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곡산(새미기고개-복천암)/양산

 

 

어곡산은 어디에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어곡산(새미기고개-복천암)/양산

  ○ 산행일자 : 2007년 06월 30일(토) / 흐린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새미기고개-어곡산-암릉지대-매봉-신선봉-철탑-화제재-복천암-화제천-내화마을

  ○ 산행시간 : 6시간 27분

□ 산행일지

  09:02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백양터널-대동TG-경부고속도로-양산IC-어곡공단순으로 접근하니 40분만에 도착된다.

  09:42  새미기고개 도착

           새미기고개는 어곡리와 화재리를 잇는 2차선 도로이다. 도로 아래편에는 많은 산행리본이 달려

           있는데 오봉산으로 가는 산행로 입구이다. 어곡산으로는 도로 위쪽으로 올라서야 한다.

  09:47  산행 시작 /가슴까지 오는 키 큰 풀숲길이다. 가끔 산딸기가 눈에 띄어서 행렬이 지체된다.

  10:15  묘지 1기

  10:27  된비알 시작 /완만했던 길이 가팔라지고 능선에 오를 때까지 된비알은 계속된다.

  10:41  주능선 /숲에 가렸던 시야가 트이지만 흐린 날씨로 조망은 없다.

  10:44  어곡산(해발 750m)

           정상의 위치가 불분명하다. 정상석이나 삼각점도 없고 어떠한 표식도 없다. 운무에 가려 부근

           봉우리도 조망되지 않으니 높이로도 가늠할 수 없다. 지도를 보고 대략 짐작만 할 뿐...

  10:45  암릉구간

           매봉까지 암릉구간이 계속 이어진다. 어곡산에서 매봉까지는 보통 걸음으로 12, 3분 거리일

           것이나 단체산행이다 보니 20분이 더 걸린다.

  11:23  119안내판(현위치 : 양산시 1-2<선암산매바위>)

           매봉으로 오르는 곳은 약 60도 정도의 직벽. 로프가 걸려있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다.

  11:27~31  매봉(선암산 매봉 해발 710m)

           정상석에 “선암산 매봉”이라 표기되어 있다. 어곡산도 불분명한 터에 웬 선암산? 출처에 의혹이

           일지만 그래도 정상석이 있으니 회원들은 차례차례 기념사진을 찍는다.

  11:32~51  로프구간

           내려가는 로프구간이 만만찮다. 한사람씩 내려가야 하다보니 많은 시간이 지체되는데, 특히 겁이

           많은 여성회원들이 몇몇 있어서 더욱 진도가 늦다.

  12:09  ㅏ형 갈림길 /오른쪽으로 제법 뚜렷한 길이 갈라진다. 용선마을로 가는 길 인듯. 우리는 직진한다.

  12:21~54  능선안부 /점심식사

  13:00  ㅏ형 갈림길 /오른쪽에 갈림길이 있다. 직진하여 오르막을 잠시 치고 오르니 신선봉이다.

  13:28~31  신선봉(해발 790m)

           작은 돌무더기가 있는 삼거리 봉우리다. 돌무더기에서 몇걸음하여 오른쪽 길로 내려서면 명전

           고개와 축전산으로 이어지게 된다. 우리는 토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간다.

  13:53~14:01  넓은 터 /단체사진 촬영

           능선길에 아주 널찍한 터가 있다. 풀숲이 무성하지만 오래된 묘지터 인 듯.

  14:05  화제리 갈림길

           하얀 안내판이 나무에 걸려 있어서 갈림길을 표시하고 있다. 진행방향에서 왼쪽 뒤편길이

           화제리(내화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토곡산 방향으로 직진한다.

  14:08  전망대

           구름이 많이 벗겨졌다. 내화마을과 낙동강이 발아래로 보이고 왼편에는 오봉산, 오른편에는

           용굴산에서 이어지는 토곡산이 조망된다.

  14:15  송전철탑

  14:18  송전철탑 /오른편 몇 미터 거리에 임도가 있다. 가야할 길은 왼쪽의 산길이다.

  14:40~47  안부사거리(화제재 /↑토곡산정상, ←복천암, ↓어곡산)

           뒤이어 오는 회원들을 기다렸다 함께 복천암 방향으로 내려선다.

  14:57  복천정사(위 복천암)

  15:08  포장길

  15:25~46  화제천/ 계곡욕

  15:52  이정표(↓토곡산 4.2km,/복천암 2.8km)

  15:55  불현암 입구

  16:01  복천암(아래 복천암) 입구

  16:14  내화마을 버스정류장앞 /산행종료 /저녁식사

  17:40  부산으로 출발

  18:43  부산 서면 도착 /각자 귀가

□ 산행후기

 

  2006.10.5 토곡산에서 어곡산으로 혼자 산행한 적이 있다.

  당시 국제신문 근교산 기사(토곡산∼매봉∼어곡산)를 산행자료로 삼았는데,

  그 자료가 너무 오래 전의 것이라서 내용도 간략하고 개요도는 약도에 불과했었다.

  그래도, 토곡산에서부터 이어지는 능선길은 명확하여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지만,

  정상석이 없는 어곡산은 그 위치가 어디인지 가늠할 수 없었으니

  산행을 마치고도 개운치 않은 기분을 안고 온 기억이 있다.

  금번 산행을 앞두고도 어곡산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았으나,

  한국의 산하 등 관련 사이트는 물론, 양산시청 홈페이지에도 어곡산이라는 리스트는 전혀 없고,

  찾아 본 몇 개의 산행기에는 매봉을 어곡산이라고 하는 등 그 위치가 상당히 혼란스럽다.

  주변의 토곡산(855m)이야 이름난 산이라 하겠지만

  어곡산(750m)의 아랫줄기에 위치해 있는 오봉산(533m)마저도 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터에,

  어느 지형도에도 어곡산은 그 이름을 찾아 볼 수 없으니 알 수 없는 일이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근래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산행문화를 감안,

  전에 없던 정상석이 세워져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 보았으나 역시 아무런 표식도 없다.

  더구나, 흐린 날씨로 주변 봉우리도 보이지 않아서 어느 쪽이 높은 곳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지도의 등고선을 보고 대략 정상이라 짐작하고는 바로 옆의 매봉에 이르렀더니 여긴 정상석이 있다.

  그런데 매봉 정상석에는 “선암산 매봉 해발 710m”이라 표기되어 있으니 더욱 애매해 진다.

  같은 산등성이의 매봉이 선암산이라 한다면, 그렇다면 선암산이 곧 어곡산이라는 것인지.

  의문을 안고 내려오는 길에서 구름 걷힌 산등성이를 올려다 보는데,

  매봉(710m)과 매봉보다 조금 높은 정상부분(750m)이 뚜렷히 구분된다. 

  산이름이야 어쨌던 간에 별도의 정상부분이 있는 것은 확실한 것이니,

  그래서 산중에서는 산을 보지 못한다 하였던가...

∇산행개요도

 

▽새미기고개. 아랫쪽에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길입구에 리본이 보인다.

 

▽도로위를 올라서서...

 

▽키큰 풀숲길을 이어간다. 

 

▽나무숲에 지나서...

 

▽한바탕 된비알을 올라서니...

 

▽능선에 서게 된다. 

 

▽암릉길은 이어지는데...

 

▽여기가 정상인가. 잘 구분되지 않는다. 

 

▽흐린날씨로 조망은 없지만...

 

▽스쳐가는 운무는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오르내리는 암릉길...

 

▽발걸음은 지체되지만...

 

▽암릉을 타는 재미가 각별하다.

 

▽매봉을 오르는 길...

 

▽용감하게 올라선다. 

 

▽매봉 정상석. 선암산이라 표기하고 있다. 

 

▽구름위에 있는 기분을 즐긴 후...  

 

▽하산길로 내려선다. 

 

▽직벽의 로프길을 내려서니...

 

▽암릉은 끝나고 이제부터 숲길. 

 

▽전망대에 서서 화제리를 굽어보고...

 

▽우거진 숲속길을 잇는다.

 

▽가파른 길을 한차례 올라서니...

 

▽신선봉. 매봉(710m)보다 높은 790m이다. 

 

▽토곡산 방향 능선길을 따라... 

 

▽넓은 터를 지나고... 

 

▽화재리 갈림길을 지나친다. 

 

▽전망대에서의 조망. 왼편으로 화제리(내화마을)과 낙동강, 오봉산 능선이 바라보이고... 

 

▽오른편에는 용굴산 능선이 이어진다.

 

▽직진방향으로는 토곡산. 구름에 가려있다.

 

▽완만한 능선길...

 

▽임도와 접해 있는 철탑을 지나고... 

 

▽복천암 방향으로 내려선다. 

 

▽복천정사(위 복천암)를 통과하여...

 

▽화제천에서 땀을 씻으니...

 

▽한결 가쁜한 하산길이 된다. 

 

▽돌아본 산행길. 오른쪽 부터 어곡산 정상(750m), 매봉(710m), 신선봉(790m)이 확연히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