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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지리산&설악산

지리산(윗새재-화엄사)

 

 

 

다시 찾은 지리산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지리산(윗새재-화엄사)

  ○ 산행일자 : 2008년 5월 11일(일)~12(월/석가탄신일)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늘바람

  ○ 산행코스 : 윗새재-무제치기폭포-치밭목-천왕봉-장터목-세석-연하천-노루목-노고단-화엄사

  ○ 산행시간 : 18시간 10분(1일차 7시간 05분+2일차 11시간 05분)


□ 산행일지


  06:40(5월11일)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원사행 버스 탑승(11,100원)


  08:00~40  진주시외버스터미널 경유

           진주에서 잠깐 경유하는 것인데, 교통에 막힘이 없어 일찍 도착했다. 진주에서 대원사로 출발

           하는 시간은 08:40분, 원지-단성-남사-길리-칠정-태소-덕산-대포를 거쳐 대원사로 간다.

           진주에서 출발하면서 택시를 호출한다. (덕산택시 055-972-9292)


  09:20  덕산에서 버스 하차

  09:26  덕산택시 탑승

  09:52  윗새재마을 도착

           택시 미터기로 18,230원이다. 윗새재에서 콜을 할 경우에도 덕산까지 같은 요금을 받는다고

           한다. 18,000원만 달라고 해서 기분좋게 20,000원을 주었다.


  10:00  산행시작

           마을 입구 “하늘아래 첫 동네”라는 팻목이 걸려있는 바로 아래에 이정표와 지리산국립공원

           탐방로안내도가 있다. 이정표(←천왕봉 8.8km/ 치밭목대피소 4.8km, ↓대원사 5.2km)

           산행로는 마을진입로에서 좌측, 곧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만나고 숲길을 이어간다.

  10:23  이정표(↑치밭목대피소 3.6km, ↓새재마을 1.2km)

  10:49  다리

  10:58  긴급통신중계기

           능선으로 올라서면서 유평리 갈림길인가 했더니 길은 오른편으로 내려서는 것으로 이어진다.


  11:01  유평리 갈림길

           이정표(→치밭목대피소 1.8km, ←유평리 4.4km/ 대원사 5.9km, ↓새재 3.0km)

  11:13  무제치기교

  11:17~24  무제치기폭포 갈림길

           이정표(↖천왕봉 5.1km/ 치밭목대피소 1.1km, →무제치기폭포 0.1km, ↓대원사 6.8km)

           배낭을 벗어놓고 폭포로 내려서니 2,3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되돌아와 길을 잇는다.


  11:51~12:17  치밭목대피소 /점심식사 및 식수 보충

           이정표(↖천왕봉 4.0km/ 중봉 3.1km, ↓대원사 7.8km/ 새재 4.8km)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 앉을 자리가 없다. 100m 떨어져 있는 샘터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출발한다.


  13:09  써리봉(해발 1,602m) /이정표(↑천왕봉 2.2km, ↓치밭목대피소 1.8km/ 대원사 9.5km)

  13:52~58  중봉(해발 1,874m) /간식

           이정표(↓치밭목대피소 3.1km/ 대원사 10.8km)

           천왕봉 방향표시판이 떨어져 나갔다. 중봉에서 천왕봉까지는 0.9km이다.


  14:23  정상앞 갈림길 /이정표(↑중산리 5.4km, →장터목대피소 1.7km, ↓대원사 11.7km)

  14:25  천왕봉(해발 1,915m)

           많은 사람들로 정상석 주변은 발 디딜 틈도 없다. 잠간 주능선을 조망한 후 장터목으로 향한다.


  14:38  통천문(해발 1,814m) /이정표(↑장터목대피소 1.2km/ 세석대피소 4.6km, ↓천왕봉 0.5km)

  14:54  제석봉(해발 1,808m) /이정표(↑장터목대피소 0.6km, ↓천왕봉 1.1km)


  15:05~23  장터목대피소(해발 1,653m) / 식수 보충

           이정표(↑세석대피소 3.4km, →백무동 5.8km, ←중산리 5.3km/음수대, ↓천왕봉 1.7km)

           많은 사람들로 장터와 같다. 식수를 보충하려고 음수대로 내려갔는데, 물줄기가 아주 약하다.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렸다.


  15:42  연하봉(해발 1,703m) /이정표(↑세석대피소 2.6km, ↓장터목대피소 0.8km)

  16:49  촛대봉(해발 1,703m) /이정표(↑세석대피소 0.7km, ↓천왕봉 4.4km/ 장터목대피소 2.7km)

  17:04  세석갈림길(해발 1,557m)

           이정표(↑벽소령대피소 6.3km, →백무동 6.5km, ←거림 6.0km, ↓장터목대피소 3.4km)


  17:05  세석대피소 /저녁식사 후 비박, 식수 보충

           대피소에서 햇반(2개 6,000원)을 구입했더니 조리하지 않고 그냥 준다. 발전으로 전기를 사용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취사를 해 달라고 하면서...대피소주변은 자리가 없어서 아래 공터에서

           취사를 한 후, 비닐을 깔고 덮고 침낭에 들어갔는데, 밤새 내내 거센 바람이 불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샌다.


  05:12(5월12일)  세석대피소 출발

  05:22  영신봉(해발 1,651m)

           이정표(↑연하천대피소 9.3km/ 벽소령대피소 5.7km, ↓세석대피소 0.6km)

  05:55  칠선봉(해발 1,558m)

           이정표(↑벽소령대피소 4.2km, ↓세석대피소 2.1km/ 천왕봉 7.2km)


  06:45~07:31  선비샘(해발 1,456m) /아침식사 및 식수 보충

           세석에서 구입한 햇반으로 취사, 아침을 먹고 길을 잇는다. 선비샘의 이정표는 샘을 지나

           몇 걸음하면 서 있다. 이정표(↑벽소령대피소 2.4km, ↓세석대피소 3.9km)


  07:36  구벽소령(해발 1,375m) /이정표(↑벽소령대피소 1.1km, ↓세석대피소 5.2km)

  08:16  벽소령대피소(해발 1,340m)

           이정표(↑노고단 14.1km/ 연하천대피소 3.6km, ↓천왕봉 11.4km/ 세석대피소 6.3km)


  08:50  형제봉(해발 1,452m)

           이정표(↑노고단 12.6km, ↓벽소령대피소 1.5km/세석대피소 7.8km/장터목대피소 11.2km)

  09:24  음정 갈림길

           이정표(→음정하산길 6.6km, ↓천왕봉 14.3km/ 벽소령대피소 2.9km)


  09:37~54  연하천대피소(해발 1,440m) / 간식 및 식수 보충

           이정표(↓천왕봉 15.0km/ 벽소령대피소), 대피소에서 황도캔을 구입하여 간식(3,000원)


  10:55  토끼봉(해발 1,534m)

           봉우리를 넘어서면 바로 아래에 헬기장, 이정표가 서 있다. 허나, 토끼봉이라는 표기는 없다.

           이정표(↑화개재 1.8km/ 노고단 8.1km, ↓천왕봉 17.4km /연하천대피소 2.4km)

  11:26  화개재

           화개재 안내판과 탐방로 위치안내도가 있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뱀사골, 왼쪽은 연동골이다.


  11:31  계단길 /이정표(↑노고단 6.1km, ↓천왕봉 19.4km /연하천대피소 4.4km/ 화개재 0.2km)

           지리산 주능의 제일 긴 계단길(240m)로서 올라서는데 10분 이상 소요된다.

  11:51~54  삼도봉(해발 1,550m) /이정표(↑노고단 5.5km, ↓천왕봉 20.0km)


  12:03  삼도봉 갈림길 /이정표(↑노고단고개 5.0km, ↓삼도봉 0.5km /천왕봉 20.5km)

           우측에 오르는 길이 있다. 이정표에는 없지만 반야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직진한다.

  12:09  노루목(1,498m) /이정표(↑노고단 4.5km, →반야봉 1.0km, ↓천왕봉 21.0km)

           이곳에서 반야봉은 3, 40분이면 다녀 올 수가 있다. 그냥 노고단으로 향한다.


  12:30~13:13  임걸령 / 점심식사 및 식수 보충

           건조비상식품에 물을 끓이어 넣고 조리, 점심을 먹고 출발한다.


  13:22  피아골삼거리(해발 1,336m)

           탐방로 안내도가 있다. 왼쪽이 피아골로 내려가는 길이다. 직진한다.

  14:15  노고단고개/(↑노고단대피소 0.3km, ↓천왕봉 25.5km)

           노고단 정상은 10:00~16:00까지 개방하고 있다. 노고단대피소로 내려선다.


  14:25~30  노고단대피소

           화엄사로 내려서는 길은 초행이다. 지리산 전도를 보아서는 노고단대피소 부근에서 내려서는데

           지나가는 산꾼들 중에는 잘 아는 사람이 없다. 대피소직원에게 물어서 확인한 후 성삼재로 내려

           가는 두 갈래 길 중에서 왼쪽 돌계단길로 내려선다.


  14:34  넓은 길 /노고단에서 돌아서 내려오는 넓은 길로 내려서서 길을 따른다.

  14:38  나무계단길(길 우측)

           넓은 길 우측에 질러서 내려서는 나무계단이 있다. 나무계단을 지나쳐서 2, 30m 진행하면

           길 왼쪽에 이정표가 서 있다. 화엄사로 내려서는 길목이다.


  14:39  코재 /이정표(↑성삼재주차장 1.5km, ←화엄사 5.7km, ↓노고단대피소 1.0km)

           왼쪽 화엄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급경사 돌길이 계속 이어진다.


  15:00  집선대 /이정표(↑화엄사 4.5km, ↓노고단 3.0km)

  15:14  이정표(↑화엄사 4.0km, ↓노고단 3.0km)

           선답자들이 말하는 중재인지 모르겠다. 이정표에도 지명표기가 없다.


  15:23  국수등 /이정표(↑화엄사 3.5km, ↓노고단 3.5km)

  15:44  참샘터 /이정표(↑화엄사 2.5km, ↓노고단 4.5km)


  15:51  연기암 갈림길 /이정표(↑화엄사 2.0km, →연기암 0.2km, ↓노고단 5.0km)

           연기암 진입로인 포장길을 건너서 산길을 이어간다.

  15:55  어은교 /어은교를 지나면 바로 어진교를 만나고 계곡을 오른편에 두고 숲길은 이어진다.

  16:03  용소쉼터


  16:17  화엄사앞 도착 /산행종료

           이정표(→화엄사 0.1km, ↓노고단 7.0km/연기암 2.3km/천왕봉 32.5km, ←연기암 3.9km)

 

  16:32  택시 탑승 / 택시호출을 준비했는데 마침 빈 택시가 있다.

           섬지택시 061-782-2737 /콜온천택시 061-781-1296

  16:40  구례시외버스터미널 도착(택시비 5,000원)

           부산으로 가는 버스는 16:30 이후에는 18:30에 막차가 있다. 터미널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18:30  부산행 버스 탑승(13,200원)

  21:27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 도착

  21:42  집 도착

 

□ 산행후기

 

  돌아가신 어머니의 49제를 마치자 불현듯 지리산이 생각났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주능선을 마냥 걷고 싶은 것이다.


  이전에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중산리와 대원사 쪽으로 하산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대원사에서 시작하여 화엄사로 내려서는,

  이른바 지리산 화・대 역종주를 해 볼까 하다가 도중에 생각을 바꾸었다.


  대원사 버스주차장에서 하차할 경우

  대원사까지 30분, 유평리 용수동까지 또 30분 가량 포장길을 걸어야 한다.

  그것이 싫어서 윗새재에서 들어서기로 하는데, 이쪽 길은 초행이라 호기심도 발동했다.


  대원사행 버스를 타고 덕산에서 택시로 바꿔 탔더니 들머리 앞에 내려준다.

  윗새재에서 오르는 길은 부드럽고 완만해서 1시간 남짓하여 유평리 갈림길을 만나고,

  다시 1시간이 채 안되어 치밭목대피소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지리산 주능선은 거의가 거친 돌길이다.

  편하게 걸음 할 수 없으니 호젓하고 여유로운 기분은 맛 볼 수가 없고,

  비박장비와 취사도구를 담은 배낭은 일상에서 지워진 짐과 같이 무거운데,


  가야 할 길과 지나 온 능선을 바라보면서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감수하듯 걷고 또 걷는다.

 

 

▽산행개요도

 

▽윗새재 들머리. 마을 입구에 이정표가 서 있다. 

 

▽부드럽고 순한 길... 

 

▽1시간 남짓이면 유평리 갈림길에 이른다. 

 

▽무제치기폭포를 다녀 와서... 

 

▽치밭목대피소에 올랐다. 

 

▽능선길을 이어가면 왼편에 첩첩이 물결치는 능선이 조망되고... 

 

▽써리봉으로 오르는 길에서는 천왕봉이 보인다. 

 

▽중봉을 넘어 천왕봉으로...  

 

▽천왕봉 정상. 오늘도 만원이다. 

 

▽지리주능을 조망한 후... 

 

▽통천문을 통과하고...

 

▽제석봉을 넘어서... 

 

▽장터목으로 내려선다. 

 

▽그림같은 풍광... 

 

▽연하봉을 넘어서...

 

▽거친 돌길을 오르내린다. 

 

▽되돌아보니 천왕봉은 저만치 있고...  

 

▽어느새 세석대피소에 이른다.  

 

▽세석대피소앞 공터. 이곳에서 비박을 했다. 

 

▽다음날 새벽 어스름속에서 영신봉을 올랐다. 

 

▽천왕봉위에 해가 떠 오를 때... 

 

▽칠선봉에 오르고... 

 

▽이어 선비샘... 

 

▽벽소령대피소를 지나치고... 

 

▽형제봉 암봉밑을 통과한다.

 

▽연하천대피소. 무박종주자들의 아침식사 장소다. 지금은 한가로운 시간...

 

▽토끼봉을 넘으면...

 

▽화개재. 뱀사골과 연동골로 내려서는 곳이다.

 

▽240m 계단을 올라서... 

 

▽삼도봉을 만났다. 반야봉을 배경으로 한 컷. 

 

▽노루목을 지나 임걸령 샘터...

 

▽피아골삼거리에서 노고단을 향한다. 

 

▽노고단. 요즘은 개방되어 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종석대.

 

▽화엄사로 내려서는 길은 종석대 직전에 있다. 

 

▽가파르고 거친 돌길을 걸어서... 

 

▽화엄사로 내려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