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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산/근교산·사~아

선의산-용각산 /경북 청도

 

 

가을을 느끼면서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선의산-용각산 /경북 청도

  ○ 산행일자 : 2007년 10월 28일(일)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늘바람

  ○ 산행코스 : 두곡리마을회관-숲실마을-암자골-주능선-선의산-용각산-달성서씨묘-임도-두곡리회관

  ○ 산행자료 :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543> 청도 선의산-용각산

  ○ 산행시간 : 4시간 28분


□ 산행일지


  08:06  부산 개금3동 집에서 출발(자가승용차)

           신대구부산고속도로-청도IC(6,900원)-밀양 청도 25번(우회전)-경주 운문 20번(좌회전)-

           운문18km-두곡리 덕산리(좌회전)-두곡교의 경로를 거쳐 두곡리 마을회관을 찾아간다.


  09:12  청도군 매전면 두곡리 마을회관 도착

  09:19  산행 시작

           마을회관 우측으로 나 있는 포장길을 따라간다. 좁은 마을길은 곧 탁 트인 논밭 사잇길이 된다.


  09:27  중들마을

  09:36  숲실마을앞 갈림길 /개울물이 흐르는 왼쪽길로 진행한다.

  09:41  갈림길

           개울을 건너는 오른쪽 포장길을 따라 간다. 포장길은 계곡을 오른편 아래에 두고 산허리를 따라

           굽어지면서 이어진다.


  09:57  비포장길 /전방에 2채의 전원주택이 보인다. 1번째 전원주택을 지나치고 2번째 주택에 다가선다.

  10:00  2번째 전원주택앞

           축대밑에서 왼쪽으로 오르는 넓은 길이 있다. 주택으로 들어가는 길을 지나 몇걸음하니 우측에

           길이 나 있다. 경운기가 다니는 길인 듯하다. 대숲으로 가려진 주택 뒤를 지나서 산쪽으로 이어

           가는데, 산자락을 따라 굽어지는 지점 바로 앞에서 왼쪽에 좁은 산길이 있다.

 

  10:06  산길

           산길입구는 위에 까지 풀숲이 우거져서 산행리본(4~5개)이 없다면 그냥 지나치기가 쉽겠다.

  10:09  가지 많은 나무가 있는 터

           국제신문 산행팀에서 길을 찾아 30여분을 허비했다는 곳이다. 리본을 보고 왼편 지능선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간다.


  10:16  물마른 계곡(너덜) /너덜을 지나면 이제 계곡을 왼편에 두고 오르는 길이 된다.

  10:18  묘지를 앞둔 갈림길

           7,8미터 앞에 묘지가 보이는 곳에서 왼편에 산행리본이 몇 개 달려있다. 리본이 없다면 그냥

           지나칠 만한 희미한 길이다. 길은 곧 뚜렷해 졌다가도 낙엽이 깔린 곳에서는 희미해지기도

           하면서 가파르게 이어진다.

  10:41  넓은 묘지 터 /길 왼편에 깨끗하게 정리된 묘지가 있다. 이 높은 곳에...


  10:43  주능선(←선의산, →잉어재/삼성산/대왕산)

           왼쪽길에만 산행리본이 많이 달려있다. 왼쪽 선의산 방향으로 능선을 잇는다.


  10:50~11:08  선의산 정상(해발 756.4m)

           정상에는 빛바랜 옛 정상석과 함께 선의산 유래를 표기한 정상석이 따로 있고, 작은 삼각점과

           쇠말뚝을 뽑은 자리 표석도 있다. 트여있는 북쪽 외에 옛 정상석앞 10시 방향의 숲을 헤치고

           몇 걸음하면 영남알프스까지 조망되는 전망대가 있다. 하산길은 게양대가 있는 쪽이다.


  11:09  이정표(↖용각산 5.0km, →도성사 3.3km, ↓선의산 정상)

  11:17  갈림길

           직진하는 길은 봉우리로 오르는 길, 조금 희미하다. 우측길로 간다. 산허리를 도는 길이다.

  11:22  갈림길 /왼편 뒤에서 오는 길과 합쳐진다.


  11:42  갈림길

           직진 길과 왼쪽 길로 갈린다. 직진하는 길은 봉우리로 오르는 길로서 더 뚜렷하고 리본도 몇 개

           달려있다. 허나 국제신문 리본은 왼쪽길에 있다. 왼쪽 사면길로 향한다.

  11:44  갈림길 /우측 뒤에서 오는 길과 합쳐진다.


  12:02  이정표(↑용각산 정상[30분 거리], ↓선의산 정상[1시간 거리])

  12:15  갈림길 /이정표(선의산 갈림길 /↖용각산 정상 0.2km/곰티재 4.1km, →남성현재 6.3km

           /용암용천.상설투우장 6.0km, 선의산 정상 4.2km/잉어재 7.5km)


  12:21~52  용각산 정상(해발 697.4m)

           이정표(←곰티재 3.9km, ↑산불감시초소.내리 0.4km, ↓남성현재 6.5km/용암온천.상설투우장

           6.2km/선의산 정상 4.4km/잉어재 7.7km)

           청도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다. 점심식사후 곰티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13:01  너덜지대 /이정표(↑임도 0.8km/곰티재 3.2km, ↓용각산 정상 0.7km/선의산 정상 5.1km)

  13:04  갈림길 /왼쪽 옆에서 오는 길과 합쳐진다.

  13:08  넓은 묘지 터

  13:11  달성 서씨묘


  13:12  임도 /이정표(←곰티재 2.4km, →산불감시초소.정상 2.47km, ↓용각산 정상 1.5km)

           곰티재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간다.


  13:20  임도갈림길 /이정표(←두곡리, ↑곰티재 2.0km, →운산리, ↓용각산 정상 1.9km)

           두곡리 방향의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13:30  임도차단시설


  13:47  두곡리 마을회관 /산행종료

  13:52  부산으로 출발(자가승용차)

  14:55  집 도착


□ 산행후기

 

  가끔식 홀로 산행을 즐기는 나에게

  “혼자 다니면 심심하고 겁나지 않느냐.”고 묻는 이들이 있다.

  겁날 것 까지는 없지만 심심한 건 사실이다. 외롭고 쓸쓸하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이야말로 혼자 하는 산행의 이유가 된다.

  가 보지 않은 길을 찾아서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속을 걸을 때면

  약간의 설레임과 함께 나 혼자만의 내면의 뜰을 거닐고 있는 자유로움을 느낀다.


  그래서, 혼자 가는 산행지는 가 보지 않은 코스가 되어야 하고

  가능하면 마음껏 걸을 수 있는 곳이라면 더욱 좋겠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금번 산행코스는 다소 미흡하다.

  선의산에서 용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약간 짧은 듯한 아쉬움이 남는 반면,

  산행 초입부에 40분간, 후반부 30분간의 포장길은 조금 부담스럽다.


  하지만, 선의산에서 용각산까지 4.4km를 1시간 10분 남짓하여 걸었던 것이니

  그만큼 편안하고 부드러운 능선길이라 할 수 있고,

  들, 날머리 포장길은 지천의 감나무와 단풍을 보면서 무르익은 가을을 한껏 느낄 수 있었으니

  가을철 풍요로운 농촌풍경과 함께하는 가벼운 산행코스로 적정하다 하겠다.

 


 ▽산행개요도

 

▽두곡리 마을회관. 회관 오른쪽에 포장길이 나 있다.

 

▽길 양쪽에 먹음직한 감이 주렁 주렁... 

 

▽시야가 트이면서 황금벌이 나타나고... 

 

▽잘 여물은 알곡... 

 

▽틈실한 사과... 

 

▽빛깔고운 고추밭이 결실의 계절임을 일깨운다.

 

▽산허리를 지나는 포장길 아래는 감나무 천지다(계곡의 붉은 빛은 단풍이 아니라 모두 감나무)

 

▽길가에는 야생화가...

 

▽고운 햇살아래에서...  

 

▽유난히 산뜻하게 보인다.  

 

▽포장길이 끝나면서 전원주택이 나타난다. 

 

▽전원주택의 뒤를 돌아서... 

 

▽풀숲사이의 산길로 들어서는데... 

 

▽희미한 길을 산행리본이 안내한다.  

 

▽여기도 리본이 없다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 묘지를 앞두고 왼쪽으로 가야한다.

 

▽낙엽이 수북한 급사면을 오르면... 

 

▽곧 주능선에 닿게되고... 

 

▽집채만한 바위를 넘어서니... 

 

▽선의산 정상. 

 

▽일망무제. 걸림이 없는 조망이다.(오른편 봉우리가 가야할 용각산)

 

▽정상에서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다.

 

▽그림같은 능선길은...

 

▽부드럽고... 

 

▽아늑하다...

 

▽이윽고, 용각산이 보이고... 

 

▽이정표가 소요시간을 알려준다. 

 

▽키큰 진달래나무 사잇길을 오르면...  

 

▽용각산 정상.

 

▽선의산과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고...   

 

▽앞쪽으로 청도읍과 남산, 화악산을 조망한다.  

 

▽겹겹이 이어지는 능선들...   

 

▽발아래 두곡리를 바라보며 내려서는데... 

 

▽때아닌 진달래가 피어있다. 

 

▽편안한 하산길...

 

▽임도를 만나고...

 

▽제법 걸어야 하는 포장길이지만 그리 지루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