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봉 억새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동대봉산 /경북 경주
○ 산행일자 : 2015년 10월 03일(토) / 약간 흐림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시부거리~오천 정씨묘~동대봉산~함월산갈림길~억새밭~무장봉~무장골~무장사지~암곡주차장
○ 산행기점 : 시부거리 버스정류장(경북 경주시 황룡동)
○ 산행시간 : 6시간 12분(GPS 15.9km)
□ 산행일지
08:00 부산 서면전철역 5번 출구에서 출발(산악회버스)
10:09 시부거리 버스정류장 앞에서 하차
정류장 방향 표시(덕동교←시부거리→황룡)에 따라 황룡방면으로 몇 걸음하면 도로가 굽어지는 곳에서 휀스가
끝난다. 바로 이곳이 들머리다. 산행리본 몇 개가 달려있다.
10:19 산행시작 /GPS고도 180m
우거진 풀숲으로 올라서자 초입부터 가파른 길은 계속적으로 이어진다. 길은 희미한 곳이 없이 뚜렷하게 나 있다.
10:44 월성 최씨묘 /GPS고도 377m
된비알이 잠시 완만해질 때 만나는 묘지다. 여전한 오름길이 이어지지만 가파름은 한결 누그러진다.
10:54~11:01 오천 정씨묘 /GPS고도 475m
잠시 후미를 기다렸다. 이제부터 완만한 능선길이다. 시야가 트일 때에는 무장봉 억새밭이 보이기도 한다.
11:39~48 동대봉(△691.1)
묘지 터 위에 정상 판목과 표찰(동대봉산 691.1m)이 있다.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이어지는 길은 부드럽다.
12:09~49 능선안부 /중식
13:00 갈림길
언덕봉 앞에서 양쪽으로 길이 갈라진다. 우측 길목의 푯말(무장봉 3.0km)에 따라 우측 사면길로 진행한다.
13:07 황룡사 갈림길
직진으로 내려서는 지능선길에 나무막대가 차단하고 있다. 황룡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좌측 사면길로 오른다.
13:15~17 전망바위
고만고만한 봉우리들과 그사이 골짜기만 보일 뿐이다. 능선길은 부드럽게 오르내리면서 억새밭을 향해 다가간다.
13:37 662.7m봉(△662.1)
13:38~40 전망바위
길 우측에 있는 전망바위다. 함월산 능선 조망된다. 청명한 날씨라면 그너머 동해바다도 보일 것인데...
13:50 함월산 갈림길
우측은 함월산으로 가는 길이다. 보다 뚜렷한 좌측길로 진행한다. 길은 651.8m봉을 좌측으로 우회한다.
14:04~14 임도(무장산 억새밭 주탐방로)
이정표(→무장봉 0.3km, ←암곡 3.2km)
우거진 풀숲을 헤치고 올라선 임도다. 무장봉을 앞에 두고 억새밭이 시작되는데, 길가에는 차단줄이 처져있다.
14:16 삼거리
이정표(↖무장봉 0.2km, ↗암곡 5.5km /무장사지 3.1km, ↓암곡 3.3km)
14:20~28 무장봉(×624.5)
정상석(동대봉산 鍪藏峰 무장봉 해발 624m), 이정표(→암곡 5.7km /무장사지 3.3km)
정상은 널찍한 공터다. 1/25,000지도에는 표고점만 표시된 봉우리지만 억새 덕분에 대접을 받고 있는 듯하다.
14:30 갈림길
직진하는 길을 두고 우측 아래 억새 사이길로 내려섰다. 바로 임도에 이르러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14:32 119푯말(경주 25-11, ↑암곡지킴터 5.5km, ↓무장봉 0.4km)
14:35 이정표(↑암곡 5.0km /무장사지 2.6km, ↓무장봉 0.4km)
14:36~39 삼거리
탐방안내도는 우리가 내려온 길은 무장산에서 0.6km, 갈림길(14:30 경유)에서 직진한 길은 0.6km라 한다.
신작로와 같은 널찍한 임도를 걸어가면 119푯말(경주 25-10)과 이정표(무장사지 2.1km)가 잇달아 나온다.
14:46~51 공터 앞 나무의자
119푯말(경주 25-09, ↑암곡지킴터 4.3km, ↓무장봉 1.4km)
간식을 하고 길을 이었다. 여전히 넓은 임도다. 이정표(무장사지 1.6km)와 119푯말(경주 25-08)를 지난다.
14:59 무장골 초입(화장실)
직전 이정표(↑무장사지 1.1km /암곡 3.5km, ↓무장봉 2.2km)
화장실을 지나면 무장골이 시작된다. 곧 흐르는 물과 함께 걷게 되는 것, 119푯말과 이정표가 촘촘히 서 있다.
15:12 갈림길
이정표(↑무장사지 150m /암곡탐방지원센터 2.5km, ↓무장봉 3.2km)
우측 계곡을 따라가는 길은 낙석 위험 출입금지 안내문과 함께 차단되어 있다. 좌측 계단길로 오른다.
15:13 무장사지 갈림길
이정표(←무장사지 60m, →암곡탐방지원센터 2.4km, ↓무장봉 3.3km)
15:15~17 무장사지
무장사지에는 삼층석탑과 사적비가 있는 곳으로 나뉜다. 삼층석탑만 둘러보고 왔던 길로 되돌아 암곡으로 내려선다.
15:44 탐방로 삼거리
이정표(↑암곡 0.4km, ←무장봉 3.1km, ↓무장봉 5.3km /무장사지 2.0km)
무장봉 억새탐방로가 갈라지는 곳으로 어느 쪽으로 오르거나 이곳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제 산행은 막바지다.
15:49~16:07 암곡입구 화장실 직전 /계곡욕
16:09 암곡탐방지원센터 /이정표(↓무장봉 5.7km /무장사지 2.4km)
16:22 암곡주차장 /이정표(↓무장봉 6.7km)
통상 이곳까지 버스가 올라오는 곳인데, 오늘은 억새축제가 있어 통제되었다. 때문에 500m쯤 더 걸어 내려갔다.
16:31 산악회버스 주차지 /산행종료
16:48 버스이동 /경주시내에서 저녁식사
20:15 부산 서면에서 하차
산행후기
무장봉은 무장산으로 불렸던 5년 전에 찾아본 적이 있다.
그때 비가 내렸던 탓도 있지만 무장봉 억새는 신불평원 억새에 비해 불 품이 없었다.
게다가 암곡에서 올랐다가 내려서는 무장봉은 거리도 너무 짧고 임도가 많았다.
무장봉만이라면 외면했을 것인데 이번은 동대봉산을 거쳐 가는 길이다.
이 코스는 지맥길이면서 토함산과 함월산을 이어가는 종주산행의 일부구간이 된다.
준족들만 찾는 길이기에 비교적 때가 덜 묻은 숲길이다.
시부거리에서 숲길로 올라서니 가파른 된비알이 이어진다.
20분쯤 치고 오르자 월성 최씨묘를 만나게 되고 이때부터 경사는 한결 누그러진다.
곧 이어 오천 정씨묘에 이르면서 능선길은 더욱 완만하고 부드러워진다.
이 주변은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이라 멧부리를 구분하기 힘들다.
뭉실한 산줄기가 여러 갈래 나뉘고 얽혀서 도드라져 보이는 능선도 없다.
그럼에도 동대봉산에서 무장봉까지 길은 뚜렷하게 이어진다.
무장봉 억새밭은 예전보다 많이 무성해진 듯하다.
하지만 신불평원을 가까이 두고 있는 영남 산꾼의 눈에는 차지 않는다.
빽빽한 억새밭이 차단줄로 둘러싸여 애써 키운 것 같이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억새는 저절로 자라나고 제멋대로 무리져야 자연스럽다.
하늘거리는 억새 무리에 묻혀 걸으면 파도에 실린 듯 구름에 달 가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에 비해 차단된 임도에서 거리를 두고 보는 무장봉 억새는 그림같이 건조하다.
그래도 오늘은 아늑하고 푹신한 동대봉산 숲길이 있었기에 실망스럽지 않다.
암곡마을로 내려서니 넓은 논에 가득한 벼들이 가을 햇살에 익어 가는데,
황금빛 벼 이삭이 무장봉 억새보다 더 아름답다.
▽산행개요도
▽이성우님 지도에 매칭한 산행트랙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덕동호 방면에서 본 산행경로
▽무장봉 주변 상세도
▽시부거리 버스정류소 앞에서 하차...
▽황룡 방면으로 몇 걸음 걸어가니 도로가 굽어지면서...
▽휀스가 끝나는 지점에 산길이 나 있다. 들머리다.
▽숲길로 올라서면...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된비알을 20여분 치고 오르면...
▽완만한 묘지터가 나타난다. 월성 최씨묘가 있는 곳...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지만, 경사도는 한결 누그러졌다.
▽10분 후 오천 정씨묘, 후미를 기다리면서 잠시 쉬었다.
▽이제부터 길은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능선길...
▽때 묻지 않은 청정숲길이다.
▽저너머 보이는 무장봉 억새밭...
▽비스듬한 묘지터를 올라서니...
▽동대봉산 정상표찰이 있다.
▽길은 여전히 부드럽다.
▽안부에서 점심을 먹고...
▽걷기 좋은 길을 이어간다.
▽이런 길은 하루 종일이라도 걷겠다.
▽모처럼 전망바위를 만났다.
▽하지만 고만고만한 봉우리들뿐...
▽순한 능선숲길은 계속 이어지면서...
▽무장산 억새밭이 서서히 다가온다.
▽억새밭을 당겨보고...
▽우측으로는 함월산을 가늠해 본다.
▽갑자기 희미해지는 길을 찾아가면서...
▽우거진 풀숲을 헤치고 올라서니...
▽널찍한 임도가 나온다. 암곡에서 올라오는 주탐방로다.
▽이제 무장봉은 저 앞에 있다.
▽억새밭 사이길을 따라...
▽무장봉에 올라섰다. 정상은 작은 운동장만큼 널찍하다.
▽걸어 온 억새밭을 돌아보고...
▽무장사지를 향해 내려선다.
▽신작로와 같이 반반한 임도...
▽약간 지루함을 느낄 때...
▽무장골 상류가 나온다.
▽무장사지를 지나면...
▽본격적인 계곡길이 시작된다.
▽물길을 몇 차례 건너서...
▽목조다리를 건넜더니...
▽탐방로 삼거리가 나온다.
▽무장봉까지 좌측길은 3.1km, 우리가 내려온 길은 5.3km...
▽이제 암곡탐방지원센터까지 400m...
▽물길을 따라 돌아가는 길은...
▽곧 암곡탐방지원센터에 이른다.
▽주차장을 찾아가는데...
▽논밭 가득한 황금빛 벼 이삭은...
▽무장산 억새보다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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