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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그너머·가~나

구병산 /충북알프스 1구간

 

 

 

충북알프스 첫걸음

 

□ 산행개요

 

 ○ 산 행 지  : 구병산 /충북알프스 1구간

 ○ 산행일자 : 2009년 11월 28일(토) / 안개가 자욱한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서원교-535봉-605봉-685봉-백지미재-쌀개봉-구병산-853봉-신선대-725봉-헬기장-장고개

 ○ 산행시간 : 6시간 26분/후미 7시간 07분(GPS측정 12.9km)

 

□ 산행일지

 

 07:04  부산 서면 영광도서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남해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당진상주고속도로로 진입하여 속리산IC로 나온다.

          바로 만나는25번 이평로에서 속리산 방면으로 좌회전하고, 505번 도로 장내삼거리에서 속리산 및

          서원리 방면으로 우회전하니 곧 서원교에 닿게 된다.

 

 09:47~51  서원교 앞(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리)

          버스에서 내려서 서원교를 건넌다. 화장실과 충북알프스 안내판이 있는 들머리가 바로 보인다.

 09:54  들머리 /이정표(↑구병산 8.0km)

          충북알프스 안내판에는 구간별 거리가 적혀있다. 서원리에서 구병산 정상까지가 8.5km, 구병산

          정상에서 참샘골 정상까지 2.0km, 참샘골 정상에서 장고개까지는 5.2km로 되어있다. 그렇다면

          오늘 진행할 거리는 15.7km라는 것인데, GPS측정거리와는 차이가 있다.

 

 10:01  산행시작

 10:14  낮은 봉분의 묘지 2기

 10:20  묘지

 10:21  밧줄이 있는 오르막

 

 10:26  전망바위

          우측으로 시야가 트이는 곳이다. 흐린 날씨로 조망이 좋지 않다. 서원교와 걸어 온 능선이 보인다.

 10:30  밧줄 오르막

 10:31  이정표(↑구병산 6.9km, ↓서원리 1.1km)

 10:34  폐헬기장 /길 좌측에 위치

 

 10:39  535m봉

          흐림만 없다면 사방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일 듯. 구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희미하게 보인다.

 10:41  밧줄 내리막

 10:47  봉비리 갈림길 /이정표(↑구병산 6.1km, →봉비리 1.7km, ↓서원리 1.8km)

 11:07  밧줄 내리막

 

 11:12  605m봉 /이정표(↑구병산 5.0km, ←안도리 2.0km, ↓서원리 3.0km)

 11:18  밧줄 내리막

 11:20  칼바위 암로

          칼바위에 올라서기 직전에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직진하여 칼바위로 오른다.

 11:24  밧줄 오르막

 11:29  우회길 합침

          우측 뒤에서 오는 길과 합쳐진다. 칼바위 직전 우회길과 만나는 것이다.

 

 11:39~46  685m봉 /이정표(↑구병산 4.0km, ↓서원리 4.0km)

          묘지가 들어서 있는 봉우리다. 길은 11시 방향으로 내려섰다가 우측으로 굽어지는데 본 능선을

          잠시 벗어난다. 즉 본 능선의 왼쪽으로 돌았다가 합쳐지는 것이다.

 11:50  본 능선과 합류하는 안부

 12:09~12  삼가저수지 갈림길 /이정표(↑구병산 2.6km, ←삼가저수지, ↓서원리 5.4km)

 

 12:18  백지미재

          폭이 좁은 능선안부에서 우측 뒤에서 오는 길과 합쳐진다. 얼핏 봉우리를 우회한 길이 합쳐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측은 갈평리로 하산하는 길이다.

 12:20  묘지

 12:21~23  밧줄 내리막

 12:24  밧줄 오르막

 

 12:33~13:11  묘지 터 /점심식사

 13:33  쌀개봉 /이정표(↑구병산 0.8km, ←삼가저수지 3.3km, ↓서원리 6.9km)

 13:41  풍혈

 13:44  철사다리와 풍혈

 13:45  이정표(↑돌아가는 길) /우측 오름길로 진행

 

 13:46~51  구병산 정상 /정상석(충북 알프스<876m> 구병산)

          삼각점과 안내판,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형제봉 13.2km, ↓서원리 7.7km)

          정상석 뒤에는 충북알프스를 지정한 경과와 개요가 적혀 있는데, 그 내용에 비해 정상석은 너무

          부실하다. 사방이 트여있지만 여전히 연무가 자욱하여 가시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다.

 

 13:54  안부 갈림길 /이정표(→위성지국 2.5km, ↓구병산 0.1km)

 14:00  갈림길(↑우회길, →봉우리) /우측 봉우리로 진행

 

 14:01~06  무명봉(GPS고도 873m)

          바위 위에 작은 돌무더기가 있다. 바로 옆 구병산 정상과 거의 같은 높이의 봉우리이다. 내려서는

          길이 까다롭다. 거의 직벽에 가까운 암릉을 내려서야 하는데, 밧줄이 걸려있는 나무가 흔들린다.

          모험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므로,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14:07  갈림길(14:00 경유지)

          갈림길로 돌아와 우회길로 진행한다. 우회길도 밧줄로 내려서야 하는 등 거칠다.

 14:20  구병리 갈림길 /이정표(←구병리 1.3km, ↓구병산 0.9km)

 14:22  갈림길(↖우회로, ↑능선길)

 14:27  815m봉

 14:30  밧줄 내리막

 

 14:32  절터 갈림길 /이정표(↑853봉 0.2km, →절터 1.3km, ↓구병산 0.9km)

 14:33  발 받침대가 있는 암릉 오르막

 14:35  갈림길(↖우회로, ↑암릉 오르막)

          직진하여 직벽과 같은 암릉을 밧줄을 잡고 오른다.

 

 14:42~45  853m봉 /정상석(853봉)

          봉우리에 올라서면 바로 앞에 병풍 같은 단애가 위치하고 있다. 이후 신선대까지 본격적인 병풍

          암릉길이다.

 14:47  좌측 뒤에서 오는 우회길과 합침

 14:48  갈림길(↖우회로, ↑암릉 오르막)

 14:50~56  내리막 날등 암릉 /119 표지판(구병산 24지점)

 14:57  좌측 뒤에서 오는 우회길과 합침

 14:57  밧줄과 발 받침대가 있는 암릉 오르막

 15:02  절터 갈림길 /이정표(↑갈림길 3.0km, →절터 1.3km, ↓853봉 0.3km /구병산 1.8km)

 

 15:16~20  신선대 /표지석(구병산 신선대)

          동쪽과 북쪽 방면의 조망이 트여 있다. 마침 연무도 많이 가셨다. 가야할 능선이 한눈에 보이고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조망된다.

 15:21  밧줄 내리막

 15:22  갈림길(↑능선길, →적암리 하산길)

          이후부터는 크게 오르내림이 없는 완만한 능선길이다. 걸음을 빨리한다.

 

 15:29  725m봉(참샘골 정상)

          능선이 갈라지는 봉우리다. 좌측 능선은 도경계선으로서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와 경계가 되고,

          우측이 충북알프스길이다. 그러나, 지도를 확인해 보니 이곳에서 장고개는 물론, 형제봉까지는

          경북 상주에 속해있는 지역이다. 충북지역을 벗어난 충북알프스 길인 것이다. 뚜렷한 길을 따라

          우측 능선을 이어간다.

 15:38  685m봉

 15:41  묘지를 이장한 듯한 공터

 

 15:48  능선분기봉(GPS고도 677m) /좌측으로 진행

          이곳도 능선이 갈라지는 봉우리인데 직진길도 뚜렷하다. 좌측 길로 진행해야 한다.

 15:54~16:07  넓은 헬기장

          산행대장은 뒤이어 오는 회원들을 기다리면서 중간과 후미들의 위치를 확인한다. 제일 뒤에 처진

          이들은 853m봉 부근이라고 하면서 지금 적암리로 내려가겠다고 한다. 탈출시점이 조금 늦었다.

          그냥 진행하는 것이나 하산하는 시간이 비슷하게 걸릴 것이다. 허나, 그래도 내려가는 것이 옳다.

          지친 이들에게는 오름이 있는 능선길보다는 하산길이 아무래도 더 낫기 때문이다.

 

 16:08  삼거리 /표지판(↖충북알프스), 이정표(형제봉 6.7km)

          좌우로 길이 갈린다. 나무둥지에 걸려있는 표지판과 이정표에 따라 좌측으로 진행한다.

 16:12  낙엽송 군락지(길 좌측에 위치)

 

 16:27  장고개 /산행 종료

          장고개는 경북 상주시 하남면 동관리에 속해 있는 2차선 포장도로다. 날머리에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형제봉 6.3km, ↓신선대 4.0km)

 17:08  후미 도착 /적암리로 버스 이동

 

 17:21  적암리(적암휴게소) 도착

          버스를 정차하고 탈출조를 기다린다. 이곳에도 충북알프스 안내도가 있는데 여기서 절터까지

          2.1km로 표시되어있다. 그렇다면 능선갈림길에 서 있던 이정표에 절터까지 1.3km라 했으므로,

          하산길은 3.4km가 된다. 정상적인 보행일 경우 1시간 반 정도가 예상되지만, 탈출조들은 제대로

          걷지 못한다고 한다. 산행대장들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랜턴을 가지고 나간다.

 18:33  탈출조 도착 /버스 출발

          탈출조들이 도착했다. 4시경에 하산을 시작하였으니 3.4km 내림길에 2시간 반이 걸린 셈이다.

 

 19:18  선산 IC 주변 음식점 도착 /저녁식사

 20:05  부산으로 출발

 22:02  부산 주례전철역

          일부 회원 하차, 이후 서면에 도착하여 각자 귀가

 

□ 산행후기

 

 구병산은 속리산국립공원 권역에서 남쪽으로 조금 벗어나 있다.

 그간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 있다가 충북알프스에 속해지면서부터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하며,

 속리산을 닮은 수려한 산세와 걸출한 암릉미가 돋보이는 산이라 한다.

 

 오늘 코스는 서원교에서 시작하여 구병산에 올라서 장고개에서 마치는 것이다.

 들머리를 찾아 서원교를 건너니 커다란 충북알프스 안내도가 서 있는데,

 우리가 걸을 길은 통상적인 충북알프스 1구간인 셈으로 만만찮은 거리이다.

 

 초입의 나무 계단길은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고도가 쑥쑥 올라갈 만큼 가파르다.

 한 굽이 올라서니 우측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저 아래 논바닥에서 갑자기 솟아오른 듯하고,

 울퉁불퉁한 능선은 구병산까지 계속 고도를 높이더니 웅장한 암봉들이 연이어 나타난다.

 

 그런데 날씨가 묘하다.

 희부연 안개가 천지에 가득한데 비 올 조짐도 습기도 없으니 운무라 할 수는 없겠다.

 중천에 떠 있는 해를 가리고 있는 이 기운을 연무라 해야 하나, 박무라 해야 할까.

 

 암봉 산행의 묘미는 오르내리는 바윗길 뿐 아니라 확 트인 조망에 있는 게 아니던가.

 저 멀리 속리산 연봉들의 파노라마를 기대했건만 가까이 있는 산봉 밖에 보이지 않는다.

 산행 막바지인 헬기장에 이르자 연무는 걷혔지만 그전까지는 그저 눈앞의 풍경에만 만족해야 했다.

 

 그래서일까. 조망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았기 때문일까.

 중간그룹이 6시간 반, 후미는 7시간 남짓해서 산행을 마쳤으니,

 단체산행치고는 상당히 빨랐던 셈이다.

 

 그러한 반면 4명이 중도에서 하산하고 말았는데,

 이는 앞선 회원들을 쫓느라 자신들의 페이스를 잃어버렸기 때문일 것이므로,

 그렇다면 그 원인은 조망을 앗아간 안개라 할 수도 있겠다.

 

 

 ▽산행개요도(원문을 클릭하면 확대해 볼 수 있음)

 

▽충북알프스 개요도 

 

 

▽서원교. 건너편에 화장실과 커다란 안내판이 있는 산행기점이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서... 

 

▽들머리를 확인한다. 

 

▽나무 계단길을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 

 

▽쌍묘가 있는 중턱에서 잠시 완만해지지만...  

 

▽곧 밧줄이 있는 오르막을 만난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535m봉이다. 

 

▽535m봉에 올라서니 가야할 능선이 흐릿하게 보인다.

 

▽칼바위 길을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오르막을 올라서면 우뚝한 암봉이 다시 나타나고... 

 

▽밧줄암릉길은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넓은 묘지터에서 점심을 먹고... 

 

▽낙엽이 수북한 길을 오르는데... 

 

▽우측에 그림같은 암봉이 눈길을 끈다. 

 

▽풍혈을 지나고... 

 

▽철사다리를 타고서...  

 

▽구병산에 올라섰다. 

 

▽한낮이 지났어도 연무는 여전한데... 

 

▽바로 앞 병풍암봉도 정상과 비슷한 높이다. 

 

▽병풍암봉에 올라선 조망. 저 앞이 853봉이다. 

 

▽이어 앞에 다가선 853m봉. 직벽같은 암릉길로 올라서야 한다.

 

▽직벽에는 발 받침대가 있고... 

 

▽잡고 오를 수 있는 밧줄도...  

 

▽잡고 딛을만한 바위 틈새도 있다. 

 

▽853m봉에 올라서니 바로 앞에 또 하나의 암봉. 구병산 병풍바위의 표본이다. 

 

▽날등같은 암릉을 내려서고...  

 

▽다시 가파른 암릉길을 오른다. 

 

▽신선대에 이르면... 

 

▽가야할 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저기 보이는 헬기장. 일단 저곳으로 가야한다. 

 

▽널찍한 헬기장에 이르면, 산행은 막바지다. 

 

▽헬기장에서 열리는 조망.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대간이 꿈틀대고 있는 듯하다. 

 

▽이어 좌측 능선길을 따라서... 

 

▽장고개로 내려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