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옹강산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옹강산 /경북 청도
○ 산행일자 : 2016년 05월 07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오진리 복지회관~범숲상봉~437.7삼각점~암릉지대~말등바위~옹강산~용둔봉~소진봉~소진리
○ 산행기점 : 오진리 복지회관(경북 청도 운문면)
○ 산행시간 : 5시간 17분(GPS 9.9km)
□ 산행일지
08:00 부산 서면역 5번 출구에서 탑승(25인승 버스)
69번 도로에서 오진리로 진입하는 포장길은 폭이 좁다. 25인승이라 무난했으나 대형버스는 조금 무리가 있겠다.
09:19 오진리 복지회관에서 하차
회관 앞에는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서 있다. (→문복산 10.7km /서담골봉 8.5km /옹강산 4.7km)
10:13 산행시작
회관 왼쪽 옆을 지나면 뒤에 개울 건너 산길이 열려있다. 가파른 비탈에 길은 지그재그로 올라선다.
10:41 범숲상봉(GPS고도 390m)
푯말 1(범숲상봉 407m), 푯말 2(상수원보호구역 16), 표찰(범숲상봉 407.0m 서래야 박건석)
이정표(↖옹강산 3.8km <말등바위 3.1km>, ↗오진1교 0.8km<오진2교 1km>, ↓오진리회관 0.9km)
범숲상봉 407m라 하지만 지도상 높이표시도 없는 무명봉이다. 높이도 다르다. 좌측 옹강산 방향으로 내려선다.
10:57 437.7 삼각점과 푯말
통상 봉우리에 있는 삼각점과는 달리 올라서는 길목에 있다. 그렇다고 조망이 트이는 곳도 아니다.
11:06~09 전망바위
오른편으로 조망이 트이는 바위다. 지룡산과 호거대, 억산과 운문산이 조망되고, 내려서게 될 능선도 보인다.
11:13 두 번째 전망바위
11:18~22 밧줄이 걸려있는 암릉
올라서야 하는 암릉에 밧줄이 걸려있다. 그리 까다로운 곳은 아니다. 올라서면 지나온 능선이 조망된다.
11:25~27 557.9m봉(×557.9)
이정표(↖옹강산 2.6km, ↗소진리 1.5km, ↓오진리 2.1km // 해발 558m)
11:51~59 밧줄이 잘려있는 암릉
걸려있는 밧줄이 잘려있다. 약간 까다롭지만 조심스레 오를 수 있다. 올라서면 청송과 어우러진 멋진 바위가 나타난다.
12:04 642.1m암봉(×642.1)
12:05~50 능선길 주변 /중식
우리 외에는 지나는 사람들이 없어서 넓지 않은 능선길에서도 점심자리를 펼 수 있다. 점심을 먹고 능선길을 잇는다.
안부에 내려서면 완만하게 고도를 높여가는 능선에 초록 숲길과 암릉길이 반복해서 나타난다.
13:08~11 말등바위
거대한 바위가 말등 모양으로 능선을 차지하고 있다. 말등바위 전 후에 있는 바위도 멋진 모습에다 조망도 좋다.
13:28 북릉 갈림길
꾸준한 오르막 끝의 바위에서 내려서면 좌측 뒤로 갈림길이 나 있다. 옹강산 북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직진한다.
12:30~41 옹강산(×831.8)
정상석(옹강산 해발 831.8m), 이정표(↗삼계리 3.1km, ↖문복산 6km /삼계리재 1.2km, ↓오진리 4.7km)
정상은 나무숲에 둘려싸여 조망은 없다. 잠시 쉬었다가 우측 삼계리 방향으로 내려선다. 푸른 초목이 눈부신 길이다.
12:58~14:06 안부 갈림길
뚜렷한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우측 길은 계곡으로 내려가 소진마을로 가는 길이다. 직진하여 능선길을 이어간다.
14:15 635.4m봉
완만하게 올라선 봉우리다. 나무숲이 우거졌는데, 나무에 최남준님의 하얀 표찰이 걸려있다. 표찰(634.5m 준희)
14:20~26 용둔봉(△642.7)
정상석(용둔봉 641m), 삼각점 및 푯말(언양 401, 643m), 표찰(642.7m 준희)
이정표(↗소진리 3.5km/소진1교 4.2km, ↖삼계리 1.4km ↓옹강산 1.7km)
지도상 무명봉에 용둔봉이라는 정상석이 서 있다. 진행방향은 우측 소진리, 삼각점은 몇 걸음 내려선 곳에 있다.
14:34 무명봉(GPS고도 563m)
이곳 역시 무명봉, 나무에 붙여놓은 서래야 박건석씨의 표찰(소진 1봉 416.0m)은 높이도 잘못되었다.
14:52 415.8m봉(×415.8)
14:54 무명봉(GPS고도 416m)
직전 415.8m봉에 이어있는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다. 표찰이 2개 붙어있다. 표찰(419m 준희) 표찰 2(소진2봉 419.0m)
14:58~15:02 소진봉(△380.0)
정상석(소진봉 379m), 삼각점(동곡 440), 이정표(↗소진리 1.6km, ↖신원1교<문명분교> 2.3km, ↓옹강산 3.6km)
능선이 갈라지는 봉우리다. 예전에 좌측 신원1교에서 올라와 본 적이 있다. 우측 소진리를 향해 능선길을 이어간다.
15:13 묵은 묘지
15:19~21 갈림길
내려서는 중에 좌우로 갈라지는 곳이다. 보다 뚜렷한 우측길로 내려섰더니 좌우로 지나는 묵은 임도를 만난다.
하산지점에 따라 좌측으로 진행했는데, 경작지를 지나는 길이다. 임도에서 우측길로 돌아 내려가는 편이 무난했다.
15:30 소진리 당산나무 앞/산행종료
15:56 부산으로 출발(25인승 버스)
18:26 부산 진구 당감동 도착, 음식점에서 저녁식사후 귀가
□ 산행후기
산행대장이 대뜸 엉뚱한 인사를 건넨다.
"늘바람님은 이 코스를 두 번이나 왔드만, 뭘 또 오고 그러십니까."
아마 산행자료를 검색하다가 내 블로그까지 보게 된 모양이다.
내가 옹강산을 처음 찾았던 때는 2007년 4월이다.
나 혼자 차를 몰고 왔던 것인데, 그때는 가고 싶은 산은 혼자서도 곧잘 다녔다.
승용차로 다니기도 하고, 완행열차와 시골버스도 많이 탔다.
그랬던 게 언제부턴가 혼자 가는 산행이 뜸해졌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가운전으로 다녀야 하는 게 번거롭게 여겨졌음이다.
활력이 떨어지고 게을러진 것이다. 나이가 든 탓일까.
옹강산은 영남알프스 북쪽 언저리에 있는 산이다.
우뚝한 산세에 푸른 솔숲과 조망 좋은 암릉도 갖추고 있으나,
인근에 영남알프스 준봉들이 즐비하다보니 이쪽으로 오는 발길이 적다.
오늘도 우리 외에는 오가는 사람 하나 볼 수 없다.
그렇긴해도 전에 없던 이정표가 새로 서 있고 산행로도 보다 뚜렷해졌다.
무명봉에 이름 붙여 정상석이 세워졌고, 언덕봉에도 표찰이 붙어있다.
지도상 옹강산은 늙은이 옹(翁)자에 큰 내 강(江)자다.
강가에 솟은, 강을 바라보는 늙은 산이라는 말일까.
오래되고 묵은 산이지만 항상 새 물이 흐르는 강과 같다는 뜻일까.
허나, 늙으니 젊으니 하는 것은 인간사일 뿐,
5월 초의 옹강산 능선길은 파릇한 신록으로 눈부시고,
울퉁불퉁 근육질 암릉은 꿈틀대면서 다가온다.
▽산행개요도
▽부산일보 지도에 매칭한 산행트랙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이번 코스는 오진리 복지회관에서 시작한다.
▽회관 앞에 있는 이정표와 등산안내도...
▽산행로는 복지회관 뒤...
▽개울 건너 산길로 연결된다.
▽가파른 비탈은 지그재그로...
▽능선에 올라서 잠시 걸어가면...
▽첫 번째 봉우리를 만난다.
▽범숲상봉 푯말이 서 있는...
▽갈림길이 있는 봉우리다.
▽몇 걸음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는 길에 삼각점이 있다. 봉우리도 아닌 곳인데....
▽능선길은 완만하게 고도를 높여간다.
▽첫 번째 전망바위...
▽지룡산과, 호거대, 억산과 운문산이 조망된다.
▽5월초 능선길은 싱그럽다.
▽선선한 바람까지 있어 오르내림도 힘겹지 않다.
▽로프구간을 만났다.
▽한 사람씩 올라야 하지만 까다롭지는 않고..
▽사방이 트이는 전망대다.
▽숲길에 내려서서...
▽557.9m봉에 올라섰다.
▽이제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숲그늘에 급한 오르내림이 없는 능선길인데...
▽그러면서도 고도는 조금씩 높여간다.
▽두 번째 밧줄구간, 그런데 밧줄이 잘려나갔다.
▽두 손을 짚고 올라서면 멋진 포토존...
▽이어가는 암릉, 두툴두툴해서 쉽게 오를 수 있고...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암릉을 내려선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능선길을 이어간다.
▽제법 치고 올라야 할 듯하지만...
▽보기보단 힘들지 않다.
▽길은 암봉을 비껴가지만, 바윗길로 올랐다.
▽드디어 말등바위가 나타났다.
▽말등바위는 옹강산의 트레이트마크, 말등 양쪽으로 멋진 바위가 있다.
▽이제 정상은 가깝다. 한걸음 올라서면...
▽왼편에 북릉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지나서 돌아본 장면)
▽북릉 갈림길에서 2, 3분...
▽옹강산 정상에 당도했다. 조망은 없다.
▽정상에서 우측 소진리로 향한다.
▽안부로 내려서면...
▽갈림길이 있다. 우측길은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능선을 따라 635.4봉을 넘고...
▽642.7봉에 올라서니 전에 없던 정상석이 서 있다.
▽용둔봉은 능선이 갈라지는 곳...
▽소진리로 가는 능선으로 진행한다.
▽편안하게 내려서는 길에 몇 개의 언덕을 넘어가는데...
▽언덕봉마다 표찰이 붙어있다.
▽잠시 가파른 내림길...
▽또 하나의 정상석이 서 있다. 지도상 없는 이름이지만, 소진리 위의 봉우리라는 뜻일 게다.
▽소진리는 아직 1.6km가 남았다.
▽10분 남짓 능선길이 이어지더니...
▽길은 급한 비탈로 떨어져서...
▽소진마을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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