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흘산 오르니 이 아니 즐거운가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문경 주흘산(곡충골-조곡골)
○ 산행일자 : 2007년 07월 07일(토) / 흐린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제1관문-여궁폭포-대궐샘-대궐주능선-주봉-영봉-꽃밭서덜-제2관문-문경새재길-제1관문
○ 산행시간 : 7시간 00분
□ 산행일지
07:08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09:58 문경새재 주차장 도착
10:12 산행 시작
10:19 매표소 /문경새재는 도립공원이다. 입장료는 1인당 2,100원, 단체시는 1인당 1,700원.
10:23 장승
10:27 제1관문(주흘관) /이정표(해발 244m, →주흘산 4.5km<여궁폭포, 혜국사 경유>)
주흘산방향으로 접어들면 곡충골이 시작된다. 계곡을 따라 숲길을 오른다.
10:37 혜국사 갈림길 /이정표(↖혜국사, ↗여궁폭포)
우측 폭포 방향으로 진행. 길은 점차 가팔라 지지만 울창한 숲그늘과 계곡수로 그리 덥지 않다.
10:46~48 여궁폭포(파랑소) /안내도(현위치→정상 3.38km<약 2시간 소요>)
이어지는 길은 산허리를 돌아 계곡을 오른편에 두고 오르는 능선길. 이후 계곡을 넘나들며
가파르게 올라간다.
11:19 혜국사앞 갈림길 /이정표(↑혜국사 0.2km, →주흘산 2.0km) /주흘산 방향으로 진행.
11:40 안정암 /이정표(↖주흘산 1.6km<1시간 정도 소요>, ↓제1관문 2km<55분 정도 소요>)
12:04~20 대궐샘(해발 850m)
대궐샘 샘터는 샘터옆에 평평한 공터가 대궐터라 한다. 그러나 터궐터로서는 너무 좁은 듯.
잠시 뒤이어 오는 회원들을 기다리면서 조망. 부연 기운에 가려 조령산이 보일 듯 말 듯...
12:35~13:10 대궐터 능선 / 점심식사
이정표(해발 989m, →주흘산 0.5km<15분 정도 소요>, ↓제1관문 3.2km<1시간 30분〃>
주변은 널찍하다. 주흘산을 바로 앞에 둔 주능선인 것. 넓은 터에서 회원들과 함께 점심식사.
13:18 제2관문 갈림길 /이정표(↑주흘산 0.1km, ←제2관문 4.2km, ↓제1관문 3.5km/혜국사 2.2km)
왼쪽길은 바로 조곡골로 내려서는 하산길. 직진하여 깍아지른 벼랑길을 지나 밧줄길을 오른다.
13:24~34 주흘산 주봉(1,075m)
주흘산 주봉은 지척의 영봉보다 낮다. 주변 산줄기를 호령하는 산세에 따라 이곳을 주봉이라
한다는 것. 평소 조망이 좋은 곳이지만 흐린 날씨로 온통 하얀 색깔 뿐.
13:55 1,032봉 /봉우리를 내려 다시 오르는 지점에 갈림길이 있지만 곧 다시 만난다.
14:06 이정표(주흘영봉 1,106m, →하늘재<백두대간>/제3관문 6.7km<3시간 30분>,
↖제2관문 3.8km<2시간>, ↓주흘산 1.3km<40분>) /이정표에서 영봉은 하늘재 방향 30m.
14:08~12 주흘산 영봉(1,106m)
숲사이로 주흘산 주봉이 보인다. 이정표 지점으로 되돌아와 제2관문 방향으로 내려선다.
14:58 조곡골 /얕은 계곡물을 건넌다.
15:03 꽃밭서덜 /이정표(↑제2관문 3km<50분 정도 소요>, ↓주흘산 2.5km<1시간 40분 정도 소요>)
15:36~16:02 계곡욕 /꽃밭서덜을 지나면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길. 몇차례 건너기도 한다.
16:06 철조문
16:08 제2관문(조곡관)/이정표(해발 380m, ←제1관문 3km, →제3관문 3.5km)
16:15 산불됴심석 /제2관문에서 부터는 새재길. 편안한 산책길이다.
16:16 소원성취탑
16:21 꾸구리 바위
16:27 드라마 왕건 궁예최후의 촬영장
16:29 교귀정 /이정표(해발 318m, ↑제1관문 1.9km, ↓제2관문 1.1km)
16:38 조령원터
16:48 드라마 왕건 세트장
17:05 매표소
17:12 주차장앞 음식점 /산행 종료
18:20 부산으로 출발
21:02 부산 백양터널 지나 정차 /이후 서면에서 하차, 각자 귀가
□ 산행후기
주흘산은 문경새재를 가운데에 두고 조령산과 마주하고 있는 산이다.
문경새재야 잘 아는 바와 같이 옛날 영남에서 한양으로 올라가는 높고 험한 고갯길로서,
부산에서 서울까지 거리상으로 거의 중심점에 위치한 곳이 아닌가 한다.
꽤 먼 곳이지만 주흘산은 부산에서도 많이 찾는 산이다.
개인적으로는 2005.1.30. 한겨울 설경산행을 한 바 있고,
2005.12.11.에는 이화령에서 하늘재까지의 대간길에서 주흘산을 삥 둘러보면서 지나친 적이 있다.
주흘산(主屹山)은 우선 그 모양세가 독특하고 이름도 유별나다.
흘(屹)은 “산 우뚝솟을 흘”자라 하니 그 모습 그대로 우뚝 솟은 산이라는 뜻이 되겠지만
왠지 중국풍이 배어있는 듯한, 본디 우리말 명칭이 있었을 터인데 한문으로 꿰 맞춘 듯한 이름이다.
우뚝 솟아서 동남면은 절벽을 이루고 있지만 서쪽면은 비교적 완만한 편.
제1관문(주흘관)을 지나니 바로 우측에 국충골로 들어서는 길이 있다.
계곡을 들어서니 곧 여궁폭포를 지나고 대궐샘을 거쳐서 주봉에 오르게 된다.
부드러운 길은 울창한 숲으로 그늘지고 산중턱에 까지 이어지는 계곡물은 더위를 덜어 준다.
해발 244m의 주흘관에서 1,075m 높이의 주봉에 오를 때까지 전혀 힘겨운 줄 몰랐는데,
이건 후미그룹과 함께 쉬엄쉬엄 걸었기 때문만도 아닌 듯 하니,
과연 대궐샘에 새겨진 글귀와 같이
“주흘산 백번 오르니 이 아니 즐거우랴!"
이라고 할 만한 산이다.
▽산행개요도
▽새재공원 주차장. 산봉우리에는 구름이...
▽상가 밀집지역을 지나고...
▽왼편 조령천을 끼고 쭉 뻗은 길을 따라 간다.
▽장승을 지나치고...
▽제1관문(주흘관)을 통과하여...
▽오른편 곡충골로 들어선다.
▽곧 만나는 맑은 계곡물...
▽여궁폭포 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시원한 물소리는 더위를 덜어준다.
▽가파른 길을 돌아오르면...
▽여궁폭포. 가늘고 높다란 매무새다.
▽지그재그 오름길...
▽곳곳에 밧줄이 있어 힘을 덜어준다.
▽계곡을 건너서...
▽오름길을 이어간다.
▽구름다리도 건너고...
▽다시 계곡을 넘는다.
▽혜국사앞 갈림길.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숲속길로 들어선다.
▽넓은 길이 이어지는가 했더니...
▽원시림같은 숲길로 바뀐다.
▽대궐샘. 물맛이 달고 시원하다.
▽뒤돌아 본 조망. 조령산이 희미하다.
▽가파른 밧줄길을 올라서니...
▽대궐터능선. 주능선인 이곳 넓은 터에서 점심식사.
▽이제 주봉은 지척이다. 제2관문 갈림길을 지나치고...
▽낭떠러지 길을 따라...
▽밧줄을 잡고 올라서면...
▽주흘산 주봉.
▽조망이 좋은 곳이지만 오늘은 부연기운 뿐...
▽그래도 내려서는 길에서 멋진 조망을 엿본다.
▽잠시 내림길...
▽녹음의 숲길을 이어가면...
▽주흘산 영봉.
▽영봉에서 본 주흘산 주봉. 홀연히 솟아있는 모습이다.
▽이제는 하산길. 한동안 가파르게 떨어지면...
▽계곡을 만난다. 조곡골이다.
▽꽃밭서덜. 서덜은 너덜의 사투리 라고 한다.
▽계곡을 넘나들며 내려오면...
▽제2관문(조곡관)
▽이제부터는 새재길이다.
▽전설이 있는 꾸구리 바위.(꾸구리는 민물고기 이름)
▽편안하고 운치있는 길...
▽맨발로도 걷는다.
▽드라마 왕건 세트장을 관람하고...
▽제1관문에 이르러서 원점을 회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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