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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산/근교산·다~라

대운산(상대주차장-도통골)/양산, 울주

 

 

산행의 계절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울주 대운산(742m)

  ○ 산행일자 : 2006년 09월 03일(일요일)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늘바람

  ○ 산행코스 : 상대3주차장-능선안부-장안사갈림길-660봉-대운산정상-도통골-상대3주차장

  ○ 참고자료 :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389>울주 대운산

  ○ 산행시간 : 5시간 40분


□ 산행일지


  08:00  집 출발(부산. 부산진구 개금3동)

            개금에서 황령산터널을 지나 광안대교를 건넌다. 송정으로 진입하여 울산으로 가는 14번

            국도를 따라가니 장안사 입구를 한참 지나고서야 대운산 표지판이 보인다. 국도를 내려

            서자마자 왼쪽으로 국도아래를 통과하고 상대 1,2 주차장을 지나 제3주차장에 도착한다.


  09:15  상대 제3주차장 도착

            넓은 주차장임에도 많은 차량들로 자리가 없다. 주차장을 돌아나와 입구도로변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등산화로 갈아신는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어 행락지같은 분위기다.


  09:20  들머리 진입 /산행 시작

            주차장에 서 있는 대형등산안내판에서 15m정도 앞 도로왼쪽에 많은 산행리본이 달려

            있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다. 조금 경사가 있는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와 본 길 같다.

            가만히 생각하니 어느 쌀쌀했던 날에 내가 걸었던 길이다. 부산일보 소개 코스였던가?


  09:32  능선 안부

            안부에 도착, 잠시 숨을 돌린 후 길을 이어가니 바로 작은 개울이 나온다.


  09:35  명례리 갈림길

            작은 개울을 건너면 바로 갈림길. 정면의 비탈길을 올라간다. 왼쪽 좋은 길은 명례리로

            가는 길이라 한다. 오르막을 올라서면 무덤 1기, 잠시후 또 다른 무덤을 만나고...

            걷기 좋은 오르내림길이 이어지는데 조망은 없다. 개울을 건넌지 20여분이 지나자

            비로소 오른쪽 키 큰 나무 사이로 대운산 능선이 언뜻 보이기 시작한다.


  10:17  갈림길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다. 장안사에서 올라오는 길이거나, 아니면 상장암에서 올라

            오는 길인지 모른다.


  10:23  장안사 갈림길

            폭이 넓은 사거리다. 자연보호 플레카드가 걸려있을 뿐, 이정표는 없다. 왼쪽은 장안사로

            가는 길.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상대계곡을 거쳐 대운농장으로 가게 된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능선을 이어가야 하므로, 직진한다.


  10:40~11:10  넓은 삼거리 /이정표(←시명산 2.5km, →상대마을, ↓장안사 2.5km)

            큰 소나무가 늘어선 넓은 삼거리다. 집에서 나오면서 빵을 1개 먹었지만, 허기가 진다.

            부근에 자리를 잡고 아침을 먹는다. 반주로 가져온 동동주는 맛이 없어 한잔만 하고...

            시명산 방향으로 향한다.


  11:13  척판암 갈림길 /이정표(↑시명산, ←척판암, ↓장안사)

            척판암 갈림길에서 3분후에 다시 갈림길. 여기도 똑 같은 이정표가 서 있다.

            5분후 다시 또 갈림길. 양쪽 길이 다 뚜렷한데 오른쪽길에  “대운산 방향⇒”이라고 쓰인

            작은 플레카드가 걸려있다. 한국전력 기장지점에서 걸어 놓은 것.


  11:33  만보등산로 갈림길 /이정표(↑대운산 정상, →만보등산로 1.1km, ↓장안사 3.0km)

            완만한 능선길이 계속 이어진다.


  11:58  갈림길

            왼쪽은 능선을 벗어나는 길로 보인다. 오른쪽 오름길로 오른다. 된비알이다.


  12:09~25  능선안부

            오름길을 올라서니 나무벤치가 2개 있는 공지다. 벤치를 하나 차지하고 느긋하게 쉰다.

            홀로 산행은 이래서 좋은 것. 마음 끌리는 대로 가다가 그냥 쉬고 싶으면 쉬고...


  12:27  660봉(불광산)

            아무런 표식도 특징도 없다. 산행자료만 없다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12:35  사거리 갈림길

            이정표의 기둥만 남아있다. 왼쪽은 시명골, 오른쪽은 상대계곡으로 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지인을 만난다. 낙동산악회 대간4차팀의 일원이다. 나는 3차팀이지만, 한번

            같이 산행한 적이 있다. 4차팀은 어제 지리산 종주를 했다고 하던데, 무박 장거리산행을

            끝내고 어제 늦게 귀가하였을 텐데, 오늘도 혼자 산행에 나섰나보다. 하여간...

            곧 나무벤치 2개가 있는 길을 지나 오르막을 1분 정도 오르자 다시 내리막길.

            이후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내리게 된다.


  12:50  이정표(↑대운산 정상 0.6km, →상대마을 5.0km)

            길가에 나무벤치가 3개 있다. 정상을 향한 오름길을 앞두고 쉬어가라는 배려일까...

            마지막 오름길을 오른다. 된비알이 끝나자 돌탑이 나타나고 5분후 정상에 닿게된다.


  13:15~19  대운산 정상(해발 742m)

            이정표(←대운산 제2봉 1.4km, ↑상대마을 4.0km, ↓장안사 5.4km)

            정상에는 커다란 정상석과 등산로안내판이 서 있다. 주변 숲에 가려 조망은 없다.

            대운산은 3번째, 모두 홀로산행이다. 첫 번째는 2봉에서 올라서 상대마을로 가는

            능선길로 하산하였고, 두 번째는 오늘산행과 같은 길로 와서 제2봉까지 가서

            하산하였던 것. 잠시 둘러보다 제2봉 방향으로 내려선다.


  13:21  헬기장 /이정표(↑서창 5.0km, →대운산 제2봉 1.3km, ↓대운산 정상 0.1km)

            넓은 터에 단체산행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 제2봉 방향으로 향한다.


  13:24  용담리 갈림길 /이정표(↑대운산 제2봉 1.1km, →용담리 3.2km, ↓대운산 정상 0.3km)

            하산하는 몇몇 산행객들을 앞질러 간다. 여기까지는 완만한 내림길이다.


  13:32  제2봉 갈림길 /이정표(↑대운산 제2봉 0.8km, ↗상대마을 3.7km, ↓대운산 정상 0.6km)

            직진하면 제2봉으로 가는 길. 작년 겨울 제2봉에 올랐다가 능선길로 하산한 적이 있다.

            오늘은 상대마을쪽 방향, 도통골로 하산한다. 급격한 내리막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13:45  이정표(↑상대마을 3.2km, ↓대운산 정상 1.1km)

            길은 비로소 완만해 지고, 양쪽에 계곡을 끼고 걷는 길이 된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

            계곡을 넘나들면서 내려온다.


  13:59  계곡건너 삼거리

            이정표(↖상대마을2.6km,↗대운산정상1.8km,↓대운산정상1.5km/대운산제2봉1.7km)

            정상에서 용심지를 거쳐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대피소를 지나니 임도이다.


  14:07~35  폭포와 너른 소

            국제신문 소개기사에서 보았던 너른 소를 만난다. 그냥 지나칠 수야 없지, 어제 유안천

            에서 누가 올해 마지막 알탕이라 하던데, 그런게 어딧나. 아마 10월까지는 이어질 껄...


  14:42  두 번째 대피소

            대피소 주변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이 보인다. 이제부터 비포장도로이다. 잠시후

            포장도로를 만나고, 애기소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걷는다.


  15:00  상대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아침보다 더 많은 차량들로 복잡하다. 진입도로 양쪽으로 주차하여 교행불가 상태다.

            음료수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가 귀가길에 오른다.


  15:13  부산으로 출발 /16:30  집 도착


□ 산행후기


  “당신, 안 갈낀교? 나는 모임에 가야 하는데...”

  “아빠, 오늘은 좀 늦네요?”

  오늘은 정리할 일도 좀 있고하여 망설이고 있는데, 마눌과 딸내미가 하는 말이다.


  그래, 간다. 가!

  일이야 갔다와서 하고, 다 못하면 내일하면 되겠지.

  하긴, 맑은 하늘을 보니 오늘 산행을 안하면 후회되겠다.


  대운산은 오늘로 3번째 산행이다. 모두 혼자서 한 산행이고...

  차량이동거리가 적당한데다 들머리 주차장도 넓찍하고 원점회귀 코스가 많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시작하면 산행을 마치고도 다른 일도 볼 수가 있다.


  들머리 주차장에 도착했더니, 종전에 한적했던 분위가와는 영 딴판이다.

  진입로에서부터 차량이 지체되고, 대형버스까지 와서 단체산행객들을 내리는 것이

  마치 철쭉철에 황매산이나 바래봉에서 보왔던 그 광경과 유사하다.


  이거, 혼자만의 고독(?)을 즐기려 왔는데, 이건 분명 잘못되었다.

  그렇다고, 되돌아 갈 수도 없으니 반쯤 체념한 마음으로 예정한 코스로 오르는데,

  가끔씩 마주치는 산행객들이 있을 뿐, 생각보다는 그리 번잡하지는 않다.


  그러나, 종전 호젓했던 그 대운산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

  그간에 산행인구가 그렇게도 폭증한 것일까.

  아니면, 본격적인 산행철이 도래했기 때문일까.

 

 

▽원문에서 클릭하면 확대하여 볼 수 있음.

 

▽상대 제3주차장. 많은 산행객들로 만차상태다.

▽들머리는 등산로안내도에서 대각선 방향 15m앞에 나 있다.

▽초입은 경사진 오름길.

▽능선안부를 지나면 곧 작은 개울에 닿는데, 여기서 오른쪽 비탈길로 올라간다.

▽비탈을 올라서면 완만한 숲속길이 이어지고...

▽잠시후에는 오른쪽으로 전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장안사 갈림길. 폭이 넓은 사거리이다.

▽길은 저멀리 대운산을 바라보며 빙둘러 걷는 능선길이 된다.

▽V자 모양의 소나무가 있는 갈림길. 왼쪽 시명산쪽으로 가야한다.

▽멋진 숲터널길이 이어지고...

▽한차례 오르막 뒤에는 나무벤치가 있다. 660봉(불광산) 직전 안부이다.

▽정상 오르막전의 안부. 여기서 정상까지 한차례 된비알을 올라야 한다.  

▽오르막을 올라서면 돌탑. 여기서 정상까지는 5분 거리다.

▽대운산 정상. 둘러싼 숲으로 조망은 없다.

▽저멀리 동해와 온산이 희미하게 보일 뿐...

▽제2봉으로 향하는 길로 내려오면 바로 헬기장. 제2봉은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제2봉 갈림길. 제2봉을 두고 상대마을 쪽으로 내려가는데...

▽급경사 내리막길이 한동안 계속된다.

▽급경사를 내려서면 양쪽에 계곡을 두고 걷는 숲속길이 이어지고...

▽물소리가 커지면서 폭포와 소가 나온다.

▽1번째 대피소를 지나고 2번째 대피소에 닿으니 비포장도로길이 된다.

▽애기소가 있는 계곡을 따라내려오니 등산로안내판이 있다. 여기서 대운교를 건너면 바로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