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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지리산&설악산

설악산(오색-천불동)

 

천불협곡 속으로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설악산(오색-천불동)

  ○ 산행일자 : 2008년 5월 24일(토) / 약간 흐린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오색-설악폭포-대청봉-소청봉-희운각대피소-무너미재-양폭대피소-비선대

  ○ 산행시간 : 10시간 36분


□ 산행일지


  22:00(전일)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03:44  설악산국립공원 오색분소

           산악회에서 준비한 시락국밥을 먹고 버스로 오색 주차장으로 이동


  04:26  오색탐방지원센터 /산행시작

           오늘 산행은 2개팀으로 나누기로 했다. A조는 공룡능선으로 가고, B조는 천불동으로 가기로

           한 것인데, 내가 B조를 맡기로 했다. 그러므로, 제일 뒤에 쳐져서 후미와 함께 오른다.

  04:31  이정표(↑대청봉 4.8km, ↓공원입구<오색> 0.2km)


  05:21  제1쉼터

           위치안내판(탐방지원센터-1.3km<1시간>-제1쉼터-1.2km<1시간>-설악폭포-1.2km<1시간>

           -제2쉼터-1.3km<1시간>-대청봉

  05:33  이정표(↑대청봉 3.3km, ↓공원입구<오색> 1.7km)

           이제까지 오르막이던 것이 이정표를 지나면 내려서는 길이 된다.

  05:54  이정표(↑대청봉 2.7km, ↓오색 2.3km)

           계단시설이 지나면 길은 다시 완만하게 오르는 너덜길이 되면서 물소리가 들린다.


  06:01  설악폭포(현위치 안내판)

           전에 없던 계단시설이 계속적으로 이어진다.

  06:08  계곡을 건너는 다리 /이후 너덜 오름길.

  06:19  이정표(↑대청봉 2.0km, ↓공원입구<오색> 3.0km)

           다시 계단이 나오는데 동그란 나무계단길이다.


  06:55  제2쉼터(현위치 안내판) /이제 대청봉까지 1.3km 남았다.

  07:33  이정표(↑대청봉 0.5km, ↓공원입구<오색> 4.5km)

  07:52  이정표(↑중청대피소 0.6km, ↓공원입구<오색> 5.0km)


  07:55~08:03  대청봉(해발 1,707.8m)

           정상석 아래 조망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조금 흐릿하지만 공룡능선의 장관을 본다.

  08:20~34  중청대피소

  08:36  끝청갈림길

           이정표(해발 1,600m, ↗소청봉 0.4km, ↖한계령 7.7km, ↓대청봉 0.6km)


  08:49  소청봉(해발 1,550m)

           이정표(↗희운각대피소 1.3km/ 양폭대피소 3.3km/ 비선대 6.8km, ↖소청대피소 0.4km

           / 봉정암 1.1km/백담사 11.7km)

           소청봉에서 길은 갈라진다. 왼쪽은 구곡담계곡으로 내려서 백담사로 가는 길이다.

           천불동과 공룡능선은 오른쪽이다. 이곳도 전에 없던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서는데, 다리에 통증을 느끼는 회원이 있어서 더딘 걸음을 한다.


  09:36  현위치 안내판(소청봉-1.0km<1시간 35분>-현위치-0.3km<25분>-희운각대피소

           앞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처지는 회원을 두고 급하게 내려선다.


  09:40~10:54  희운각대피소 / 식사

           공룡능선으로 가는 팀은 바로 출발했다. 천불동으로 가기로 한 회원들은 여유가 있으므로,

           계곡주변에서 아침 겸 점심식사를 하고 한참 휴식을 한 다음 느긋하게 출발한다.

  10:56  가야동갈림길

           왼쪽으로 내려서는 가야동 방향에는 출입금지 안내판이 서 있다. 자연휴식년제로 20017년까지

           출입을 통제한다는 것이다.


  11:01  무너미고개(해발 1,020m)

           이정표(↗양폭대피소 1.8km/ 소공원 8.3km, ↖마등령 4.9km, ↓대청봉 2.5km/ 희운각대피소

           0.2km) 무너미고개에서 왼쪽이 공룡능선길이고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천불동계곡이다.

  11:25  이정표(↑양폭대피소 0.9km/ 비선대 4.4km, ↓희운각대피소 1.1km)

           가파른 내림길이 끝나고 계곡 오른편에 천불의 형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11:45~52  2단폭포

  11:54~57  협곡으로 떨어지는 계단길

           계곡이 좁아지는 지점에 암벽에 매달아 설치해 좋은 좁은 철계단이 가파르게 떨어진다.

           계단을 내려서면서 보는 협곡의 풍광은 감탄을 자아낸다.


  11:59  천당폭포 /폭포앞에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12:02  양폭포

  12:14  양폭대피소(해발 750m)

           이정표(↑비선대 3.5km/ 소공원주차장 6.5km/, ↓희운각대피소 2.0km/ 대청봉 4.5km)

  12:27  오련폭포


  12:34  칠선골입구(해발 580m) /이정표(↑비선대 2.6km, ↓양폭대피소 0.9km)

  12:51  이정표(↑비선대 2.0km, ↓대청봉 6.0km)


  12:59~13:19  귀면암 /휴식

           현위치안내판(양폭대피소-2.0km<1시간 10분>-귀면암-1.5km<1시간 10분>-비선대)

           완만하게 내려오던 길이 귀면암을 앞두고는 오르막 계단길이다. 귀면암에서는 다시 내림길.

           이제 헷갈릴 길은 없으므로, 처지는 회원을 두고 앞장서 내려간다.

  13:27  이정표(↑비선대 1.0km, ↓대청봉 7.0km)

  13:35  문수담

  13:37  이정표(↑비선대 0.5km, ↓대청봉 7.5km)


  13:45~14:01  마등령갈림길(비선대 앞)

           이정표(←백담사 11.4km/ 오세암 4.9km/ 마등령 3.5km/ 금강굴 0.6km, ↓대청봉 8.0km

           /중청대피소 7.5km/ 희운각대피소 5.5km/ 양폭대피소 3.5km)

           갈림길 입구 반석에 앉아 뒤에 오는 회원들을 기다린다. 공룡능선팀에 무전을 해 보니 이제

           마등령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곳까지는 1시간 30분이상 더 지나야 도착하겠다.


  14:13~25  계곡을 건너는 다리 /다리아래 계곡에서 족욕

  14:26  이정표(↑소공원 2.8km, ↓비선대 0.2km)

  14:30  이정표(↑소공원 2.5km, ↓비선대 0.5km)

  14:33  이정표(↑소공원 2.3km, ↓비선대 0.7km)

  14:45  이정표(↑소공원 1.2km, ↓비선대 1.8km)


  14:53  울산바위 갈림길

           이정표(←울산바위 3.3km/ 계조암<흔들바위> 2.3km, ↓금강굴 3.1km/ 비선대 2.5km)

  14:53  금강교

  14:54  신흥사 대불

  15:01  탐방지원센터


  15:02  소형차량 주차장/ 산행종료

  18:00  공룡능선팀 도착/ 주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후 부산으로 출발

  24:53  부산 서면 롯데호텔앞에서 하차, 각자 귀가

 

□ 산행후기

 

  부산에서 설악산은 만만찮은 무박산행지이다.

  차량이동시간만 6시간이 걸리는 것이어서 통상 전날 밤에 출발하여 새벽부터 산행을 시작하지만

  당일 밤 12시전에 귀가하자면 시간이 빠듯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산, 세계적 명산인 설악산을 외면할 수가 있나.

  산악회에서는 코스를 2개로 나누어서 각자의 역량에 따라 선택하도록 하는데,

  오색에서 대청봉에 오르고 무너미고개에서 공룡능선팀과 천불동계곡팀으로 갈라지는 것이다.


  무너미고개에서 공룡능선을 타고 비선대 소공원까지 내려오는데 약 6시간이 소요되고,

  천불동 계곡으로는 3시간 남짓 걸리는 것이어서 3시간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공룡능선팀이 평소 선두의 속도를 유지할 경우 10시간 내에 합류할 수 있으리라고 보았다.


  사실, 설악산 공룡능선은 웬만큼 자신없는 사람은 선뜻 나설 수가 없는 곳이다.

  무너미고개에서 마등령까지 4.9km, 공룡 등뼈와 같이 솟구쳐 있는 능선을 계속 오르내려야 하고,

  샘터가 하나 있다하나 식수를 보충할 수도 없으며 중간에 탈출로도 없다.


  그럼에도, 평소 산행능력으로 봐서 힘에 부칠 것 같은 회원 몇 명이 공룡능선팀으로 참여하였고,

  그에 따라 희운각대피소에서 출발한 시간이 9시 40분 전후, 출발부터가 너무 늦었다.

  덕분에 천불동팀은 한껏 여유로운 산행을 하였지만, 공룡능선팀이 하산하기를 3시간 동안 기다렸다.


  그 결과 부산에는 새벽 1시가 다 되어 도착했는데,

  귀가 인사를 나누면서 짓궂은 농담을 덧붙인다.

  그래, 부녀자가 산에 간다면서 이틀씩이나 외박(?)을 해도 되는 건가. ㅉㅉ...

 

 

▽산행개요도

 

▽오색에서 오르는 길은 언제나 어둠속이다. 

 

▽중턱에 올라서면서 여명은 밝아오고...  

 

▽잠시 내림길인가 했더니 설악폭포를 만난다. 

 

▽전에 없이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가끔 너덜길도 만나지만... 

 

▽정상에 이르기 까지 거의 계단길이다. 

 

▽대청봉. 오늘은 비교적 한산한 편... 

 

▽공룡능선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중청대피소를 지나서... 

 

▽소청봉을 향한다. 

 

▽좌측아래에는 용아장성이 이빨을 드러내는데... 

 

▽소청봉에 이르러 희운각 방향으로 내려선다. 

 

▽이곳도 계단이...가파르게 내려선다. 

 

▽희운각대피소를 지나... 

 

▽무너미고개. 좌측은 공룡능선, 우측으로 내려선다. 

 

▽곧 천불의 형상이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계곡산행이 시작된다.  

 

▽첫번째 만나는 이단 폭포. 

 

▽매끈한 암벽사이로 명경지수가 흐르고... 

 

▽어느듯 계곡 폭은 좁아져서... 

 

▽깍아지른 협곡사이로 빠져든다. 

 

▽계곡수는 완만하게 흘러가다가... 

 

▽급하게 떨어지면서 천당폭을 만든다. 

 

▽푸른 숲과 어우러진 천태만상... 

 

▽때로는 침봉같이 솟구치기도 한다. 

 

▽계단길은 양폭으로 떨어지고... 

 

▽곧 양폭대피소로 이른다.

 

▽천불의 비경은 계속되는데... 

 

▽발아래는 맑은 물이...  

 

▽머리위는 갖은 형상들이 병풍 같이 펼쳐진다. 

 

▽오련폭포 주변. 단풍철 화려했던 광경이 떠 오른다. 

 

▽이건 층층암이라 해야 할까? 

 

▽이건 귀신의 얼굴형상이라는 귀면암이다. 

 

▽문수보살의 전설이 서린 문수담을 지나면... 

 

▽홀연 장군봉이 나타나면서 천불계곡은 비선대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