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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그너머·사~아

소백산 도솔봉

 


애고, 도솔봉아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도솔봉(충북 단양, 경북 영주)

  ○ 산행일자 : 2009년 2월 07일(토) / 흐린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 산행코스 : 죽령-1286봉-삼형제봉-도솔봉-헬기장-1185봉-묘적봉-묘적령-사동리

  ○ 산행시간 : 6시간 37분(후미 기준)


□ 산행일지


  07:02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대구부산고속도로로 진입,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중앙고속도로 풍기IC에서 나와서

           죽령으로 오른다.

  10:08  죽령에서 하차

           죽령에서 도솔봉 방향 능선길에 있는 계단길은 출입금지 팻말과 함께 차단줄이 쳐져 있다.

           3년전 대간종주 시에는 계단길로 올랐는데, 오늘은 허용된 들머리를 향해 영주방면으로 도로를

           따라간다. 죽령 해발 696m 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10:29  들머리 /산행 시작

           들머리에는 영주 관할 죽령주막 맞은 편이다. 죽령 옛길 안내문과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사동리 12.3km /도솔봉 6km/주정골 2km/죽령 옛길, →죽령탐방지원센터 0.2km)

           들머리에서 내려서면 좌측은 죽령 옛길, 우측 길을 따라 능선을 오른편에 두고 산허리를 돌아간다.

  10:57  헬기장

  11:03  현 위치 안내목(소북 11-16)


  11:10  샘터 /이정표(↑도솔봉 4.7km, ↓죽령 1.3km)

           길 좌측 아래에 추모석판이 있는 샘터다. 산행 초입이므로, 그냥 지나친다.

  11:21~25  헬기장 /이정표(↑도솔봉 4.2km, ↓죽령 1.8km)

  11:40  현 위치 안내목(소북 11-13)

           완만한 오름길 좌측으로 삼형제봉이 조망되고 산죽길이 이어진다.

  11:52  현 위치 안내목(소북 11-12)


  12:00~08  1,286봉 아래 /이정표(↑도솔봉 2.7km, ↓죽령탐방지원센터 3.4km)

           이정표 부근에 갈림길이 있다. 우측으로 봉우리를 향해 오르는 길인데 1,286봉 정상을 지나서

           흰봉산으로 가는 길일까. 주 산행로는 봉우리 아래에서 좌측으로 굽어진다. 암릉아래 길목에서

           후미를 잠시 기다렸다 함께 가파른 길을 내려선다. 이곳까지는 완만한 오름길이었지만, 이제부터

           제법 가파른 오르내림길이 이어진다.

 

  12:21  봉우리

  12:24~55  안부 /점심식사

           좁은 안부에는 마땅한 자리가 없다. 바람을 피해 우측 비탈에서 몇 명씩 나누어서 식사를 한다.

  13:02  현 위치 안내목(소북 11-10)


  13:05  삼형제봉(해발 1,261m)

           흐린 날씨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흐릿한 중에서도 도솔봉이 조망된다.

  13:11~13  봉우리

           전망바위에 서니 도솔봉은 더욱 가깝게 보이고, 급한 내림길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13:14  이정표(↑도솔봉 1.7km, ↓죽령 4.3km)

  13:19  안부 /현 위치 안내목(소북 11-09)

  13:28  봉우리

  13:36  현 위치 안내목(소북 11-08)

  13:49~53  안부 /현 위치 안내목(소북 11-07)

           암봉을 앞두고 후미를 기다렸다 함께 출발, 우측 암벽길로 오르는데, 보기보다 위험하지는 않다.

  13:58  갈림길

           직진은 헬기장으로 이어지는 길, 도솔봉은 바로 우측 위에 있는 암봉이다.


  13:59~14:05  도솔봉 /정상석(백두대간 도솔봉 1,314m)

           작고 아담한 정상석 뒷면에 “국태안민 부산산사람들”이라는 표기가 있다. 삼각점도 있지만 흙에

           덮혀 글씨는 판별되지 않는다. 잔뜩 흐린 날씨로 지척에 있는 봉우리 밖에 보이지 않는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갈내골을 거쳐 사동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직진하여

           바로 앞에 보이는 헬기장으로 향한다.


  14:09~16  헬기장 /정상석(도솔봉 1,314m, ↑묘적봉 1.9km, →사동리 3.2km, ↓죽령 6km)

           헬기장에는 충북 단양군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는데, 그 후면에는 국립공원의 이정표에는 없는

           사동리 방향 표기가 이채롭다. 단체사진 촬영 후 출발, 길목에 이정표가 서 있다.

           (↑묘적봉 1.9km, ↓죽령 6km) 급한 계단길을 내려서고 오르내림길을 반복한다.


  14:31  현 위치 안내목(소북 11-05)

  14:33  1,185봉

  14:43  현 위치 안내목(소북 11-04)


  14:59~15:06  묘적봉(해발 1,148m)

           영주시청 백두회가 설치한 정상표지동판과 작은 돌무더기탑, 그리고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묘적령 0.7km/사동리 4.4km, ↓도솔봉 1.9km/죽령탐방지원센터 8.1km)

           현 위치 안내목(소북 11-03)


  15:23~29  묘적령 /주탐방로 안내판, 이정표

           이정표(↑저수령 10.7km, →사동리 3.7km, ↓죽령탐방지원센터 8.8km/도솔봉 2.6km)

           우측 사동리 방향으로 내려선다. 조금 가파르지만 나무판으로 설치된 다리가 잇달아 나타나면

           이후부터는 순탄한 하산길이다.


  15:40  임도 /이정표(↑절골 3.2km /사동리 3.2km, ←사동리 8.9km, ↓묘적령 0.5km/도솔봉 3.1km)

           이정표는 좌측 임도를 따라가면 사동리가 8.9km, 산길로 내려서면 3.2km임을 알려준다.

           임도를 건너 산길로 내려선다. 곧 계곡이 나타나는데 가뭄에도 불구하고 계곡을 덮고 있는

           많은 얼음은 절골의 풍부한 수량을 알려준다. 합수점이 나타나면 계곡을 건너게 되고 바로

           임도가 나온다.


  16:06~09  임도 /이정표(↗사동리 1.5km, ↓묘적령 2.2km /묘적봉 2.9km /도솔봉 4.8km)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향한다. 잠시 후 차단시설과 산불감시초소를 만난다.

  16:15  산불감시초소

           우측에서 내려오는 갈내골이 합쳐지는데, 도솔봉으로 오르는 산행로가 보인다.

  16:29  사동유원지 매표소


  16:37  사동리 주차장 /산행종료

  17:06  후미 도착

           산악회 버스로 이동, 풍기IC 부근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후 부산으로 출발

  21:34 부산 백양터널 지나서 하차, 이후 서면에 도착하여 각자 귀가


□ 산행후기

 

  도솔봉으로 이름된 봉우리는 몇 개가 있다.

  소백산 도솔봉, 광양 백운산의 도솔봉, 서울 수락산 도솔봉, 해남 달마산 아래의 도솔봉,

  그리고, 전북 고창의 선운산도 도솔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소백산 도솔봉은 죽령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산행기점은 죽령, 3년 전에는 주차장 계단길로 바로 능선에 올라선 기억이 있다.

  오늘 보니 계단길은 이전 모습과 다름 없는데, 출입금지 팻말과 함께 차단줄이 처져 있다.

  언제부터 그랬을까, 산행대장은 영주 쪽으로 진행하여 죽령옛길 입구를 들머리로 한다.


  산허리를 돌아서 능선으로 오르고, 완만한 산죽길을 따라서 1,286봉으로 올라선다.

  소백산이라 하면 칼바람과 함께 부드럽고 광활한 능선을 떠올리게 된다.

  주봉인 비로봉과 연화봉 부근의 모습이 바로 그렇기 때문일 것인데,

  죽령에서 1,286봉까지의 능선은 소백산의 너그러운 산세 그대로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부터 우뚝우뚝한 봉우리들이 줄 지어 솟아 있어서

  삼형제봉과 도솔봉, 묘적봉에 이를 때까지 가파르게 오르내려야 한다.

  느긋하면서도 장중하게 이어 온 소백산의 능선이 자신의 면목은 이게 전부가 아니라는 듯

  산세를 일변하여 크게 파동치는 것이니 '소백산 공룡능선'이라 이름해도 되겠다.


  봉우리마다 사방이 트여 있으나 잔뜩 흐린 날씨다.

  저 너머에는 산과 구름, 하늘이 다 함께 희부연 무채색이라 그 모양을 가려 낼 수 없고,

  바로 앞에는 높게 솟은 봉우리가 잔설과 운무로 분장하여 일품의 산수화를 보여주는데,

  오르막길에서 불어오는 바람소리는 80년대 가수 정태춘의 ‘애고, 도솔천아’ 하는 노래처럼 들린다.


  ‘도솔’이란 불교용어로 ‘도솔천’과 같은 말이라 하는데 그 설명이 엄청 어렵다.

  잘 모르긴 해도 아마 미륵보살이 있는, 번뇌의 굴레를 벗어난 세상을 이르는 것일 것이니, 

  그렇다면 오늘 하루 일상을 탈피한 우리는 잠시나마 도솔천에 머물다 온 게 아닐까...

 


▽산행개요도

 

▽죽령 주차장. 도솔봉방향 능선길은 차단되어 있다. 

 

▽영주방면으로 100 여m 진행하면... 

 

▽죽령 옛길 안내판이 있는 곳이 들머리다. 

 

▽좌측은 죽령옛길, 우측길을 따라서... 

 

▽산허리를 돌아간다.

 

▽곧 능선으로 오르고... 

 

▽산죽길을 가로질러 저 앞 1,286봉으로 오르는데... 

 

▽왼편에 삼형제봉이 우뚝하게 도열해 있다. 

 

▽1,286봉 아래 이정표를 지나면... 

 

▽이제부터는 급하게 내리고 오르는 길이다.

 

▽운무 자욱한 풍경은 수묵화와 다름없는데... 

 

▽가파르게 올랐더니 바로 앞에 봉우리가 솟구쳐 있고... 

 

▽다시 힘겹게 오르면...

 

▽또 다른 봉우리가 출현한다.  

 

▽또 다시 오를 것을 걱정했는데, 내려서는 길에 산재한 회원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점심후 삼형제봉에 올라서니 도솔봉이 나타나고...

 

▽깍아지른 절벽은 계단을 타고... 

 

▽암릉 된비알은 로프에 의지한다. 

 

▽도솔봉 정상. 3년만에 다시 찾았다.

 

▽연화봉과 비로봉은 저너머에 숨어있는데... 

 

▽헬기장에 이르러니 단양군에서 또 다른 정상석을 세워놓았다. 

 

▽이어지는 능선길... 

 

▽묘적봉까지 오르내림길은 계속된다.

 

▽묘적봉에 올라서니...

 

▽이제부터는 내림길이다. 

 

▽묘적령에 이르러... 

 

▽사동리 방향으로 내려서고...

 

▽임도를 건너면 절골이다. 

 

▽다시 임도를 만나면...

 

▽주차장까지 30 여분 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