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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 등/낙남정맥

낙남정맥 6차(한치-오곡재)

 

 

 

3월에 부는 바람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낙남정맥 6차(한치-오곡재)

  ○ 산행일자 : 2009년 3월 14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 산행코스 : 한치-능선갈림길-봉화산-대부산-서북산-여항산-헬기장-743.5봉-미산령-오곡재-오곡리

  ○ 산행시간 : 7시간 27분(후미 기준)


□ 산행일지


  08:00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남해고속도로로 진입, 함안IC로 나와서 진동방면 79번 국도를 따라간다.

  09:13  한치(진고개 휴게소)에서 하차

          ※ 부산에서 한치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마산행버스를 타면

              된다. 7~8분 간격, 요금은 3,400원이며 40분 정도 걸린다. 마산시외버스터미널(합성동)에서는

              함안방면 일반시외버스를 탄다. 08시04분, 09시20분, 10시15분에 출발하며, 한치에는 버스

              정류장이 없으므로 참샘까지 승차표(2,400원)를 구입하고 버스기사에게 양해를 구해 한치에서

              하차하면 된다. 30분 정도 걸린다.


  09:20  산행시작

           진고개휴게소에서 마산시 진북면 방향 도로를 따라 몇 걸음하면 진북면 경계 안내판이 있는 곳에

           들머리가 있다. 들머리 이정표(↑봉화산 2.7km /서부산 5.2km /여항산 9.1km)

           완만하게 오르다가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면 안부다.


  09:39  안부 /이정표(↑봉화산 1.9km, →봉곡 0.8km, ↓한치<진고개휴게소 0.8km)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진다. 봉화산을 다녀 올 마음으로 회원들을 앞서서 걸음을 빨리한다. 중간에

           중턱 안부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계속 된비알을 치고 오른다.


  10:11  능선 갈림길 /이정표(←서북산 2.6km, →청암 3.3km/봉화산 0.9km, ↓한치 1.8km)

           정맥은 서북산 방향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바로 옆에 봉화산이 있으므로 다녀오기로 한다.


  10:25~28  봉화산(676m) /이정표(↑청암 2.4km, ↓여항산 7.4km /서부산 3.5km)

           정상에는 봉수대와 정상석이 있다. 진동앞바다가 조망되고 나뭇가지 사이로 여항산도 보인다.

  10:39  능선갈림길(10:11 경유지)

           정맥길로 복귀했다. 직진하여 서북산 방향으로 향한다.


  10:45  대부산(649.2m)

           나무에 안내판이 붙어있다. 안내판(낙남정맥 대부산 649.2m)

  10:55  송전철탑 앞 갈림길

           길 좌측 철탑이 있는 곳에서 갈림길이 있다. 좌측은 평지산 방향이다. 우측길로 내려선다.


  11:02  넓은 길

           좌측 뒤에서 오는 넓은 길과 합쳐진다.

  11:03  임도

           길은 좌측 뒤에서 오는 임도와 합쳐진다. 임도를 따라 직진한다.

  11:09  임도 갈림길(Y자형)

           넓은 임도는 우측으로 평지길로 이어진다. 좌측의 다소 좁은 임도를 따라 오른다.


  11:11  갈림길(Y자형)

           다시 갈림길, 혼란스러운 것 같지만 정맥은 능선길인 것. 능선을 따라 우측길로 오른다.

  11:15  갈림길(Y자형)

           이곳에선 좌측이 능선길이다. 평탄하거나 내림길을 외면하고 오름길로만 오르면 된다.


  11:20  감재고개 /이정표(↑서부산 0.9km, →버드네 1.5km, ←미천 5.3km, ↓봉화산 2.6km)

  11:21  돌담 묘지터


  11:23~30  두 번째 묘지터

           후미로 가는 회원들이 쉬고 있다. 휴식 후 회원들과 함께 오르막을 오른다.

  11:42~45  전망바위 /진동앞바다 및 거제도 계룡산 등을 조망


  12:01~32  서북산(738.5m) /이정표(↑여항산 3.9km, ↓봉화산 3.5km)

           널찍한 헬기장에 정상석과 위치안내판, 삼각점 및 안내판, 전적비가 있다.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무학산에서부터 걸어온 능선, 진동앞바다, 거제도, 적석산, 반야봉, 월아산, 여항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이 조망된다. 앞선 회원들과 합류하여 점심식사


  12:43  갈림길 /이정표(↑여항산 3.3km, →별천<적십자수련원> 3.5km, ↓서북산 0.6km)

  12:48  암봉

           암봉에서 바로 내려서는 길은 없다. 우측으로 우회한다.


  12:57~13:08  마당바위

           능선 우측으로 시야가 트이는 평평 바위다. 무학산, 광려산, 봉화산, 발아래 주동리가 조망된다.

  13:08  갈림길 /이정표(↑여항산 2km, →대촌<나뭇골> 3.1km /별천<상별내> 2km, ↓서북산 1.9km)

  13:26  헬기장

  13:34  갈림길

           우측 아래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리본도 달려있는 뚜렷한 길이다. 능선길로 직진한다.


  13:40  우뚝한 암봉 직전 갈림길

           우뚝한 암봉 직전에 안내판이 서 있다. 안내판(위험<우회하십시오>-사고다발 지역임-)

           우측 우회길을 두고 직진하면 바로 절벽길이다. 하지만, 조심해서 오르면 그리 위험하지 않다.

           다만, 로프를 잡고 한사람씩 올라가야 하는 길이라서 많이 지체된다.


  13:45~47  암봉 중턱(고 박영문 추모판)

  13:49~50  암봉 정상부

             암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까다롭지 않다. 암봉에서 내려서면 바로 우회길과 합류된다.


  13:59  여항산 정상암봉 직전 갈림길

           이정표(↑여항산<정상> 0.2km, ↖미산령<우회등산로>, →좌촌<1코스>, ↓서북산 3.7km)

           직진하여 절벽길을 오른다. 로프가 있지만, 로프 없이도 오를 수 있는 길이다.


  14:07~13  여항산 정상(770m)

           정상암봉에는 정상석과 조망안내도가 있다. 허나, 조망안내도는 동쪽 방면뿐이다. 맑은 날씨라서

           서쪽을 향해서니 많은 산과 능선들이 첩첩이 펼쳐져 있고, 우측에서 좌측 적석산 방향으로 이어

           지는 정맥이 확연하다. 저 멀리는 지리산 반야봉도 바라다 보인다.


  14:14  정상우회로 /이정표(↙서북산 3.9km<우회등산로>)

  14:16  돌무더기

  14:18  헬기장 직전 갈림길

           이정표(↑미산령 1.6km, →좌촌<2코스> 2.3km, ↓여항산<정상> 0.2km)

  14:18  헬기장

  14:19  헬기장 직후 갈림길

           이정표(↑미산령 1.5km, →좌촌<3코스> 2.5km, ↓대부산 4.2km /여항산<정상> 0.3km)


  14:24  미산 갈림길

           이정표(↑미산령 1.3km, →돋을샘 1.2km /미산 2.7km, ↓여항산 0.5km)

  14:31  여러 개의 돌무더기가 있는 봉우리


  14:41~46  743.5m봉

           돌탑 하나가 있는 봉우리다. 부근에 119 안내목이 있다. 119 안내목(744고지, 함안1-나)

           내려서는 길은 제법 가파르다. 우측 전방으로 함안시가 조망된다.

  14:51  갈림길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정맥은 직진으로 이어진다.


  15:04~10  미산령

           이정표(↖둔덕<녹색농촌체험마을> 4.0km, ↗함안 파수, ↓여항산 정상)

           이정표(←산서 3km, ↖의상대 2.5km, ↗미산 3.5km)

           미산령에 내려서니 시멘트길이다. 포장길을 따라 좌측으로 몇 걸음 하니 공터가 있다. 공터에서

           잠시 휴식한 후 공터 좌측에서 이어지는 정맥길을 오른다.


  15:21  능선 분기봉(GPS 639m)

           이정표(↖오봉산 5.03km<발산재 10.28km>, ↗군북사촌<사랑목> 4.48km)

           좌측 발산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가파르지만 부드러운 솔가리길이다. 이후 작은 봉우리를 완만

           하게 오르내리는 능선길이 이어진다.

  15:51  봉우리(GPS 443m)


  15:55  오곡재(비실재) /비포장 도로

           내려선 지점에서 좌측으로 몇 걸음 하니 이정표가 있다. 다음 구간 들머리다.

           이정표(↑오봉산 3.6km<발산재 8.85km>, ←마산 산서<비실>, →군북 오곡, ↓여항산 3.74km)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정맥꾼들은 대개 이곳에서 좌측 마산 산서 방향(둔덕마을)으로 내려선다.

           둔덕마을에서는 마산과 진동으로 가는 버스가 자주 있기 때문이다. 허나 우리는 산악회 버스가

           있으므로, 우측 비포장도로를 따라 오곡리로 향한다.


           ※ 둔덕 마을로 하산할 경우 대중교통 : 오곡재에서 둔덕마을로 하산하는 데에는 40분 정도

              걸린다. 둔덕마을에서는 마산역으로 가는 버스와 진동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76번(둔덕~

              마산역)시내버스는 16시10분, 19시40분에 출발하며, 75-1번(둔덕~진동)시내버스는 14시,

              19시, 20시30분에 있다. 마산역까지 1시간 40분 정도 걸리며, 요금은 1,000원이다.

              마산역에서 마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도보로 12~3분 거리다. 진동행 버스를 탈 경우

              진동터미널(환승센터)에서 마산행 버스를 타면 된다. 산행시간을 고려할 때 마산시외버스

              터미널에서 08시04분 차를 타고, 둔덕마을에서는 16시10분 차로 돌아오는 것이 적당하겠다.

  

  16:02  4차선 포장도로

           아스팔트 포장공사 중인 4차선 도로다. 계획으로는 이곳에서 산악회버스가 대기하기로 하였으나,

           포장공사 중이라 오지 못했다. 도로는 크게 지그재그를 그리면서 이어지는 것이어서 능선을 따라

           가로 질러 내려온다.

  16:24  오곡저수지 앞 도로

  16:26  오곡리 새마을앞 도로(산악회버스 대기) /산행종료


  16:47  후미 도착

           오곡재에 내려설 때는 내가 제일 후미에 있었는데, 도로를 따라 내려온 회원들이 많이 늦었다.

           차량을 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한 후, 부산으로 출발

  19:56  부산 백양터널 전 후에서 일부 회원 하차, 이후 서면에 도착하여 각자 귀가


□ 산행후기


  한치에서 오곡재까지의 낙남정맥은

  좌측으로 마산시를 경계로 하면서 함안군 여항면을 둥그렇게 에워싸며 돌아간다.


  들머리에서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면 봉화산 갈림길까지는 계속 치고 올라야 하는 된비알이다.

  대부산을 넘어서 잠시 완만하게 걷다가 평지산 갈림길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니 임도다.

  임도로 이어지던 정맥은 감재고개를 지나자 다시 급한 오르막이 되어 서북산에 이르고,

  이후 오르내리는 낙엽길과 암릉을 타고 여항산에 올라서면 정맥은 고도를 낮추면서 오곡재까지 이어진다.


  이번 구간은 그간에 비해 많이 짧다. 당초 발산재까지 가기로 했다가 오곡재에서 끊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늘 참가자들을 둘러보니 그리 뒤처질 만한 회원들은 보이지 않는다.

  소위 민폐를 끼칠까봐 사양한 듯한데 그들은 이 시간에 무얼 하고 있을까 생각하니

  평소 후미에서 함께 걷던 입장에서 홀가분함보다도 아쉬운 마음이 앞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아마추어 친목산악회로서 모두들 산이 좋아 모였지만 산행능력과 그 취향은 각각 다르다.

  걸음이 빠르고 느린 회원, 은연 중 거리를 늘리자는 측과 너무 길다는 편으로 나뉘어 있어서

  구간을 나누는데 산행대장의 고심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어쨌거나 오늘은 자유의 몸(?)이니, 정맥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봉화산에 다녀오기도 한다.


  서북산에서 여항산까지의 능선은 낙남정맥 중 지리산 구간을 제외하고는 제일 높은 곳이다.

  해서 이 일대는 남쪽이 북쪽보다 높은, 남고북저(南高北低)의 지형이다.

  이러한 지형은 물이 역류한다하여 풍수지리학상 나쁜 기를 부른다고 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명명된 것이 여항산艅航山)으로, ‘산이 낮아 배가 건널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한 만큼, 능선 암봉을 오르내리면서 보는 조망은 더 없이 탁월하다.

  서북쪽의 많은 산들이 몸을 낮추고 첩첩히 마루금을 이루고 있어서,

  망망대해에 파도치는 물결처럼 능선은 끝없이 펼쳐지고 그 너머 푸르른 하늘은 가없이 둘러 있다.

 

  그래, 그렇다. 

  높으면서도 낮은 산의 이름을 갖고 있는 여항산의 진정한 의미는

  남보다 조금 잘 났다고 우쭐대거나 약간의 재주가 있다해서 뽐내지 말라는 건지도 모른다.

 

  어제 내린 비로 날씨는 청명한데도 산행 내내 거센 바람이 분다.

  허나, 얼굴에 닿는 바람은 차가운 듯하지만 겨울바람의 냉기는 없다. 봄 기운이 스며있다.

  미산령에서 오곡재로 이어지는 솔숲길은 부드럽고 완만하며 한적하고 그윽하다.

  솔가리를 밟으면서 걸어가는데 3월의 바람이 내 곁을 스쳐간다.

 

 

▽산행개요도(클릭하면 확대해 볼 수 있음)

 

 

 

 

▽낙남정맥 종주진행도(클릭하면 확대하여 볼 수 있음)

 

 

 

▽들머리는 함안과 마산의 경계지점이다.

 

▽완만하게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 

 

▽안부에 내려서면... 

 

▽봉화산갈림길까지 1km를 계속 치고 올라야 하는 된비알이다.  

 

▽봉화산 갈림길. 

 

▽정맥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봉화산을 다녀온다. 

 

▽봉화산 정상석... 

 

▽광려산 능선과 진동 앞바다가 조망된다. 

 

▽정맥길로 되돌아와 대부산을 넘고... 

 

▽평지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임도로 내려선다.

 

▽갈림길에서는 능선으로...  

 

▽감재고개를 건너서... 

 

▽회원들과 만났다. 

 

▽서북산까지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다.

 

▽서북산 정상. 

 

▽진동앞바다를 조망하고... 

 

▽여항산을 향해 간다. 

 

▽마당바위에서 잠시 쉬고... 

 

▽암릉을 오르내린다. 

 

▽정상 전위 암봉. 

 

▽절벽암봉을 올라서니... 

 

▽저 너머 정상암봉이 우뚝 서 있다. 

 

▽밧줄을 잡고...

 

▽정상에 올랐다. 

 

▽이쪽은 가야할 정맥과 지리산 방향...

 

▽이 편은 걸어온 길이다.

 

▽정상에서 내려서서...

 

▽정맥을 이어간다. 

 

▽지나 온 암봉을 돌아보고... 

 

▽가야 할 정맥을 가늠해 본다. 

 

▽743.5봉을 내려서는데... 

 

▽함안 일대가 한눈에 조망된다. 

 

▽미산령. 

 

▽능선분기봉에 올라서 좌측으로... 

 

▽부드러운 솔밭길을 걸어서... 

 

▽오곡재에 내려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