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같이 물같이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영동 천태산(715m)
○ 산행일자 : 2007년 03월 11일(일) /맑은 날씨, 찬 바람 약간
○ 산 행 자 : 두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매표소-삼단폭포-은행나무-75m암벽-정상-남고개-영국사-망탑봉-진주폭포-매표소
○ 산행시간 : 3시간 21분
□ 산행일지
08:00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맞은편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두일산악회는 대연동에서 7시30분에 출발, 서면과 덕천동에서 회원들을 탑승시키는 운영체제다.
덕천동을 거쳐서 대동 IC(08:38), 청도휴게소(09:05~15), 대구 IC(09:34), 추풍령휴게소(10:29
~40)를 경유, 황간 IC(10:48)를 나오고, 영동읍을 지나 천태산 주차장에 도착한다.
11:28 천태산 주차장
널찍한 주차장에는 대형버스가 여러대 주차해 있다. 주차비는 대형 4,000원, 소형 2,000원.
11:36 매표소 /산행시작
문화재 관람료를 받고 있다. 대인 1,000원, 중·고생 500원.
11:41 입석(충북의 설악 천태산 계곡) /이정표(영국사 700m, 정상 2,200m)
11:44 갈림길 /이정표(↗영국사 0.6km/삼단폭포 0.2km, ↖진주폭포 0.2km/남고개 0.9km)
11:46 삼신바위
11:48 삼단폭포 /안내문(영국사 삼단폭포 /옛명-용추폭포)
11:52 망탑 갈림길 /이정표(↖망탑)
길 오른쪽 철조망에 수 많은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길이는 50m 정도될까, 틈이 없을 정도다.
11:56 은행나무(갈림길) /이정표(↗A코스 등산로 천태산 정상 1.5km, ↖영국사)
1,300년 되었다는 은행나무로 천년기념물이라 한다. 영국사 방향은 하산길. 오른쪽으로 향한다.
12:01 등산코스안내도 보관함
12:08 10m 암벽코스 /로프가 있는 암릉길
12:12 위험표지판(좌측 우회로 안내)
12:13 25m 암벽코스 / 제법 각을 이루고 있는 암벽이다. 로프를 잡고 힘을 쓰고 올라야 한다.
12:21 안내문(정상 800m)
12:23 75m 암벽코스 /안내문(↑암벽코스 정상 620m, →안전코스 정상 720m)
70도 각도의 암벽이다. 부녀자들에게 다소 힘겹지만 초반 5미터 정도만 올라 설 수 있다면
이후 끝까지 오를 수 있는 형태이다.
12:35 전망대 /천태산 제3지점(119 산악위치 표지판)
12:45 천태산 제4지점(119 산악위치 표지판)
암릉길은 계속되지만 암벽과 같이 매달려 올라야 하는 길은 아니다.
12:52 갈림길 /이정표(→천태산 정상 0.2km, ←남고개 1.6km/C,D코스 하산로, ↓A코스 하산로)
12:56~13:05 천태산 정상(해발 714.7m)
이정표(↖대성산 종주코스 소요시간 5시간, ↓천태산 하산로 A-D코스)
정상에는 돌탑과 같은 정상석과 방명록함이 있는데, 함에 씌어진 나옹선사의 선시가 눈에 띈다.
13:10 공터
13:18~51 헬기장 /점심식사
13:53 이정표(↑D코스 하산로, ←C코스 하산로)
13:56 이정표(↑영국사 1,700m/주차장 2,900m, ↓정상 1,000m)
14:05 전망석(잠시 쉼터) /이정표(↑영국사 1,350m, ↓정상 1,350m) /천태산 제10지점(119 표지판)
14:11 이정표(↑영국사 1km /주차장 2km /남고개)
14:14 남고개 /이정표(↑영국사 0.9km, →육조골<옥새봉 등산로 폐쇄>, ↓정상 1.8km)
14:25 영국사 /보물 533호 3층석탑 관람
14:34 망탑 갈림길 /이정표(↗망탑)
14:35 구름다리
14:40 망탑봉
고래바위가 있는 봉우리다. 봉우리의 바위위에 있는 삼층석탑은 현재 보수공사중인데,
바위에 올라서니 주차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하산길은 급경사 내리막.
14:47 진주폭포 /폭포위 미끄러운 반석을 쇠밧줄을 잡고 내려와야 한다. 얼음이 얼면 조심해야 할 곳.
14:48 갈림길 /11:44에 통과했던 곳.
14:57 매표소(주차장) /산행종료
산악회에서 준비한 찌개와 하산주로 산행을 마무리.
16:05 부산으로 출발
19:35 부산 덕천동
19:58 부산 백양터널 지나 하차
20:12 집 도착
□ 산행후기
영동 천태산은 한국의 산하 접속통계 47위 이며,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도 들어있는 산이다.
그 사유로서는 충북의 설악산으로 불려 질 만큼 경관이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암반과 암릉, 4시간정도의 산행시간이 초심자나 가족산행지로 이상적이라는 것.
서울과 부산의 중간지점이라 하니, 부산에서 찾아가기가 그리 만만치가 않은 곳이지만,
산악회와 함께 간다면 아무런 걱정도 하등의 부담도 없다.
더구나,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만나서 함께 하는 산행은 더 없이 즐겁다.
매표소를 지나니 “충북의 설악 천태산 계곡”이라는 입석이 서 있어 산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계곡에 들어서자 갖은 모양의 기암이 나타나고, 깨끗한 계류가 반기면서 멋진 삼단폭포가 나온다.
망탑 갈림길에 무수히 걸려있는 산행리본과 1,300년이 된 은행나무 등도 좀체로 볼 수 없는 모습이다.
허나, 무엇보다도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역시 70도 경사의 75m짜리 암벽이다.
아마, 암벽전문가가 아닌 아마추어들에게 등반이 허용된 가장 길고 곧추선 암벽이 아닐는지.
제법 힘이 들고 추락위험도 있는 듯 한데도 부녀자들도 오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만 하다.
정상에서 남고개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잠시 숲속길이 되었다가 다시 암릉길이 되는데,
완만한 암릉길과 벼랑 끝에 서 있는 소나무, 암벽과 숲이 어우러진 주변 산자락은 한폭의 그림이다.
그러나, 산행이 너무 짧아 못내 아쉬웠으니, 정상에 적혀있는 나옹선사의 선시로 마음을 달래본다.
바람같이 물같이 <나옹선사 지음>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산행개요도
▽천태산 주차장.
▽천태동천.
▽청정한 계류와 암반.
▽삼신바위.
▽삼단폭포.
▽침목으로 정비된 지그재그 오름길.
▽망탑 갈림길에 있는 산행리본들.
▽수령 1,300여년의 은행나무.
▽1차 10m 암벽코스.
▽2차 25m 암벽코스.
▽제법 가파르다.
▽천태산 산행의 하이라이트. 75m 암벽.
▽70도의 경사도. 하지만 초반에 올라서면 끝까지 오를 수 있다.
▽천태산 정상. 왼쪽에 있는 것이 방명록함.
▽함에는 나옹선사의 선시가...
▽입산증명도 욕심이겠지. 그래, 바람같이, 물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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