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중 한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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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바람
2022. 8. 19. 11:15
부산에서만 살아온 부산토박이입니다.
살고있는 곳도 부산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부산진구 개금3동이고요.
딸, 아들 하나씩과 마눌과 함께 사는
50대의 평범한 월급쟁이입니다.
건강을 위해 2004년 5월부터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마는,
어느듯 내가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보게 되면서
산행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2004년 여름 어느날 혼자서
울주 오두산에 갔다가 기분좋게 하산했을 때입니다.
한 마을을 지나면서 왜소하고 꼬부랑한 노인이
아주 힘겹게 걷는 것을 보았었지요.
그때 문득
"아아, 저 볼품없는 노인도 청년기에는 얼마나 젊음을 뽐냈을까"
하고 생각했고, 이어 형언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나도 몰래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왜 그랬는지,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다시금 콧마루가 시큰해지는 것은 왜인지...
- 2006년 6월 어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