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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산/금정산&백양산

금정산(다방리-고당봉)/부산

 

 

좋은 산  좋은 사람  좋은 만남  


□ 산행개요


  ○ 산 행 지  : 금정산(부토산 창립 2주년 산행)

  ○ 산행일자 : 2006년 06월 10일(토요일) /맑고 포근한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 회원 85명

  ○ 산행코스 : 다방리 극동아파트-은동굴 삼거리-727봉-장군봉-고당봉-북문-범어사

  ○ 산행시간 : 5시간 10분


□ 산행일지


  08:30  명륜동 전철역에서 집결

            거주지별로 명륜전철역과 호포전철역에서 출발하여 다방리에서 집결하여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야 하므로, 명륜동역에서는 이제대장의 지휘하에 회원들이

            모이는 대로 다방리행 버스에 나누어 탑승하여 출발한다. 명륜동전철역 앞에는

            다방리로 가는 버스가 연 이어 있다. 12번 버스, 16-1번 버스, 1100번 버스,

            1200번 버스, 1300번 버스, 1500번 버스 등...


  09:00  양산 다방리 극동아파트 후문에서 하차

            극동아파트 뒤를 돌아 들머리로 들어가려는 일행을 제지한다. 역시 많은 인원이

            함께 하다보니 통제에 어려움이 있다. 극동아파트 정문에서 모여 올라오는 회원

            들을 기다린다.


  09:10  극동아파트 후문에서 출발 /산행시작

            아파트 뒤쪽 산행로 입구에 이정표가 있다. (금정산 정상 8km)

            산행로로 진입하여 잠시후에 만나는 넓은 터에서 인원을 점검한 후 출발한다.

            1차 출발하는 회원들은 83명, 그중에서 오늘 처음 오신 분들은 18명이다.


  09:40  이정표(금정산 정상 7.6km)

            완만한 산책길과 같은 길을 오르니 오른쪽 옆으로 체육시설과 샘터가 보인다.

            본래 금정산 종주길은 극동아파트 옆 대정그린파크 1동에서 출발하여 가파른

            길을 몇 고비 넘어 다방봉을 경유하여야 한다. 그럼에도 운영진에서 이 같이

            편안한 길을 선택한 것은 신입회원들이 많은 것과 기념 산행임을 고려한 것.

            그래도 역시 최후미는 목마님. 함께 뒤처져 간다.


  10:00  임도

            다방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임도를 통과하여 다소 가파른 길을 오른다.

            15분 뒤 안부에 올라서고, 뒤이어 나타나는 전망대에 서서 경유하지 못한

            다방봉을 아쉬움과 함께 바라보는데...그곳에 앉아있던 다른 산행객이 목마님과

            나를 부부로 오인, 목마님이 비명을 지른다.


  10:45  무명봉

            다방봉과 마주한 무명봉에 서서 가야 할 능선과 저 멀리 고당봉을 바라본다.

            한 동안 평이한 능선길을 이어가다가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다.


  11:27  은동굴 삼거리

            이정표(↑정상 4km, ←금륜사<은동굴> 0.5km)


  11:37  철계단 암봉

            철계단 암봉에 올라서니 왼쪽에는 천성산이, 오른쪽에는 양산 오봉산과 낙동강,

            그너머에는 무척산이 조망된다. 온나라고속버스 우기사님이 보다못해 목마님의

            배낭을 대신 메고 간다.


  11:46  727봉

            암릉길을 오르니 727봉이다. 오래된 삼각점이 있고 작은 돌탑이 서 있다.

            편안한 산행로를 걷어가다가 왼쪽으로 올라 암릉 능선길을 이어간다.


  12:10  장군봉(734.5m)

            정상석이 있다. 정면에는 장군평전이, 오른쪽에는 고당봉이 조망된다.

            암릉길을 내려와 장군평전에서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가로질러 간다.


  12:15  삼거리

            이정표(↓장군봉·다방리, ←낙동정맥·계명봉, ↑금정산·고당봉)

            삼거리에서 4~500m 내려서니 샘터가 있다.


  12:20  샘터

            한모금 하려고 하였으나, 줄을 서서 기다리는 통에 포기하고 길을 재촉한다.


  13:08  삼거리

            이정표가 있다(←금정산 정상, →장군봉2.3km, ↓범어사 2.5km)

            고당봉을 앞둔 삼거리이다. 암릉길을 올라 고당봉을 향한다.


  13:20~30  고당봉(801.5m)

            바람처럼님이 먼저 와서 여성회원들의 암벽오름을 돕는다. 우리 회원들만으로도

            고당봉은 복잡하다. 단체사진을 찍고 북문으로 향하는 암릉길을 내려온다.


  13:40  북문

            미래총무님이 와 있다. 오늘 많은 회원이 참여하는 기념행사를 준비하기 위해서

            인지 오늘 산행은 포기했나보다. 북문 입구에서 일단 회원들을 집결시켜 안내한

            다음 하산을 시작한다.


  14:10  범어사 매표소 통과


  14:20  청와장 /산행종료

            개인 사정으로 산행을 하지 못한 회원들도 행사장에는 함께 참여, 많은 인원들이

            한자리에서 부토산 창립을 자축한다. 회원들 챙기느라 총무님들은 여념이 없고...


□ 산행후기


  오늘은 부산토요산악회의 창립 2주년이다.

  2004년 6월, 9명의 회원으로 시작되었다는 부토산에 나는 작년 봄에 가입하였고,

  1주년 기념산행에 함께 하였을 때는 40명 내외의 회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기억되는데,

  오늘 산행에 출발한 인원은 85명, 이외에 사정상 행사장으로 바로 온 회원들도 많다.


  그야말로, 고도 급성장을 한 셈인데, 여타 산악회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만하다.

  허나, 무슨 특별한 비결이나 운영기법이 있을 수 있나.

  산이 좋아 모였으니 마냥 반갑고, 그 마음들이 함께하는 산행이 어찌 즐겁지 않을까.


  기념산행은 양산 다방리에서 시작하여 고당봉에 오르고 범어사로 하산하는 코스.

  다방리는 금정산 대종주의 시작지점인데, 오늘은 그 종주길의 3분의 1정도의 거리가 된다.

  그나마, 극동아파트 뒤쪽을 들머리로 하여, 다소 힘들게 올라야 할 다방봉을 우회한다.


  아마, 운영진에서는 85명의 대인원과 신입회원 들을 고려하여 그렇게 선택하였겠으나,

  그래도 처지는 회원은 정해져 있는데, 바로 목마님이 아니겠는가.

  통상 최후미에 가던 분들도 내 잔소리에 못 이겨 다음번엔 중간그룹으로 올라서곤 하던데

  목마님은 고참회원임에도 오름길 실력은 늘지 않는다. (에구-, 이 웬쑤)


  앞서 간 회원들은 보이지 않고 목마님과 둘이 다정하게(?)걷고 있는데 아는 사람을 만난다.

  수년전 직장일로 거래했던 분인데 미모의 미시와 함께 가는 나를 쳐다보는 눈치가 요상하다.

  물어보지 않으니 답할 수도 없고... 이거 나도 사회적인 지위와 체면이 있는 몸인데...

  

  다방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치는 임도를 건너 올라서니 전망대다.

  뒤돌아 다방봉을 바라보면서, 그 곳에서 쉬고 있는 산행객들에게 위치를 재확인한다.


  “우리는 극동아파트에서 올라왔는데, 그 길은 다방봉을 우회하는 길이지요?”

  “예, 그 길이 편합니다. 부부간에 걷기에는 그 길이 좋지요.” (친절한 산행객)

  “아-아하... 부부란다...” (목마님 비명소리)

  “오잉-. 부부신줄 알았는데...” (산행객이 무안해 하는데 이럴땐 지체없이 답해주어야...)

  “예. 불륜입니다.” (최대한 정중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내가 답하는데)

  “으으-아!  불륜!” (목마님의 거의 넘어가는 소리)


  그러게 누가 꾸물대라 했나.

  회원님들 제발 뒤처지지 맙시다.

  앞으로 최후미는 이 늘바람과 불륜관계가 됩니다. ㅎㅎㅎ...

 

 

 

▽극동아파트 뒤에서 부터 산행은 시작된다.

 

▽대정그린파크에서 오르는 길과는 달리 완만하여 산책길과 같다. 

 

▽왼쪽은 우리가 지나온 길. 오른쪽은 다방봉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위 임도에서 오르니 전망대. 전망대에서 다방봉을 바라본다.

 

▽가야할 능선길. 727봉이 조망된다.

 

▽능선길임에도 나무가 우거져 시원하다.

 

▽은동굴 갈림길을 되돌아 본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은동굴이 나온다.

 

▽간간이 나타나는 전망대는 조망의 즐거움을 주고...

 

▽철계단 암봉. 앞서가는 회원들이 올라가고 있다.

 

 

▽줌을 당겼더니 땡이님과 스피드님이다.

 

▽오르막길에서 목마님은 힘들어하고, 우기사님이 배낭을 대신 맨다.  

 

▽727봉. 저 봉우리 너머 장군봉이 있겠지...오른쪽은 고당봉으로 오르는 능선이다.

 

▽장군봉에서 한 컷. 목마님과 우기사님은 편한길로 가도록 하고...

 

▽장군봉에서 바라본 장군평전. 직진하면 계명봉. 고당봉 가는 길은 오른쪽 사면으로 휘어진다.

 

▽장군봉에서 오른쪽을 보니 고당봉이 우뚝하다. 

 

▽고당봉으로 가는 길

 

▽마침내 고당봉에 오르니 앞서간 회원들로 북적하다.

 

▽고당봉에서 북문으로 내려가는 길.

 

▽고당봉 바로 밑에서 옛날 산행친구들을... 산꾼들은 언젠가 산에서 만나게 되어있지.

 

▽북문에 내려서고...

 

▽북문에서 총무님이 기다리고 있네...

 

▽북문에서 바라본 고당봉

 

▽북문앞에서 회원들을 안내하고...

 

▽범어사를 향하여 하산...

 

▽행사장에 회장님이 도착한다.

 

▽싸나이 동선님과 부토산 미인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