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간&정맥 등/낙남정맥

낙남정맥 2차(영운리고개-냉정고개)

 

 

 

끊어진 정맥을 이어가기는 정말 어렵다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낙남정맥 2차(영운리고개-냉정고개)

  ○ 산행일자 : 2008년 10월 25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늘바람

  ○ 산행코스 : 영운리고개-나전고개-낙원고개-낙원묘원-덕암묘원-황새봉-불티재-장고개-냉정고개

  ○ 산행시간 : 10시간 28분(알바 1시간 36분 포함)


□ 산행일지


  06:23  집에서 출발 /부산시 진구 개금3동

  07:18  구포전철역에서 8번 버스 탑승(교통카드)

           전철역에서 내려서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8번과 8-1번 버스를 타야하는데, 자주 오는 편이다.

  07:45  인제대학교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영운리 고개는 버스진행방향과 반대쪽이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택시를 타고, 영운리고개라 하면

           잘 모를까 생각해서 가야컨트리클럽 정문 위라고 덧붙여 준다.


  07:53  영운리고개 도착(택시비 2,700원)

           고개마루에 걸려있는 다리로 올라야 하는데, 좌측으로 바로 올라 간 흔적이 있어서 살펴보았더니

           아무래도 연결되지 않는 것 같다.


  08:05  산행 시작

           우측 숲으로 들어서서 골프장을 연결하는 다리로 올라선다.


  08:09~12  골프장 다리

           아침부터 골프치는 사람들이 많다. 골프장으로 들어서서 우측 울타리를 따라 오른다.

  08:18  산행로 /골프장을 벗어나 산길로 오른다.


  08:24~26  402.9m봉(삼거리)

           좌측은 분성산으로 가는 길, 우측으로 내려선다.

  08:27  임도 /너나들이 이정표

           임도를 바로 건너 올라서면 묘지 2기가 있다. 이후 갈림길이 있지만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간다.

  08:40  입산금지 표지석 /주변에 좌우 갈림길이 있다. 직진한다.


  08:45  삼각점(405m봉) /삼각점의 글씨는 마모되어 알아보기 힘들다.

  08:49  갈림길 / 우측으로 갈라지는 길이 있다. 직진한다.

  08:51  안부사거리 /직진


  08:52~54  봉우리 공터 /말뚝 이정표

           나뭇가지에 많은 종주리본이 달려있고, 1m 정도 세워진 통나무에 매직글씨가 쓰여 있다.

           (↑나밭고개, ↓영운고개, 즐거운 낙동정간 종주되십시오)

  08:59~09:02  청주 한씨묘

           묘지 10m 앞에 사거리가 있다. 좌측은 삼계동, 우측은 나전리로 내려서는 길이다.


  09:06  378m봉(삼거리)

           우측은 상리 방향, 정맥길은 좌측이다.

  09:10~12  전망바위

           바로 아래 채석장이 내려다 보인다. 바위를 내려서면 가파른 길, 낙엽이 수북하여 미끄럽다.


  09:16  고사리 쉼터

           이어 뱀사골, 시인의 숲 등을 알리는 이정표를 지난다.

  09:19  싱싱농장 입간판

           여기서 좌측이 정맥일 것인데, 그물 울타리가 처져 있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 우측으로 내려선다.

  09:20  천리교 한국전도청


  09:21  나전고개(나밭고개) /천리교 한국전도청 표지석

           정맥은 채석장이 잘라먹고 있으므로, 채석장을 우측이나 좌측으로 우회하여 347m봉을 올라야

           한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고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가니 사거리가 나온다. 건너편 김해수련장

           쪽으로 도로를 건너간다.


  09:26  김해수련장 진입로(여호와의 동산, 김해수련장 80m 입간판)

           채석장을 우측으로 두고 선답자 산행기에 따라 일단 김해수련장으로 올라갔는데, 여기서 부터

           착오가 생겼다.


           진입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우측 채석장으로 들어서서 절개지사면을 타고 상단으로 오르는 게

           무난했는지 모르겠다. 산행 후 다른 산행기를 찾아보았더니, 이 경우 15분이면 절개지 상단에

           오를 수 있고, 여기서 산행리본이 달린 정맥길을 찾아서 15분 정도 오르니 347m봉에 닿았다고

           했다.


  09:32  여호와의 집 입간판

           수련장으로 들어와 이리저리 산행로를 찾고 있는데, 여호와의 집 입간판이 있는 우측 산자락에

           길이 보여서 들어섰다. 그러나 어느 정도 오른 지점에서 길이 끊기는 것이어서 도로 내려갈까도

           생각했지만, 어차피 정맥을 우회해서 오르는 길이므로, 능선으로 치고 오르기로 했다.


  09:57  360m봉 분기능선

           능선에 올랐지만 잡목을 헤치고 올라오느라 조금 지쳤다. 잠시 휴식 후 좌측으로 능선을 이어

           가는데, 널찍한 산행로는 부드럽고 편안하다. 헌데, 내리막길이 되고 조망이 조금 트이는 지점

           에서 둘러보니 우측편에 나란히 이어지는 능선이 있는데, 아무래도 저게 정맥으로 보인다.

           지도를 꺼내 보니 역시 그렇다. 제자리로 돌아 와 걸어왔던 반대편으로 향한다.


  10:09  360m봉(삼거리)

           봉우리에 정맥 리본이 보인다. 이제야 정맥길을 제대로 찾은 것. 채석장 위의 347m봉에서 진행

           할 경우 여기서 우측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내가 올라서고 진행했던 곳은 좌측방향으로서

           삼계정수장으로 내려서는 능선길이다. 정리를 해보면 이곳은 347m봉에서 10분 정도 위치인

           392m봉과의 사이에 있는 봉우리다.


  10:14  392m봉(삼거리) /산행 리본이 좌측길로 안내한다.

  10:17  송전철탑(no.16, 38) /급한 내림길이다. 로프도 보인다. 정맥은 송전철탑을 따라 이어진다.

  10:24  임도 /내려선 곳의 좌측으로 15m 정도에 산행로가 보인다. 임도에서 내려서서 철탑으로 향한다.

  10:26  송전철탑(no.14, 40)

  10:27  임도 /횡단

  10:28  문화 차씨 묘


  10:32~34  도로

          도로에 내려서니 능선에서 우측으로 조금 벗어난 곳으로 건너편에 컨테이너 건물이 있다.

          좌측 고갯마루로 진행하니 산행로가 있다. 도로 축담위로 올라서는데 밧줄이 도움을 준다.

  10:43  봉우리 /송전철탑(no.13, 41)


  10:47~11:02  송전철탑(no.12, 42) / 간식

           길 우측 철탑에서 간식. 철탑 아래에 임도가 나 있다.


  11:03  임도 /임도를 건너 낮은 봉우리를 넘으면 다시 임도에 내려선다.

  11:06  송전철탑 우측 산행로 /송전철탑 앞에서 임도는 끝나고 우측으로 산행로는 이어진다.


  11:09~11  도로

           제법 넓은 도로다. 차선은 없지만 2차선은 되겠다. 좌측으로 조금 진행하니 절개지가 나오고

           그 좌측에 로프와 정맥리본이 달려있는 산행로가 있다.


  11:15~34  봉우리(송전철탑)

           능선을 따라 진행하는데 길이 상당히 희미하다. 곧 묘지가 나와 보니 동래 정씨묘다. 선답자의

           산행기에는 부부묘로서 김해 김씨라 했는데? 주변 길이 흐릿한 만큼 길을 잘못 든 줄 알았다.

           다시 도로로 되돌아가서 정맥리본을 확인하는 등 주변을 돌아보았지만 다른 길은 없다.

           제자리로 돌아와 능선을 따라 진행하는데, 길 좌측 동래 정씨 묘를 지나고, 길 우측 묘 2기를

           지나치니 전망이 트이면서 그제야 부부 묘가 나온다. 내가 너무 세세해서 탈이다.(19분 허비)


  11:37~40  부부 묘(김해 김씨, 진양 강씨)

           깨끗하게 단장된 묘지로 바로 아래에 낙원고개(차도)가 내려다 보인다. 묘지로 내려서서 우측으로

           난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선다.


  11:42  낙원고개(6차선, 14번 국도)

           내려선 곳은 정맥에서 우측으로 조금 벗어났다. 도로 건너편에 산행로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서

           우측 진영방면으로 조금 가다가 교통감시카메라를 지난 지점에서 무단횡단을 하는데, 차량들의

           속도가 빨라서 위험스럽다. 한참을 기다렸다가 중앙분리대를 타고 넘는다.


  11:48  산행로

           우측에는 건축이 들어서려는지 축대공사가 한창이다. 왼쪽 산자락에 산행로가 나 있다. 급경사다.

  11:55  숙부인 월성 이씨 묘


  12:00~07  237m 봉 /송전철탑(no.8, 46)

           철탑 아래 바위에서 잠시 조망한 후 길을 잇는다. 길은 올라 온 방향에서 철탑을 우측으로 돌아서

           봉우리 좌측으로 내려섰는데, 이게 잘못된 것으로써 32분을 허비하게 된다.


  12:10~15  임도

           임도로 내려서서 무심코 길을 잇다가 되돌아온다. 방향이 틀리기 때문이다. 계속 진행하면 경운산

           방향인데, 그럼에도 임도로 내려선 지점에는 많은 정맥리본이 달려있다. 그렇다면 이곳에 내려 선

           것 까지는 틀림이 없을 것이라서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한다. 허나, 임도는 곧 포장길이 되어

           계속 이어지고 능선은 우측 위에 있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이것도 잘못되었다고 느꼈지만,

           나지막한 능선이므로 곧 길이 합쳐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12:24  주식회사 신일화공

           낮은 능선은 신일화공 뒤쪽에서 끝나는 듯 보이지만 길을 이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신일화공

           정문 입간판 옆에는 홍연표씨 등 정맥 리본이 2개 붙여있다. 참으로 혼란스러웠지만, 모두 다

           무시를 하고 다시 237m봉으로 되돌아간다.


  12:39  237m 봉 /송전철탑(no.8, 46)

           주변을 살펴보니 정맥길은 숨어있었다. 송전철탑 뒤로 돌아가는 길에서 봉우리 꼭대기 쪽으로

           오래된 정맥리본 2개가 풀숲사이에 가려있는데, 88 부부산우회, 경남사계절산악회의 리본이다.

           정맥길은 봉우리 꼭대기로 올라 능선을 이어가야 하는데, 내가 내려섰던 길은 뚜렷했던데 비해

           정맥길은 상당히 희미하다.


           걸으면서 생각해 본다. 12:10에 내려섰던 임도는 분명히 정맥에서 벗어난 길인데도, 어째서

           정맥리본들은 그렇게 많이 달려있었을까? 낙원고개에 의해 절단된 정맥을 잇기 위해서는 정맥을

           우회하여, 즉 정맥을 벗어난 길로 237m봉으로 올라야 한다. 그래서 나는 우측으로 올라왔지만

           좌측에서 오르는 길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마도 임도의 그 리본들은 좌측에서 올라 온

           정맥꾼들이 달아놓은 듯하다.


  12:45  봉우리 /잡목이 우거지고 낙엽이 쌓여 있어서 길이 잘 구분되지 않는다.

  12:51  송전철탑(no.30)

  12:56  묘지 터 /바로 아래에 공장들이 보이지만, 길이 희미하다. 우측에 있는 길을 찾아 내려선다.


  13:00~13  성원ENT(주)

           건축폐기물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다. 바로 회사 작업문 입구로 들어가서 좌측 길을 따라 능선을

           이어보려고 했는데, 적사장에서 길이 끊긴다. 사무동으로 돌아와서 자판기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길을 물었더니, 정문 바로 앞에 산행로가 있다고 한다.


  13:14  산행로

           정문에서 나오니 도로 건너편의 블록거울 옆에 산행로가 있다.

           결과적으로 산길에서 내려서서 바로 마주하게 되는 성원ENT 작업문 안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라,

           우측 도로로 내려 와 정문 맞은 편 블록거울 옆에 있는 산행로를 찾으면 되겠다.


  13:19  김해 김씨 묘

           주변에 묘지가 많아서 갈림길이 많다. 능선길을 이어간다.

  13:22~26  분성 허씨 묘 / 넓은 터의 좌측에도 길이 있는 듯 하지만 우측길로 오른다.

  13:28  송전철탑(no.28)


  13:33  낙원공원묘지 상단 /우측 넓은 길을 따라 능선을 이어간다.

  13:37  삼각점(우측 아래 철탑) /잠시 산길을 걷다가 포장길로 내려선다.

  13:42~47  공원 컨테이너 매점

           자판기 음료수를 마시고, 식당으로 올라서서 지나려 하자 주인이 길이 없다고 막는다. 할 수 없이

           도로를 따라가다가 우측으로 올라가는 포장길을 오르니 능선을 이어가는 임도가 나온다.


  13:51  임도

  13:55  송전철탑(no.25) /길 우측

  13:56  산행로(지주목) / 임도가 끝나고 산길이 시작되면서 낙원묘지를 벗어나게 된다.

  13:57  이정표(↑추모공원 1.1km, →신천마을 0.5km, ↓낙원공원묘지 0.5km)

  14:10  봉우리


  14:15~30  체육시설 / 점심식사

           늦은 점심을 먹는데, 밥맛이 없다. 반 그릇만 비우고는 일어선다.


  14:31  금음산(해발 376,1m) /정상석(쇠금산 350.8m)

           최근에 세운 듯 김해고 동문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다.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14:34  이정표(↖추모공원 0.5km, ↓낙원묘지 1.8km)

          이정표에는 없지만 우측 길이 있는데 뚜렷하다. 좌측 추모공원 방향으로 진행한다.


  14:38  추모공원(덕암묘지) 상단

           3면으로 시야가 트인다. 부산 백양산과 다대 방면, 우측으로 불모산과 용지봉도 조망된다.

           넓은 길을 따라 사무동 쪽으로 내려간다.

  14:51  사무동 및 추모시설

           부근에서 살펴 보았지만 길을 찾지 못한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니 납골당으로 보이는 곳에서

           내려서면 될 듯하다.


  14:58  납골당 / 도로를 따라 몇 걸음하니 내려서는 계단이 있다. 파란지붕 건물을 보면서 내려선다.

  15:01  파란지붕 조립식 건물

           건물 앞을 통과하니 2차선 도로이다. 몇 걸음하니 건너편에 산행로가 보인다.


  15:02  산행로 /이정표(↑고령마을 1.4km, ↓낙원묘지 3.2km)

  15:04  이정표(↑고령마을, ↓추모의 공원)

  15:05  경주이씨 묘

  15:09  묘지


  15:10  봉우리

  15:13  이정표(→고령마을, ↓추모공원)

  15:15  갈림길(당고개?) /지도상 당고개인지 모르겠다. 좌측으로 진행한다.


  15:16  이정표(←황새봉 방향, ↓금음산 방향)

           방향표가 떨어져 나간 곳에 매직글씨로 써 놓았다.


  15:20  이정표(↑황새봉 1.1km, →고령마을 400m, ↓덕암)

  15:26  이정표(↑황새봉 400m, ←덕암, ↓고령마을 1.1km)

  15:30  이정표(↑황새봉 정상 400m, ←내삼계곡 1km, ↓덕암<신어산>)


  15:32  체육시설

  15:37  봉우리(갈림길)

           지나온 방향에 등산로 표지판이 걸려있다. 우측 길도 널찍하다. 좌측으로 진행.


  15:38  황새봉 정상 /삼각점 및 안내판(밀양-24)

           이정표(↑양동산성, ↓덕암<신어산>, 내삼폭포 1.4km)


  15:42  송전철탑(no.16)

  15:45  묘지터 /우측 길로 진행

  15:49  사거리 안부 / 직진


  15:52  383m 봉 /송전철탑(no.15)

  15:56  쉼터 및 이정표(↑내삼저수지 1.6km, →양동산성 2.5km, ↓황새봉 1km)


  16:06  396m봉

  16:09~14  조망이 트이는 내림길

           396m봉을 내려서자 조망이 트인다. 가야 할 정맥을 헤아려 본다.


  16:17  불티재 /이정표(↑국악원 2.8km, →미륵암<담안>, ↓황새봉 2.0km)


  16:25  인동 장씨 묘(봉우리)

  16:27  339m봉 /체육시설 /이정표(↗국악원 2.4km, ↖양동산성 1km, ↓내삼저수지 2.6km)

           국악원 방향으로 진행


  16:35  가족묘지 터(길 좌측)

  16:36  이정표(↑국악원 1.7km, ←보현행원, ↓체육공원 730m)

           지도상 국악원의 표시가 없다. 그러나, 정맥길은 국악원 방향이다. 직진한다.


  16:42  봉우리

  16:45  송전철탑

  16:48  송전철탑


  16:50  골프장(스카이힐 김해)

           느닷없이 골프장이 나타난다. 지도상에도 산행자료에도 없는 상황이다. 일단 우측으로 내려서서

           골프장 도로를 따라 가다가 언덕으로 올라서서 정맥길을 찾는다.


  16:58  산길 입구 /산행리본(마산봉화산악회 백두대간 구간 종주대)

           골프장 하단 언덕에 오래된 리본을 발견하고 산길로 내려 서 본다. 깨끗이 단장된 묘지가 3쌍이

           모여 있다, 마침 갖고 온 선답자 산행기에도 “산행로를 따라 부부 묘 3개가 나타난다”는 내용이

           있어서, 제대로 길을 찾은 줄 알았다. 해서, 길을 따라 내려섰는데 중간에 길이 끊겨서 진행 할

           수가 없다. 우거진 나뭇가지를 헤치고 되돌아 올라왔는데, 여기서도 22분을 허비했다.


  17:20  골프장 도로

           도로로 다시 돌아와 살펴봐도 알 수가 없다. 바로 밑이 고속도로인데, 갖고 있는 지도는 정밀하지

           못하다. 산행기 책자에서 뜯어 온 것으로서, 현재 위치가 고속도로를 앞두고 우측으로 굽어지는

           곳인지 굽어지다가 직선으로 내려서는 지점인지 모르겠다. 일단은 골프장을 나가야 할 것이므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아무래도 굽어지는 지점 같아서 좌측 언덕부분을 유심히 보면서 걷는다.


  17:22  도로 굴곡지점 표시판(N형) 맞은 편

           내려가는 방향에서 왼쪽 언덕에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산사인(山思人) 등 계속 보아왔던 정맥꾼

           들의 리본이다. 산길로 들어서니 골프장 도로와 나란히 나 있는 길이다. 곧 2개씩 있는 묘지터를

           3개 차례로 만났으니, 아까 착각했던 “산행로를 따라 부부 묘 3개가 나타난다”는 산행기의 내용

           그대로다.


  17:35  장고개(냉정터널 공사장)

           산길에서 내려서니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는데 그 앞에 쌓여진 돌무더기가 앞을 막는다. 냉정터널

           에서 파낸 것이다. 좌측은 공사중인 냉정터널이 있고, 바로 앞에는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작은

           굴다리가 있다.


  17:37  굴다리

           굴다리를 통과하니 경작지가 넓게 나 있고, 좌측 멀리 산자락이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선답자

           산행기에는 “굴다리를 통과하여 우측으로 향한다”라고 되어있는데, 정맥과는 반대방향이다.

           다시 산행기를 보았더니, 굴다리를 통과하기 전에 “절개지 배수로를 따라 좌측으로 향하고,

           고속도로 갓길을 따라 150m쯤 내려오는데...”하는 내용이 있다. 나는 바로 굴다리를 통과했는데,

           선답자는 “좌측으로 향하고 고속도로 갓길을 따라 150m...?” 그렇다면, 내가 통과한 굴다리가

           아닌, 그 좌측에 또 굴다리가 있다는 것으로 생각했다. 해서, 좌측으로 계속 걸어가 보아도

           굴다리가 나오지 않는다. 해서, 다시 굴다리를 통과, 제자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배수로를 타고

           고속도로에 올라서 갓길을 걸어보아도 역시 단서가 잡히지 않는다. 어느새 날은 어두워졌다.

           랜턴은 갖고 있지만, 모르는 길에 야간산행은 할 수는 없다. 되돌아 와 굴다리를 3번째 통과

           하여 우측 포장길을 따라 냉정고개로 가기로 한다.


  18:00  큰 굴다리

           굴다리를 통과하여 우측 포장길을 잠시 걸어가니 큰 굴다리가 있다. 좌측으로 이어진 포장길을

           따라, 냉정고개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중간에 포장길이 끊기고 논밭사이를 지나야하는 길이다.

           헌데, 여기서도 지체가 있었으니, 감나무 밭을 지나는 중에 배낭에 걸어놓은 스틱이 하나 없어

           진 걸 알았던 것이다. 랜턴을 켜고 한참을 살폈으나 찾지 못했다. 이곳에서 빠진 것인지, 그전에

           흘린 것인지...

  18:22  도로(1042번 도로) /좌측으로 진행


  18:30  냉정고개 /산행종료

           어둠 속에서 “2502 전투경찰대” 입간판이 서 있는 냉정고개에 도착했다. 최종목적지까지 도달한

           것이지만, 다른 지점은 그렇다하더라도 장고개에서 냉정고개까지는 완전히 빼 먹은 셈이다. 허나,

           12월 2째 주 토요일에 산악회의 낙남정맥 3차 산행, 덕암공원(추모공원)에서 용지봉 안부까지의

           구간이 예정되어 있다. 그때 빠진 지역을 보충하면 될 것이므로, 이 정도로 만족을 한다.


  18:32  윗 냉정마을 버스정류장

           버스정류장은 냉정고개에서 장유, 김해 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있다. 정류장에 도착하고 바로

           버스가 와서 탔더니, 장유로 가는 버스다. 본래 계획은 44번 버스를 타고 김해 외동터미널에

           간 후, 부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것이었다. 장유행 버스비는 1,000원이다.


  18:44  장유 농협 앞에서 하차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행 버스 탑승(1,700원)

  19:49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사상)

  20:21  집 도착


□ 산행후기


  10월 4일 낙남정맥 1차 산행에 이어

  11월 8일에 산악회의 2차 산행이 예정되어 있지만,

  개인 일정이 있어서 참여하지 못한다.


  종주산행은 한번이라도 빠지면

  그 재미가 반감되는 것.

  해서, 미리 보충산행하는 셈으로 혼자서 집을 나선다.


  단체산행이야 그냥 따라나서기만 하면 되지만

  혼자 하는 산행은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

  산행코스에 대한 자료는 물론이고, 들, 날머리의 교통사정도 알아보아야 한다.

  시골에서는 하루에 버스가 두 번 다니는 곳도 있으니까...


  그렇건만, 월급쟁이 주제에 요즈음은 왜 그리 바쁜지,

  사전에 확인하고 검토해 볼 시간이 없다.

  책자에서 뜯어 낸 지도 한 장과 인터넷에서 뽑은 산행기 하나를 달랑 챙겼을 뿐이다.


  영운리고개에서 골프장으로 올라 산길로 들어서는데 날씨도 그만이다.

  조망도 없고 나지막하게 이어지는 동네뒷산 같은 길이지만

  정맥을 걷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만족스럽기 그지없다.


  허나, 나전고개의 채석장에 이르러서는 막막해 진다.

  정맥을 절단하고 있는 저 채석장을 어떻게 우회하여 올라야 할 것인지,

  가지고 온 산행자료에도 확실한 답이 없다.


  일단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중턱에서 길이 끊기는 것이어서 잡목을 헤치고 힘겹게 올랐는데,

  그나마 올라선 지점이 정맥에서 갈라진 능선인 줄 모르고 잠시 헤멨지만

  이 정도는 흔히 있는 일, 개의치 않고 정맥을 찾아 이어간다.


  낙원고개에 당도하니 정맥은 또 한번 크게 절단되어 있다.

  이번에는 올라서는 길은 쉽게 찾았으나,

  봉우리에서 내려설 때 반대편에서 올라 온 정맥꾼들의 리본을 보고 큰 혼란을 겪는다.

  나는 우측으로 우회했는데, 좌측으로 우회하여 올라 온 리본들을 보고 진행방향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이어 낙원묘지와 덕암묘지를 지나고 황새봉을 넘어서 불티재를 지나친다.

  다시 몇 개의 봉우리를 넘고 이제는 당고개로 내려서는가 했는데

  느닷없이 눈앞에 파란 잔디밭이 나타난다.


  내려서고 보니 최근에 들어 선 김해 스카이힐 골프장이다.

  아래쪽에 남해고속도로가 소음을 내고 있지만,

  능선을 깔아뭉갠 골프장에서는 위치를 가늠하기 힘든다.


  지도상 정맥은 고속도로 앞에서 우측으로 굽어졌다 직선으로 내려선다.

  그러나, 현재의 위치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으므로,

  직선으로 내려서야 할 지 우측으로 굽어서 내려가야 할지 모르겠다.

 

  결국 여기서도 20여분을 허비하고,

  장고개에서도 한참을 우왕좌왕하다보니

  어느새 날은 어두워져서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다.


  낙동정맥 종주 때에 들은 얘기로는

  수도권의 산꾼들은 개금고개에서 다대몰운대까지를

  제일 어려운 구간으로 삼는다고 했다.


  하긴, 개금전철역에서부터 시작하여 대티고개, 까치고개, 괴정고개 등

  도심의 도로와 동네로 변한 정맥을 찾아서

  어지러운 골목길을 돌고 돌아가는 길이 쉬울 리가 없다.


  이제 막 낙남정맥에 발을 내디딘 셈이지만,

  오늘 같은 구간이 또 있을까.

  정맥이 끊어진 곳을 이어가기는 정말 어렵다.



▽산행개요도(클릭하면 확대해 볼 수 있음)

 

 

 

▽종주 진행도(클릭하면 확대해 볼 수 있음) 

  

 

  ▽영운리고개. 우측 숲속을 우회하여 다리로 올라야 한다. 

 

  ▽다리를 건너면 골프장. 우측 울타리를 따라 산길로 들어서고... 

 

  ▽작은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임도를 만난다. 

 

  ▽능선길에서 만나는 봉우리 공터. 

 

  ▽말뚝 이정표지만, 그 마음이 고맙고... 

 

  ▽화창한 날씨도 그만이다. (디카에 습기가 차서 사진은 부옇게 나왔다) 

 

  ▽나전고개. 채석장이 정맥을 잘라먹고 있다. 

 

  ▽좌측 김해수련장으로 들어가 우회했는데... 

 

  ▽중턱에서 길이 끊긴다. 

 

  ▽잡목을 헤치고 정맥(360m봉)을 찾았다. 

 

  ▽송전탑을 따라서... 

 

  ▽차도를 건너고... 

 

  ▽희미한 능선길을 내려서니 낙원고개가 발아래다. 

 

  ▽좌측에서 올라온 정맥꾼의 리본들. 이걸 진행방향으로 착각했다. 

 

  ▽정맥은 지척이지만 만나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다시 봉우리에 올라 숨어있는 정맥길을 찾았는데... 

 

  ▽잡목이 우거진 희미한 길이다.  

 

  ▽성원ENT(주)에 내려서면... 

 

  ▽정문 앞에 산길이 열려있다.  

 

  ▽묘지터가 많은 길을 지나서... 

 

  ▽낙원공원묘지에 올라섰다. 

 

  ▽숲길로 들어섰다 포장길로 내려서고...  

 

  ▽다시 숲길로 들어서면 이정표가 서 있다. 

 

  ▽체육시설도 있어서 이제 제대로 산행로를 만난 것 같다. 

 

  ▽금음산. 정상석은 쇠금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어, 덕암묘지, 추모의 공원으로 이름을 바꾼 듯하다. 

 

  ▽오늘 제대로 된 조망은 처음이다. 멀리 다대 앞바다까지 보인다.    

 

  ▽정맥은 저아래 파란지붕 건물으로 내려서 이어가야 한다. 

 

  ▽도로 건너 산길로 들어서면... 

 

  ▽이정표가 계속 나타난다.  

 

  ▽황새봉 정상. 

 

  ▽조망이 트이는 내림길에서 가야 할 정맥길을 헤아려 본다.   

 

  ▽불티재에 내려서고...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 이제 당고개인가 했더니... 

 

  ▽느닷없이 골프장이 나타난다. 최근에 조성된 김해 스카이힐 골프장이다. 

 

  ▽정맥길은 굴곡표지판(N) 건너편인 이쪽으로 들어서야 한다. 

 

  ▽골프장 도로와 나란히 이어지는 능선길을 걸어서... 

 

  ▽장고개로 내려서니, 이곳도 공사가 한창이다.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여... 

 

  ▽우왕좌왕 하다보니 금새 어두워 진다. 

 

  ▽냉정고개. 빼먹은 지점 보충을 위해 다시 찾아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