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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지리산&설악산

지리산 서북릉(정령치-운봉)

 

 

고산의 정기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지리산 서북능선

  ○ 산행일자 : 2008년 3월 15일(토)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정령치-고리봉-세걸산-세동치-부운치-팔랑치-바래봉 직전갈림길-운봉

  ○ 산행시간 : 6시간 40분


□ 산행일지


  07:02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서부산IC-남해고속도로-대전통영 고속도로-88고속도로-지리산IC-24번 도로-60번 도로의

           경로를 거쳐 정령치를 찾아간다.


  10:02  정령치(해발 1,172m)

           주차장 시설에는 정령치가 해발 1,172m라고 표시되어 있다. 저너머 노고단에서부터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조망된다.


  10:21  산행시작

           휴게소 좌측 공원지팀터 초소가 있는 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10:27  이정표(↑바래봉 9.2km /팔랑치 7.7km, ↓정령치 0.2km)

  10:29  이정표(↑바래봉 9.1km/고리봉 0.5km, →개령암지0.2km/마애불상군0.5km, ↓정령치 0.3km)


  10:48~52  고리봉(해발 1,305m)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과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바래봉 8.6km, ↓정령치 0.8km)

           왼편으로 반야봉이 웅장하게 서 있고, 그 왼편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끝에는 천왕봉이 조망된다.

           이정표의 좌측 방향판은 글씨가 지워져 있다. 좌측은 고기리와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인데, 그러기에 고리봉은 대간산행에 있어서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곳이다. 2005.2.13 좌측으로

           내려서면서 눈 덮힌 급사면에서 미끄러져 스틱을 망가트렸던 기억이 있다.

           반야봉을 향하여 완만하게 내려선다.


  11:11  현위치 표시목(지북 19-03)


  11:30  이정표(↑세걸산 1.2km, ↓정령치 2.0km/고리봉 1.2km) /현위치 표시목(지북 19-04)

           세걸산에서 정령치까지는 3.8km이므로, 이곳에서 세걸산까지의 거리는 1.8km인데, 이정표의

           거리표시가 잘못되었다. 그리 급하게 오르내리는 길은 아니지만 잔설이 남아있어서 걷기가 약간

           까다롭다.  힘들어하는 회원과 함께 후미에서 걸어가니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더 걸린다.


  11:49  봉우리 /왼편 아래로 남원 일대가 조망된다.

  11:55  현위치 표시목(지북 19-05)

  12:05  봉우리

  12:08  현위치 표시목(지북 19-06)

  12:24  봉우리 /현위치 표시목(지북 19-07)

  12:34  현위치 표시목(지북 19-08)

           119신고번호가 적힌 현위치 표시목은 대략 500m의 간격으로 세워져 있는 듯하다.


  12:09  이정표(↑바래봉 6.8km, ↓정령치 2.8km)

           오래된 이정표다. 새로 설치된 이정표는 정령치에서 바래봉까지 9.4km로 표시하고 있는데,

           이건 9.6km이니, 0.2km 차이가 난다.


  12:48~13:28  세걸산(해발 1,220m) /이정표(↑바래봉 5.6km, ↓정령치 3.8km)

           이곳 역시 조망이 뛰어난 곳. 앞선 회원들과 합류하여 점심식사...

           이후 능선길은 왼쪽으로 꺾이면서 부드럽게 내려서는 길이다.


  13:41  헬기장

  13:42  세동치(해발 1,120m)

           이정표(↑바래봉 5.1km, ↓정령치 4.3km) /현위치 표시목(지북 22-05)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은 로프로 차단되어 있고, 그 옆에는 출입통제 안내판이 있다.

           통상적으로 많이 내려서는 길인데, 언제부터인가 통제되고 있는 듯하다.


  13:57  암봉

  14:13  봉우리 /현위치 표시목(지북 19-09)

           왼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운봉읍으로 내려서는 길인 듯.

  14:23  봉우리 /이곳에도 왼쪽으로 길이 나 있다.

  14:32  현위치 표시목(지북 19-10)


  14:43  부운치(해발 1,115m)

           이정표(↑바래봉 3.0km, ↓정령치 6.4km/세걸산 2.6km)

           우측에 탐방로 아님 표식판과 차단줄이 있다. 예전에 이곳에서 상부운, 하부운으로 내려갔던

           것 같은데, 여기까지 오는 동안  하산길은 고리봉을 제외하고는 모두 통제탐방로라 하여 차단

           하고 있다. 그렇다면 탈출로는 없다는 것인데, 과연 이러한 조치가 타당한지 모르겠다.


  14:54~58  1,122.8m봉 /삼각점(  30, 1981 재설)

           왼편 아래로 남원일대와 백두대간이 이어되고, 바래봉이 보다 가까이 다가서 있다.


  15:05  현위치 표시목(지북 19-12)

  15:08  차단시설(산행로 좌측)

  15:10  현위치 표시목(지북 19-13)

  15:30  헬기장

  15:32  철쭉군락지

           바래봉 산철쭉군락지 안내판이 나오고 나무계단길이 이어진다.


  15:36  팔랑치(해발 1,010m)

           이정표(↑바래봉 1.5km, ↓정령치 7.9km /세걸산 4.1km)


  15:56  전망안내판(바래봉에서 바라 본 지리산)

           왼쪽 천왕봉부터 오른쪽 노고단까지의 지리산 주능선을 표시해 놓고 있다.


  16:00  이정표(→바래봉 0.5km, ←운봉 4.5km, ↓정령치 9.4km /철쭉군락지)

           오른쪽 길로 30여분 오르면 바래봉이지만, 이곳에서 왼쪽길을 따라 하산하기로 한다.

           길 양쪽에는 나무울타리가 서 있고, 바닥에는 다듬어진 돌이 깔린 길이다. 아마 철쭉철에 몰리는

           수많은 인파들을 감안하여 견고한 돌길을 조성했을 것이다.


  16:13  이정표(↑운봉 4.2km, ↓바래봉 0.8km)

           운지사로 내려가는 산길에 차단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도 통제탐방로로 바뀐 것이므로,

           큰길을 따라 계속 내려갈 수 밖에 없다.

  16:24  이정표(↑운봉 3.4km, ↓바래봉 1.6km)


  16:37  철쭉샘

  16:38  이정표(↑운봉 2.6km, ↓바래봉 2.4km)

  16:49  이정표(↑운봉 1.6km, →국립축산기술연구소, ↓바래봉 3.4km) /운봉방향으로 직진.


  16:51  공원지킴터

           직진하면 운지사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른다.

  17:00  지리산자생식물공원조성공사장


  17:01  주차장 /산행 종료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18:21  부산으로 출발

  20:57  부산 주례전철역에서 정차 /이후 서면에서 하차, 각자 귀가



□ 산행후기

 

  지리산의 여러 능선 중에서

  노고단에서 성삼재, 만복대, 정령치, 고리봉, 세걸산, 세동치, 부운치, 팔랑치, 바래봉, 덕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서북능선이라고 한다.


  당초 산행계획은 성삼재에서 정령치를 거쳐 세동치에서 하산하기로 했는데,

  성삼재에서 정령치까지가 산불예방으로 통제됨에 따라 정령치에서 바래봉까지로 코스를 바꾸었으니,

  본래 계획된 서북능선 아랫구간을 서북능선 윗 구간으로 변경한 것이 되었다.

  

  산행시작점인 정령치는 해발 1172m이니, 힘 하나 들이지 않고 높은 산을 거저 오른 셈이 되고,

  이후 고리봉(1305m), 세걸산(1220m), 세동치(1120m), 부운치(1115m), 팔랑치(1010m)로 이어지는,

  1000m가 넘는 능선을 시종 완만하게 오르내리면서 고산의 정취를 맛보는 산행이 된다.


  지리산 주능선은 가파른 오르내림이 많고 능선길 태반이 걷기 힘든 돌길임에 비하여

  정령치에서 팔랑치까지의 서북능선은 고도차가 거의 없고 부드러운 흙길인 것인데,

  산세도 그러하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의 발길이 적어 훼손이 덜된 때문인 듯하다.


  그러나, 명색이 지리산의 한줄기이므로 마을 뒷산과 같을 수는 없다.

  부드럽고 완만한 능선길이지만 쉼 없이 오르내려야 하고 넘어야 할 봉우리는 계속 이어진다.

  게다가 잔설이 깔린 길은 미끄럽기까지 하니 회원들은 은근히 지쳐가는 기색이다.


  하지만, 1000 고지에서 부는 바람과 고산의 정기 품은 공기는 차원이 다른 것.

  오늘 비록 힘에 겨워 내일 아침 팔 다리가 쑤시는 후유증이 있을 지라도,

  머리 만큼은 분명히 맑아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닌가? 나만 그런건가? ㅎㅎㅎ...)

 

 

▽산행개요도 

 

▽부산에서 3시간, 정령치에 도착했다. 

 

▽휴게소 좌측 계단을 올라서... 

 

▽능선길로 들어선다. 

 

▽능선길 입구에 있는 안내판. 세동치와 팔랑치에서 내려가는 길은 통제된 탐방로라 한다. 

 

▽한굽이 오르면... 

 

▽등 뒤로는 만복대가... 

 

▽오른편으로는 지리산주능선이 펼쳐진다. 

 

▽다시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로 올라서니... 

 

▽고리봉이다. 이정표 왼편에 천왕봉이 우뚝하고... 

 

▽오른편에는 반야봉이 웅장하게 다가 서 있다. 

 

▽저멀리 바래봉을 향하여 내려서고... 

 

▽또 하나의 봉우리에 올라서니... 

 

▽왼편아래로 남원 일대가 내려다 보인다. 

 

▽이어 몇 개의 무명봉을 지나 만나는 둥그런 봉우리... 

 

▽세걸산이다. 

 

▽세걸산 또한 뛰어난 전망대. 천왕봉이 한결 가까이 보인다. 

 

▽부드럽게 내려서서... 

 

▽능선길을 이어간다. 

 

▽헬기장을 만나면... 

 

▽세동치는 몇 걸음 앞이다. 

 

▽또 하나의 봉우리에 올라서면... 

 

▽오른편 아래로 마을이 보인다. 부운리다. 

 

▽잔설이 깔린 길을 조심조심 내려서고...

 

▽키큰 잡목 사이의 길을 힘겹게 오른다. 

 

▽부운치. 이곳도 하산길을 차단하고 있다.

 

▽늘어선 나무들은 고산의 정취를 품고있고... 

 

▽이어지는 능선길은 천상평원과 같다.   

 

▽마침내 철쭉군락지에 들어서고... 

 

▽팔랑치를 지나면... 

 

▽바래봉은 바로 앞에 서 있다. 

 

▽지리산 주능선을 확인하느라 조금 지체했더니... 

 

▽앞선 회원들이 바래봉 직전에서 기다리고 있다. 

 

▽바로 앞이 바래봉이지만, 이곳에서 운봉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철쭉철에는 수많은 인파들이 북적대는 길이지만...  

 

▽오늘은 한적하고 여유가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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