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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그너머·가~나

내연산 칠대밭골 /경북 포항

오지계곡 단풍산행

 

산행개요

 

 ○ 산 행 지  : 내연산 칠대밭골 /경북 포항

 ○ 산행일자 : 20201031() /맑은 날씨, 세찬바람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와 함께

 ○ 산행코스 : 법성사~삿갓봉~수목원~꽃밭등~칠대밭골~먹방골

 ○ 산행기점 : 법성사 진입로(호항시 북구 청하면 유계리)

 ○ 산행시간 : 6시간 42(16.3km)

 

산행일지

 

 07:30  서면전철역 12번 출구에서 탑승 출발(25인승 버스)

             버스는 동래와 덕천을 경유하고 서라벌휴게소에서 정차했다.

 10:06  유계리 법성사 진입로에서 하차

             유계저수지를 끼고 도는 길에서 공터가 있는 곳이다.

             안내판(법성사 2km)이 가리키는 길옆에 능선으로 난 임도가

             있다. 법성사 위에까지 차가 다닐 수 있도록 낸 길이다.

 

 10:14  산행시작

             법성사 진입로로 들어서면서 산행을 시작했다. 곧 천해암을

             지나면 계곡을 따라 오르게 된다. 전자지도에는 이 계곡을

             황암골로 표시하고 있다.

 

 10:47~51  법성사

             황암골 상류 깊은 곳에 자리한 작은 절이다. 대웅전 앞을

             지나 철계단을 올라서자 길은 모노레일과 함께 이어진다.

 10:55  모노레일 상단 공터

             이제부터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임도다. 제법 가파르다.

 11:09~11  능선안부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임도는 산행시작지점으로 내려

             간다. 삿갓봉은 좌측 능선길로 이어진다.

 11:32~36  묘지가 있는 공터

 

 11:57~12:01  삿갓봉(×715.7)

             정상석(내연산 삿갓봉 해발 716m), 이정표(관리사무소

             1.2km 18, 우척봉 3.8km 1시간 15/삼거리 5.5km)

             우척봉은 천령산 정상이다. 우리가 오른 길 직전에서

             길이 갈라질 것이다. 관리사무소 가는 길로 내려섰다.

 

 12:07  포장길

             이정표(전망대 0.8km 10, 관리사무소 0.8km 10,

             ↓삿갓봉 0.4km 8, 삼거리 6.1km 1시간 18)

             포장길이 굽어지는 곳이다. 좌측 전망대를 향해 올랐다.

 

 12:10~42  정자전망대 /중식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다. 점심을 먹고 계단길로 내려섰다.

             역시 수목원이라 화사한 단풍에 걷다 멈춤을 반복했다.

 12:55~13:00  경북수목원 로타리광장

 13:04~08  수목원 상단 삼거리

             당초는 이곳에서 능선길로 가기로 했으나 코스를 바꿨다.

             좌측 임도로 가다가 생태관찰로를 걸어보기로 한 것이다.

 

 13:09  생태관찰로 길목

             이정표(생태관찰로<매봉구간> 8.7km, 숲체험학습관

             0.5km, 삼거리 4.5km)

             관찰로는 능선을 우측 위에 두고 굽이도는 사면길이다.

 13:36~41  능선 갈림길

             관찰로와 능선길이 합쳐지는 곳, 몇 걸음 앞에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생태관찰로 6.7km, 매봉 정상 1.0km, 관리사무소 2.0km)

             이곳에서 매봉이라 함은 정상석이 있는 813.4m봉을 말한다.

             허나, 국립지리원 지도상의 매봉은 전방에 있는 833.2m봉이다.

             직진하여 몇 걸음하면 길이 갈라진다. 좌측은 생태관찰로,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올랐다.

 

 13:58  매봉(×833.2)

             지도상 매봉이지만 산행리본이 몇 개 달렸을 뿐 조망도 없다.

             그래서 조망 좋은 813.4m봉에 정상석을 세웠을 것이다.

             능선길은 우측으로 굽어져서 계속 내리막으로 떨어진다.

 14:00  이정표(꽃밭등, 매봉 /마바 5676 0599)

 14:09~16  안부 쉼터

              직전 위치표지판(내연산 주등산로 제127지점)

 14:22  생태관찰로 갈림길

             이정표(생태로/꽃밭등 0.39km 5/삼거리 2.54km 35,

             ↙관리사무소 6.14km, 등산로<매봉> 1.41km 45)

 14:24  이정표(꽃밭등 0.25km 3, 향로봉 2.45km, 생태로)

 

 14:26~28  꽃밭등

             이정표(생태관찰로<삼거리> 2.15km 31, 향로봉 2.2km

             1시간 10, 등산로<삼거리> 0.9km, 매봉 1.8km)

             이곳에서 좌측 계곡으로 내려서기로 했다. 생태관찰로 삼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목을 찾았다.

 14:30  하산길목

             꽃밭등에서 한 100m쯤 될까, 뚜렷한 길은 없다. 수북한 낙엽에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서는데 산행리본이 몇 개 보일뿐이다.

 

 14:40~44  칠대밭골 상류

              이 계곡을 칠대밭골이라 한다고 내 블로그 방문객이 알려주어

              검색 해보았더니 과연 그랬다. 작년 여름에 왔을 때와는 달리

              수량은 많이 없지만 대신 화사한 단풍이 산객을 맞이했다.

              물길을 따라 걷다가 갓길을 올라서기를 반복했다.

 

 15:29~32  밧줄 걸린 바위 옆 작은 폭포와 소

 

 15:40~50  대서천과 합수하는 지점

             물길을 건너 잠시 쉬었다가 좌측으로 진행했다. 작년 여름에는

             발을 담그고 걸었던 길이다. 물길을 거슬러가지만 거의 평지다.

 16:05~08  계곡 우측 숲길

             계곡이 오른쪽으로 굽어지는 지점, 더 이상 물길로 진행한다면

             발을 적셔야 한다. 우측으로 올라서면 반듯한 숲길이 나 있다.

 16:17~36  숲길이 끝나는 물길 /탁족

             얕게 흐르는 물에 땀을 씻었다. 보를 지나면 논밭길이 나온다.

 

 16:56  죽장로 /산행종료

             우리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곳은 라원블루베리 마당터였다.

             부근에 먹방골 버스정류장이 있다. 포항으로 이동, 뒷풀이를

             하고 부산 덕천동에는 21:05에 도착했다.

 

산행후기

 

 오늘 산행의 테마는 오지계곡 단풍이다.

 가을이면 우리나라 어딜 가도 단풍을 볼 수 있지만

 사람들은 애써 빛깔 고운 단풍을 찾는다.

 

 ‘초록이 지쳐 단풍 든다고 했다.

 그렇다면 초록이 선명할수록 단풍도 좋을 것이니

 청산에 숨어있는 깊은 계곡을 찾을 일이다.

 

 오늘 찾은 칠대밭골은 작년 여름에 왔던 곳이다.

 산행대장은 그때 보았던 청정한 나무숲,

 그 초록빛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나보다.

 

 법성사가 있는 계곡으로 들어서서 삿갓봉에 올랐다.

 목적지는 같아도 가는 길은 달리했으니,

 가능한 가보지 않은 길로 가는 것이 산꾼들이다.

 

 삿갓봉에서 경북수목원으로 내려섰다.

 울긋불긋한 나무사이로 많은 사람들이 붐볐는데,

 사실 단풍의 화려함은 이만한 데가 없다.

 

 하지만 수목원의 단풍은 가꾸어진 것이다.

 화단 안에 서 있는 나무는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다듬어진 분재, 향기 없는 조화 같이 보인다.

 

 예나 지금이나 칠대밭골은 우리뿐이었다.

 오지의 계곡에는 제멋대로 자라난 수더분한 나무들이

 각양각색 저마다의 색깔로 가을을 물들이고 있었다.

 

 

산행개요도
내연산 삿갓봉~꽃밭등~칠대밭골 산행트랙.gpx
0.16MB
명산지도에 매칭한 트랙
고도표
차에서 내린 곳은 유계저수지 옆 공터...
법성사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계곡을 거슬러 가다가 우측 능선으로 오르게 될 것이다.
천해암을 지나고...
다리를 건너자...
물길 옆을 가는 계곡길이 시작된다.
전자지도에는 이 계곡을 황암골이라 하던데...
많이 알려진 계곡은 아니다.
이런 길은 법성사에서 만든 것인듯...
법성사에 이르렀다.
계곡 깊은 곳에 자리한 작은 절...
철계단을 오르자...
길은 모노레일과 함께 가다가...
넓은 임도로 이어진다.
임도는 능선 위에까지 올라오는데...
임도에 옆에 숲길이 나 있다.
오오. 화사한 단풍빛...
삿갓봉에 올라섰다.
이 주변은 경북수목원 권역...
팔각정 전망대에 올랐더니...
끝도 없는 바다가 열리고...
매봉능선이 조망된다.
경북수목원 경내로 내려섰다.
오늘은 단풍을 즐기기로 한 날...
수목원 상단에 올라서서...
생태관찰로로 진행했다.
산사면을 굽이도는 관찰로는...
능선에 올라붙는데...
몇 걸음 진행하면...
생태로와 등산로가 갈라진다.
능선길을 타고...
매봉(×833.2)에 올라섰다.
매봉에는 몇 개 산행리본이 달렸을 뿐...
우측으로 굽어지는 능선은 계속 내리막이 되어...
꽃밭등으로 이어진다.
꽃밭등 이정표, 향로봉을 2.2km 앞두고 있다.
우리는 좌측 생태로로...
100m쯤 가다가 내려섰다.
낙엽에 덮힌 희미한 길...
급한 비탈을 타고 내려섰다.
형형색색으로 아롱진 나뭇잎...
물길과 비탈길이 반복되는데...
누가 일러 이 계곡을 칠대밭골이라 했다.
사실 이 계곡은 작년 여름에 찾아봤던 곳...
그때는 물이 철철 흘러넘쳤던 것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산객은 우리 뿐...
사람들의 발길이 적은 오지계곡이다.
큰 물과 합쳐졌다. 대서천과 만난 것이다.
물길과 거슬러가는 길이지만 거의 평지길...
작년 여름엔 몸을 몇 번이나 담그고 가야 했던 곳...
오늘은 마른 물길만을 걷는다.
하지만 더 이상은 무리다. 물길이 굽어지는 곳에서...
물길과 나란히 가는 숲길을 걸어...
논밭길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