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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그너머·마~바

비진도 선유봉 /경남 통영

 

 

통영의 미인도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비진도 선유봉 /경남 통영

 ○ 산행일자 : 2014년 01월 11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내항~외항마을~사주~공원관리소~비진암~갈치바위~노루여전망대~선유봉~사주~안섬비탈길~내항

 ○ 산행기점 : 내항 마을회관(경남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

 ○ 산행시간 : 4시간 02분(9.7km)

 

□ 산행일지

 

 08:00  부산 서면전철역 3, 5번 출구 사이 우리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10:47  통영 산양읍 척포 선착장에서 하차

          비진도로 가는 배는 통영항 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지만 산행시간과 맞지 않는 듯, 산악회는 낚시배를

          이용한다고 한다. 미륵도 달아공원을 지나서 계속 해변도로를 따라가다가 두 번째 만나는 선착장에서

          하차한다.

 10:50  낚시배 승선

          예약했던 낚시배가 기다리고 있다. 한 척에 15명이 정원인 듯, 세 척에 나누어 타고 비진도로 향한다.

 11:02  비진도 내항에서 하선, 내항마을회관 앞으로 이동하여 산행준비

 

 11:15  산행시작

          마을회관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안섬을 가로질러 동쪽으로 둘러가는 길이다. 우리는 먼저 내항 쪽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바다백리길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비진도 산호길 2.1km /외항마을 1.9km)

          마을 돌담이 끝나자 포장길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면서 푸른 바다와 섬들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11:27  까구막고개

 11:39  갈림길

          우측 외항마을로 가는 좁은 길로 내려선다. 골목을 지나면 비진도 해수욕장이다.

 11:41  비진도 해수욕장

 

 11:45  삼거리

          안섬과 바깥섬이 이어지는 사주가 시작되는 곳이다. 전봇대에 달려있는 표식에는 좌측 뒷길이 비진도길,

          우리가 걸어온 길을 외항길이라 표시하고 있는데, 이와 별도로 커다란 외항마을 표석과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선유봉 2.0km, ↙내항마을 1.9km)

 11:50~12:33  공원관리소 /중식

          이정표(↑선유봉 1.8km, →선착장 0.2km, ↓외항마을 0.2km)

          국립공원 관리소답게 깨끗한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점심을 먹은 후 직진하는 포장길을 오른다.

 

 12:34  삼거리

          이정표(↑선유봉 1.7km, →선유봉 3.2km, ↓선착장 0.3km)

          직진하는 길은 선유봉을 바로 오르는 길이고, 우측은 돌아오르는 길이다. 우측 길로 진행한다.

 12:40  게이트

          산호길로 들어서는 나무문이다. 현판에는 바다백리길 3구간 비진도 산호길이라 표시하고 있다.

          119푯말(한려 34-08, ↑선유봉 2.5km, ↓선착장 0.7km)

 12:46  119푯말(한려 34-07, ↑선유봉 2.0km, ↓선착장 1.2km)

 12:52  비전암(수포마을)

 12:55  119푯말(한려 34-06, ↑선유봉 1.5km, ↓선착장 1.7km)

 

 12:57~13:13  설풍치(갈치바위)

          이정표(↑선유봉 1.4km, ↓선착장 1.8km/수포마을 0.3km)

          이정표 외 갈치바위 또는 슬핑이치 안내판이 있는데, 정확히 지칭하는 데가 없으니 이 주변이 그렇다는

          말인 듯. 어쨌거나 단애로 이루어진 해안이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이어진 바윗길을 타고

          바위 끝에 올라서니 탁 트인 망망대해가 나타난다. 한참을 앉았다가 되돌아와서 선유봉으로 향한다.

 13:15  안부 /바다백리길 안내판

 13:19~22  노루여 전망대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서서 오름길을 오른다. 크게 가파르지는 않지만 꾸준한 오름길이다.

 13:35  119푯말(한려 34-04, ↑선유봉 0.5km, ↓선착장 2.7km, 해발 220m)

 

 13:46~50  선유봉(△312.4)

          이정표(선유봉 해발 312m, ↑선착장 2.0km, ↓선착장 3.2km)

          정상의 전망시설에 올랐는데, 안내판도 있지만 조망은 나무숲에 가려서 별로다. 직진하여 내려선다.

 13:51  119푯말(한려 34-03, ↑선착장 1.5km, ↓선유봉 0.1km, 해발 310m)

 13:53  안부

          이정표(↑선착장 1.7km, ↓선유봉 0.3km)

 13:56  290m봉

          119푯말(한려 34-02, ↑선착장 1.0km, ↓선유봉 0.6km, 해발 290m)

 13:57  흔들바위

 

 13:59~14:06  미인전망대

          이정표(↑선착장 1.3km, ↓선유봉 0.7km)

          오늘 산행 중 최고의 전망대다. 비진도의 안섬과 바깥섬을 연결하는 사주를 온전하게 볼 수 있다.

 14:09~12  갈림길

          이정표(↑망부석 전망대 30m, ←선착장 1.3km, ↓선유봉 0.9km)

          직진 방향 망부석 전망대는 내려다보는 바다조망보다는 이정표 부근에서 올려다보는 바위형상을 두고

          이름을 붙인 듯하다. 이정표 주변에 미인바위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다. 선착장 방향으로 내려선다.

 14:22  119푯말(한려 34-01, ↑선착장 0.5km, ↓선유봉 1.1km, 해발 55m)

 14:24  이정표(←선착장 0.8km, ↓선유봉 1.2km)

 14:27  게이트(비진도 산호길)

 14:28  이정표(↓선유봉 1.6km)

 14:29  삼거리(12:34 경유지)

          이정표(↑선착장 0.3km, ↓선유봉 1.7km, ←선유봉 3.2km)

 

 14:30~40  공원관리소(11:50~12:33 경유지)

 14:44  외항마을 표석 삼거리(11:45)

          왔던 길과는 달리 우측길로 진행한다.

 14:49  포장길 삼거리

          좌측 포장길은 11:39 외항마을로 내려선 지점으로 연결된다. 우측 경작지 사이길을 따른다.

 14:57  갈림길

          우측으로 갈라지는 길은 해안과 접한 곳으로 가는 길인 듯. 직진하여 오르막길을 이어간다.

 15:06  묘지군

 

 15:17  내항마을회관 /산행종료

          한껏 여유를 부렸으나 산행은 예정보다 일찍 끝났다. 준비한 굴을 나눠먹으면서 배를 기다렸다.

 16:22  낚시배 승선

 16:34  척도선착장에서 하선

 16:48  버스 이동

 17:29~18:32  통영시내에서 저녁식사

 20:27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 산행후기

 

 통영의 섬들이 대개 그렇듯 비진도도 작은 섬이다.

 안섬과 바깥섬 두 개의 섬을 합해도 그 길이는 4km가 되지 않아서

 두 개의 작은 산봉이 잔잔한 바다위에 떠 있는 형상이다.

 

 그래서 오늘은 산행이라기보다는 가벼운 트레킹이다.

 통상 섬 산행은 초봄에 많이들 하지만

 눈 산행을 위주로 하는 겨울이라도 한두 번의 외도는 기분전환이 된다.

 

 안섬 내항에서 느린 걸음으로 30분이면 사주를 만난다.

 가느다란 띠 모양의 사주는 안섬과 바깥섬을 연결하고 있는데

 매물도가 보이는 외해 쪽은 자갈밭이고 내해인 반대편은 모래가 덮여있다.

 

 바깥섬의 선유봉은 우측길로 돌아 올랐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길을 걷노라면

 옥빛 바다에 몸을 싣고 망망대해로 떠가는 듯한 착각마저 인다.

 

 정상인 선유봉보다는 미인전망대에서 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내려다보이는 사주가 미인의 잘록한 허리같이 보이기 때문일까.

 그러고 보니 비진도는 미인도라고도 불린다고 했다.

 

 전망대에서 내려선 곳에 박경리님의 시가 있다.

 많은 눈물을 흘린 청춘이었지만 돌아보니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는 술회다.

 그래서일까. 다시 보는 비진도는 눈물처럼 아름답다.

 

 

▽비진도 산행개요도

 

▽비진도 위치도

 

▽미륵도에서 낚시배를 타고 비진도를 찾았다.

 

▽비전 내항이라 쓰여진 마을회관...

 

▽그 앞에 이정표가 서 있다. 비진도 산호길 2.1km, 외항마을 1.9km...

 

▽이정표에 따라 외항마을로 향한다.

 

▽돌담을 끼고 돌아가면...

 

▽곧 확 트인 바다를 보고 걷는 길이다.

 

▽저건 까마귀가 많다는 오곡도...

 

▽요건 해산물이 많이 난다는 춘복도.

 

▽선유봉이 나타났다. 

 

▽외항마을로 내려서면...

 

▽비진도해수욕장이다.

 

▽반대편에는 몽돌해변, 우측 끝 소매물도가 확연하게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희미하다.

 

▽사주길을 따라가면...

 

▽국립공원관리소. 이곳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선유봉을 향해 오르다가...

 

▽오른편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해변을 따라 돌아가는 길이다.

 

▽게이트. 비진도 산호길로 들어서는 문이다.

 

▽동백숲을 지나고...

 

▽산자락을 돌아서...

 

▽수포마을을 통과한다.

 

▽설풍치. 바다를 아래에 둔 벼랑이다.

 

▽그 끝을 향해 바윗길을 올랐더니...

 

▽저 멀리 아스라이 떠 있는 섬들...

 

▽잔잔한 바다위에 어선들만 오고간다.

 

▽이제 선유봉을 향한다.

 

▽지나 온 설풍치를 돌아보며...

 

▽노루여 전망대에 올라섰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오르막이다.

 

▽따사로운 햇볕 아래 푸른 잎사귀...

 

▽좀 더 올라서니 비로소 겨울산이다.

 

▽우측으로 바다가 보이면서...

 

▽저 앞에 선유봉이 나타난다.

 

▽선유봉 정상.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안내판...

 

▽하지만 조망은 기대에 못 미친다.

 

▽정상을 내려서면...

 

▽또 하나의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이제 내리막만 남았다.

 

▽흔들릴 것 같지않은 흔들바위...

 

▽몇 걸음 내려서면 미인전망대...

 

▽비전도에서 가장 빼어난 전망이다.

 

▽내려서서 바라본 미인전망대...

 

▽토지 작가 박경리님의 시가 있다. 그렇게도 많은 눈물 흘렸건만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그랬건만 젊은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외항마을 표석 앞에서 우측길로...

 

▽마을길을 따라 올랐다.

 

▽이랑길을 지나서...

 

▽숲길로 들어섰다.

 

▽산허리를 돌아가는데...

 

▽우측에는 단애가 바다와 맞닿았다.

 

▽제법 힘든 오름길인가 했으나...

 

▽곧 넓은 묘지터가 나타나고...

 

▽포장길로 내려서면 우리가 왔던 곳, 내항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