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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산/근교산·사~아

여항산(770m)/함안

 

 

만추(晩秋)의 여항산


□ 산행개요


  ○ 산 행 지  : 함안 여항산(770m)

  ○ 산행일자 : 2006년 11월 18일(토) /비 약간, 흐렸다 갬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좌촌주차장-3코스-여항산-소무덤봉-706봉-서북산-649봉-한치갈림길-진고개휴게소

  ○ 산행시간 : 6시간 40분(후미 기준)


□ 산행일지


  08:04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 출발(산악회 버스)


  09:25  좌촌주차장 도착 /이정표(1코스입구 0.37km, 2코스입구 0.57km, 3코스입구 0.81km)

           넓은 주차장에는 여항산 등산안내도가 커다랗게 설치되어 있고 화장실도 있다.


  09:45  산행 시작

           주차장에서 몸풀기 체조를 간단히 한 다음 정면에 보이는 정상을 향해 길을 따른다.


  09:49  1코스 갈림길 /이정표(←1코스정상 1.55km, →2코스입구 0.19km)

           마을안의 시멘트길를 따라가는데 이정표가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09:50  2코스 갈림길 /이정표(↖2코스정상 1.72km, ↗3코스입구 0.24km)

           2코스 방향에는 대승사 안내판이, 3코스 방향에는 여항산 가든 안내판이 서 있다.


  09:52  2코스 갈림길 /이정표(↖2코스, ↗등산로 3코스)

           여항산 가든을 지나고 잠시 시멘트길을 따라가니 이정표와 함께 왼편에 산길이 열려있다.


  09:58  들머리 /이정표(←여항산<3코스> 1.69km)

           바로 숲속길이 이어지는데, 길은 부드럽고 편안하다. 키 큰 소나무숲이 나오고 원목계단이 시작

           되면서 오르막길이 된다.


  10:11  가지샘 갈림길 /이정표(↑여항산 1.4km, ↗가지샘 0.1km, ↓좌촌 1.1km)

           오른쪽 가지샘으로 거쳐 오르면 조금 둘러가는 길이 된다. 직진하여 가파른 길을 오른다.


  10:24~30  지능선 /이정표(←정상 0.91km, →중산골 1.40km, ↓좌촌<주차장> 1.59km)

           잠시 호흡을 고르며 휴식. 후미를 기다렸다 함께 출발한다. 다시 오름길이 이어진다. 나무들은

           가지만 남아 앙상하다. 로프구간도 나오지만 그렇게 가파르지는 않다.


  10:54~11:05  주능선 3거리(헬기장)

           이정표(↖서북산 4.2km/여항산<정상> 0.3km, ↗미산령 1.6km, ↓좌촌<3코스> 2.5km)

           이정표가 있는 3거리 바로 앞에 넓은 헬기장이 있다. 한 두방울 내리던 비가 제법 잦아진다.

           비옷을 덮어입고 우중산행을 대비한다. 헬기장에서의 조망은 탁월하다. 서북쪽으로 바라보니

           첩첩으로 구비지고 있는 능선들이 감탄을 자아낸다.


  11:08  2코스갈림길 /이정표(↑여항산<정상> 0.2km, ←좌촌<2코스> 2.3km, ↓미산령 1.6km)

           오른쪽으로 열려있는 조망을 즐기며 걷는다. 암릉길이 이어지더니 여항산 정상에 닿게 된다.


  11:14~20  여항산 정상(770m)

           암봉위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데, 해발고도가 수정된 흔적이 있다. 탁월한 조망으로 한참을

           머무른다. 정상을 지나니 뚝 떨어진 바위길이다. 로프구간을 통과하느라 한참동안 지체된다.


  11:30  1코스 갈림길 /이정표(↑서북산 3.7km, ←좌촌<1코스> 1.8km, ↓여항산<정상> 0.2km,

           ↓미산령<우회등산로> 2km)

           잠시 낙옆길이 이어지더니 다시 암릉길이 나오는데, 일부 여성회원들은 왼쪽으로 우회를 하고

           용감한 분들을 암릉으로 올라간다. 로프를 타고 내려와야 하지만 그리 위험하지는 않다.


  12:01  소무덤봉(668m) /헬기장

           활엽수 낙엽이 깔린 편안한 능선길이다. 로프구간에서 많이 뒤처져 있던 터라 걸음을 재촉한다.


  12:10  무명봉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는 길로 가야 한다. 직진하여 전망바위에서 잠시 둘러보고 되돌와서

           왼쪽길로 향한다. 언제 비가 내렸냐는듯 하늘은 맑게 갠다.


  12:15  706봉

           한차례 오름길을 치고 706봉을 넘고, 푹신한 낙옆길을 타고 내려오니 갈림길이다.


  12:19  상별내 갈림길 /이정표(↑서북산 1.9km,↖대촌<나무골> 3.1km,/별천<상별내> 2km,

          ↓여항산 2km)

           마른가지 나무길을 이어가다 왼쪽에 전망이 트이는데 마당바위다.


  12:21~24  마당바위

           마당바위에서는 여항산 일대 마을이 조망된다. 잠시 뒤처진 회원들을 기다리다 다시 출발.


  12:35  적십자수련원 갈림길 /이정표(↑서북산 0.6km, ←별천<적십자수련원> 3.5km, ↓여항산 3.3km)

           낙옆이 수북한 길은 양탄자와 같이 부드럽다. 마치 산책을 하듯 부드러운 길을 이어간다.


  12:49~13:10  서북산 정상(738.5m)

           정상석 옆에는 서북산 전적비가 세워져 있고, 널찍한 헬기장으로 되어있다. 다들, 시장기를 느끼

           고 서둘러 기념촬영을 마친 후 점심식사. 식사후에 비로소 주변을 둘러보는데 조망이 멋지다.

           돌아서니 여항산과 이어진 능선이, 서남쪽으로는 멀리 진동만이 보인다. 북쪽으로는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 오른쪽으로는 굽이진 능선이 겹쳐지는데 저너머는 무등산이 아닐까...


  13:50  감재고개 /이정표(↑봉화산 2.6km, ←버드내 1.5km, →미천 5.3km, ↓여항산 3.3km)

           서북산에서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서니 감재고개다. 잠시 오르막을 오르니 부드러운 길이 이어

           지고, 다시 내리막길에 선다.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임도와 같이 뚜렷하게 보인다.


  14:03  임도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임도는 아마 영학리에서 올라오는 길인 듯. 직진하여 오른길을 오른다.


  14:10~15  임도

           두 번째 임도를 만난다. 역시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정면 봉화산 방향으로 오른다.

           계속 오름길이 이어지자 후미들이 많이 처진다. 오름길 중간에서 잠시 휴식후 다시 출발한다.


  14:49  대부산(649m봉)

           지도상에는 649.2m봉으로 표기되어 있고, 일부 산행지도에는 대부산으로 이름된 봉우리다.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는데, 산행 표지기가 많이 달려있다.


  15:03~15  한치 갈림길

           이정표(↑청암 3.3km/봉화산 0.9km, →한치<진고개휴게소> 1.8km, ↓서북산 2.6km)

           이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하산하는 길이 된다. 후미 도착을 기다리다가 하산을 시작한다.


  15:40~44  봉곡 갈림길 /이정표(↑한치<진고개휴게소> 0.8km, ←봉곡 0.8km, ↓봉화산 1.9km)

           내림길이 끝난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15:51  330봉

           이제는 내림길만 남았다. 잠시후에 국도가 보이고 진고개휴게소로 내려서게 된다.


  16:07  진고개휴게소


  16:25  후미 도착 /산행종료


  16:30  부산으로 출발


  18:10  사상 전철역앞 도착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식사후 각자 귀가



□ 산행후기


  함안 여항산은 부산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이니 근교산이라 할 수 있다.

  그간 영남알프스를 비롯하여 근교산은 주로 혼자 다녀왔지만 여항산은 초행이다.

  그 이유는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자가운전으로는 원점회귀코스의 산행거리가 양에 차지 않아서였다.


  마침 산악회에서 올린 여항산 산행공지를 보니 무척이나 반갑고,

  여항산에서 서북산, 그리고 대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종주코스도 매력적이다.


  여항산(艅航山)이라는 이름은 '산이 낮아 배가 건널 수 있다'는 뜻으로,

  이 일대가 남쪽은 높고 북쪽은 낮은 지형이어서 풍수지리학상 나쁜 기를 없애기 위해서라고 한다.

  아닌게 아니라, 여항산에 서니 서북쪽의 많은 산들이 첩첩히 몸을 낮추고 있는 조망은 과히 환상적이다.


  여항산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능선에 올라서기까지 제법 오르는 맛을 느껴 볼 수 있다.

  낙엽 깔린 길은 양탄자와 같이 부드럽고, 가끔씩 나타나는 암릉구간은 산행의 재미를 더해 주는데,

  초입부터 이정표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데다 길은 어렵지 않아 그저 주변경관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여항산에서 서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서는 앙상한 나무들이 겨울이 다가왔음을 알려주고,

  능선아래 넉넉한 산자락에는 광할하게 퍼져있는 주황빛 단풍이 만추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가는 가을이 못내 아쉬웠을까. 특별히 뒤처진 회원이 없는데도 예정된 산행시간을 훨씬 초과하였으니...


  산행을 마친 어느 신입회원이 고개를 갸웃한다.

  “그것 참. 다른 산악회에서 산행해 보면 후미들은 힘들어 하면서도 따라오기 바쁜 던데,

   여기 후미들은 마냥 놀면서 오느라 늦는 것 같은데요. 후미들이 너무 여유있고 즐거워 보입니다.”


  그렇죠? 잘 보셨네요. 부토산은 후미들의 천국입니다. 천국. ㅎㅎㅎ....

 

 

▽여항산 위치도(원문을 클릭하면 확대하여 볼 수 있음)  

 

▽산행개요도 

 

▽좌촌주차장. 정면에 여항산 정상이 보인다. 

 

▽좌촌마을 보호수를 지나면서 산행은 시작되고... 

 

▽마을안 포장도로를 따라간다. 

 

▽여항산가든을 지나면... 

 

▽3코스 들머리가 열려있다. 

 

▽키큰 소나무숲길을 지나고...  

 

▽나무계단 오름길을 따라간다. 

 

▽가지샘 갈림길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곧바로 오름길을 이어가니... 

 

▽지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왼쪽 정상쪽으로 길을 이어가는데... 

 

▽마른나무가지는 겨울이 다가왔음을 알린다. 

 

▽가파른 길을 로프를 잡고 오르는데... 

 

▽곧 주능선삼거리를 지나 헬기장에 닿는다.

 

▽발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마침 빗방울이 떨어져 한계령 노래가 생각나는 전경이다. 

 

▽우중산행 채비를 하고 길을 이어가는데... 

 

▽암릉길이 시작된다. 

 

▽왼쪽 마을로 이어지는 산자락에는 단풍이 제법 화려하고... 

 

▽물기가 있는 바윗길은 조심스럽다. 

 

▽곧이어 여항산 정상. 

 

▽서북쪽의 저너머는 지리산일까... 

 

▽입산증명을 하고... 

 

▽서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조망한다. 

 

▽암벽로프구간을 내려서고... 

 

▽능선을 이어간다.

 

▽되돌아보니 암봉이 멋지다.  

 

▽수북한 낙엽을 밟고... 

 

▽산책하듯 걷는다. 

 

▽다시 암릉을 내려서고... 

 

▽뒤돌아보니 이 또한 멋지다. 

 

▽헬기장을 지나고... 

 

▽평암리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바위에 선다. 능선은 왼쪽으로 돌아가는데...

 

▽706봉을 넘어 상별내갈림길을 지나면...

 

▽마당바위에 서게 된다. 

 

▽다시 낙엽길을 이어가는데... 

 

▽억새도 지나치고... 

 

▽한동안 길을 이어가니...

 

▽서북산에 닿게된다.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확인하고...

 

▽진동앞바다를 바라보면서 능선길을 잇는다.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서고.... 

 

▽고즈넉한 숲속길을 걷는다. 

 

▽아니, 이 계절에 아직까지....  

 

▽감재고개에서 잠시 오름길을 올라서니... 

 

▽유순한 길이 이어진다.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임도와 같이 뚜렷이 보이는데... 

 

▽여기에서도 야생화는 가을을 붙들고 있다. 

 

▽내림길은 다시 오름길로 바뀌는데...

 

▽되돌아보는 여심은 가을이 못내 아쉬운 듯... 

 

▽대부산(649.2m봉)정상. 산행리본만 주렁주렁 달려있다.

 

▽한치 갈림길에서... 

 

▽오른쪽 한치방향으로 내려선다. 

 

▽다시 한차례 작은 봉우리를 오르고...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곧 국도에 닿게되고... 

 

▽바로옆 진고개휴게소에서 산행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