌계단길을 올라서니...
▽1275봉 아래 안부다.
▽조심조심...
▽1275봉에 올라섰다.
▽1275봉 위에서 내려다 본 안부.
▽이쪽은 천화대와 범봉...
▽저 멀리 울산바위, 동해바다는 사진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1,275봉 안부에서 내려서는 길 역시 가파르다.
▽한참을 내려와서...
▽암릉길을 이어간다.
▽좁은 바위길...
▽교행이 불가한 지점이다.
▽다시 오름길을 타고...
▽신선대에 올라서서...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제일 높은 암봉이 1275봉. 저 송곳같은 봉우리를 올랐던 것...
▽이제부터는 급한 오름길은 없다.
▽무너미고개. 이정표를 확인하고...
▽천불동으로 내려선다.
▽곧 단풍을 만나고...
▽우뚝한 암벽 아래...
▽협곡으로 들어선다.
▽붉은 단풍은 꽃보다 아름답다.
▽까마득한 병풍바위...
▽천불동 V협곡에 들어섰다.
▽누가 처음 길을 내었을까...
▽양폭을 지나면...
▽양폭대피소. 수해를 만났는지, 터만 남아있다.
▽과연 천불동...
▽절세가경속에 빠져든다.
▽발길마다 펼쳐지는 경관...
▽그저 느낌표 하나만이 떠 오를 뿐이다.
▽귀면암을 지나고...
▽수정 같은 계류를 따라간다.
▽저 앞에 보이는 장군봉. 이제 비선대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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