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은 아홉 봉이, 다시보면 열 봉이...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진안 구봉산(1,002m)
○ 산행일자 : 2007년 06월 02일(토) / 맑은 날씨이나 황사 약간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구봉산주차장-양명교-주능선-1봉~8봉-돈내미재-천왕봉-바랑재-구봉산장-양명경노당
○ 참고자료 : 부산일보 산&산(25) 진안 구봉산,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366> 진안 구봉산
○ 산행시간 : 5시간 38분(후미기준)
□ 산행일지
07:06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남해고속도로 서진주IC에서 대진고속도에 진입, 장수IC에서 나와 장계, 진안을 거쳐 찾아간다.
10:12 구봉산 주차장 도착 /넓은 주차장에는 화장실도 설치되어 있다.
10:30 산행 시작 /주차장의 전북관광안내도 왼쪽에 있는 길로 들어선다.
10:32 양명교
10:34 들머리
왼쪽 농가로 들어서기 전 포장길 오른쪽에 넓은 산길. 입구에는 많은 산행리본이 보인다.
곧 숲터널을 지나면 완만한 산길, 이어 너널 오름길을 거쳐 능선을 향해 가파르게 오른다.
10:48 ㅓ형 갈림길 /왼쪽으로 굽어 오르는 길로 향한다. 직진 길로 가더라도 주능선에서 만나게 된다.
10:50~53 주능선 사거리 /오른쪽 능선길을 이어 오른다.
10:59~11:04 쉼터(나무벤치 3개)
이어 된비알은 계속되고, 잠시후 왼쪽에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면서 구봉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11:16 능선안부 /이정표(←구봉산정상1.3km/복두봉3.8km/천황사4.6km, ↓상양명<주차장>1.5km)
왼쪽은 2봉부터 이어지는 능선, 오른쪽 1봉을 향한다. 오름길에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11:18~19 제1봉 /좁은 터에 멋진 소나무 1그루, 다른 표식은 없다.
11:21 능선안부(11:16 경유지)
11:25~26 제2봉 /작은 돌무더기가 있다.
11:29~30 제3봉 /암봉사이 소나무, 다른 표식은 없다.
11:34 작은 봉우리(우뚝한 작은 바윗돌이 있는 곳)
3봉에서 내려서서 다시 오른 곳인데, 제4봉이라 할 수 있을 지 애매하다. 국제신문자료에는
제4봉으로 친 것 같고, 부산일보자료에는 4봉의 부속봉우리로 본 듯 하다. 부산일보자료가 보다
최근 것이고 개요도도 좀 더 상세하게 되어 있으므로, 부산일보자료를 기준하기로 한다.
11:36 Y자 갈림길 /오른쪽은 봉우리를 우회하는 길, 왼쪽 암릉길을 밧줄을 잡고 오른다.
11:38 제4봉 /봉우리 왼쪽에 전망대가 있다.
11:41~12:18 쉼터 /이정표(↑구봉산정상1.1km/복두봉3.6km/천황사4.4km, ↓상양명<주차장>1.7km)
나무벤치 3개가 있고 넓은 터에 전망도 좋다. 이른 시각이지만 여기서 점심식사.
12:28~29 제5봉 /제법 넓은 터, 전망도 좋다.
12:33 이정표(↑구봉산정상 0.8km/복두봉 3.3km/천황사 4.1km, ↓상양명<주차장>2.0km)
12:35 제6봉 /우뚝한 바윗돌이 있고,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게 제법 떨어진다.
12:39 ㅓ형 갈림길
바로 앞은 암릉, 우회길은 왼쪽으로 나 있다. 앞선 회원들은 모두 우회길로 갔다고 하는데,
제일 뒤에서 걷던 5명은 암릉길을 오른다.
12:45~47 제7봉
별다른 표식이 없다. 제일 높은 바위에 앉아 사진 한 장씩...내려서는데 제법 아찔한 곳이 있다.
제7봉은 일기가 좋지 않거나 혼자일 경우 우회하는 것이 좋겠다.
12:57 제8봉 앞 우회로
8봉은 위험하다고 하니 왼쪽 우회길로 향한다. 깍아지른 암벽을 오른편에 두고 길을 이어간다.
13:02 능선 안부 /되돌아보니 8봉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이 보인다. 간혹 8봉을 오르는 이가 있는 모양.
13:03 이정표(↑천황암<저수지>0.5km/구봉산정상 0.6km/천황사 3.9km, ↓상양명<주차장>2.2km)
13:07 돈내미재
이정표(↑구봉산정상 0.5km/천황사 3.8km, ←천황암<저수지>0.4km↓상양명<주차장>2.3km)
왼쪽 천황사로 내려가는 길이 뚜렷하다. 구봉산 정상 방향으로 직진, 협곡을 오른다.
13:57~14:01 전망대 /용당호가 조망된다.
14:03 이정표(←구봉산정상, →운장산 9.1km, ↓상양명<주차장>2.7km)
14:04~17 구봉산 정상(해발 1,002m) /작은 정상석에는 “구봉산(천왕봉)”이라 표기되어 있다.
이정표(↑천황사 3.3km, ↓운장산 9.1km/휴양림 5.8km/복두봉 2.7km)
천황사 방향으로 능선을 이어가는데, 곳곳이 전망대라서 발걸음이 지체된다.
14:42 바랑재 /이정표(↑천황사 2.7km, ↓운장산 9.7km/복두봉 3.3km/구봉산정상 0.6km)
왼쪽으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길로 내려선다. 무릎을 다친 회원이 있어서 가파른 길을 내려
서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15:53 물마른 계곡
15:59 구봉산장앞 포장도로 /구봉산장 뒤쪽을 돌아 포장길을 따라간다.
16:08 양명경노당 앞 도착 /산행종료
16:20 부산으로 출발 /오는 길에 산청 생초면에서 어탕국수로 저녁식사(17:37~18:21)
20:15 부산 백양터널 앞 /이후 서면 영광도서 앞 도착, 각자 귀가
□ 산행후기
구봉산은 전북 진안군에 있는 산으로, 진안이라 하면 먼저 “무진장”이라는 말이 떠 오른다.
“무진장”이란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의 머리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으로서,
전라북도 동북부의 대표적인 산간지방 이라하니 그만큼 청정한 산수를 자랑하는 곳이라 하겠다.
“무진장”중에서도 무주군은 덕유산, 무룡산, 백운산 등 이름난 고봉들이 많지만
진안군에는 유명한 마이산 외에는 특별히 생각나는 산은 없는데,
마이산은 산행지라기 보다 관광지에 가까운 곳이 아닐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감상이다.
산행을 앞두고 자료를 찾아보았더니,
진안을 대표하는 산은 마이산(685m)과 운장산(1,126m)이고,
운장산은 금남정맥의 최고봉이라 하는데 구봉산은 그 운장산의 한쪽 곁에 위치하고 있다.
구봉산은 8, 9개의 봉우리가 0.8km정도 짧은 거리 내에 줄지어 늘어서 있으므로,
굴곡이 있는 능선이 잇달아 이어지는, 공룡능선 형태가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오르내림이 분명하고 봉우리 하나 하나의 형상이 뚜렷하여 공룡능선과 구별되는 아름다움이 있다.
다만, 3봉 다음의 작은 봉우리가 4봉인지, 아니면 그 다음 것이 4봉인지가 헷갈린다.
국제신문 자료에는 이를 4봉이라 하여 9개의 봉우리와 정상봉우리를 합쳐 모두 10개의 봉우리라 하고,
부산일보 자료에는 이걸 부속봉우리로 보고 8개의 봉우리와 정상을 포함, 총 9개의 봉우리라고 한다.
오르내리는 암릉마다 안전 밧줄이, 길목 곳곳에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데에도,
정상을 제외한 각 봉우리에는 몇 봉이라고 알리는 표식은 없고,
전망대에 서서 헤아려 보아도 아홉 개인지 열 개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하기야, 모호한 꿈속이 명확한 현실보다 아름다울 때가 많고,
운무에 가리운 산그림자가 더욱 신비롭게 보이는 것이기는 하지만...
▽산행개요도
▽구봉산 주차장. 왼쪽 구봉산정상과 오른쪽 제1봉에서 부터의 암봉이 보인다.
▽관광안내판 왼쪽에 나 있는 길로 들어서서...
▽양명교를 건너고...
▽산길로 올라선다.
▽숲속길을 지나고...
▽너덜길을 오른다.
▽가파른 길을 치고...
▽능선 4거리에 올라섰다.
▽다시 된비알을 오르면...
▽쉼터. 잠시 숨을 돌리고...
▽계속되는 오름길을 이어가니...
▽왼쪽에는 구봉산정상과 이어지는 봉우리들이...
▽오른쪽에는 제1봉이 눈에 들어온다.
▽주능선안부. 오른쪽은 1봉, 왼쪽은 2봉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제1봉에 올라서서...
▽가야 할 2봉을 바라본다.
▽제2봉. 작은 돌무더기 외에는 별도 표식이 없다.
▽한차례 떨어졌다 올라서면...
▽제3봉이다.
▽3봉 다음, 4봉 직전에 있는 작은 봉우리다.
▽되돌아서면 3봉이 건너보이고...
▽바로 앞에는 4봉이 다가서 있다.
▽우회길이 있지만 밧줄을 잡고 오르면...
▽평지와 같은 4봉 정상. 바로 앞 조망이 트이는 곳에 서니...
▽구봉상 정상과 이어지는 봉우리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4봉에서 가파르게 떨어지니...
▽넓은 터가 있는 쉼터.
▽발아래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어 제5봉.
▽5봉에서도 가파르게 떨어지고...
▽6봉 역시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한다.
▽제6봉. 우뚝한 바위돌이 있는 곳.
▽6봉을 내려서는 길이 제일 길지만, 밧줄이 있어 위험하지는 않다.
▽제7봉. 일견 위험하게 보인다.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지만...
▽조심 조심 올라설 수는 있다.
▽어렵게 올라선 제7봉.
▽내려서는 길은 더 까다롭다. 권하고 싶지 않은 곳.
▽7봉에서 내려서는 암벽에 뱀이...
▽제8봉. 이건 전문가가 아니면 오를 수 없다고 하네...
▽그렇다면 우회할 수 밖에...
▽돈내미재. 왼쪽은 빨리 하산할 수 있는 길. 우리는 오른쪽으로 향하여...
▽협곡을 오른다.
▽안전시설의 도움을 받아 올라서니...
▽전망대. 용담호를 바라보면서 잠시 쉬었다가...
▽구봉산 정상에 올랐다.
▽이어서 천황사쪽 능선길을 걸어가는데...
▽곳곳의 전망대에서는 구봉산 연봉들이 한눈에 조망되고...
▽주변 황장목의 모습도 이채롭다.
▽바랑재. 이정표 방향표시는 없지만 왼쪽 아래로 내려서면 바랑골...
▽밧줄을 잡고 가파르게 내려선다.
▽낙엽이 깔렸지만 급한 경사길...
▽이윽고, 길이 완만해 지면서...
▽편안하고 여유있는 하산길이 된다.
▽봄에 피는 야생화는 여린 아름다움이 있다.
▽어여쁜 꽃잎을 되돌아보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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