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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 등/낙남정맥

낙남정맥 7차(오곡재-담티재)

 

 

 

종주길 단상(斷想)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낙남정맥 7차(오곡재-담티재)

  ○ 산행일자 : 2009년 4월 11일(토) / 맑은 날씨이나 조망은 미흡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 산행코스 : 오곡재-527봉-363봉-326봉-발산재-깃대봉-별밭들-남성치-용암산-담티재

  ○ 산행시간 : 7시간 04분(GPS 17.7 Km) 


□ 산행일지


  08:04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남해고속도로로 진입, 장지IC로 나와서 군북면을 통과하여 오곡리로 들어간다.

           오곡리에서 오곡재 직전까지 포장공사가 완료되어 버스통행이 가능하다.


  09:32  오곡재 직전 4차선 포장도로 끝에서 하차

  09:45  산행시작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오곡재로 향한다.


  09:51~52  오곡재(비실재)

           임도이용안내문이 있는 곳에서 마산으로 넘어가는 좌측 임도를 따라 몇 걸음하면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오봉산 3.6km<발산재 8.85km>, ←마산 산서<비실>, →군북 오곡, ↓여항산 3.74km)

  09:55  봉우리(GPS 372m)

  09:57  안부(GPS 356m)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능선을 따라 직진하여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10:11~12  510m봉 /삼각점(함안 414, 2007 복구)

           내가 가진 5만분의 1 지도책에는 522.9m봉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어느 산행자료는 510m봉으로

           기록하고 있는 곳이다. GPS에 512m로 나타나고 있는 곳으로 볼 때 510m봉이 정확할 듯하다.

           급하게 내려서서 정면의 527m봉을 향해 오른다.


  10:22~25  527m봉 /이정표(↖낙남정맥/발산재 7.39km, ↗오봉산 2.14km, ↓여항산 5.20km)

           좌측 길로 내려서는데 무난한 내림길이다. 어느 산행기에는 이 부근에서 부러진 나무들이 등로를

           막는 바람에 길을 잘못 들었다고 하였으나, 지금은 정리가 되었는지, 아니면 뒤 이은 산꾼들의

           발길에 의해 뚜렷해진 듯하다. 내림길이 끝나자 평지가 같은 길이 이어진다.


  10:41  사거리

           왼편 뒤에서 합쳐지는 갈림길을 지나 몇 걸음하면 이번엔 우측으로 갈라지는 길이 있다.

           11시 방향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간다. 산행리본이 많이 달려있어서 혼란스럽지 않다.

  10:46  넓은 묘지터

  10:51  사거리 안부

           봉우리를 향해 오르는데, 부러진 나무들이 많다.


  11:00~04  봉우리(GPS 363m)

  11:10  사거리 안부

  11:13  임도 인접

           좌측에 산길과 나란히 가는 임도가 보인다.


  11:24  봉우리(GPS 364m)

  11:27  넓은 묘지 터(강양 이씨 묘 외)


  11:50~54  안부 공터

  11:57  임도 인접(좌측 3~4m 거리)

  12:02  봉우리(넓은 묘지 터)

  12:08  안부

  12:14  송전탑(오름길 우측)


  12:26  326m봉

           산정에서 몇 걸음하면 좌우로 길이 갈라진다. 리본이 많이 달려 있는 우측 길로 내려서서 다시

           오름길을 오른다.

  12:34  봉우리(GPS 300m)

  12:40~56  묘지터(남양 홍씨 묘 등) /점심식사

           혼자 점심을 먹으면서 뒤처진 회원을 기다렸다 함께 출발한다.


  13:00  발산재

           산자락을 벗어나면 공중화장실이 있는 포장도로다. 왼쪽으로 포장길을 따라가면 2번 국도를 통과

           하는 굴다리가 나온다. 2번 국도는 마산과 진주를 잇는 주요도로이지만 때문에 발산재는 정맥이

           크게 잘린 또 하나의 현장이 되었다.

  13:03  굴다리

           굴다리를 통과하여 정맥을 이어가자면 우측 능선으로 붙어야 한다. 그러나, 회원들이 모여 있는

           수발사 약수터를 향해 좌측 길을 따라간다.

  13:05~20  수발사 약수터

           앞선 회원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약수터에서 물을 보충하고 절개된 능선 쪽으로 향한다.


  13:22  준봉산 표석(효열공 고종후 묘소입구)

  13:28  공동묘지

           공동묘지에 들어서서 임도를 따라 오른다. 우측 능선 묘지사이 길을 치고 올라도 된다.

  13:34  백세방류 표석

  13:41~47  전망바위(GPS 313m) /정상석(준봉산 해발 520m)

           바위 위에 정체불명의 정상석이 있다. 족보에 없는 준봉산이란 지명과 턱 없는 고도표시, 그리고

           능선오름길에 정상석을 세운 것으로 보아 산에 무지한 이들의 행위가 틀림 없다.


  14:07~09  전망바위

           급한 오름길을 올라서니 조망이 좋은 바위다. 정맥은 좌측으로 굽어지면서 완만하게 오르내린다.

  14:13~18  쉼터바위


  14:25~27  깃대봉(해발 520.6m) /삼각점 및 안내판(국가삼각점 함안 -23호)

           깃대봉은 산행로 좌측에 평평한 바위가 비스듬히 누워있는 곳이다. 평평바위를 지나 30m 정도에

           삼각점이 있다. 삼각점 글씨는 마모되어 있고, 그 대신 삼각점 안내판이 서 있다.


  14:44~50  528m봉 /정상석(깃대봉 520.6m)

           지도상 528m봉, 또는 가나무봉으로 표기되어 있는 곳이다. 삼거리봉으로서 좌,우측 모두 리본이

           많이 달려있는데, 우측이 정맥이다. 조망은 정상 직전 바위에서 하는 것이 좋다. 서북산, 여항산

           에서 걸어온 능선이 조망된다. 바로 좌측에 가깝게 있는 적석산을 바라보며 우측길로 내려선다.


  15:03  선동치

           임도가 통과하는 고개다. 좌측은 적석산 방향이다. 임도를 건너 산길을 잇는다.

  15:17  별밭들(해발 418.5m) /삼각점(함안 439, 2002 복구)

           삼각점은 봉우리를 넘어 약간 내림길이 되는 능선상에 있다.

  15:21  안부

  15:26~47  넓은 공터 봉우리(GPS 392m) /휴식 및 간식

 

  15:58  남성치(화촌고개, 선동고개)

           차선이 없는 포장도로다. 지도상 남성치로 되어 있으나 현지인들은 남성치라 하면 잘 모르고 화촌

           고개, 또는 선동고개로 부른다고 한다. 우측에 선동마을이라는 표석이 보인다. 도로를 건너 능선을

           이어간다.

 

  16:12  338m봉

           정상부분이 구분되지 않는 나무가 우거진 언덕과 같은 봉우리다. 좌측으로 가는 길이 보이지만

           정맥은 우측이다. 길은 평이하게 이어진다.

  16:20  안부 사거리

  16:26  송전탑


  16:29  용암산(399.5m) /정상표지판(고성 용암산 399.5m) /삼각점(원형, 국립건설연구소)

  16:36  봉우리(GPS 405m)

           좌측으로 구만면 일대가 조망된다.


  16:46  담티재 /1002번 지방도로 /도로표지판(우측면 구만면, 좌측면 개천면)

  16:49  청심목장 앞 버스 주차장소 /산행 종료

  17:10  후미 도착

           배둔시외버스정류장 건물 내 식당으로 버스를 이동하여 저녁식사

  18:40  부산으로 출발

  21:50  부산 백양터널 전

           일부 회원 하차, 이후 서면에서 도착하여 각자 귀가


□ 산행후기

 

  오곡재에서 이어지는 정맥은 527봉에서 직각으로 방향을 틀어 곧장 남쪽으로 뻗어가고,

  발산재를 건너 선동치에 이르면 우측으로 굽어지면서 서쪽으로 향하여 담티재에 닿는다.

  행정구역으로 보면 이번 구간은 함안과 마산의 경계지점에서 시작하여

  진주와 마산의 경계능선을 이어가다가 선동치를 지나면서 고성에 들어서게 된다.

 

  들머리에서 527봉에 올라서면 발산재까지는 큰 오르막이 없는 길이다.

  나무와 숲이 우거진 평이한 길이라서 전번의 여항산과 같은 짜릿한 암릉도 확 트인 조망도 없다.

  아무런 매력도 없는 산길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걸어보면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쩐 일일까.

 

  나지막한 산임에도 울창한 숲속에는 부러진 나무들이 곳곳에 널려 있고 인적마저 드물다.

  마치 깊은 산중의 원시림에 들어선 듯 모든 것이 정지된 듯한 고요가 감도는데,

  화려한 풍광이나 대단한 볼거리가 없으니 시선을 빼앗길 일도 없다.

  걸음도 마음도 절로 가벼워지면서 산행은 동적(動的)이 아니라 정적(靜的)인 행위라는 말을 실감한다.

 

  발산재에서 담티재까지는 여러 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오르막을 치고 깃대봉을 넘어서면 별밭들, 무명봉, 338봉, 용암산, 또 다른 무명봉이 줄지어 있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이지만 산행 막바지에서는 한층 더 힘이 드는 것이니,

  봉우리를 내려설 때마다 다시 또 얼마나 올라야할까 걱정이 앞서게 된다.

 

  종주길은 오르내림의 반복이다.

  그냥 떨어지기만 하는 내리막도 없고 한 없이 치고 올라야 하는 오르막도 없다.

  오름길이 있으면 반드시 내림길이 있고, 내림길이 끝나면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평지가 계속되는 듯하다가도 가파른 오름길은 어김없이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네 삶도 이와 유사하지 아니한가.

  그럼에도, 그 정도는 다 알고 있다고 큰소리를 치면서도

  당면해서는 눈앞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양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게 또 우리들이 아닌가.

  힘든 인생길을 오르내리듯 몇 차례 헐떡거린 후에야 겨우 담티재로 내려섰다.

 

 

□ 대중교통


 ○ 들머리로 접근 시


    오곡재로 접근하는 방법으로는 열차를 타고 군북역에서 내려 택시를 이용하거나, 마산시내버스를 타고

    둔덕마을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올라설 수 있다.


    먼저 열차를 이용할 경우 군북역까지 무궁화호를 탄다. 부전역에서 6시 50분에 출발하며, 사상역은

    7시 1분, 구포역 7시 7분, 화명역에는 7시 11분에 경유한다. 요금 6,300~6,600원(부전역 기준),

    군북역에는 8시 47분에 도착하며, 역에서 택시를 타면 오곡재까지 바로 올라설 수 있다. 택시요금은

    8천원 내외로 예상된다.


    다음 버스를 이용할 경우 부산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마산행버스를 탑승한다. 배차는 7, 8분 간격,

    요금은 3,400원이며, 40분 정도 소요된다.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마산역까지 도보로 15분이면

    넉넉하다. 둔덕마을로 가는 버스정류장은 마산역 광장 내 우측에 있다. 76번 버스를 타야한다. 8시가

    출발시간이지만 5분 정도 일찍 출발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둔덕종점까지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요금은 1,000원, 부산에서 사용하는 마이비교통카드 사용도 가능하다. 둔덕마을에서

    오곡재까지는 40분 정도 걸어야 한다.


 ○ 날머리에서 귀가 시

 

    담티재에서는 배둔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사상시외버스터미널행 버스를 타는 것이 가장 빠르다.

    구만면쪽으로 도로를 따라 15분 걸으면 당산마을 버스정류장이 있고, 군내버스가 다니지만 배차간격이

    뜸하고 불확실하다. 17시 40분 전 후, 19시 전 후에 있는 것 같다. 시간이 맞지 않다면 콜택시를 이용할

    만 하다. 담티재에서 배둔터미널까지는 9km 내외이므로, 택시요금은 1만원 이내로 예상된다.

    (고성 콜택시 : 055-674-3939, 674-7114, 674-6336) 배둔에서 사상터미널행 버스는 5~15분 간격으로

    있으며, 1시간 40분 걸린다. 요금은 7,100원.

 

 

▽산행개요도(클릭하면 확대해 볼 수 있음)

 

▽고도표

 

 

▽종주진행도(클릭 확대)

 

▽들머리 오곡재. 비실재라고도 불린다. 

 

▽진달래는 가는 봄을 아쉬워 하고 있는데... 

 

▽삼각점봉을 올라서니... 

 

▽바로 앞에 527봉이 다가선다. 

 

▽527봉은 능선이 갈라지는 곳. 이정표가 정맥길을 안내한다. 

 

▽급한 내림길이 끝나면... 

 

▽평지와 같은 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태풍의 흔적일까...   

 

▽가끔은 언덕같은 봉우리도 만난다. 

 

▽당산나무와 같은 거목이 오랜세월을 품고 서 있고... 

 

▽부러지고 쓰러진 나무가 곳곳에 널려있어서... 

 

▽깊은 산속 원시림에 들어선 듯하다.  

 

▽산길은 임도와 나란히 이어지다가... 

 

▽326봉을 오르는 길이 된다.  

 

▽길섶에는 청조한 붓꽃이... 

 

▽간간이 철쭉도 보인다. 

 

▽326봉에서 내려선 후...

 

▽다시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서... 

 

▽발산재에 당도한다. 

 

▽굴다리를 통과하여... 

 

▽수발사 약수터에서 점심을 먹고... 

 

▽절개된 정맥길을 이으려 간다. 

 

▽공동묘지를 지나서...  

 

▽전망바위에서 지난 길을 바라보고...  

 

▽돌아서는 길에 정체불명의 짝퉁 정상석이 서 있다.  

 

▽잠시 임도와 같은 널찍한 길... 

 

▽이어 층암의 바윗길을 오르면...  

 

▽길 좌측에 비스듬한 평평바위를 만나게 되는데 깃대봉 정상이다. 

 

▽바위에서 30m 떨어진 곳에 삼각점이 있다. 

 

▽다시 전망바위를 거쳐서...

 

▽528m봉에 올랐더니 여기도 짝퉁이 있다. 지도상 528m봉, 또는 가나무봉으로 표시되어 있는 곳이다.  

 

▽지척의 적석산을 바라보면서... 

 

▽선동치로 내려섰다. 

 

▽다시 오르막을 올라 별밭들을 확인하고... 

 

▽남성치를 건너서... 

 

▽용암산에 올랐다. 

 

▽담티재는 용암산에서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야 한다. 

 

▽마지막 봉우리에서 구만면을 내려다 보고... 

 

▽담티재로 내려섰다. 

 

▽담티재는 고성 구만면과 개천면을 잇는 고개로 청심목장이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