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 그너머/지리산&설악산

지리산 천왕봉(중산리~백무동)

늘바람 2025. 5. 27. 10:20

 

지리산 천왕봉 후미 산행

 

산행개요

 

 ○ 산 행 지  : 지리산 천왕봉(중산리~백무동)

 ○ 산행일자 : 20250524() /흐림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과 함께

 ○ 산행코스 : 중산리~칼바위~천왕봉~장터목~백무동

 ○ 산행기점 : 중산마을주차장(산청군 시천면)

 ○ 산행시간 : 14.6km(7시간 48)

 

산행일지

 

 06:30  서면역 12번 출구에서 산악회버스 탑승

 09:12  중산마을주차장에서 하차

 09:21  산행시작

 09:43~47  중산리주차장

 

 09:51  탐방로 입구

             이정표(천왕봉 5.2km /장터목대피소 5.1km /법계사

             3.2km/로타리대피소 3.1km, 순두류 3.0km, 중산리

             주차장 0.2km)

 

 10:15  칼바위

 10:19  칼바위 삼거리

             이정표(천왕봉 4.1km /법계사 2.1km /장터목대피소

             4.0km, 중산리 1.3km)

 10:50  칼바위 상단쉼터 /푯말(05-04 해발 1,129m)

 11:00~04  망바위

             이정표(천왕봉 3.0km/법계사 1.0km, 중산리 2.4km)

 

 11:41~48  로타리대피소

             이정표(천왕봉 2.1km, 순두류 2.7km/중산리 5.7km,

             ↓중산리 3.3km/칼바위 2.0km)

 11:50  법계사

 

 12:03~11  암반터

 12:22  심장안전쉼터(해발 1,500m)

 12:38~54  심장안전쉼터(해발 1,600m) /중식

 

 13:05  개선문

             이정표(천왕봉 0.8km, 법계사 1.2km/중산리 4.6km)

 13:19~23  선바위

             이정표(천왕봉 0.6km, 법계사 1.4km/중산리 4.8km)

 13:33  천왕샘 하단 쉼터

 13:36  천왕샘

             이정표(천왕봉 0.3km, 법계사 1.7km/중산리 5.1km)

 

 13:56~14:05  천왕봉(×1,915.4)

             정상석(지리산 천왕봉 1915m), 직전 이정표(장터목

             대피소 1.7km, 대원사 11.7km, 중산리 5.4km)

 

 14:08  칠선계곡 하산길목 /푯말(01-52)

 14:17  통천문

             이정표(세석 4.6km/장터목 1.2km, 천왕봉 0.5km)

 14:39~44  제석봉

             이정표(장터목대피소 0.6km, 천왕봉 1.1km)

 

 14:55~57  장터목대피소

             이정표(백무동 5.8km, 중산리 5.3km, 세석대피소

             3.4km, 천왕봉 1.7km)

 

 15:21~30  망바위(×1,499.1)

             이정표(백무동 4.3km, 천왕봉 3.2km/장터목 1.5km)

 15:55  소지봉

             이정표(백무동 3.0km, 장터목대피소 2.8km)

 16:07~09  참샘

             이정표(백무동 2.6km, 천왕봉 4.9km/장터목 3.2km)

 16:25  하동바위

             이정표(백무동 1.8km, 천왕봉 5.7km/장터목 4.0km)

 

 17:01  백무동 탐방지원센터

 17:09  백무동 시외버스정류장(주차장) /산행종료

 

산행후기

 

 어라, 저이가 왜 이 길로 가고 있지?

 평소의 산행역량으로 보아 당연히 B조로 가야할

 회원 몇 명이 A조 말미에서 걷고 있었다.

 

 힘든 걸 알면서도 특별히 작심하고 나선 것일까.

 그 마음을 알 수 없으니 뭐라 할 수도 없었다.

 그저 무탈하기만을 바랄 수 밖에...

 

 지리산 천왕봉은 오르기 힘든다.

 중산리에서 오르는 코스가 가장 가깝지만 그래도 힘들어서

 많은 이들이 셔틀버스를 타고 순두류에 가서 오른다.

 

 해서 중산리에서 곧장 올라가는 팀을 A조로,

 A조 보다 30분은 가까운 순두류 팀을 B조로 나누었던 것인데,

 지리산에 진심인 이들에겐 그게 편법으로 보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역시 지리산은 지리산이다.

 염려했던 회원은 가파른 오르막에 초반부터 뒤처지기 시작했고,

 갈수록 더뎌지는 걸음에 걷다 멈추기를 반복했다.

 

 사혈침으로 따는 등 온갖 시술(?)을 동원했으나 별무효과였다.

 진도는 뒷전에 두고 되는 대로 걸을 수 밖에 없었으니,

 천왕봉에는 4시간만에야 올라설 수 있었다.

 

 그나마 뒤늦게 몸이 풀렸는지 하산길에는 무난했다.

 오후 6시 안에 내려갈 수 있을까 했지만

 5시가 조금 넘어서 백무동에 안착했다.

 

산행개요도
지리산 천왕봉(중산리~백무동) 산행트랙 .gpx
0.14MB
국립공원지도에 매칭한 트랙
고도표
중산마을 주차장에서 버스를 내려서...
20분을 걸어서...
중산리 탐방센터 주차장에 도착했다.
단체사진 한 장 찍어주고...
중산리에서 시작하는 탐방로로 향했다.
천왕봉 5.2km를 곧장 오르는 길이다.
전에 없던 계단을 올라서자...
통천길 게이트가 있다.
그렇다면 이 코스를 통천길이라 불러야 할까...
칼바위를 지나면...
바로 삼거리를 만난다.
좌측은 유암폭포가 있는 계곡길...
곧장 오르막을 치고 오르는데...
벌써부터 처지는 회원이 있다.
초장부터 이러면 안되는데...
몇 번이나 쉬어갔지만...
가파른 오르막은 사정을 두지 않는다.
로타리대피소에 이르러 한참을 쉬었다가...
다시 오르막길을 이었다.
느린 걸음을 재촉할 수는 없고...
함께 걷는 게 부담스러울세라...
멀찍이 거리를 두고 뒤쫓아 갔는데...
어라, 베낭은 누굴 주고 비무장이네...
그나저나 이 얼마나 멋진 풍경인가...
천왕샘 하단 쉼터에 이르면...
천왕봉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조금 당겨보니 정상에 사람들이 보이고...
보다 더 가까이는 오르막 계단이 보인다.
정상을 앞두고 길은 더욱 가파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설치된 계단으로 많이 수월해졌다.
마침내 천왕봉에 올라섰다.
오늘도 역시나 바글바글...
정상석 아래에도 마찬가지다.
어이, 이제 그만 내려가야지...
이제부터는 수월한 내리막길이다.
물론 제석봉을 넘어야 하지만 언덕에 불과하다.
통천문을 통과하고...
그윽한 운무를 바라보면서...
제석봉 언덕을 넘어서...
장터목대피소에 내려섰다.
장터목에서 백무동은 5.8km...
편안한 하산길이라 했지만...
이곳 또한 언덕은 몇 군데 있다.
망바위로 불리는 1,499.1m봉....
올라앉아 조망을 즐기면서...
뒤에 오는 회원들을 기다렸다.
이제부터 진짜로 내리막길만 이어진다.
소지봉 쉼터를 지나면...
길은 가파르게 내려서서...
참샘으로 떨어진다.
곧 계곡을 옆에 끼고 걷게 되고...
새 것으로 바뀐 하동바위 앞 다리를 건넌다.
백무동까지 1.8km, 아직도 길은 멀다.
어스름해지는 숲길을 따라...
40분 가까이 더 걸어서...
백무동 탐방지원센터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