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산행, 혼자 걷는 산길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비룡산-시루봉 /경북 청도
○ 산행일자 : 2007년 12월 25일(화) /약간 흐린 날씨
○ 산 행 자 : 늘바람
○ 산행코스 : 용산교(삿갓마을)-바위문-공동묘지-비룡산-효양산갈림길-시루봉-삿고개마을-용산교
○ 산행자료 : 근교산&그너머<513> 청도~시루봉
○ 산행시간 : 3시간 24분
□ 산행일지
08:03 부산 진구 개금3동 집에서 출발(자가승용차)
부산대구신고속도로 - 청도IC(6,900원) - 밀양 청도 25번(우회전) - 경주 운문 20번
- 운문 11km - 밀양 유천 58번(우회전) - 경남 밀양 - 용산리/불령사(우회전)의
경로를 거쳐 용산교를 찾아간다.
09:16 용산교(청도군 매전면 용산리 삿갓마을)
삿갓마을을 들어서면서 길은 교행이 어려운 소로가 되는데, 용산교는 어떤 용도로 건설했는지,
교량폭이 무척 넓다. 용산교 다리위에 주차한다.
09:27 산행 시작 /용산교를 건너지 않고 불령사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간다.
09:34 작은 다리
09:35 임도
작은 다리를 건너 30m쯤, 도로가 오른쪽으로 굽어지기 전에 왼편의 임도로 간다.
09:36 산길
임도를 따라 60m정도 걸으니, 오른편에 리본이 많이 달린 산길이 있다. 본격적인 들머리다.
09:40 철성 이씨 묘
09:41 이천 서씨 묘
그렇지 않아도 희미한 길인데, 산돼지의 소행인지 주변은 온통 파헤쳐져 있다. 대략 방향을
잡고 능선을 향해 오른다.
09:54 바위지대 /비스듬한 바위가 있는 오른편으로 길을 찾아간다.
09:56 바위틈새문
몸을 약간 구부려 통과하니, 수북한 낙엽이 길을 덮고있다. 왼편 바위를 끼고 돌아간다.
09:58~10:04 전망바위
바위에 올라서서 조망. 육화산, 용암봉, 소천봉, 중봉...그리고 삿갓마을 주변.
10:07 갈림길
오른편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데, 밖중산에서 오는 길이라 한다. 왼편으로 오른다.
10:15 작은 계곡
아주 작은 도랑과 같다. 계곡을 건너면 길은 바로 오른편으로 돌아 이어진다.
10:19 영천 최씨묘
10:24 공동묘지
10:29 이끼가 끼어있는 큰바위 /희미한 길은 바위 오른편으로 이어진다.
10:35 능선안부
10:36 갈림길 /오른편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진다.
10:41 주능선
정면에 비룡산이 우뚝 서 있다. 왼편으로 능선을 이어 가는데, 잠시후 능선은 오른쪽으로
굽어지면서 비룡산으로 이어진다.
10:48 안부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길은 첫 번째 봉우리를 약간 못 미친 지점에서 왼편으로 도는데,
그 다음 봉우리가 비룡산 정상이다.
11:00~02 비룡산 정상(686m) /정상석 없음. 나무에 걸어놓은 표식판(비룡산 686m)
나뭇가지에 많은 산행리본과 표식판 하나가 걸려있다. 우거진 나무로 조망도 없다.
진행방향을 이어 완경사 낙엽길을 내려간다.
11:07 안중산 갈림길(T형/ ←시루봉, →안중산)
오른편에서 오는 길과 만난다. 뚜렷한 산행로이다. 왼편으로 향한다.
11:21~24 능선분기봉
바위가 서 있는 것을 보고 봉우리를 올라서니 약간의 평지. 능선이 갈라지는 봉우리로서,
왼편에도 산행로가 있는 듯이 보인다. 오른편으로 내려선다.
11:25 나주 임씨 묘 /정면 암릉으로 올라 바위 능선길을 이어간다.
11:28~12:02 시루봉(678m) /삼각점(---463, 1982재설), 정상석 없음. 표식지(시루봉 678m)
정점에 바위가 박혀있는 봉우리. 오른편이 트여서 조망이 탁월하다. 조망을 즐기며 점심식사.
12:11 안부 갈림길(ㅓ형) /직진하는 길을 두고 왼편으로 향한다.
12:19 억새밭 /경작지 사이에 갈림길이 있지만 임도에 이르기까지 내려서는 길로 향한다.
12:26~28 임도(←용산교, →삿고개마을)
임도를 만나 오른편으로 몇 걸음 하면 삿고개마을이 보인다. 17가구중 현재 1가구만 산다는 곳.
2007.7.8 용당산 산행시 마을을 가로질러 이곳으로 온 기억이 있다. 마을이 보이는 곳에서
직진하여 올라서면 용당산. 20여분이면 갈 수 있다. 왼편으로 임도를 따라 간다.
12:51 용산교 /산행종료
12:55 부산으로 출발
14:09 집 도착
□ 산행후기
청도 비룡산-시루봉 코스는 진즉부터 찾아보고 싶었던 곳이다.
금년 봄 육화산을 올랐을 때 동창천 건너 봉우리들을 바라보면서 마음에 담아 두었고,
또, 지난 여름 용당산을 찾았을 때 삿고개 마을을 지나면서 이 코스를 생각했던 것이다.
비룡산은 산세가 작고 평범하기 때문인지,
육화산과 구만산 등 주변의 이름 난 산에 가려서인지 모르겠지만,
산행중 한사람도 만나보지 못했고, 산행로의 상태로 보아서도 그리 많은 사람들이 다닌 것 같지 않다.
아무도 없는 산길, 정적마저 감도는 산속은 세속과 아득히 떨어져 있는 듯하다
친근한 이들과 함께 하는 산행은 일상을 잊게 하는 즐거움이 있는 반면,
혼자 하는 산행은 일상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그런 만큼 이 코스는 혼자 하는 산행지로는 적격인데, 산행거리가 너무 짧은 아쉬움이 있다.
해서, 삿고개 마을에서 바로 하산하는 이 코스에 용당산을 연결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허나, 그럴 경우 들머리와 날머리가 너무 떨어져서 혼자 찾아보기에 어려운 여건이 된다.
▽산행개요도
▽삿갓마을 용산교에서 산행은 시작된다.
▽오른편 효양산을 바라보면서, 불령사로 가는 포장길을 따라간다.
▽예쁜 정원같은 묘지를 지나치고...
▽청솔이 아름다운 길을 이어간다.
▽작은 다리를 지나면...
▽바로 왼쪽으로 임도가 있다.
▽한 5, 60미터 걸었을까. 오른편에 노란리본이 보이는데....
▽본격적인 들머리다.
▽솔가리 숲길. 뚜렷한 산길은 아니다.
▽잇달아 묘지터를 올라서자 길은 희미해지는데...
▽산돼지가 파헤쳤는지 더욱 더 길 찾기가 어려워진다.
▽어쨋던 능선으로 치고 오르니 바위지대...
▽바위틈새길을 지나고...
▽뒤로 돌아 올라선 바위에서 조망...
▽밖중산에서 오는 길과 마주치면 비로소 길은 뚜렷해지고...
▽중턱에 이르러면 오래된 공동묘지...
▽잠시후 주능선에 올라서니, 나무가지 사이로 비룡산이 보이고...
▽낙엽 능선길을 따라 오른편으로 휘어져 가면...
▽바로 앞에 비룡산이 다가선다.
▽비룡산 정상. 표지판과 많은 리본들이 정상석을 대신하는데...
▽나무가지에 가려 바로 옆의 안중산도 잘 보이지 않는다.
▽내려선 갈림길에서 부터 오래된 국제신문 리본이 보이더니...
▽이제부터 헌 리본과 새 리본이 함께 동행한다.
▽이어 암릉길을 잠시 오르내리면...
▽시루봉을 만난다.
▽시루봉에서의 조망. 오른쪽 끝 봉우리가 용각산. 발아래가 매전면 부야리 일대...
▽내려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곧 억새밭을 지나고...
▽삿고개마을 경작지로 내려선다.
▽삿고개 마을. 17가구중 현재 1집만 살고 있다고 하니...
▽왠지 쓸쓸해지는 마음으로 하산길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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