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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산/근교산·가~나

가지산 학심이골

 

 

산행도 특권이다

 

□ 산행개요

 

 ○ 산 행 지  : 가지산 학심이골

 ○ 산행일자 : 2011년 08월 27일(토) / 흐린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운문령~귀바위~상운산~쌀바위~헬기장~학심이우골~학소대~운문사갈림길~배넘이재~천문사

 ○ 산행시간 : 8시간 35분(후미 기준, GPS측정 12.8km)

 

□ 산행일지

 

 09:00  부산 서면전철역 9, 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강서구청 전철역을 경유한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로 진입, 서울산IC에서 내렸다. 이어 석남사로

          향하는 24번 국도를 진행하다가 덕현교차로에서 내려서 청도/경주방면 도로를 따라 오른다.

 10:14  운문령

          울산 울주군 상북면에서 경북 청도군 운문면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다. 영남 산꾼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곳으로 가지산과 문복산의 들머리며, 낙동정맥이기도 하다. 올라 온 방향에서 좌측 언덕

          으로 오르면 가지산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10:23  임도 차단시설 /이정표(↑가지산 정상 4.8km/쌀바위 3.5km/귀바위 2.5km)

          임도를 따라가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10:25  환경감시초소

 10:33  산길

          임도가 우측으로 굽어지는 지점에 직진 방향 산길로 오른다. 돌아가는 임도를 질러가는 길이다.

 10:36  임도

          임도에 올라서서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한다.

 10:38  임도삼거리

          이정표(→가지산 정상 4.2km/쌀바위 2.9km, ←가지산 온천 2.0km/석남사)

          등산로안내도와 이정표, 119푯말 등이 있는 임도삼거리다. 우측 임도 옆에 있는 산길로 오른다.

 10:47  임도 /119푯말(가지산 102지점), 이정표(↑쌀바위/정상)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두고 이정표가 있는 산길로 오른다. 가파르다.

 

 10:52~11:02  시멘트포장임도

          방송철탑과 나무의자, 119푯말이 있는 포장임도다. 이어지는 산길 입구에 이정표가 있다.

          119푯말(가지산 103지점), 이정표(↑귀바위/상운산, →운문령)

          산길은 귀바위와 상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이제까지 만난 임도는 능선을 우회하면서

          왔지만 이곳부터는 능선과 나란히 간다. 해서 후미들에게 임도를 권했으나 그냥 따라온다.

 

 11:23~30  귀바위

 11:38~43  상운산 /정상석(상운산 해발 1114m)

          정상에서 몇 걸음하면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를 만난다.

          이정표(←쌀바위/정상, ↑운문사, ↓귀바위/상운산 20m), 119푯말(가지산 107지점)

          직진하면 쌍두봉과 배넘이재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좌측 쌀바위 방향으로 내려선다.

 

 11:51~12:00  헬기장

          이정표(↑쌀바위/정상, ↓상운산 0.2km/귀바위), 119푯말(가지산 106지점)

          후미를 기다렸다 쌀바위 방향 산길로 들어선다. 산길우측 임도도 능선길과 거의 나란히 이어진다.

 12:13~15  이정표(↑가지산 정상·쌀바위 ↓운문령)

          산행로가 임도와 접하는 지점이다. 가지산등산로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고 학심이골로 내려가는

          산행로가 보인다.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12:18~59  쌀바위 대피소(매점) /점심식사

          이정표(↑가지산 정상 1.3km, ↓운문령 3.5km/석남사)

          나무 덱에서 회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쌀바위 아래 정상석(쌀바위 1109m)과 샘터를 둘러봤다.

 13:10~21  헬기장

          이정표(↑정상, ↓쌀바위), 119푯말(가지산 109지점), 경고문과 가지산철쭉군락지 안내문

          학심이골로 내려서는 쪽에 경고문이 있는데, 학심이골은 휴대전화 통화불량 지역이며 험준하므로

          초보등산객은 주의하라는 내용이다. 후미들을 기다렸다 우측 풀숲길로 들어선다. 잠시 완만하던

          길은 산죽길이 되면서 가파르게 쏟아진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길은 뚜렷하다.

 

 13:27  첫 번째 안내판(↑학소대폭포)

 13:31  두 번째 안내판(↑학소대폭포)

 13:36~47  세 번째 안내판(↑학소대폭포) /전망바위

          안내판이 걸려있는 곳에서 몇 걸음하면 조망이 트이는 바위가 있다. 바위에 앉아 한참을 기다렸는

          데도 후미들은 도착하지 않는다. 오늘 산행이 순조롭지 않을 조짐이다.

 13:52  네 번째 안내판(↑학소대폭포)

          안내판을 지나면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좌측에 계곡이 보인다.

 14:05  다섯 번째 안내판(↑학소대폭포)

 14:09  지계곡

 14:10  여섯 번째 안내판(↑학소대폭포)

 14:16  일곱 번째 안내판(↑학소대폭포)

 14:18  임도

          좌우로 이어진 임도를 가로질러 직진하여 몇 걸음하면 전망바위다.

 14:19~44  전망바위

          발아래 계곡이 아찔하고, 우측 아래로 폭포가 보인다. 우측 폭포는 개요도상 학소대1폭포인 듯.

          역시 후미의 걸음이 늦다. 왔던 길로 몇 걸음하여 우측길로 내려선다. 임도 직전 길로 가파르다.

 

 14:49~55  학소대1폭포

          1폭포에 내려갔다 되돌아 올라서 우측으로 계곡을 따라 진행한다. 좌측으로 조금 오르면 2폭포를

          볼 수 있으련만, 산행대장은 오늘 산행속도를 감안하여 그냥 내려가는 듯하다.

 15:01  우측 오름길

          계곡에서 우측 급한 오름길로 오른다.

 15:05  갈림길

          우측은 상운산으로 오르는 길로 보인다. 좌측으로 진행한다. 계곡을 좌측 아래에 두고 이어지는

          널찍한 길이다.

 15:15  계곡 건넘 /안내판(↓학소대폭포)

 15:17  119안내판(가지산 02지점, 쌍폭포)

 

 15:25~47  넓은 계곡

          계곡을 건너기전 좌측길로 진행하면 사리암을 거쳐 운문사로 이어지고, 뒤돌아 직진하면 가지산

          북릉과 심심이골로 가게 된다. 후미를 기다렸으나 많이 쳐졌다는 연락이다. 물길을 건너 산행로를

          잇는다.

 15:50  갈림길

          널찍한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우측은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 보다 널찍한 좌측길을 이어간다.

 15:58  배바위

          배바위를 조금 지나친 지점에서 후미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는 이가

          있어 사리암으로 탈출도 고려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너무 늦어 랜턴이 필요하단다. 뒤돌아

          넓은계곡(15:25 경유지)으로 내려가 기다리다가 학소대로 향해 올라갔는데, 쌍폭을 지난 지점에서

          후미와 만났다.

 17:06  넓은계곡(15:25 경유지)

 17:22  배바위(15:58 경유지)

 17:34  지계곡

          지계곡을 건너면 가파른 오름길. 그래도 지그재그길이라서 왠만한데, 후미에게는 힘겹기 그지없다.

 

 17:55  배넘이재

 18:43  나선폭포 갈림길(↑천문사, ←나선폭포)

 18:57  청솔가든

 18:58  주차장 /산행종료

          연락을 해 둔 포터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탑승하여 회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음식점으로 출발한다.

 19:09  쌍두봉가든 도착 /저녁식사

 20:21  부산으로 출발

 21:50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 산행후기

 

 평소 부부동반 모임에는 잘 가지 않지만, 친척집 경사가 있는 날이면 어쩔 수 없다.

 그럴 때면 느긋한 마눌과 성급한 내가 함께 한다는 것이 서로가 너무 피곤하므로,

 갈 때는 같이 가되 올 때는 따로 오는 방법으로 가정의 화목을 도모한다.

 

 그러나, 단체산행에서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어떤 산행이라도 위험이 따르는 법이니 반드시 함께 걷고 함께 행동해야 한다.

 사고가 날 경우 당사자는 말할 것도 없고 함께 한 모든 이들의 산행을 망치게 되기 때문이다.

 

 이번 산행은 도상거리로 11km 남짓한데다 능선에서 출발하는 것이므로 6시간이면 충분한 코스다.

 그럼에도 처음 산방을 찾은 이들 중 기력이 소진한 이가 있어서 8시간 35분 만에야 산길을 벗어났는데,

 "초보코스"라 해서 그런 줄 알고 왔다는 눈치이니 탓할 수도 없다.

 

 산악회의 산행공지를 맡고 있는 입장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앞으로 코스안내는 보다 상세할 필요가 있겠다 싶다.

 

  F급(완전초보 가능)

  산을 올라 본 경험은 소풍이나 야유회 때 밖에 없지만, 일상생활에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건강한 사람이면 갈 수 있는 코스

  E급(완전초보 다소 힘듬)

  한 달에 한 두 번 동네뒷산에서 2~3시간 놀다오는 사람으로서는 다소

  힘들지만 마음을 굳게 먹고 경력자의 조언을 그대로 따르면 갈 수 있음

  D급(초보 가능)

  부산토요일산악회 기존 후미 수준, 언제나 힘겹지만 그래서 더욱 더

  뿌듯한 희열과 산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노력 여하에 따라서

  C급으로 향상될 수 있음

  C급(초보 다소 힘듬)

  부산토요일산악회 기존 중간 수준, D급 코스를 여유있게 즐기는 이들로

  설악산 공룡능선 등 웬만한 장거리코스도 소화할 수 있음

  B급(중급)

  금정산 종주는 8시간 이내, 지리산 종주는 10시간 이내에 주파할 수

  있는 수준, 암릉길도 전혀 어려움 없이 오르내려야 함

  A급(고급)

  자일과 카라비너 등 암벽장비를 갖추어야 갈 수 있는 코스,

  우리 산악회에서는 해당 없음

 

 통상 산행 사고는 본인의 부주의나 산에 대한 무지함에서 발생한다.

 산행의 본질은 산이 지닌 다양한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초보산행자들은 자신의 능력이나 산이 주는 곤란함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그러므로, 산에서만큼은 어설픈 덕담보다는 냉정한 조언이 필요하다.

 안락한 도시 생활에서의 요령과 기술은 산이라는 대자연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이니,

 산행의 기쁨과 안전은 필요한 노력을 한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하겠다.

 

 

▽산행개요도(클릭하면 확대됨)

 

▽국제신문 자료에 트랙을 매칭해 보았지만, 잘 들어맞지 않는다.

 

학심이골산행트랙.gtm

 

▽운문령. 문복산과 가지산의 들머리다. 촬영한 자리가 문복산 들머리, 가지산 방향은 좌측으로 올라서야 한다.

 

▽좌측 언덕을 올라서면 가지산등산안내도가 서 있다.

 

▽널찍한 임도를 따라가다가...

 

▽산길로 오른다. 굽어지는 임도를 가로질러 오르는 길이다.

 

▽다시 만난 임도에서 잠시 걸으면 삼거리. 좌측은 석남사로 내려가는 길, 직진하여 산길을 잇는다.

 

▽제법 가파른 길...

 

▽산길로 들어선 지 세 번째 만나는 임도. 이곳에서는 능선과 임도가 나란히 간다.

 

▽하지만 산길로 올라서서...

 

▽능선을 이어간다.

 

▽전방에 보이는 커다란 바위, 귀바위다.

 

▽귀바위는 조망이 탁월한 곳이지만 오늘은 흐림...

 

▽잠시 숲길을 걷다가...

 

▽암릉을 올라서면...

 

▽상운산이다.

 

▽정상석에서 몇 걸음하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직진하면 쌍두봉으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내려서서...

 

▽헬기장에 이르렀다. 쌀바위로 가는 데도 임도와 능선길, 2개의 길이 있다.

 

▽우측 임도와 나란히 이어지는 능선길로...

 

▽쌀바위대피소를 만난다.

 

▽쌀바위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쌀바위 우측을 돌아서...

 

▽계단길을 올라서면...

 

▽헬기장이 나온다. 학심이우골로 내려서는 지점. 직진하면 가지산...

 

▽후미를 기다렸다가 우측 풀숲길로 들어서서...

 

▽학소대를 찾아간다.

 

▽전망바위에서 잠시 휴식...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는데...

 

▽이끼 낀 바위들이 널려있는 거친 길이다.

 

▽이곳 전망바위에서도 후미를 한참 기다렸다.

 

▽계곡으로 내려서서...

 

▽학소대폭포를 둘러보고...

 

▽물길을 따라 내려간다.

 

▽우측 산길로 올랐다가...

 

▽다시 계곡을 건너면...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넓은 계곡에 이르러...

 

▽후미를 기다렸지만 한참 뒤처져 있다고 한다.

 

▽계곡을 건너 배넘이재로...

 

▽배바위. 이 주변에서 후미가 어렵다는 연락을 받고 되돌아 갔다.

 

▽뒤처진 후미에게 길은 너무 멀어서, 어스럼해질 무렵에야 산을 벗어났다.

학심이골산행트랙.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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