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맞은 소백산 칼바람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백두대간 33구간
○ 산행일자 : 2006년 05월 28일(일요일) /비와 거센바람
○ 산 행 자 : 낙동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 산행코스 : 고치령-마당치-상월봉-국망봉-비로봉-제1연화봉-희방사갈림길-죽령매표소
○ 산행시간 : 7시간 40분(도상거리 약 24km)
□ 산행일지
22:00(전일) 부산진역 앞에서 출발(낙동산악회 전용버스)
04:20 고치령 /산행시작
05:05 형제봉 갈림길(1,032m)
05:20 마당치(910m) /이정표(↑새목7.5km, ↑형제봉3.5km)
07:45 상월봉(1,394m)
08:00 국망봉(1,421m)
08:15~08:25 아침식사
09:10 비로봉(1,439m)
09:55 제1연화봉
10:30 희방사 갈림길(연화봉 철쭉제 기념석)
11:58 죽령매표소
12:00 죽령 주차장 /산행종료
14:10 후미 도착 /부산출발(오는 길에 목욕)
18:10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귀가
□ 산행후기
금번 코스는 국립공원의 산불방지기간 통제로 인하여 건너 뛰었던 구간이다.
산악회장님은 산행여건을 감안, 고치령에서 부터 시작하는 역코스로 산행을 하도록 한다.
연화동에서 버스가 올라갈 수 없는 고치령까지는 1시간30분 이상 걸어가야 할 것이나,
회장님은 별도로 봉고트럭을 임차하여 들머리까지 접근하는 노고를 덜어준다.
소백산 철쭉은 너무도 유명한데, 마침 철쭉철에 남겨둔 구간을 잇게 되어 기대가 컸다.
소백산은 비로봉을 비롯, 연화봉, 국망봉, 상월봉 등의 고산연봉으로 이루고 있고,
연봉과 이를 잇는 능선들은 부드럽고 아름답기로 전국의 산중에서도 손꼽힌다.
하지만, 산행시작 1시간이 지나자 소나기가 퍼붓더니
비로봉을 오르내릴 때까지 게센 바람과 빗방울이 휘몰아 치는데,
철쭉 구경은 커녕 아무런 정신도 없고, 모자와 스틱을 잡은 손이 시리기까지 하다.
흔히, 겨울철이 되면 “소백산 칼바람 맞으러 갑시다”고 하는데
이제 6월을 앞둔 이 계절에, 때 아닌 소백산 칼바람을 체감하면서,
한겨울에 이러한 눈바람이 몰아칠 경우 과연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비가 멈추고 바람이 잦아든 하산길에서 올라오는 수많은 등반객들과 마주친다.
소백산 철쭉철이라 하여 구경하려 온 듯한 산보차림의 아녀자들도 많은데,
우리 팀들의 진흙탕이 된 신발과 바지상태를 보고 놀란다.
행락객 여러분.
지금에야 괜찮겠지만 겨울철에는 조심들 하이소.
소백산 칼바람. 그거 장난이 아이거든요.
큰일 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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