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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 등/호남정맥

호남정맥 1차(영취산-수분령)

 


호남정맥 종주를 시작하면서


□ 산행개요


  ○ 산 행 지  : 호남정맥 1차 구간

  ○ 산행일자 : 2008년 5월 4일(일) /흐렸다가 산행종료 후 비

  ○ 산 행 자  : 낙동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영취산-무령고개-장안산-947.9봉-960봉-밀목치-사두봉-바구니봉재-당재-수분령

  ○ 산행시간 : 6시간 28분(GPS 측정 20.2km)


□ 산행일지


  06:00  부산진역 맞은편 부산일보사앞에서 산악회 버스 탑승

           버스는 하단전철역과 구포역으로 진행하면서 회원들을 태우고 산행지로 향한다.


  09:25  무령고개에서 하차

           무령고개는 전북 장수군 번암면과 장계면의 경계이며 해발 1,076m가 된다. 고개마루에는 전에

           없던 터널이 축조되었는데, 동물이동통로를 마련한 듯하다. 영취산은 동쪽이다. 도로공사표석과

           휴게소 사이에 산길이 보인다.

  09:35  산행시작

           산길을 들어서면 바로 계단길. 가파른 오름길에 계단이 설치되어 거의 정상부까지 이어진다.


  09:49~54  영취산

           정상석(1,075.6m), 이정표(←육십령 11.8km, →중치 8.2km), 백두대간 안내도.

           영취산 좌,우 길은 백두대간길. 2005년도에 걸었던 기억을 되살려 본 후, 왔던 길로 내려선다.


  10:02  무령고개 /이정표(↑장안산 정상 3.0km, ↓백운산 4.0km)

           되돌아 온 무령고개길 맞은 편에 이정표가 서 있다. 장안산을 향해 오른다.


  10:07  임도 /이정표(↗팔각정 0.1km, ↖장안산 정상 2.7km, ↓무령고개 0.3km)

           임도에서 진행방향은 왼쪽이지만, 팔각정을 다녀오기로 한다.


  10:08~13  팔각정 / 백두대간길 조망하고, 왔던 길로 되돌아 간다.

  10:14  임도 /이정표(10:02 경유지)

           이정표에 따라 장안산 정상 방향으로 향한다. 널찍한 숲길이다.


  10:16  갈림길 /이정표(↑장안산 정상 2.5km<샘터 1.0km>, →괴목마을 4.0km, ↓무령고개 0.5km)

  10:32  이정표(↑장안산 정상 1.5km<갈대밭 0.5km>, ←샘터 20m, ↓무령고개 1.5km)

  10:37~41  갈대밭


  11:00~03  장안산 정상(해발 1,236.5m)

           산불무인감시시설이 있는 넓은 헬기장이다. 정상석에 높이 표기가 없는 것이 이채롭고,

           산불무인감시시설에 장안산에 대한 안내판이 붙어있다.

           삼각점(함양 11, 1987재설) /천리행군기념비

           이정표(↑밀목재 9.3km/ 장안리지서골 2.7km, ←범연동 5.5km, ↓무룡고개 3.0km)


  11:15  갈림길

           작은 봉우리를 앞두고 길이 갈라진다. 직진하는 능선길과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로 갈라지는데,

           우측 우회길에 많은 정맥리본이 붙여있다. 길이 곧 만날 것이라고 보고 직진, 봉우리로 오른다.

  11:16  봉우리

           능선이 갈라진다. 직진하는 길을 두고 오른쪽으로 내려섰더니 우회길과 만난다.


  11:22  안부 /이정표(↓장안산 정상 1.1km)

  11:26  갈림길 /이정표(↑밀목재 7.3km, →장안리지서골 0.7km, ↓장안산 정상 1.4km)

           완만한 능선길을 이어가니 앞에 우뚝한 봉우리가 보인다. 원목계단을 따라 봉우리로 올랐더니

           아무런 표식도 없다. 955봉이다.


  11:54  955m봉

           955봉을 내려서서 잠시 걸으니, 또 하나의 우뚝한 봉우리가 있다. 길은 봉우리를 3, 4m 정도

           오른편에 두고 이어지지만, 봉우리에 가 보니 삼각점이 있다. 947.8봉이다.


  12:02  947.8m봉 /삼각점(함양 310, 1988 재설)

  12:07  네 갈래길 /이정표(↑밀목재 4.7km, ↓장안산 정상 4.6km)


  12:11~26  능선길 주변 /점심식사

           선두대장 일행이 식사중이다. 함께 했지만 별로 식욕이 없어 반만 먹고 함께 출발한다.

           6, 7분후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산아래 마을이 조망된다.

  12:47  묘지가 있는 봉우리

  12:48  갈림길

           봉우리에서 내려서는 중에 좌측에 산허리를 타고 내려서는 듯한 길이 있고, 노란 산행리본도

           하나 달려있다. 정맥길은 물론 직진이다.


  13:13  봉우리(길 우측)

           봉우리를 오른편에 두고 길은 왼쪽으로 휘어진다. 봉우리로 올라가 보니 별다른 표식이 없다.


  13:20~29  960m봉

           삼각점이 있지만 오래되어 글씨는 마모되었다. 꼭지점 아래 1980자만 식별되는데, 960봉임을

           알려주는 A4용지가 깔려있다. 능선길이 좌우로 갈리는데, 정맥은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13:39  갈림길

           마을을 바로 아래에 두고 길이 갈린다. 좌, 우 어느 길도 무방하겠지만 리본이 많이 달려있는

           우측길로 내려선다.


  13:40  도로 /이정표(←수분재 , ↓장안산 정상 9.3km)

           도로에 내려서서 왼쪽으로 향하니 깨끗한 주택들이 보인다. 수몰민 이주마을이라 하는데, 버스

           버스정류장은 덕산으로 되어있다. 지도상으로는 밀목재다.


  13:41~45  밀목재 /이정표(↑수분재 8.0km, ↓장안산 정상 7.3km)

           마을로 들어가는 포장길 입구에 이정표가 있다. 주택사이로 난 포장길을 따라 간다.

  13:49  산행로

           마을을 벗어나 활공장으로 이어지는 포장길이 오른편으로 굽어지는 지점에서 뚜렷한 산길이

           열려있고, 입구에는 많은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능선길은 다소 가파르게 이어진다.


  14:01~11  논개 활공장

           논개 활공장 안내판이 서 있는데, 900m로 표기하고 있다. 발아래 장수읍 여러 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팔공산 등 가야할 능선을 가늠해 보고 왼쪽으로 능선길을 잇는다.


  14:38~41  사두봉(해발 1,014.8m)

           오봉한 묘지가 2기 차지하고 있는 봉우리에는 오래된 삼각점과 스텐레스 이정표가 서 있고

           나뭇가지에 사두봉 표식판이 걸려있다. 이정표(↑원수분 5.0km, ↓밀목재 2.8km)

  14:42  돌탑


  15:00  봉우리

  15:03  묘지 2기(길 좌측) / 이후 잇달아 묘지들이 나타난다.


  15:16  네 갈래길(바구니봉재)

           좌우에 내림길이 있다. 낙엽이 덮혀 있지만 깊게 패인 길이다. 산행시는 송계재로 추정했는데

           바구니봉재 인듯 싶다. 지도상으로는 송계재 이후가 바구니봉재이고, 산행 후 다른 이들의

           산행기를 보았더니, 송계재에서 우측으로 향하고, 이후 4,5분후 사거리인 바구니봉재를 지났

           다는 기록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송계재를 모르고 지났다는 것인데, 그냥 능선길을

           따라 왔을 뿐이고, 갈림길이 있어서 망설인 적은 없었다.


  15:30  묘지 1기

  15:44~46  당재(임도 3거리)

           임도가 갈라지는 우측에 산행로로 들어선다. 입구 왼쪽에 호남정맥 종주자의 추모비가 있다.

  15:58  임도

  16:00  도로

           도로에 내려서니 바로 앞에 수분교차로라는 교통표지판이 보인다. 수분령휴게소는 왼쪽이다.


  16:03  수분령 휴게소 /산행종료

  17:04  부산으로 출발 /이동 중 인월에서 목욕

  21:57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귀가

 


□ 산행후기

 

 

  호남정맥 종주를 권유받고는 상당히 망설였다.


  호남정맥은 장수군의 영취산에서부터 광양군 섬진강하구까지 517km에 이른다고 하는데,

  산악회에서는 이를 37개 구간으로 나누어서 종주할 계획이라고 하니,

  한 달에 두 번씩, 1년 7개월이 소요되는 것이다.


  그 기간 동안 매달 1, 3주 일요일에 과연 빠짐없이 참여할 수 있을까.


  정맥이나 대간종주는 이어서 가는 것이므로, 중간에 빠지는 구간이 있으면 그 의미와 재미가 반감된다.

  한 달 전에 끝낸 낙동정맥의 경우 1년 2개월간 22차례의 산행에 용쾌도 빠짐 없이 완주하긴 했지만,

  뜻하지 않은 일상사로 몇 번의 고비를 넘겼던 것이다.


  이번에는 그보다 훨씬 오래 걸리는 것이어서 빠지지 않을 자신이 없다.

  완주를 위해서는 혼자서 빠진 구간을 채우는, 소위 말하는 땜빵을 해야 할 것인데,

  정맥은 대간보다 오히려 산간오지가 많고 교통도 불편하기 때문에 이의 땜방은 더 어렵다.


  이래저래 생각하다가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그래, 사정이 생기면 빠질 수도 있는 것, 애써 땜빵을 해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도중에 몇 번 못갈 수도 있고, 몇 개의 구간을 빼 놓는다한들 그게 대수는 아니지 않는가.

  완주의 욕심을 버리고 아무런 부담 없이 마음 편하게 시작하기로 한다.



○ 호남정맥 종주계획(낙동산악회)


  - 01구간 : 무령고개-장안산-947.9-밑목재-사두봉-수분재 /2008.05.04

  - 02구간 : 수분재-신무산-차고개-팔공산-서구리재-오계재-삿갓봉-시루봉-신광재 /2008.05.18

  - 03구간 : 강정골재-봉두봉-마이산-30번도로-성수산-신광재(역진행)  /2008.06.01

  - 04구간 : 강정골재-부귀산-26번도로-주화산(금남정맥 분기점)-모래재 /2008.06.15

  - 05구간 : 모래재-곰재-오두재-마치 /2008.07.06

 

  - 06구간 : 마치-슬치-황산재-17번도로(슬재) /2008.07.20

  - 07구간 : 슬재-갈미봉-쑥재-효간치-경각산-불재(749번지방도) / ---

  - 08구간 : 불재-영암부락재-오봉산-초당골(27번국도)

  - 09구간 : 초당골-묵방산-가는정이-소리개재-왕자산-구절재(30번국도)

  - 10구간 : 구절재-사적골재-굴재-고당산-개운재-망태봉-추령

 

  - 11구간 : 추령-내장산(신성봉)-상왕봉-곡두재-감상굴재(49번지방도)

  - 12구간 : 감상굴재-대각산-도장봉-520봉-밀재(792지방도)

  - 13구간 : 밀재-추월산-710.1-천지재(29국도)

  - 14구간 : 천지재-532-치재산-용추봉-오정자재(792도로)

  - 15구간 : 오정자재-510-산성산-방축리(24국도)

 

  - 16구간 : 방축리-봉황산-서암산-설산어깨-무이산-과치재(15번국도)

  - 17구간 : 과치재-연산-방아재-만덕산-국수봉-까치봉-유둔재(887지방도)

  - 18구간 : 유둔재-백남정재-북산-안양산-둔병재

  - 19구간 : 둔병재-오산-593.6-15국도

  - 20구간 : 15번국도-천왕산-구봉산-서밧재-천운산-돗재(822지방도)

 

  - 21구간 : 돗재-태악산-노인봉-말머리재-촛대봉-두봉산-개기재

  - 22구간 : 개기재-계당산-봉화산-추동재-가위재

  - 23구간 : 가위재-고비산-큰덕골재-군치산-숫개봉-봉미산-곰재

  - 24구간 : 곰재-국사봉-깃대봉-땅끝기맥 분기점-삼계봉-가지산-피재

  - 25구간 : 피재-금상재-용두산-456-367-감나무재

 

  - 26구간 : 감나무재-작은산-제암산-곰재-사자산-골치산-일림산-895지방도

  - 27구간 : 895지방도-활성산-봇재-313-봉화산-417-그럭재

  - 28구간 : 그럭재-346-오도재-파정치-방장산-주월산-무남이재-모암재

  - 29구간 : 모암재-존재산-주랫재-석거리재-백이산-빈계재

  - 30구간 : 빈계재-510.5-고등재-선암굴목재-조계산-22국도

 

  - 31구간 : 22국도-오성산-유치산-버들재-노고재

  - 32구간 : 노고재-바랑산-송치솔재(17국도)

  - 33구간 : 송치솔재-농암산-갈매봉-갓꼬리봉-신선바위-미사재

  - 34구간 : 미사재-깃대봉-월출봉-형제봉-도솔봉-따리봉-한재

  - 35구간 : 한재-백운산-매봉-천황재-외화

  - 36구간 : 외화-갈미봉-쫓비산-토끼봉-북암산-탄치재

  - 37구간 : 탄치재-국사봉-뱀재-천왕산-망덕산-외망마을

 

▽호남정맥(청색선)

 

 

 

 

▽산행개요도(1차 구간) 

 

 

▽무령고개. 동물이동통로를 위해 터널이 설치되었다. 

 

▽영취산으로 오르는 길은 휴게시설 바로 위... 

 

▽근래 설치된 계단이 거의 정상부까지 이어진다. 

 

▽영취산 정상. 호남정맥의 출발점이다. 

 

▽무령고개로 되돌아와 장안산으로 향한다. 

 

▽팔각정에 들러 잠시 조망한 후... 

 

▽정맥길을 이어간다.   

 

▽키 큰 산죽길을 지나서... 

 

▽갈대밭에 올라서니 저 앞에 장안산이 보인다. 

 

▽장안산 정상. 

 

▽커다란 정상석이 인상적이다.   

 

▽이어지는 봉우리를 오르내리고... 

 

▽눈부신 신록길을 걷는다. 

 

▽947.8m봉을 넘어서니...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가끔 우측으로 장안읍이 조망된다. 

 

▽신록의 내음은 상큼하고... 

 

▽봄꽃은 티 없이 깨끗하다.  

 

▽평지와 같은 능선길... 

 

▽오르내림길도 그렇게 급하지 않다. 

 

▽960m봉. 종이한장의 표식이지만 고맙기 그지없다. 

 

▽밀목재로 내려서니... 

 

▽오지에 웬 전원주택들이? 

 

▽알고보니 수몰지구 이주마을이라 한다.

 

▽마을길을 따라 산길을 찾고... 

 

▽다시 숲길을 이어간다. 

 

▽둥그런 봉우리에 올랐더니... 

 

▽논개 활공장. 발아래 장안읍이 한눈에 보인다. 

 

▽이어 사두봉에 올라서고... 

 

▽돌탑을 지나친다. 

 

▽잇단 묘지터를 지나고... 

 

▽연초록길을 이어간다. 

 

▽임도에 내려서니 당재다. 

 

▽당재에는 종주자의 추모비가 있다. 

 

▽이윽고, 마을로 내려서니... 

 

▽금강과 섬진강을 가른다는 수분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