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성 으뜸 코스
□ 산행개요
○ 산 행 지 : 금정산(남산봉~동문)
○ 산행일자 : 2012년 01월 28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 회원 11명과 함께
○ 산행코스 : 범어사역~금정산 4등산로 입구~남산~680봉~원효봉~의상봉~4망루~나비암 안부~동문
○ 산행기점 : 범어사전철역 5번 출구
○ 산행시간 : 3시간 09분(GPS측정 8.3km)
□ 산행일지
08:40 부산 범어사전철역 5번 출구에 집결
08:48 산행시작
범어사역 5번 출구와 7번 출구 사이 도로로 들어서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08:51 37번 및 90번 버스 종점
버스종점 우측 도로를 따라 몇 걸음하면 사거리,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돌아서 일직선으로 나 있는
큰 도로길을 따라간다. 정면에 보이는 남산봉이 보인다.
08:55 청룡교
08:59 도로삼거리(T형)
도로 건너편에 노래방 건물(모모노래연습장, 에쿠스노래연습장)과 그 우측에 동아빌라가 보인다.
도로를 건너서 노래방과 동아빌라 사이 골목길로 들어선다.
09:00~01 들머리
골목 끝에 금정산 제4등산로 안내가 서 있다. 제4등산로는 이곳에서 외대를 거쳐 제4망루를 조금
지난 지점으로 주능선에 오른 후 동문을 종점으로 하는 것인데, 4.9km, 100분으로 되어 있다.
허나 우리는 남산봉을 거쳐 원효봉으로 오르고자 한다. 경작지로 올라서서 사이길을 따라 숲길로
들어선다.
09:03 산불조심 입간판
키큰 소나무가 늘어선 길은 뚜렷하다. 하지만 능선을 우측으로 두고 우회한다.
09:06 김해 김씨묘
산행로에서 좌측으로 10여 미터 떨어진 곳에 김씨묘가 있다. 묘가 있는 쪽이 능선인데 길은 능선을
두고 우회한다.
09:13~14 네 갈래길
이정표(↑상마마을 0.9km, ←외대운동장 1.7km, →하마마을 0.6km, ↓남산동 0.6km)
좌측 외대운동장 방향으로 진행한다. 능선에 다가가는 길이다.
09:16~19 갈림길(ㅏ형)
남산봉을 직등하는 능선을 몇 걸음 앞둔 지점이다. 하지만 동네뒷산길은 어지럽다. 주변에 확실한
길이 있는지 살펴보았으나 눈에 띄지 않는다. 그래서 우측 오름길로 진행하는데, 길은 곧 우측으로
굽어지면서 다시 우회하는 길이 된다.
09:22~29 네 갈래길
이정표(↗범어사 방향<상마마을> 0.5km, ↖4망루 2.3km/용락암 0.8km, ↘범어사지하철역 0.9km)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은 09:13에 경유했던 갈림길에서 이어지는 길이다. 이정표 옆에 금정산 숲속
둘레길 입간판이 서 있다. 대열을 정비한 후 좌측 4망루 방향 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제법 경사도가
있는 오름길이 이어진다. 도중에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으나 능선길을 따라 봉우리로 오른다.
09:45~52 남산봉(403.1m)
삼각점(404 재설, 건설부 75.10), 119푯말(4-1지점/ →용락암 0.4km, ↓범어사전철역 1.0km)
우리가 올라온 반대편에 능선을 직등하여 오르는 길이 있다. 잠시 쉬었다가 우측으로 내려선다.
09:56 다섯 갈래길
이정표(↑4망루 1.9km/용락암 0.4km, ↘범어사지하철역 1.3km)
우측 뒤에서 오는 길은 09:22에 경유했던 갈림길에서 이어오는 길이다. 우측길은 상마마을로 내려
가는 길인 듯. 좌측길도 뚜렷하다. 직진하여 능선길을 이어간다.
10:03 119푯말(38지점/ ↑용락암 0.1km, ↓범어사전철역 1.6km)
10:06~07 네 갈래길
이정표(↑원효봉 1.4km, ←4망루 1.5km, →범어사 방향<상마마을> 0.5km, ↓범어사지하철역 1.7km)
바로 좌측으로 용락암이 보인다. 직진하여 능선을 이어가는데 볼만한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10:19 119조난위치 안내판(3-3지점)
10:26 119푯말(33지점 /상마마을 1km)
우측 상마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능선길로 직진하면 본격적인 바윗길이 시작된다.
10:27~28 사기바위
바위에 寺基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절 ‘사’에 터 ‘기’자다. 절터란 말이 되는데, 아마 범어사에서
자기네 땅이라고 표시한 듯하다. 바윗길의 연속, 작은 바위는 넘고 집채 만한 큰바위는 에둘러간다.
10:37 소원바위(석문)
10:39 전망바위
바위에 올라서니 원효봉과 의상봉으로 이어지는 금정산 주능선이 조망된다.
10:46~49 680m봉
금정산 주능선에 올라섰다. 주산행로로 내려서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데크길을 지나면 넓은 산행로를
두고 좌측 산성쪽으로 붙어서 가야 한다. 넓은 길로 진행하면 원효봉을 그냥 지나치게 되기 때문이다.
10:54~56 원효봉 /정상석(金井山 원효봉 해발 687m)
원효봉에서 보는 산성이 참으로 아름다운 것인데, 역광이라서 아쉽다.
11:11~14 의상봉(620m)
의상봉 또한 넓은 산행로로 가다가는 놓치기 쉽다. 금정산길은 가능하면 산성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 넓은 길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편하지는 않지만 산성길로 가야 금정산의 진정한 면목을
느낄 수 있고, 특히 여름철에는 숲이 우거져서 그늘 없는 땡볕길을 피할 수 있다. 의상봉에 올라서면
무명암의 웅장한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11:17 4망루 /이정표(→금정산성 장대 1.4km)
11:25 나비바위
11:28 부처바위
계속 산성길을 따라가고 싶지만 시산제 시간이 촉박하다. 발길을 돌려 우측 주산행로로 내려선다.
11:33 좌측 좁은길
넓은 산행로로 진행하다가 다시 좌측으로 오른다. 나비암과 주변에 널려있는 바위들을 보기 위해서다.
11:35 산성길 주변 바위군
11:37 나비암
나비암을 지나자마자 다시 주산행로를 향해 우측으로 내려선다.
11:40 주산행로
11:55 동문
11:57 동문 좌측아래 공터 /산행종료
공터주변에는 먼저 온 많은 회원들이 모여 있다. 12시에 시산제를 시작하기로 하였으니 겨우 시간을
맞춘 셈이다. 시산제를 지낸 후 회원들과 함께 부근 음식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산행후기
도시에 있는 산 중에서도 금정산은 특별하다.
부산의 한 가운데에 들어앉아서 온전하게 시가지를 두르고 있음에 따라
극히 일부분 북쪽의 양산을 제외하고는 산자락 전체가 부산의 교통망과 바로 연결이 된다.
이러한 산이기에 올해 역시 금정산 동문에서 산방의 시산제를 지내기로 했다.
회원들은 여러 전철역 등에서 각각 조를 이루어 출발하거나 개별적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니,
백 명에 가까운 인원들이 하나의 목표지점을 향하여 사방팔방에서 올라 모여드는 것이다.
우리가 선택한 건 범어사전철역에서 출발하는 코스다.
이 길은 예전에 한번 올라보았던 길이지만 하도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니나 다를까 산길로 들어서니 낯설기만 하다.
하지만 빤한 능선으로 오르는 것이니 만큼 어려움은 없다.
남산봉을 넘어서 중턱에 오르면 크고 작은 바위들이 갖은 형상과 모양으로 연이어 나타난다.
집채 만한 바위들은 에둘러 지나고 누워있는 바위들은 타고 넘는다.
원효봉에서 바라보는 금정산성의 곡선미는 참으로 매력적이다.
흐르는 물길처럼 굽이굽이 이어지는 금정산성은
의상봉에서부터는 순한 파도와 같이 완만하게 오르내리면서 기암괴석의 만물상을 펼쳐간다.
지난날에 금정산성을 한 바뀌 둘러본 적이 있다.
그 때 산성길 중에서도 이 구간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느꼈던 것인데 오늘 역시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아는지 모르는지 오가는 산행객들 대부분은 신작로 같이 넓고 편한 길로만 걷는다.
금정산성을 제대로 보고 느낄려면 가능한 산성에 바짝 붙어 가야한다.
하지만 편한 길보다 다소 힘겨운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걸어야 할 길이다.
※ 금정산성 일주 산행기 : http://blog.daum.net/jameslim/16053679
▽산행개요도(지도와 사진은 클릭하면 확대해 볼 수 있음)
▶GPS가 남산봉에서 부터 제대로 작동했다. 따라서 범어사역에서 남산봉까지의 트랙은 임의로 그린 것이다.
▽남산동 방면에서 본 산행경로. 우측 아래가 범어사역, 위쪽은 우측에서 부터 좌측으로 680봉, 원효봉, 의상봉 등이 이어진다.
▽구글지도로 본 들머리 접근경로. 범어사역 5분 출구에서 터벅터벅 10분 남짓하면 들머리에 이를 수 있다.
▽청룡로 위쪽 끝 도로삼거리에 있는 노래방 건물. 그 우측 골목길로 들어서면...
▽바로 들머리가 나온다.
▽경작지로 올라서서 길을 따라 앞에 보이는 소나무숲으로 진행하면 된다.
▽산길 초입에는 산불조심 입간판이 서 있고...
▽금정산 숲속 둘레길답게 길은 완만하게 이어진다.
▽이정표의 외대운동장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남산봉. 삼각점 안내판과 119푯말이 서 있다.
▽4,5분 내려서면 오거리 안부. 갈림길은 많지만 능선을 따라가면 그만이다.
▽잠시 나타나는 바윗길...
▽길은 공터 같이 널찍해지다가...
▽바위사이길이 되기도 한다.
▽이건 물개바위? 자세히 보면 그럴싸하다.
▽금방 던져 놓은 듯한 커다란 바위...
▽집채만한 바위...
▽사기(寺基)바위...절터임을 표시한 바위다.
▽이건 참돔바위? 우측이 머리부분, 꼬리 지느러미를 흔들면서 유영하는 모습 같다.
▽서 있는 바위는 옆을 돌아가고...
▽누워있는 바위는 타고 넘는다.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뾰쪽한 의상봉이...
▽바윗길 끝에는 산죽길이 기다린다.
▽다시 암릉길을 오르면...
▽680m봉에 서게 된다. 앞에 보이는 게 원효봉, 그 좌측 뒤 뾰쪽한 것이 의상봉이다.
▽원효봉 정상...
▽금정산성길 중 원효봉에서 3망루까지가 가장 아름답다.(늘바람 생각)
▽의상봉 직전에서 뒤돌아본 산성길. 원효봉 좌측으로 고당봉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의상봉에서 본 무명암의 멋진 모습...
▽가야할 산성길. 좌우로 곡선을 이루던 산성길은 이제부터 상하로 오르내린다.
▽4망루를 지나고 돌아본 광경. 의상봉 우측 아래는 무명암. 원효봉은 망루지붕 위로 머리끝만 보이고, 좌측 끝이 고당봉...
▽널찍한 산행로를 따라가다가...
▽성벽 옆으로 난 길로 진행한다. 이런 산길을 옆에 두고 신작로 같은 길로 갈수야 없지...
▽보라! 이 매끈한 자연미인들을...
▽올망졸망한 바위들은 정감을 자아낸다.
▽뒤돌아본 바위군. 역광 때문에 계속 돌아서서 찍게 된다.
▽이것도 지나치고 돌아본 것...
▽다시 또 돌아 보고...
▽우뚝하게 서 있는 바위까지 걷다가...
▽시간에 쫓겨 넓은 길로 내려왔다.
▽이곳에도 볼 만한 바위들이 있지만...
▽다시 산성길로 붙어서 바위 만물상을 찾는다.
▽3망루 옆 나비암을 둘러보고...
▽다시 넓은 길로 내려서 잰걸음을 친다.
▽마침내 동문에 이르니...
▽시산제 직전에 겨우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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