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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그너머·자~차

자옥산-도덕산 /경북 경주.영천

 


늦장마 가을 비에


□ 산행개요


  ○ 산 행 지  : 경주 도덕산(702m)

  ○ 산행일자 : 2007년 09월 15일(토) / 계속 많은 비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세심마을주차장-흙사랑도예교실-너럭바위-자옥산-도덕산-임도-옛채석장-정혜사지석탑

  ○ 산행시간 : 4시간 40분


□ 산행일지


  07:00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경부고속도 건천나들목을 나와서 20번 국도로 진입, 안강읍을 지나 옥산리를 찾아간다.

  08:56  옥산리 세심(계정)마을 주차장 /넓은 주차장에는 화장실도 설치되어 있다.


  09:10  산행시작

  09:15  흙사랑 도예교실

           도로왼편에 흙사랑 도예교실(土山) 있다. 산행로는 도예교실 맞은편(도로우측)에 있는 포장길을

           따라가야 한다. 포장길은 오른편에 개울을 끼고 이어진다.

  09:16  산장식당 입구(길 왼편)


  09:17  주차장 /이정표(↖자옥산)

           세석이 깔린 주차장이다. 주차장 오른편 위로 이정표가 서 있고 산행리본이 몇 개 달려 있다.

           산길은 누런 황토가 굳은 반석길로서 깨끗하다. 길 왼편은 송이재배 출입금지 현수막이 달려

           있고, 줄이 쳐져 있다. 제법 가파른 길이 꾸준하게 이어진다.


  09:30  능선오름길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배낭커버를 씌우고 비옷을 입는다.

  09:40~42  능선 안부 /휴식


  10:12~13 너럭바위

          짙은 운무로 조망은 없다. 주변에 편평한 바위들이 산재, 맑은 날씨라면 쉬어가기 좋은 곳.


  10:14  갈림길 /이정표(↖하곡저수지 4.24km, ↗도덕산 1.90km, ↓계정마을)

           하곡저수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10:15~28  자옥산 정상(해발 563m)

           정상에는 세아제강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과 옥산산수회에서 쌓은 돌탑이 있다. 비는 여전히

           내리지만 후미를 기다렸다가 정상을 지나쳐 길을 이어간다.


  10:29  갈림길

           오른편에서 오는 길과 합쳐진다. 10:14 갈림길에서 자옥산 정상을 거치지 않고 오는 길이다.

           제법 경사가 있는 내림길이 이어진다.


  10:39~40  갈림길(Y형)

           내림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길이 갈라진다. 가야할 길은 왼편이지만 우측길도 뚜렷하고 산행

           리본도 달려있다.

  10:41~46  안부 갈림길

           이정표(↑도덕산 1.16km, →정혜사지 13층 석탑, ←오배마을 1.43km, ↓자옥산 0.74km)

           도덕산으로 가는 길은 계속 오름길이다.


  10:53~57  능선오름길 /비가 계속 내리는 중에 선채로 휴식

  11:06  갈림길 /오른편 아래에서 오는 길과 합쳐지고, 곧 집채보다 큰 바위가 나타난다.


  11:12~17  전망바위 /구름이 얕게 깔린 풍경이 멋지다. 지나온 자옥산과 오른편 아래 오배마을 조망

  11:22~24  전망바위 /바로 앞 전망바위보다 한층 높다. 옥산지와 왼편의 어래산이 조망된다.


  11:27  갈림길 /이정표(→도덕사 0.90km, ↓자옥산 1.90km)

           도덕사? 이정표의 도덕사가 도덕산의 오기인가 했는데, 방향을 보니 도덕암을 가리키는 듯.


  11:29~30  도덕산 정상(해발 702m)

           오래된 정상석과 2007.5.1 고경면기관단체협의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다.


  11:32  삼각점(1979. 8 재설)

  11:34  갈림길(ㅏ형) /오른편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진행방향은 물론 직진.


  11:40~12:00  안부 갈림길(←낙동정맥)/ 점심식사

           많은 비가 내리는 중인데도 앞선 회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합류하여 급하게 점심을 먹고

           왼편에 갈림길이 있는 것만 보고는 자리를 떴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낙동정맥길이다.

           그러니까, 점심장소부터는 정맥길을 걷는 것이고, 반대편에서 보자면 낙동정맥길은 안부갈림길

           까지 왔다가 도덕산으로 가지않고 오른편으로 꺽어지는 것이다.


  12:05  천장산 갈림길(↑낙동정맥길, ←천장산)


  12:26~27  임도 /임도를 따라 잠시 걸어가니, 능선을 이어가는 숲길이 있다.

  12:29  능선길 진입로(↑낙동정맥길, ↗임도)

           당초에는 좀 더 진행하여 능선길로 하산하려고 하였으나, 우중이므로 임도로 내려가기로 한다.


  13:01  계곡을 건너는 임도

           왼편위에서 떨어지는 계곡물은 임도아래를 통과하여 소리 내어 흘러간다. 임도를 계속 따라내려

           가는데, 양쪽에 바위산을 깍아 낸 모습이 있다. 이전에 채석장이었고, 임도는 그때 만들어진 듯.


  13:20  도덕암 진입로 /이정표(→도덕암)

  13:28  도덕산 들머리 /포장길 우측에 많은 리본이 달려있는 산길이 보인다.


  13:35~44  정혜사지 13층 석탑 /이곳에서도 리본이 걸린 등반로가 보인다.

  13:50  세심마을 주차장 /산행종료

           경주로 이동하여 저녁식사후 부산으로 출발


  17:25  부산 백양터널 지나 정차 /이후 서면에서 하차, 각자 귀가


□ 산행후기

 

  도덕산은 어디인가?

  산행을 앞두고 자료를 검색해 보았더니

  그간 국제신문에 3차례, 부산일보에 한 번 게재된 바가 있다.


  도덕산은 경주 안강읍과 영천 고경면의 경계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산이다.

  부산에서는 승용차로 2시간 거리이니 근교산이라고는 할 수 없겠고,

  또한,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거나 이름이 널리 알려진 유명산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렇듯 자주 소개된 것은 어떤 연유일까.

  궁금한 마음에 직접 확인해 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때늦게 장마가 찾아 왔는지 연일 계속되던 비가 더욱 줄기차게 내린다.


  비 오는 날에는 그 산의 면목을 제대로 볼 수 없다.


  허나, 전원도시 같은 세심마을의 산뜻한 전경,

  옅은 운무를 이고 있는 안강벌과 그너머 물결치는 구릉들의 조망,

  황토가 막 굳은 듯 암반으로 된 자옥산의 깨끗한 등반로,

  그리고 우중의 발걸음에도 진흙이 튀지 않는 도덕산 낙엽길 등은


  언젠가 맑은 날을 골라 다시 와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데,

  그때엔 어래산에서 부터 봉좌산, 도덕산, 자옥산으로 이어가면서

  유유자적, 도덕산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보고 싶다.

 

  다만, 부산에서 가깝지 않은 곳이라 교통편이 좀 부담되기는 하지만...

 

 

▽산행개요도

 

▽세심마을 주차장.

 

▽마을포장도로를 거슬러서... 

 

▽흙사랑 도예교실 맞은편 길을 따라 간다. 

 

▽길 끝에 있는 주차장. 그 오른편에 들머리가 있다.

 

▽송이재배 출입을 금하는 줄을 따라 산길을 오르는데... 

 

▽천둥소리와 함께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여기가 전망대? 사방에는 운무만 가득하다.

 

▽자옥산 정상.

 

▽아무리 찾아봐도 자옥이는 없더라.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다.

 

▽갈림길 안부에서 선채로 잠시 휴식...

 

▽내려온 만큼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전망바위에서 서서 운무가 서린 풍경을 보고...

 

▽옥산저수지 건너 어래산도 확인한다.

 

▽도덕산 정상.

 

▽빗방울은 더욱 줄기차게 내리니... 

 

▽주변을 둘러 볼 경향도 없이 발걸음만 바빠진다.

 

▽임도에 당도, 당초계획은 능선길을 이어가야 하지만... 

 

▽계속되는 비에 임도를 따라 하산하기로 한다. 

 

▽정혜사지 13층 석탑. 비는 오더라도 국보는 보고 가야...

 

▽석탑터에 핀 백일홍옆에서 우중산행 한자락을 매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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