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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산/근교산·사~아

오두산&밝얼산 /울산 울주

 

 

오두산의 추억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오두산~밝얼산 /울산 울주

 ○ 산행일자 : 2013년 05월 11일(토) / 맑음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간창마을~둘레길~안부~585봉~745봉~오두산~배내봉~헬기장~밝얼산~채석장~사계절가든

 ○ 산행기점 : 간창마을 버스정류장(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거리 간창마을)

 ○ 산행시간 : 6시간 07분(11.2km)

 

□ 산행일지

 

 09:00  부산 서면전철역 9, 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강서전철역을 경유하여 일부 회원을 태운 후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산IC에서 내렸다.

 10:10  간창마을 버스정류장 주변에서 하차

 10:16  산행시작

          버스정류장 좌측 마을길로 들어선다. 골목을 통과하고 경작지를 지나면 포장길 끝에 이정표가 서 있다.

 10:22  이정표(영남알프스 둘레길 2-31)

          좌측 임도를 따라간다. 나지막한 능선을 우측에 두고 가는 길이다.

 10:26  이정표(영남알프스 둘레길 2-32)

 

 10:38~43  능선안부(GPS고도 285m) /이정표(영남알프스 둘레길 2-33)

          직진하는 둘레길 임도 외에 우측 능선길 주변에도 몇 개의 길이 보인다. 진행방향은 좌측 산길이다.

          평이한 길을 5분쯤 걸었을까. 서서히 경사가 더해지더니 급한 오름길이 계속된다.

 11:00~19  중턱바위(GPS고도 486m)

          오르막 왼편에 5~6명이 앉아 쉴만한 바위가 있다. 뒤에 오는 회원들을 기다렸다가 함께 출발한다.

 

 11:28~32  봉우리 /표찰(무명봉 585m)

          중턱바위에서도 급하게 올라선 봉우리다. 나뭇가지에 표찰이 걸려있다. 좁은 터에 조망은 없다.

 11:37  합류길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한다. 좌측 아랫길은 지곡저수지 부근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합류지점을

          지나고 5분 정도 걸으면 다시 길은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11:53~59  745m봉(×745)

          조망이 트이는 봉우리다. 부산일보 지도에는 743m봉으로 되어 있으나 2만5천분의 1지도에는 745m로

          표시되어 있다. 가지산과 쌀바위, 가지산에서 능동산으로 이어오는 능선이 한눈에 조망된다.

 12:02~39  능선안부 /점심식사

 

 12:50~55  오두산 /정상석(오두산 해발 824m)

          제법 넓은 터를 이루고 있으나 조망은 없다. 우측 뒤로 내려서는 길은 양돌리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이정표 방향표시판(송곳산 1.0km /양동리 3.0km)이 땅에 널브러져 있다. 직진길로 진행한다.

 12:58~59  조망바위

 13:10~12  안부사거리(오두산재) /GPS고도 785m

          이정표(↑배내봉 1.7km, ↗배내고개 1.6km, ↓오두산 1.0km)

          우측 넓은 길은 배내고개로 이어지는 사면길이다. 직진하여 능선길을 오른다.

 13:19  나무계단

          오르막에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약 80m의 제법 긴 계단길이다. 계단이 끝나면 길은 순해진다.

 13:34~40  조망처

          능동산과 천황산, 재약산이 조망되고 그 아래로 심종태바위로 올라가는 능선이 보인다.

 13:45~49  헬기장

 13:50~52  갈림길 쉼터 /이정표(↑간월산 3km / 배내봉 0.4km, ↘배내고개 1km)

          주변에 나무의자가 몇 개 있다. 우측 아래서 오는 길은 능동산, 배내고개를 거쳐오는 낙동정맥길이다.

 

 13:57~14:10  배내봉

          정상석(배내봉 해발 966m), 이정표(↑간월산 2.6km / 간월재 3.4km, ↓배내고개 1.4km)

          전에 없던 커다란 정상석이 있다. 날이 좋아 멀리 죽밧등까지 영남알프스 산군들이 조망된다.

          진행방향은 정상석 뒤쪽,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을 두고 좌측 길로 내려선다.

 14:15  조망바위

 14:31  갈림길

          반듯하게 이어지는 길을 두고 왼쪽 길로 올라선다. 가메봉이라 불리는 헬기장을 거쳐가기 위해서다.

 

 14:34~37  가메봉(760m, 헬기장)

          공터에 작은 돌을 모아 H자를 표시했다. 좌측에도 내려서는 길이 있으나, 우측 길로 내려서야 한다.

 14:39  우측 우회길과 합류

 14:40~47  조망바위

 14:53  갈림길

          직진의 능선길과 1시 방향 우측길이 갈린다. 우측은 밝얼산을 우회하는 길. 직진하여 능선길을 잇는다.

 

 14:54  갈림길

          여기서는 당연히 직진하여 올라야 한다. 좌측 길은 밝얼산을 우회하여 거리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나중에 확인해 본 바 이곳에서 회원 2명이 좌측 길로 빠졌다. 밝얼산이 바로 위에 보이는 곳인데도

          옆길로 갔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하겠지만, 산행에서는 누구에게나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고, 경력

          많은 산꾼이라도 다를 바 없다. 다만 샛길로 빠졌을 때 초보자들보다 빨리 알아채는 것이지만...

          추정컨대 직진 오름길은 돌길이라 족적이 희미하게 보일 수 있는데 반하여, 좌측은 뚜렷한 흙길이므로

          그대로 지나간 듯하다. 산에는 우리가 모르고 지나치는 갈림길이 무수히 숨어있다. 그게 또 산의 매력

          이기도 할 것이다. 단체산행은 행렬의 줄을 끊지 않고 가는 것이 최선이다.

 

 14:59~15:08  밝얼산 /정상목(발얽산 738m)

          조망이 탁월한 바위봉이다. 이곳에도 좌측 길과 우측 길이 있다. 좌측은 거리마을로 가는 길이다.

          지나온 능선을 헤아려보고 우측 길로 내려선다. 가파른 내리막이 제법 계속된다.

 15:16  우회길 합류

 15:26~31  완만한 능선부 /인원확인

 15:34  안부 갈림길

          직진하는 능선길을 두고 우측 길로 내려선다. 편한 내림길은 곧 급사면을 바로 떨어지는 길이 된다.

 

 15:46  임도

          임도에서 바로 계곡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큰 길로 곧장 나갈려면 이 길로 계곡을 건너면 된다.

          계곡욕을 위해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채석장 좌측 계곡에 이르러 알맞은 곳을 찾아본다.

 15:55~16:17  계곡욕

 16:20  계곡 건넘

          사다리가 있는 곳에서 계곡을 건너가니 ‘등억 사계절가든‘이다. 가든 정문으로 나와서 길을 따라간다.

 

 16:23  사계절가든 표석이 있는 넓은 길 /산행종료

 16:34  버스 이동

 17:04~52  저녁식사(양산 석계소재 음식점)

 18:56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 산행후기

 

 울주 오두산은 내게 있어 특별한 산이다.

 내가 산행을 처음 시작한 초기에 용감(?)하게 혼자 산행에 나선 산이기 때문이다.

 미지의 세계에 들어서는 아늑한 긴장감, 그때의 설레임은 지금도 기억된다.

 

 사실 오두산은 고산준봉이 즐비한 영남알프스의 변두리에 위치한 작은 산의 하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오두산을 선택한 것은 가까운 데다 들머리와 날머리가 근접한 원점회귀코스라서

 자가승용차를 이용하면 가뿐하게 다녀올 수 있음이었다.

 

 오두산을 올랐다가 무난하게 내려섰을 때 참으로 뿌듯했다.

 이때부터 자신감을 갖고 시골버스를 타기도 하면서 근교산들을 마구 헤집고 다녔으니

 오두산은 나의 산행이력에 하나의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오두산을 세 번째로 찾았다.

 그런데 앞서 와는 달리 단체산행이고 코스도 다르기는 하지만 처음 온 듯 생소하다.

 전에 없던 정상석도 서 있고 계단길도 새로 생겼다.

 

 어디 그뿐이랴. 그때 그 길이 이렇게 좋았던가?

 잡목이 걸리는 묵은 길도 아니고 그렇다고 반질반질 때 묻은 길도 아니다.

 알맞게 숙성된 일품의 요리처럼 오두산의 산길은 더없이 감미롭다.

 

 이래서 산도 아는 만큼 보고 느낄 수 있다 했던가.

 조망바위에 걸터앉아 영남알프스의 헌걸찬 능선과 첩첩한 주변산군들을 둘러보는 데

 보이는 곳곳마다 내 발길의 기억들이 아련한 추억으로 떠오른다.

 

 아아. 이 다음 어느 날  저 너머 어느 능선에서

 이곳 오두산을 바라볼 때면

 오늘 걷는 이 길은 또 하나의 그리움으로 피어나리라.

 

 

▽산행개요도

울주 오두산~배내봉~밝얼산 산행트랙.gtm

 

▽부산일보 산행지도

 

▽구글로 본 산행경로

 

▽들머리에서 본 경로

 

▽산행고도표

 

 

▽오늘 코스를 가늠해 본다. 우측 쌍봉 같이 보이는 585봉과 745봉. 그 좌측 뒤 오두산, 좌측 제일 멀리있는 게 배내봉...

 

▽간창마을 버스정류장 왼쪽길로 들어서서...

 

▽골목길을 통과하고...

 

▽포장길을 따라 산자락으로 다가선다. 

 

▽포장길 끝. 영남알프스 둘레길 이정표가 있다.

 

▽진행방향은 좌측 임도...

 

▽산자락을 따라가는 둘레길이다.

 

▽널찍한 길을 10분 남짓 걸어가면...

 

▽능선안부로 올라선다.

 

▽능선안부. 양동마을로 넘어가는 고갯마루로서 여기가 실제적인 들머리다. 

 

▽이제부터는 능선길...

 

▽곧 오름길이 시작되고...

 

▽경사는 점점 그 도를 더 하는데...

 

▽푹신한 낙엽길이라 여유가 있다. 

 

▽우측으로 보이는 고헌산, 낙동정맥이 이어오는 산이다.

 

▽된비알을 치고...

 

▽585m봉에 올라섰다.

 

▽투명한 신록의 숲길... 

 

▽이보다 아름다운 길이 또 있을까... 

 

▽다시 오르막이 이어지면서...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올라선 745m봉(×745).

 

▽가지산의 헌걸찬 능선과 능동산으로 이어오는 부드러운 능선이 한눈에 조망된다.

 

▽봉우리를 내려서서...

 

▽너른 곳을 찾아서 점심을 먹었다.

 

▽이제 오두산은 가깝다.

 

▽밧줄을 잡아가며...

 

▽오두산에 올라섰다. 개인적으로는 7년만의 상봉, 전에 없던 정상석이 있다.

 

▽이어지는 능선은 완만하다.

 

▽3분 거리에 있는 조망바위. 보이는 곳곳마다 산꾼의 추억이 배어있다.

 

▽길은 여전히 유순하다.

 

▽안부사거리에 이르러...

 

▽배내고개로 가는사면길을 외면하고...

 

▽배내봉을 향해 오른다.

 

▽계단길을 올라서면...

 

▽확 트인 능선길... 

 

▽왼쪽부터 재약산, 천황산, 우측 능걸산...  

 

▽헬기장을 지나면...

 

▽배내고개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한다.

 

▽두 개의 젖가슴 같이 보이는 산, 문수산(좌)과 남암산(우)이다. 

 

▽배내봉으로 오르는 길에...

 

▽주암계곡 양쪽 능선이 확연하게 다가온다.

 

▽배내봉. 널찍한 공터는 여전한데...

 

▽커다란 정상석이 새로이 세워졌다.

 

▽정면으로 영남알프스 준봉들을 바라보고...

 

▽가야할 능선을 살펴본다. 살짝 솟은 가메봉, 이어 밝얼산... 

 

▽5분쯤 내려서면...

 

▽조망바위를 만난다. 좌측 뒤가 고현산, 그 앞은 오늘 올라온 능선, 우측은 가메봉과 밝얼산...

 

▽반듯한 길을 따라가다가...

 

▽좌측 능선길을 따라 가메봉에 올랐다.

 

▽우측으로 내려서 우회길과 합류...

 

▽조망좋은 곳에서 쉬어 간다.

 

▽저 아래 간창마을에서 걸어온 길을 확인하고... 

 

▽걷기 좋은 길을 이어간다.

 

▽우측은 우회길, 직진하여 오르면...

 

▽밝얼산. 깨어진 정상석 대신 정상목을 세웠다.

 

▽오늘 걸어 온 길, 우측 능선을 타고 배내봉에서 가메봉을 거쳐 왔다.

 

▽밝얼산에서는 우측으로...

 

▽쏟아지는 듯한 길은...

 

▽한참 후에야 완만해진다.

 

▽능선안부에서 하산길을 찾았다. 

 

▽가파르게 떨어져서...

 

▽채석장으로 내려섰다.

 

울주 오두산~배내봉~밝얼산 산행트랙.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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