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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산/근교산·사~아

신불산(에베로릿지) /울산 울주군

 

 

릿지는 짜릿한 재미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신불산 에베로릿지/울산 울주군

  ○ 산행일자 : 2007년 08월 15일(수)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 회원 10명과 함께

  ○ 산행코스 : 장제마을-신불산갈림길-군부대사격장-금강폭포-에베로릿지-신불평원-신불재-가천리

  ○ 산행시간 : 5시간 54분


□ 산행일지


  09:07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봉고 15인승)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나들목으로 나온다. 삼성SDI를 지나 만나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진입,

           녹수가든을 지나 산쪽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가다가 도로가 갈리는 지점에 당도한다.

  09:57  들머리 도착(울주군 삼남면 장제마을)


  10:08  산행시작 /왼쪽으로 이어지는 포장길을 따른다.

  10:14  과수농가 /길은 과수농가 정문에서 왼쪽으로 이어진다.


  10:18  군사격장 철망문

           갈림길이다. 오른길에는 등산로임을 알리는 이정표(↗금강폭포/신불산)가 있고, 왼쪽길에는

           철망문이 열려있다. 평일에는 문을 닫아 출입을 통제하는 곳으로, 공휴일에만 개방한다고 한다.

           문으로 들어서서 계곡쪽으로 향한다. 갈래길이 있지만 계곡 안부에 보이는 포사격 목표지점인

           하얀 둥근원과 붉은 깃발이 보이는 곳으로 방향을 잡고 간다.


  10:28  계류 건넘

  10:36~39  포 사격장(목표지점) /진행방향은 직진. 붉은 깃발이 서 있는 방향이다.


  10:43  계곡 건넘/산쪽을 기준할 때 왼쪽으로 건넌다.

  10:51  계곡 건넘 /오른쪽으로 건넌다.


  10:57  철조문

  10:57  갈림길(Y형)

           철조문을 지나자 마자 갈림길이 나온다. 키 작은 이정표가 있는데, 글씨가 모두 지워져 있다.

           왼쪽길은 능선으로 올라서 금강폭포로 가는 길인 듯. 오른쪽 길로 간다.


  10:59  갈림길(ㅏ형)

           우측에서 합쳐지는 길이 있는데, 일반 등산로에서 금강폭포로 오는 길인 듯 하다. 직진한다.

  11:04  계곡 건넘/왼쪽으로 건넌다.


  11:05~07  능선 안부(→에베로릿지, ↗금강폭포, ←능선하산길, ↓걸어온 길)

           금강폭포는 이곳에서 지척이다. 폭포를 본 후에는 이곳으로 되돌아 와야 한다.

  11:11~17  금강폭포


  11:21~33  능선 안부 /폭포에서 되돌아 와 휴식 및 간식


  11:38  첫 번째 릿지 구간

           첫 번째 릿지부터 만만치가 않다. 차례로 로프를 잡고 올라서야 하므로 많은 시간이 지체된다.

  11:44~45  암릉 전망대 /첫번째 암릉은 2단계의 릿지 구간으로 되어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출발.


  11:48  두 번째 릿지 구간

  11:50~54  칼등 바위(첫 번째 암봉 정상)

           날카로운 칼등과 같은 바위가 갈라져 있다. 아마 포사격 진동의 영향인 듯하다.


  11:54  두 번째 암봉 오름길

           우뚝한 모습이지만 암봉 오른쪽으로 로프를 잡고 오르는데, 어려운 구간은 없다.

  12:03  두 번째 암봉 정상 /3번째 암봉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로프를 잡고 내려서야 한다.


  12:05~11  능선안부 /휴식

  12:20  암봉앞 갈림길 /왼쪽으로 갔더니 로프가 끊어져 있다. 되돌아와서 오른쪽으로 향한다.


  12:21  세 번째 암봉 릿지구간

           직벽에 가까운 릿지구간으로서 가장 길면서도 까다롭다. 특히 매우 조심해야 할 곳이 2군데

           있는데, 아마 겨울철에는 위험할 것 같다..


  12:41  갈림길 /오른편 뒤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진다. 아마 아래 위험한 암봉의 우회길이 아닐까...

  12:41  릿지 구간 계속 /직전과 같은 위험한 구간은 없지만 가파른 암릉길이라서 힘겹다.

  12:48~50  세 번째 암봉 정상 /휴식


  12:55  갈림길(↑신불평원, ↘능선 하산길)

           이제 릿지 구간 사실상 끝. 올라왔던 길 입구에는 위험이라는 표시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릿지만을 즐기는 꾼들은 이곳에서 오른쪽 길로 하산한다고 한다.


  12:59  네 번째 암봉 오름길

           숲길과 함께 암릉길도 있지만 릿지라 할 만큼 힘든 구간은 없다.

  13:12~13  네 번째 암봉 정상


  13:14~43  군부대 출입금지 안내판(↑신불평원, →아리랑릿지 초입,능선 하산길, ↓에베로 릿지)

            신불능선에 올라서면 땡볕일 것이므로 그늘이 있는 이곳에서 점심식사


  13:48  신불평원 주능선(→신불재/신불산, ←영취산)

            이곳에도 올라온 길 입구에 출입금지 안내판이 서 있다. 오른쪽 신불재 방향으로 향한다.


  13:59  1026봉(작은 돌무더기가 있는 봉우리)

  14:15~20  신불재(원형 목제 휴식시설)

           이정표(↑신불산, →삼남 가천리, ←신불산자연휴양림<하단부>, ↓영취산<영축산>)

           오른편 가천리 방향으로 나무계단길을 내려선다.


  14:22~31  샘터 /물 보충 및 휴식

           동동주를 팔았던 휴게소는 폐가 상태다. 이곳 샘터는 웬만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 한다.


  14:37  폭포 /길 왼편에 제법 큰 규모의 폭포가 있다.

  14:52  119 위치표시판(503번 지점)

  15:08  계곡 인접 /길 바로 오른편에 계곡이 나타난다.


  15:16~40  계곡 /계곡욕

           하산길은 오른쪽으로 계곡을 건너 이어진다. 이후 계곡을 만나는 일이 없는 숲길이다.

  15:53~16:01  등산로 입구/대형 등산안내도


  16:02  불승사 입구(→불승사 200m) /산행종료

           기다리고 있던 봉고차량을 탑승, 부산으로 출발

  16:55  온천장 허심청앞에서 하차 /주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후 각자 귀가


□ 산행후기


  에베로릿지 코스가 있다는 것을 몇 개월 전에야 알았다.

  산행을 시작한지 겨우 3년 남짓하지만 그간 토요일과 일요일은 거의 빠짐없이 산을 찾아 다녔고,

  신불평원에도 자주 올라와 보았는데도 이러한 코스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다녔던 것이다.


  그 연유는 일천한 경력도 그렇지만 혼자서 자료를 보면서 산행해 왔던 때문일 것이다.

  주로 국제신문과 부산일보에서 소개된 코스를 찾아다녔는데, 릿지산행에 대한 것은 아직 보지 못했으니,

  아마 신문사 입장에서 행여 사고위험이 있는 곳을 안내하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짐작된다. 


  더구나, 릿지구간은 산악회와 함께하는 단체산행지로서는 더욱 적합하지 않다.

  특별한 전문 산악회가 아니고서야 저마다의 산행능력이 고르지 않을 뿐 아니라,

  한 사람씩 올라야 하는 밧줄구간의 연속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체될 지 모른다.


  그러므로, 이러한 릿지코스는 산행능력이 비슷한 소수의 인원이 함께 하는 것이 적정할 것인데,

  마침 산악회의 번개산행에 참여한 인원이 11명으로 적당한 인원이다.

  게다가 나를 포함한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에베로릿지 산행경험자다.


  에베로릿지는 울산대학교 산악회에서 등로를 개설하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2000년 에베레스트·로체 울산원정대의 출범을 기념하기 위하여 99년 12월에 개척한 코스라 하는데,

  필요한 곳곳마다 고정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작은 암봉과 능선을 번갈아가며 오르는 길도 뚜렷하다.


  첫 번째 암봉은 2단계의 릿지구간으로 되어 있는데, 힘겹게 올라서면 칼등과 같은 바위에 이르게 된다.

  두 번째 암봉은 우뚝하게 가로막고 있지만 오른편으로 로프를 잡고 오르는데 어려운 구간은 없다.

  세 번째 암봉은 직벽에 가까운 릿지구간으로서 가장 길면서도 까다롭다. 매우 조심해야 할 곳이다.

  세 번째 암봉을 넘어서면 릿지구간은 사실상 끝으로서, 네 번째 암봉을 거쳐 신불평원에 올라서게 된다.


  힘겹고 어렵지만 별도의 장비없이 일반산행자들도 오를 수 있는 곳이 에베로릿지다. 

  그렇긴 하지만 11명의 인원이 한사람씩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탓에 많은 시간이 지체되는데,

  더운 날씨임을 감안, 많이 쉬어가기는 했지만 릿지구간의 통과에만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릿지산행은 일반산행과는 또 다른 짜릿한 재미가 있다.

  언젠가 어느 산악회회장의 푸념을 들은 적이 있는데,

  회원중 산행대장감을 점찍어서 등산학교에 보내면 그때마다 릿지등반에 빠져서 회귀하지 않더라 했다.


  글쎄...

  앞으로 가끔씩은 릿지산행을 즐겨 보아야 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에 전념하여 아마추어를 탈피해 보고자 하는 마음은 없으니,

  아직 초보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일까, 아님 나이 탓인 걸까...

 

 


▽산행개요도

 

▽들머리. 왼쪽도로를 따라가야 한다. 

 

▽과수밭을 지나면... 

 

▽단독농가가 나온다. 산행로는 농가 정문 왼쪽으로 나 있다.

 

▽철조망이 쳐진 길을 따라...

 

▽철망문으로 들어선다.

 

▽포사격장에 이르러 기념촬영.  

 

▽널려있는 탄피가 이곳이 사격목표지점임을 말해준다.

 

▽바로 앞에 보이는 에베로릿지를 향하여 출발...

 

▽계곡을 건너서...

 

▽숲길을 이어간다.

 

▽다시 또 계곡을 만나고...

 

▽철조문을 통과한다.

 

▽다시 계곡...3번째다.

 

▽능선안부. 정상을 마주할 때 왼쪽은 금강폭포가는 길, 오른쪽은 에베로릿지로 가는 길이다.

 

▽금강폭포. 능선안부에서 4~5분 거리에 있다.

 

▽다시 능선안부로 돌아와서 올라야 할 암봉을 쳐다보고...

 

▽릿지로 가는 길로 들어선다.

 

▽첫번째 릿지구간... 

 

▽시작부터 만만찮다.

 

▽1단계 암릉에 올라서니 천성산 제1봉과 제2봉이 조망되고... 

 

▽다시 이어지는 릿지구간을 오르면...

 

▽칼등바위에 올라서게 된다. 바로 앞에는 두번째 암봉이 다가서고...

 

▽왼쪽아래로는 금강폭포가 내려다 보인다.

 

▽칼등바위를 건너 두번째 암봉을 오른다.

 

▽뒤돌아 본 칼등바위. 포사격의 영향인지 바위가 갈라져 있다

 

▽두번째 암봉에 올라 뒤돌아 보니  아래 가천리 너머에는 천성산 능선이...

 

▽바로앞에는 세번째 암봉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두번째 암봉에서 내려서면... 

 

▽잠시 흙길 오르막이 나오더니...

 

▽이내 바위가 가로막는다.

 

▽절벽에 가까운 곳으로... 

 

▽제일 까다로운 구간... 

 

▽힘겹게 오른다.

 

▽한단계 올라서니 오른편에 아리랑릿지와 쓰리랑릿지가 바라 보이는데...

 

▽직벽과 같은 릿지는...

 

▽계속 이어진다.

 

▽으럇 차차차...

 

▽세번째 암봉에 올라앉아 잠시 휴식...

 

▽이제부터는 사실상 릿지는 끝났지만...

 

▽그래도 바위와... 

 

▽암릉길이 남아있다. 

 

▽군부대사격장 표지판을 지나면... 

 

▽완만한 숲길에 전망이 트이면서...

 

▽신불평원에 올라선다.

 

▽왼편으로 천황산과 재약산, 사자평이 조망되고...

 

▽오른편에는 아리랑릿지와 쓰리랑릿지가 내려다 보인다.

 

▽무슨 하늘색깔이 저럴까...

 

▽녹색평원도 황홀하기 그지없다.

 

▽뒤돌아보니 평원은 저멀리 영축산과 함박등까지 굽이치고...

 

▽앞으로는 신불재와 신불산으로 이어진다.

 

▽신불재에 당도하여...

 

▽오른편 삼남가천리 방향으로 내려선다. 

 

▽신불재 바로아래 샘터. 물맛이 뛰어나다.

 

▽계곡으로 내려서는 하산길...

 

▽제법 규모가 있는 폭포도 보면서...

 

▽경사길을 계속 내려서서... 

 

▽차가운 계곡물에서 땀을 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