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걷는 고봉준령길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양각산~수도산 / 경남 거창
○ 산행일자 : 2011년 6월 11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심방마을~주능선~좌봉~양각산~시코봉~수도산~사거리 안부~불석계곡~수재마을~심방마을
○ 산행시간 : 6시간 12분(GPS 측정 12.1km)
□ 산행일지
08:02 부산 서면전철역 9, 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가조IC에서 내려서 가북 방면으로 진행, 중촌을 지나고 심방마을에 도착한다.
10:37 심방마을 버스정류장
정류장 맞은편에 등산로안내도가 서 있다. 이곳은 흰대미산과 양각산으로 오르는 기점이다.
정류장 옆에 흰대미산 이정표가 있고, 심방마을 경로당 쪽에는 양각산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양각산 2.4km, →수도산 5.2km)
10:50 산행시작
경로당 앞에서 좌측 포장길로 진행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시멘트길을 따라 한 굽이 올라선다.
10:58 갈림길
좌측은 포장길, 우측은 임도다. 좌측 포장길로 올라서면 포장길이 끝나면서 물탱크가 있고 산쪽
에는 선산 김씨묘가 있다.
10:59~11:03 선산 김씨묘
국제신문 자료에는 “이 묘지 좌측의 경사가 몹시 심한 임도로 오른다.”로 되어있다. 허나 묘지
좌측(진행방향 기준, 묘지를 마주 보는 편에서 좌측)을 살펴봐도 길이 없다. 산행대장은 회원들을
이끌고 길을 찾느라 도로 내려갔고, 혼자서 포장길이 끊어진 물탱크 뒤에서 희미한 산길을 찾아
올랐다. 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인데 많이 묵은 길이다.
11:08 연안 이씨묘
11:20 산행로
우측 아래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길과 합쳐진다.
11:23~32 능선 중턱
잠시 후 회원들이 올라온다. 회원들은 묘지(10:59 경유) 아래 우측 편에서 길을 찾았던 것이다.
11:40~48 주능선
이정표(→양각산 1.0km, ←흰대미산 0.9km, ↓심방 1.4km)
좌측에 흰대미산이 우뚝하게 보인다. 역시 주능선에 올라서니 고도(940m)가 높고 숲이 우거져서
무더운 날씨지만 그리 덥지 않다.
11:52 전망바위
12:14 물고기바위
12:18~26 양각산 좌봉(GPS 고도 1,116m)
이정표(←약수암 2.8km, ↓흰대미산 1.5km)
바로 오를 수도 있고 우회해서 올라도 된다. 주변 산군들을 죄다 조망할 수 있는 암봉이다.
12:40~45 양각산 정상 /정상석(양각산 해발 1,150m)
이정표(↑수도산 3.5km, ↓흰대미산 1.9km)
수도산과 단지봉이 가깝게 보이고, 그너머 가야산이 솟아있다. 로프를 잡고 숲길로 내려선다.
12:49~13:21 능선안부 /점심식사
13:26 금광 갈림길(↖금광, ↗진행방향)
13:29 어인 갈림길 /이정표(↑수도산 3.1km, ←어인 3.2km, ↓양각산 0.4km)
13:51~53 암봉
14:05~06 시코봉
이정표(↑수도산 1.7km, ←우두령 4.1km, ↓양각산 1.7km), 표식판(수도지맥 시코봉 1,231m)
14:13 심방 갈림길(↖수도산 1.4km, ↗심방 3.8km, ↓양각산 2.0km)
14:43~48 능선길 /휴식
14:53 신선봉 갈림길 /이정표(↑수도산 0.2km, ↓양각산 3.2km)
뚜렷한 산행로를 따라오다가 직전에 있는 능선길을 놓쳤다. 뒤쪽 능선을 향해 오른다.
14:55~57 신선봉(해발 1,313m)
이정표(↗감천지맥/가릿재, ↖황강기맥/시코봉, ↓황강기맥/수도산, 수도산 신선봉 1,313m)
사방에 수풀이 우거져 조망은 전혀 없다.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선다.
14:58~15:06 신선봉 갈림길(14:45 경유지) /휴식 및 후미대기
15:07 갈림길(Y형) /좌측 오름길로 진행
15:12~19 수도산 정상 /정상석(수도산 수도지맥 1,317m)
돌탑과 삼각점 안내판이 있다. 개인적으로 수도산~가야산 종주 때는 한 밤중에 지나쳤던 것으로
대낮에는 처음 찾은 셈이 된다. 하산길을 가름해보고 길을 잇는다.
15:20 수도암 갈림길 /이정표(→단지봉 4.5km, ↓수도산 70m)
직진하는 넓은 길은 수도암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단지봉으로 가는 우측 길로 올라선다.
15:24 119안내판(수도산 10번 지점)
이어지는 능선길은 부드러워서 내달리고 싶다. 두 차례 산죽길을 지나고 안부에 내려선다.
15:42~48 사거리 안부
이정표(↑단지봉 3.3km, →삼방하산 3.9km,↓수도산 1.3km)
직진 방향 길은 두갈래다. 우직진은 단지봉으로 가는 능선길, 좌직진은 수도리로 가는 길이다.
하지만 우리가 가야할 길은 우측 삼방 하산길이다.
16:00 불석계곡
폭이 넓은 계곡이다. 계곡을 건너 좌측에 나 있는 길로 올라서니 널찍한 임도가 나 있다.
16:04~26 임도 좌측 계곡
임도를 따라 가다가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 땀을 씻었다. 물이 차가워서 1분도 버티지 못했다.
16:28 포장길 합류지점 /이정표(↓수도산 2.7km)
16:35 간이화장실과 지계곡
16:44~49 수재마을
양각산 등산안내판과 이정표(↓수도산 4.1km)
17:02 심방마을 버스정류장 /산행 종료
17:40 후미 도착, 버스 이동
오늘 길에 고령 소재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20:49 부산 백양터널 지나 하차
□ 산행후기
이번 산행은 양각산에서 수도산으로 이어가는 것으로 국제신문 코스를 그대로 따랐다.
국제신문 자료가 수년 전의 것이어서 들머리에서 조금 혼란이 있었다.
그러나 30분 남짓 치고 오르니 능선 중턱에 이르고, 중턱에서 주능선까지는 평이한 길이다.
1000m에 가까운 준령을 참으로 수월하게 올라선 것인데,
게다가 주능선에 이르니 고산의 선선한 바람에 흠뻑 젖었던 땀이 금방 마른다.
좌측 흰대미산을 바라본 후 한결 가벼워진 걸음으로 우측 양각산으로 향한다.
양각산 좌봉은 일망무제의 전망대다.
수십㎞에 달하는 백두대간 마루금과 주변의 헌걸찬 산봉들이 능선의 파노라마를 펼친다.
주봉은 좌봉에서 15분 거리, 주봉에 올라서니 수도산과 저 멀리 가야산도 그 모습을 드러낸다.
양각산에서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참으로 일품이다.
활엽수 우거진 숲길과 조망 좋은 암릉이 절묘하게 반복되는 것이어서
그늘 숲길을 걷다가 쉬어가기도 하고, 암봉과 암릉을 에돌아 가기도 하고 넘어가기도 한다.
수도산은 예전에 찾아 본 적이 있다.
이른바 가야~수도산 종주코스로, 수도암에서 올라서 가야산을 향해 내달렸던 것이다.
그때 캄캄한 새벽에 스쳐간 수도산을 오늘은 제대로 둘러본다.
수도암 갈림길에서 살짝 올라서면 이후부터는 계속 내림길이다.
불석계곡에서 땀을 씻고 원점으로 돌아왔는데, 30여분을 걸어야 하는 포장길이 조금 지겹다.
하지만 이만한 고봉준령을 힘겹지 않게 즐길 수 있었으니, 이건 옥의 티라고 할까.
▽산행개요도
※ 산행트랙과 사진을 넣어두었던 P.C에 문제가 있었다.
복원할 수도 있었지만 그냥 버렸던 것인데, 이도저도 일상의 번잡함에 마음이 어지러웠던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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