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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산/근교산·다~라

단석산 /경북 경주

 

 

젖은 진달래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단석산 /경북 경주

 ○ 산행일자 : 2012년 04월 21일(토) / 산행 내내 비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당고개~낙동정맥갈림길~단석산 정상~진달래능선~마애불갈림길~불선바위~천주암~방내리정류장

 ○ 산행기점 : 경주시 건천읍과 산내면의 경계 당고개

 ○ 산행시간 : 3시간 29분(GPS 8.1km)

 

□ 산행일지

 

 09:00  부산 서면전철역 9, 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경부고속국도로 진입, 건천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한 후 건천IC에서 내려섰다.

 10:40  당고개에서 하차

          당고개는 땅고개라고도 불린다. 낙동정맥이 내려섰다 올라가는 길목인데, GPS는 고도를 311m로 나타

          낸다. 땅고개휴게소 오른쪽에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현위치 당고개, ↑단석산 정상 3.4km)

 

 10:50  산행시작

          비가 와서 당초 예정된 주작산 암릉산행을 피해 왔는데 이곳에도 계속 비가 내릴 조짐이다. 예전에

          이곳에서 외항삼거리까지 24.5km를 8시간 30분에 걸었으니, 그만큼 이 길이 유순하다는 말이겠다.

 11:05~07  밀양 손씨묘

          이정표(←단석산 정상 2.9km, ↓당고개 0.5km)

 11:21~30  이정표(→단석산 정상 2.4km, ↓당고개 1.0km)

 

 11:39  662m봉(×662)

          이정표(↑단석산 정상 1.9km, ↓당고개 1.5km)

          5만분의 1지도에 ×662로 표시된 봉우리다. 여태까지의 완만한 오름길이 내림길로 이어진다.

 11:47  이정표(↑단석산 정상 1.4km, ↓당고개 2.0km)

 11:58  이정표(↑단석산 정상 1.0km, ↓당고개 2.4km)

 

 12:01~03  낙동정맥 갈림길

          이정표(현위치 당고개 갈림길, ←단석산 정상 0.8km/신선사 1.8km, →OK그린연수원 2.0km,

          ↓당고개 2.6km)

          우측 OK그린연수원 방향은 낙동정맥길이다. 정맥과 결별하고 좌측 단석산으로 향한다.

 12:09  이정표(↑단석산 정상 0.4km /신선사 1.4km, ↓OK그린연수원 2.4km /당고개 3.0km)

          길은 약간 가파르게 이어진다. 그간 완만했지만 정상이 가까워지니 면목을 세우는 듯하다.

 

 12:20~38  단석산 정상

          정상석(國立公園 斷石山 海拔 827.2m)

          이정표(→방내지 3.3km, ←신선사 1.0km, ↓당고개 3.4km/ OK그린연수원 2.8km)

          정상석 뒤에는 김유신 장군 설화가 깃든 쪼개진 바위가 있다. 비는 끊임없이 내리고 주변은 회색

          뿐이다. 뒤에 오는 회원을 기다렸다가 방내지 방향으로 내려선다.

 

 12:39~58  이정표(←방내지 3.23km, ↓단석산 정상 70m)

          주변 공터에서 앞선 회원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함께 했다가 방내지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과연

          진달래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올라왔던 길에서도 간간이 진달래를 볼 수 있었지만 이곳과는 비교가

          안된다. 진달래가 늘어선 진달래능선인 것이다.

 

 13:07  이정표(↑방내지 3.0km, ↓단석산 정상 0.3km)

 13:13  이정표(↑방내지 2.5km, ↓단석산 정상 0.8km)

          몇 걸음하자 가파른 내리막인데다 진흙길이다. 상당히 미끄러워서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13:23~25  전망바위

          내려선 안부 정면에 전망바위가 있다. 길은 바위 앞에서 좌측으로 굽어지지만 바위에 올라선다.

          자욱한 운무로 조망은 없으나 바위에 뿌리를 박고 있는 멋진 소나무가 있다.

 13:29  이정표(↑방내지 2.0km, ↓단석산 정상 1.3km)

 

 13:33~35  마애불갈림길

          이정표(→방내지 1.6km, ↓단석산 정상 1.7km)

          지도상 642봉 직전 갈림길이다. 좌측은 마애불로 가는 길, 앞선 회원들을 따라 우측 방내지 방향으로

          내려선다. 곧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진다. 줄이 메어져 있으나 미끄러운 진흙길은 상당히 까다롭다.

 13:45  기둥바위

          이정표(←방내지 1.2km, ↓단석산 정상 2.1km)

          이정표 뒤로 큼직한 바위가 보인다. 지도상 기둥바위인 것인데, 조망이 없어 그냥 지나친다.

 13:55  불선바위(화랑바위)

 

 14:16  천주암 진입로 /이정표(↓단석산 정상 3.3km)

          천주암으로 들어가는 포장길로 내려섰다. 다리를 건너서 좌측 길을 따라 마을로 향해간다.

 14:25  KTX 굴다리

 

 14:29  방내리 버스정류장 /산행종료

 15:13  버스 이동

 16:18  부산 호포역 부근 식당에서 저녁식사

 18:05  부산 백양터널 지나 하차

 

□ 산행후기

 

 이번 주는 해남 주작산이 계획되었으나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조짐이다.

 정해진 산행지는 웬만하면 그대로 해야겠지만 비에 젖은 암릉길은 피해야 한다.

 그래서 부산에서 가까우면서도 우중산행에 무난한 단석산으로 바꿨다.

 

 경주국립공원 서쪽 변방에 자리한 단석산은 부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하지만 육산인데다 능선이 완만해서 우중에도 걷기에 부담이 없고,

 게다가 진달래능선도 있어서 당초 산행지인 주작산 진달래를 대신할 수도 있겠다.

 

 들머리인 당고개는 낙동정맥이 내려앉았다가 올라서는 고개다.

 오늘 코스는 정맥을 따라 오르다가 정상을 0.8km 앞둔 삼거리에서 정맥과 갈라진다.

 굴곡 없이 이어지는 능선길이어서 도중에 내려섰다가 올라야 하는 곳은 딱 한 곳뿐이다.

 

 꾸준하게 내리는 빗속에서 즈려 밟고 이어가는 능선길에는

 가지 마다 돋아 난 새순의 이파리가 파릇파릇 생기를 더 하고

 길바닥엔 수를 놓은 듯이 점점이 피어있는 야생화는 하나같이 청조하다.

 

 완만하기만 하던 능선길은 정상을 앞두고 경사도를 높인다.

 하지만 이건 경주지역 최고봉으로서 체면치례에 불과할 뿐,

 한 굽이 오름길에 단석산은 이내 그 정상을 드러낸다.

 

 정상에서 방내지로 방향을 잡아 몇 걸음하면 진달래능선이다.

 늘어선 키 큰 가지에 참다랗게 피어난 진달래꽃 그 사이 길을 걸어가는데

 희부연 운무 속에 젖은 꽃잎은 연분홍 빛깔로 나붓거린다.

 

 

▽산행개요도.

 

▽이성우님의 산행지도에 트랙을 매칭한 것. 산행지도가 상당히 정확하다.

단석산(당고개~방내리) 산행트랙.gtm

 

▽산행고도표.

 

▽구글지도로 본 산행경로

 

▽들머리쪽에서 본 산행경로. 우측이 들머리다.

 

▽당고개. 오늘 산행기점이다.

 

▽우중산행 채비를 끝내고...

 

▽산행을 시작한다.

 

▽낙동정맥길이다.

 

▽육산의 오름길은...

 

▽유순하게 이어진다.

 

▽500m 간격으로 서 있는 이정표와...

 

▽반듯한 산길은 국립공원임을 말해준다.

 

▽비에 젖은 나무 잎은 더욱 싱그럽고... 

 

▽이슬 맻힌 야생화는 한결 청조하다.

 

▽꽃길을 즈려 밟고...

 

▽662m봉을 지나면...

 

▽오늘 처음 내려서는 길을 만난다.

 

▽안부에서 사뿐히 올라서는 길에 진달래가...

 

▽능선 삼거리. 이곳에서 낙동정맥과 결별하고...

 

▽정상으로 가는 길에 운무는 더욱 짙어진다.

 

▽정상을 0.4km 앞두고... 

 

▽이제야 오름길다운 길이 시작된다.

 

▽한굽이 올라서면...

 

▽단석산 정상...

 

▽단석, 그 쪼개어진 바위는 정상석 뒤에 있다.

 

▽진행은 방내지 방향...

 

▽이른 바 진달래 능선이다.

 

▽연분홍 여린 꽃잎...

 

▽산정에 핀 꽃이라 더욱 여린 것일까...

 

▽가파른 내림길. 아차차! 진흙길이라 미끄럽다.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조망 대신 자연예술품이 하나 있다.

 

▽젖은 진달래. 투명한 꽃잎은 미인의 잠옷 같다... 

 

▽마애불 갈림길. 하지만 마애불 방향에는 이정표가 없다.

 

▽그래서 방내지 방향으로 내려섰는데...

 

▽가파른 내림길이 계속 이어진다.

 

▽이건 불선바위, 또는 화랑바위라 불리는 것. 그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가파른 내림길이 끝나면...

 

▽일품의 하산길을 만난다.

 

▽나무 향이 은은한 젖은 나무 숲...

 

▽싱그럽게 우거진 방초길을 걸어서...

 

▽천주암 포장길로 내려서면 산행은 사실상 끝...

단석산(당고개~방내리) 산행트랙.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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