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산과 가라산은 그냥 놀다 가는 산(?)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노자산~가라산 /경남 거제
○ 산행일자 : 2010년 12월 18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평지마을~임도삼거리~헬기장~노자산~전망대~뫼바위~진마이재~가라산~학동재~다대분교
○ 산행시간 : 5시간 45분(GPS측정 10.5km)
□ 산행일지
08:00 서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녹산산단 중앙로를 거쳐 가덕대교로 진입, 침매터널 앞 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한 후 침매
터널과 거가대교를 따라 거제도로 들어선다. 예상 외로 교통정체가 심하지 않다.
10:14 구천리 평지마을 정류소에서 하차
10:18 산행시작
버스 진행방향으로 몇 걸음 걸으면 솔사슴농장과 노자산펜션의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를 따라
진행한다. 평지마을 회관을 지나서 포장길을 계속 잇는다.
10:25 솔사슴농장 앞 갈림길
좌측은 솔사슴농장으로 오르는 길. 우측길로 진행하여 노자산펜션을 지나친다. 곧 도로공사 현장.
조만간 포장도로가 완공될 듯하다.
10:33~34 평지고개 /119 푯말(임도입구 3거리, 거제 5-1)
능선이 이어지는 곳. 최근 부산일보 산&산에서 소개된 <282> 거제 노자산 코스는 여기에서 좌측
능선 쪽이다. 그러나, 산행대장은 임도로 계속 진행하는데, 119 푯말도 임도를 따라 서 있다.
10:41 119 푯말(임도입구에서 300m, 거제 5-2)
10:45~50 축복산기도원 갈림길
우측에 기도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곳에서 선두는 좌측 능선으로 오르려다가 여의치 않은
는지 도로 내려왔다. 포장임도를 계속 따라간다.
10:52 119 푯말(임도입구에서 600m, 거제 5-3)
10:55 좌측 산길로 진입
10:57 임도로 올라서서 임도를 따라 진행
10:58 등산로 입구
입구에는 안내판이 서 있다. 상단에는 사람 얼굴을 그려놓았으나 문자는 모두 지워졌다. 주변에는
산행리본이 많이 달려있다. 등산로로 들어서서 능선을 향하여 오른다.
11:00 119 푯말(등산로 진입하여 200m, 거제 5-4)
11:07 119 푯말(등산로 진입하여 500m, 거제 5-5)
11:18 119 푯말(헬기장 도착 100m 전방, 거제 5-6)
11:20 묵은 헬기장 /119 푯말(노자산 혜양사 위 헬기장, 거제 1-사)
능선에 올라섰다. 우측 바로 위에 정자 쉼터가 있다.
11:21~26 정자쉼터
이정표(↑노자산 정상 0.5km /가라산 4.8km, ←혜양사 1.5km /임도갈림길 0.8km)
11:28 전망바위
11:34 119푯말(노자산 정상 300m 전방, 거제 5-7)
11:43~12:31 노자산 정상 /정상석(노자산 564m)
정상은 넓은 헬기장으로 산불초소 옆에 정상석이 있다. 사방으로 트인 조망을 즐기면서 후미를
기다렸다 점심식사를 한다.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목마다 이정표가 따로 서 있다.
이정표(↑가라산 정상 4.3km/ 전망대 0.8km, ←자연휴양림 1.0km, ↓혜양사 2.okm)
119 푯말(노자산 정상, 거제 01-18)
12:44 이정표(↗가라산 정상 3.8km/ 전망대 0.3km, ↑대피소 1.0km/ 자연휴양림 2.2km, 노자산 정상
0.5km /혜양사 2.5km)
12:49 119 푯말(전망대와 정상 사이, 거제 01-17)
12:51~13:04 전망대(3층 전망시설)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는 노자산과 거의 같은 높이인 듯하다. 이정표는 전망대 아래에, 119푯말은
휴양림 쪽 길목에 있다. 이정표(↖휴양림, ↗가라산, ↓노자산), 119푯말(전망대 옆, 거제 01-16)
13:06 119 푯말(마늘바위와 전망대 사이, 거제 01-15)
13:09 마늘바위 이정표
이정표(마늘바위, ↑가라산 정상 3.1km/ 뫼바위 1.0km, ←자연휴양림 1.6km/ 학동고개 1.6km,
↓노자산 정상 1.2km/ 전망대 0.4km), 119 푯말(마늘바위, 거제 01-14)
이정표 기둥과 119 푯말에 현위치를 마늘바위라고 씌어있으나, 주변을 둘러봐도 그럴만한 바위가
눈에 띄지 않는다. 저 앞에 우뚝한 암봉은 너무 떨어져 있고...
13:14 119 푯말(뫼바위에서 900m 지점, 거제 01-13)
13:17 119 푯말(뫼바위에서 600m 지점, 거제 01-12)
13:20~30 탕진바위(?)
능선 좌측에 낭떠러지로 걸려있는 바위다. 거리상 뫼바위는 아닌 듯하고 국제신문 개요도로 볼 때
탕진바위인 듯하다. 조망이 좋아서 한참을 쉬어간다.
13:31 119 푯말(뫼바위에서 300m 지점, 거제 01-11)
13:41 뫼바위 이정표와 정자쉼터
방향표시판이 떨어져 나간 이정표 기둥에는 뫼바위라고 씌어있다. 119 푯말에도 뫼바위로 되어
있다. 허나 정자가 설치된 이곳은 안부로 주변에 바위가 없다. 전방에 보이는 봉우리가 뫼바위라
한다면 너무 먼곳에 이정표를 설치한 게 아닐까. 좌측에 뚜렷한 갈림길이 있다. 학동으로 내려
서는 길이다. 직진하여 능선길을 이어간다.
13:49~56 뫼바위(?)
오름길에 철난간이 있는 이곳이 아마 뫼바위일 것이다. 지도상 ×490으로 표기된 암봉이다.
이곳 역시 조망이 탁월하다.
13:57 119 푯말(진마이재에서 900m 지점, 거제 01-09)
갈림길이 있다. 직진으로 내려서면 비탈에 걸린 암봉 쪽. 우측으로 내려서서 능선을 잇는다.
14:10 119 푯말(진마이재에서 600m 지점, 거제 01-08)
14:14 119 푯말(진마이재에서 300m 지점, 거제 01-07)
14:17 진마이재(정자쉼터)
이정표(↑가라산 정상 1.0km/ 탑골마을위 도로 2.4km, 내촐 14km/ 대밭골 0.7km, ↓노자산
정상 3.3km/ 뫼바위 1.1km), 거제지맥 2-5번째 POST)
14:37~38 헬기장
이정표(↗가라산 정상 0.1km/ 탑골마을위 도로 1.5km, ↖다대마을 1.9km/ 다대저수지 1.2km,
↓노자산 정상 4.2km/ 진마이재 0.9km)
14:39~15:09 가라산 정상 /정상석(가라산 585m)
정상은 널찍한 헬기장이다. 좌우로 조망이 트여있다. 후미를 기다렸다가 함께 출발한다.
15:12 헬기장
이정표(↑다대마을 2.3km/ 저구마을 2.4km, 탑골마을위 도로 1.2km, ↓가라산 정상 0.2km/ 노자
산 정상 4.5km), 이정표 다대마을 방향으로 진행한다.
15:14 망등
이정표(망등, ←다대마을 2.1km, ↓가라산 정상 0.4km/ 헬기장 0.2km), 거제지맥 2-4번째 POST
15:31 학동재 /거제지맥 2-3번째 POST
POST에는 우측길은 저구고개(남부주유소) 방향임을 알려준다. 좌측 다대방향으로 진행한다.
16:02 명사초등학교 다대분교(폐교)
16:03 다대교회 앞 /산행종료
후미를 기다렸다가 버스로 고현으로 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6시 15분경에 출발했다. 조금
밀릴 것을 각오하고 거가대교로 넘어오는데 아침과는 달리 제법 정체가 있다.
21:35 부산 백양터널 앞
일부 회원들은 백양터널 직전에서 하차, 이후 서면에 도착하여 각자 귀가
□ 산행후기
거가대로 개통을 맞아 지역신문들은 다투어 거제의 산을 게재했다.
부산일보에서는 노자산을, 국제신문에서는 가라산 코스를 지난 주 중에 각각 소개한 것이다.
침매터널과 거가대교와 함께 관광 삼아 다녀오라는 듯 두 곳 모두 가벼운 코스다.
겨울철 섬 산행은 이벤트성이긴 하다.
그러나 그래도 그렇지, 명색이 산악회인데 산책(?)으로 끝낼 수는 없지 않은가.
부산일보 코스와 국제신문 코스를 하나로 묶어서, 노자산에서 가라산까지 이어가기로 한다.
거가대로가 12월14일에 개통했으니 오늘은 5일째가 된다.
개통 첫날 몰리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는 소식에 우려했는데 오늘은 그리 정체가 없다.
서면에서 출발한지 두 시간 남짓하여 평지마을에 도착했으니 한 시간은 덕 본 셈이다.
임도를 따라가다가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니 오름길이 시작된다.
여느 산과 다름없던 산길은 능선에 올라서자 섬 산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가 부가된다.
바위에 올라서고 암봉을 오르내릴 때마다 넓은 바다 위에 하늘 높이 떠 있는 듯하다.
노자산 정상에는 안내판이 서 있는데, 그 내용이 모호하다.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노자산(老子山)이란다.
누가 신선이 되었다는 말인지? 불로초와 절경이? 산 그 자체가? 아니면 산자락에 살았던 아무개가?
곳곳에 설치된 119푯말과 이정표도 애매하다.
뫼바위에서 900m지점...600m지점...300m지점으로 이어지다가
정작 뫼바위임을 알리는 이정표는 암봉 위가 아닌, 암봉에서 한참 못 미친 안부에 서 있다.
아니면 말지,
카운트를 하듯 세세하게 안내하다가 막판에 허방을 놓는 셈이니,
이것저것 따지면서 살아가는 세속인을 우롱하는 듯하다.
그래, 그렇지.
노자(老子)의 도는 무위자연이라 했거늘, 이 아름다운 풍광을 있는 그대로 보고 즐길 일이다.
노자산에서 놀다가 가라산이 가라하면 그냥 가면 될 일이다.ㅎㅎㅎ...
▽ 산행개요도
▽들머리에서 본 산행경로
▽침매터널을 앞둔 휴게소에서 본 거가대교.
▽평지마을 들머리. 서면에서 2시간 남짓하여 도착했다.
▽평지마을회관을 지나서...
▽솔사슴농장과 노자산가든 사잇길로 진행한다.
▽평지고개. 노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두고 임도를 따라 진행했다.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자...
▽여느 산길과 다름 없는 오름길...
▽능선에 올라서서...
▽노자산으로 향하는데...
▽능선 오름길 곳곳에 전망바위가 있다.
▽노자산 정상...
▽발 아래 펼쳐진 다도해. 율포만 방향...
▽반대편 학동몽돌해수욕장과 그너머...
▽노자산에서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를 향해 내려선다.
▽몇 차례 암봉을 우회하고...
▽바윗길을 오른다.
▽3층 전망대. 노자산과 거의 같은 높이의 봉우리에 있다.
▽전망대 옆 암릉에 올라 본 조망...
▽능선길은 부드럽게 이어진다.
▽능선길 좌측 조망 좋은 바위. 탕진바위인 듯...
▽탕진바위에서 본 조망. 바다 가운데 작은 섬이 외도. 우측은 가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다시 부드러운 길...
▽현위치 뫼바위 이정표가 있는 정자. 뫼바위까지는 제법 걸어야 한다.
▽철난간과 사다리의 도움을 받아...
▽암봉 위에 올랐다.
▽멋진 조망에 발길은 한없이 지체된다.
▽암봉을 내려서면 산성길...저 앞에 가라산이 가까이 다가왔다.
▽산성길이 끝나면 다시 전망바위...
▽진마이재를 지나면...
▽지긋한 오름길...
▽그 끝에 가라산 정상이 있다. 가라산? 많이 놀았으니 이제 그만 가라는 것인가...
▽산성터를 지나...
▽다대만을 향해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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