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정맥 등/백두대간

백두대간 중간에서

늘바람 2006. 3. 15. 22:15

 

 

 

2006년 1월 8일 마침내 백두대간 남한지역의 중간지점을 통과하였습니다.

작년 1월 9일부터 대간코스를 타기 시작한지 1년만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백두대간이란 백두산과 지리산을 잇는 큰 산줄기를 말하는데

이중 남한지역은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734 km에 이릅니다.

이 거리를 한번에 계속 종주하자면 60일 내외가 소요되므로,

통상 여러 구간으로 나누어 2년 정도의 기간에 종주하고 있습니다.


저는 매월 2, 4주 일요일마다 낙동산악회 구간종주팀과 함께 해 왔는데

아마 금년 9, 10월경에는 남한지역을 완주하게 될 것으로 봅니다.


그간 지나온 주요경로를 보면

지리산 권역(천황봉, 성삼재, 고리봉, 고남산, 봉화산 등)부터 시작하여

덕유산 권역(백운산, 남덕유산, 대덕산, 삼도봉, 황학산 등)을 지나고

속리산 권역(백학산, 문장대, 조항산, 대야산, 희양산 등)을 넘어서

소백산 권역(조령산, 포함산, 대미산, 비로봉, 선달산 등)으로 들어선 상태입니다.


이제부터 소백산 권역을 완전히 넘고

태백산 권역과 오대산 권역을 거쳐서

설악산 권역의 진부령에서 마치게 됩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혼자서 계속 이어지는 대간종주를 하고 싶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듯하는 종주가 아니라,

2, 3개월 정도의 기간을 두고 민박도 하고 인심도 맛보면서

쉬엄 쉬엄, 솔방 솔방 걸어가고자 합니다.


그때가 언제가 될지....

정년 퇴직후에야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