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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산/근교산·마~바

명필봉-매봉능선/밀양

 

 

 

우중산행의 아쉬움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밀양 명필봉-금오산·매봉 능선

  ○ 산행일자 : 2007년 05월 12일(토) / 산행중 계속 비

  ○ 산 행 자  : 수요산들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동화마을-명필봉-벼락덤이-456.9봉-717.8봉-금오산·매봉 능선삼거리-어영마을

  ○ 산행시간 : 5시간 22분


□ 산행일지


  08:37  부산 동래전철역 4번 출구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신대구부산 고속도로 밀양IC를 나와 표충사 가는 길로 진입한다.

 

  09:39  동화마을 버스정류소 앞 도착(밀양 단장면 사연리)

  09:42  산행 시작 /동화교 사이 우측으로 열린 포장길을 따라 간다.


  09:43~45  갈림길 / 간단하게 인원을 확인한 다음 왼쪽으로 향한다.

  09:46  갈림길 / 동화사 안내판이 서 있다. 동화사 방향, 왼쪽으로 간다.

  09:49  갈림길 / 역시 동화사 안내판에 따라 왼쪽으로 오른다.


  09:50  갈림길

           시멘트길이 오른쪽으로 굽어지는 지점에서 산쪽으로 난 길을 따라 직진한다. 직진하는 길 입구

           오른쪽에 작은 우편수취함이 있다. 잠시 후 길은 자동차 바뀌 폭 만큼 두 줄로 포장되어 있는

           길이 된다.


  09:54  산쪽 길 / 자동차 바퀴 포장길이 오른쪽으로 굽어지지만 산쪽으로 직진한다.

  09:57  들머리

           오른쪽에 산행리본이 보인다. 오래된 국제신문 리본과 붉은 색 리본 하나. 좁고 묵은 길이다.

           가파르게 이어지는데, 솔가지 낙엽 길에서는 흐릿해 지기도 하지만 능선을 향해 오른다.


  10:11  묘지 1기 / 간혹 갈림길이 보이지만 능선으로 오르는 길을 따른다.

  10:25~29  주능선 / 가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제부터는 능선길. 오른쪽으로 향한다.


  10:35~38  명필봉(해발 543m)

           소나무가 우거진 평범한 능선길과 같다. “명필봉 정상”이라고 쓰여있는 국제신문 리본을 보고

           명필봉을 확인한다. 정상 몇 미터 지난 오른쪽에 전망대가 있다.


  10:46  553봉

  11:06  전망바위 / 길 왼쪽에 시야가 트이는 곳이 있다. 하지만 가는 비가 오는 지금, 부연 안개뿐이다.

  11:10  V자 갈림길 /왼쪽으로 향한다. 길은 오른쪽에 봉우리를 두고 산허리를 돈다.


  11:14  취경산 갈림길

           진행방향 오른쪽 뒤에 오름길이 있고, 입구에는 국제신문 리본 등 몇 개의 산행리본이 보인다.

           2007.4.27 소개된 국제신문 근교산 코스로서 취경산으로 가는 길인 듯.


  11:24  벼락덤이(해발 600m)

           삼각점(밀양 306, 1993복구) 숲이 우거져 전망은 없는 곳. 가늘던 비가 본격적으로 내린다.


  11:28  562봉(능선 갈림길)

           직진하는 길과 오른쪽으로 살짝 벌어진 길이 있다. 오른쪽 길은 보다 뚜렷하고 몇 개의 산행

           리본이 달려있는데, 나중에 알았는데 선두팀 4명은 직진하는 길로 내려갔다. 봉우리라 하지만

           지나쳐 온 길과는 고도차이가 그리 없는 능선 언덕과 같아서 내쳐 걷다보면 바로 직진하기

           쉬운 듯. 직진하여 평리에 내려섰다고 했다. 오늘 코스는 오른쪽 길을 택해야 하는 것. 562봉에서

           어느 쪽으로 내려서든 가파르게 떨어진다.


  11:41  네 갈래길 / 갈래길이 모두 뚜렷하다.

  12:13  V자 갈림길 / 진행방향은 오른쪽.

  12:24  봉우리

  12:31  전망바위 /좌측에 시야가 트이는 곳. 허나, 줄기차게 내리는 비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12:40  456.9봉

  12:47  암릉구간

           커다란 암릉이 가로막는다. 산행리본이 달려있는 걸로 보아 넘어갈 수도 있겠다. 하지만, 비가

           내리고 있는 지금은 사고가 우려된다. 오른쪽 우회 길로 가는데, 잠시 가다가 왼쪽 암릉길로

           올라야 한다. 제법 긴 암릉길인데 지나고 보니 정확하게 S자로 돌아왔다.


  13:02~17  능선안부 /점심식사

           비가 잠시 그칠 때 식사를 하고자 했지만, 쉼 없이 꾸준하게 내린다. 게다가 피할 만한 장소도

           전혀 없다. 하는 수 없이 빗물을 섞어 점심을 먹는데, 비는 더욱 많이 온다.


  13:50  717.8봉 /오른쪽 뒤에서 합쳐지는 길이 있다.

  13:55~57  전망바위 /오른쪽에 앞이 트이는 지점이다. 잠시 구름이 벗겨지기도 하지만 역시...


  14:04~6  771봉(삼거리 봉우리 /←매봉, 배태고개, ↑금오산, ↓벼락덤이)

           매봉에서 금오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지도상 해발 760m이상으로 보이는데 어느 산행지도

           에는 771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삼거리에 달려있는 산행 리본 중에  “실크로드 J3”라는 리본도

           보이는데, 영남알프스 환종주 팀이다. 당초에는 매봉에서 하산하고자  했지만, 끈질기게 비가

           내리는 탓에 바로 어영마을로 내려가기로 한다. 해서, 금오산 방향으로 직진.


  14:09  암릉구간

           직벽과 같은 암릉을 왼쪽으로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다시 까다로운 암릉길이다.

           살펴보니 왼쪽으로 내려서지 말고 바로 로프를 잡고 직벽을 타고 내려서는 것이 좋을 듯.


  14:37  갈림길 / 암릉을 지나니 평이한 길. 잠시후 왼쪽에 공간이 트이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14:40  갈림길 / 오른쪽 뒤에서 합쳐지는 길이 있다. 금오산 약수암에서 내려 오는 길이다.

  14:50  시멘트 포장길

  15:04  어영마을 회관 /산행 종료


  17:10  후미 도착 /부산으로 출발

  18:30  부산 화명전철역에서 하차 /이후 각자 귀가


□ 산행후기

 

  때는 상춘지절이라, 국제신문 산행안내에는 황매산, 제암산, 바래봉 등 온통 철쭉산행 일색이다.

  특히, 황매산의 경우 금번 토, 일요일 중에 부산에서만 수 십대의 버스가 몰려 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무리 철쭉이 장관이라 하더라도 이제는 그런 산행지는 좀 피하고 싶다.


  한 두 번쯤은 많은 인파속에서 소풍 같은 산행을 즐겨 봄 직도 하지만

  아무래도 산행은 때 묻지 않은 길, 그래서 때로는 희미하고 조금은 적막한 숲속길이 좋다.

  해서, 그러한 곳은 없을까하고 찾아보는 중에 명필봉-매봉종주산행이 눈에 확 들어온다.


  명필봉-벼락덤이-매봉종주코스는 아마 1999년도에 국제신문에서 소개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 “멀고 험하지만 남들은 아직 밟아보지 못한 미답의 산길”이라 했는데,

  산행을 앞두고 인터넷으로 찾아보아도 그에 대한 산행기나 자료가 만족스럽지 않다.


  물론, 산악회에서 이끌어 가겠지만, 산은 준비한 만큼 아는 것 만큼 보이는 것이라 했다. 

  5만분의 1 지도 한 장과 금번 4월27일 국제신문에서 소개된 명필봉-취경산 자료를 들고서

  선두대장 뒤를 따라가는데 진입로에서부터 금번의 코스와는 다르다.


  오래된 국제신문 리본이 달려있는 들머리를 찾아서 능선으로 오르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명필봉과 벼락덤이는 국제신문 리본에 씌어진 글씨를 보면서 정상을 확인했지만, 

  전망대에 서 봐도 짙은 운무 밖에 보이지 않으니, 빗속의 능선길을 마냥 내달리듯 발걸음을 재촉한다.

 

  산행은 걷는 즐거움도 있지만 조망하는 맛이라 했거늘...

  우중산행의 아쉬움을 안고 내려서는 길에서 맑은 날 다시 한 번 찾아 볼 것을 기약해 보는데,

  그때는 당연히 역코스가 되어야 할 것이니, 배태고개 쯤에서 출발함이 적정하지 않을까.

 

  ※ 배태고개 - 1시간 10분 - 매봉 - 1시간 - 771봉 - 1시간 20분 - 456.9봉 - 1시간 20분

      - 벼락덤이 - 1시간 10분 - 명필봉 - 40분 - 동화마을  // 총 6시간 40분 소요 예상

 

 

▽산행개요도(원문을 클릭하면 확대해 보거나 확대되는 개요도를 가져갈 수 있음)

 

 

▽동화마을 버스정류장 주변에서 하차. 

 

▽동화교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바로 갈림길. 왼쪽으로 향하면...

 

▽다시 갈림길. 가는 길은 왼쪽 동화사 방향이다.

 

▽3번째 갈림길. 역시 동화사 방향으로 간다.

 

▽포장길이 오른쪽으로 굽어지는 지점에서 직진...

 

▽자동차바뀌 포장길이 굽어지는 곳에서도 곧 바로 산을 향해 오르면...

 

▽오른쪽에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본격적인 들머리.

 

▽초입부터 가파르다.

 

▽솔가리 길은 때로는 희미하지만, 능선을 향해 오르면 된다.

 

▽이윽고, 주능선에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향해 가면... 

 

▽바로 봉우리에 닿게 되는데...

 

▽명필봉이다.

 

▽어린 나무잎이 울창한 나무들...

 

▽파릇한 잡목길을 이어간다. 

 

▽잇단 묘지터를 지나서...

 

▽봉우리에 올라서니...

 

▽삼각점이 있다.

 

▽바로 벼락덤이. 국제신문 리본 뒷면에 표시가 되어있다.

 

▽오락가락 하던 비는 본격적으로 내리고...

 

▽전망대에 서 보아도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

 

▽암릉길을 조심스레 오르고...

 

▽빗속의 능선길을 이어간다.

 

▽암릉을 앞두고...

 

▽우회를 하면서 돌아간다.

 

▽가득한 운무는...

 

▽살짝 걷히기도 한다.

 

▽우중이지만 산행사진 하나는 남겨야 겠지...

 

▽마침내, 매봉과 금오산을 잇는 주능선에 올라서서...

 

▽금오산 방향으로 능선을 이어간다.

 

▽암릉을 내려서서...

 

▽능선길을 완만하게 이어가다가...

 

▽왼쪽으로 내려가면서, 뒤이어 오는 회원들에게 방향표시를 남긴다.  

 

▽잠시후 포장길을 만나고...

 

▽어영마을 회관앞에 도착, 산행을 종료한다. 

 

▽어느새 비는 그치고... 

 

▽한 두명씩 내려오는 후미그룹들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