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려산~대산 /경남 창원시
젖은 능선길
□ 산행개요
○ 산 행 지 : 광려산~대산 /경남 창원시
○ 산행일자 : 2015년 05월 30일(토) / 가랑비 계속
○ 산 행 자 : 늘바람
○ 산행코스 : 광산사주차장~계곡길~지능선~능선안부~삿갓봉~광려산~702.4봉~대산~임도~광산사주차장
○ 산행기점 : 광산사주차장(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474)
○ 산행시간 : 3시간 38분(GPS 9.5km)
□ 산행일지
07:09 부산 진구 개금3동 집에서 출발(자가승용차)
집에서 광산사주차장까지 내비로는 69.2km, 1시간 소요되는 것으로 나온다. 진영휴게소에 잠시 들렸다.
08:32 광산사주차장 도착 /GPS고도 215m
주차장 위 도로 좌측에 광려산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서 있고, 그 우측 광산사 진입로 앞에도 이정표가 있다.
좌측 이정표(←대산 등산로입구 1.3km /광려산 등산로입구 0.8km), 우측 이정표(→광려산ㆍ삿갓봉ㆍ상투봉)
08:43 산행시작
우측 이정표에 따라 광산사 오른쪽 포장길로 진행한다. 곧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만난다.
08:45 계곡다리 건너 사거리
이정표(↑광려산ㆍ삿갓봉ㆍ상투봉, ↓등산로 입구 0.2km)
좌측에 공중화장실이, 우측에는 단계사가 있다. 직진 방향 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08:45 산길 입구 /GPS고도 226m
산행안내도와 이정표(↑광려산ㆍ삿갓봉ㆍ상투봉, ↓등산로 입구 0.4km)
이정표 방향이 직진으로 되어있어 약간 헷갈린다. 안내도와 이정표 좌측 뒤로 나 있는 산길로 오른다.
08:51~54 갈림길
좌우로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우측길로 오르다가 길이 희미해서 돌아왔다. 좌측길로 진행하는데 이 길도
돌길이 되어 희미해진다. GPS를 살펴보니 국제신문 트랙보다 조금 더 올라와 있다. 좌측 아래로 내려서니
계곡을 옆에 두고 뚜렷한 길이 나 있다. 애초에 갈림길 조금 아래에서 좌측길을 찾아야 했던 것 같다.
09:03 계곡 건너길
완만하게 시작되던 길은 차츰 경사를 높인다. 이 지능선은 올라설수록 가파름을 더해 가는데, 그에 따라
길은 계속 지그재그를 반복한다.
09:30~31 능선안부 /GPS고도 530m
이정표(←삿갓봉 1.0km, →상투봉<화개산> 1.2km, ↓광산사 0.7km)
이제부터 길은 다소 완만한 능선길이다. 좌측 삿갓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가랑비는 끊임없이 계속 내린다.
09:41~42 전망바위
09:45 무명봉 /GPS고도 642m
09:48~49 안내도와 이정표(↑삿갓봉 0.4km, ↓상투봉<화개산> 1.8km)
09:58~10:03 삿갓봉(×722.6)
정상석(광려산 삿갓봉 720m), 이정표(←광려산 0.7km, →한치고개 1.7km/여항산 10.7km, ↓투구봉 2.52km)
이 봉우리는 1/25,000지도에는 匡盧山으로 표기되어있다. 낙남정맥이 지나는 곳이라 많은 리본이 걸려있고,
전망시설이 있으나 운무 가득한 오늘은 무용지물이다. 좌측 광려산으로 향한다.
10:17~26 광려산(×751.7)
정상표지판(광려산 정상 752), 이정표(↑대산 2.5km, ↓상투봉 2.3km, 119푯말(내서 1-사)
상투봉에서 대산까지는 낙남정맥이다. 그럼에도 풀숲이 우거져 길이 좁은 데가 많다. 풀숲 비에 흠뻑 젖는다.
10:29 추곡리 갈림길
우측은 추곡리 외추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예전에 올라와 본적이 있다. 능선길로 진행한다.
10:32 철조망
출입금지 안내판과 이정표(↑대산 2.2km)가 있다. 살펴보면 이정표는 좌측표지판을 떼 낸 흔적이 있다. 예전에
광산사로 내려가던 길을 폐쇄한 것이다. 이러한 곳은 삿갓봉 직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나타난다.
10:39 능선 안부
10:44 702.4m봉(×702.4)
119푯말(광려산 아래 갈림길, 내서읍 1-자)과 나무벤치가 있다. 우측에 하산길이 있는 듯, 능선길로 직진한다.
10:48 출입금지구역 안내판
이곳에도 좌측 하산길이 있었던 곳인 듯, 이어 길은 655.4m봉을 좌측으로 우회한 후 능선으로 복귀한다.
11:00 광산사 갈림길
이곳에도 출입금지구역 안내판이 서 있으나 안내판은 이곳은 하산할 수 있는 길로 표시하고 있다.
11:05 넓은 터(능선길 우측)
11:14~25 중턱 암봉 /간식
울창한 풀숲길을 헤치고 올라선 바위더미다. 이곳은 추곡리로 내려서는 능선이 갈라지는 봉우리인데, 오르기
직전 추곡리로 내려가는 길을 풀숲에 가려 보지 못했다. 이제 대산은 저 앞, 직전 바위벽과 계단이 보인다.
11:33 나무계단
11:35~43 대산(×725.9)
정상석(大山 727m 낙남정맥), 이정표(↖광산사 2km, ↓광려산 2.5km), 119푯말(내서음 1-카)
직진하는 낙남정맥은 대곡산과 무등산으로 이어진다. 잠시 쉬었다가 좌측 광산사 방향 능선길로 진행한다.
11:48~49 갈림길
좌우로 길이 갈라지는 곳이다. 둘 다 능선길 같으나 우측길은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좌측길로 진행한다.
11:50 폐헬기장(보도블럭)
12:06~07 임도(정자)
넓은 비포장길이지만 광산사 앞에서 차단되어 있어 차량통행은 없다.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12:21 광산사 주차장 /산행종료
□ 산행후기
이슬처럼 날리던 비가 광산사 앞에 도착하자 제법 내린다.
광산사 뒷편 자욱하게 덮인 운해가 산마루로 오르고 있음을 보아서도
강수량이 1~4㎜에 그칠 것이라는 일기예보는 어긋날 것 같다.
계곡에서 올라서 임도로 내려서는 이 코스는 여름에는 맞지 않다.
그래서 반대방향으로 진행하여 하산길의 계곡에서 땀을 씻고자 했으나
쉽게 그칠 비도 아니어서 코스 그대로 따르기로 했다.
초입에서 조금 헷갈렸지만 오늘 행로는 단순하다.
계곡에서 지능선을 타고 능선에 올라선 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가면 된다.
삿갓봉과 광려산, 대산은 전에 한두 번 와 보았기에 낯설지도 않다.
가랑비 내리는 능선길에 연녹색 수풀들이 수채화로 다가오는데,
골짜기에서 피어오른 하얀 구름은 물안개가 되어 그윽하게 능선을 감싸 흐른다.
촉촉하게 젖은 깊은 산속은 나무냄새 풀냄새가 진하게 묻어난다.
생각해보면 오랜만에 하는 우중산행이다.
게다가 비오는 날 이렇게 혼자서 산을 찾았던 때가 언제였던가.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혼자 걷는 숲길은 참으로 고즈넉하다.
삿갓봉에서부터 대산까지는 낙남정맥길이다.
그럼에도 많이 찾는 산은 아니어서 풀숲이 우거져 좁아진 길이 많은데,
물 먹은 풀숲은 세차터널 같아서 통과할 때마다 온몸이 흠뻑 젖는다.
젖더라도 여름에는 우의 없이 걷는 것이 시원해서 좋다.
산행을 마치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었으나 신발은 질퍽한 그대로다.
그렇다면 벗으면 될 일, 귀가 길엔 맨발로 운전했다.
▽산행개요도
▽국제신문 개요도
▽들머리에서 본 산행경로
▽산행기점은 광산사주차장...
▽광산사로 다가서면 좌측에 이정표가 서 있다.
▽좌측길은 오늘 하산길로 삼은 곳...
▽광산사 우측길로 진행한다.
▽곧 계곡을 건너서...
▽이정표에 따라 직진...
▽포장길을 오른다.
▽외딴 건물을 앞에 이정표가 또 있다.
▽이정표가 애매하지만, 산길로 올라선다.
▽몇 걸음 오르다가 좌측으로...
▽작은 계곡을 건너면...
▽완만한 산길이 이어진다.
▽잠시후 경사가 급해지면서...
▽길은 지그재그로 이어지는데...
▽능선에 올라설 때까지 계속 반복된다.
▽능선에 올라섰다.
▽글씨가 뒤쪽에만 붙어있다. 삿갓봉은 올라선 방향에서 좌측...
▽완만하게 오르는 능선길이다.
▽비오는 날 숲길은 수채화 그대로다.
▽바윗길을 올라서니...
▽좌측 대산은 운무에 가려있고...
▽무명봉 하나를 넘어서니...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 옆 안내판. 현위치를 알려준다.
▽길은 오르막으로 이어져서...
▽바윗길을 올라서니...
▽전망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삿갓봉에 올라선 것이다.
▽이곳 삿갓봉은 낙남정맥이 지나는 곳...
▽그럼에도 풀숲이 우거져 길이 좁다.
▽능선은 다시 솟아 올라서...
▽발아래 안개구름이 피어 오른다.
▽광려산 정상. 개인적으로 3번째 찾아온 셈이다.
▽무수한 리본은 정맥꾼들이 남긴 흔적이다.
▽비는 그칠 기미가 전혀 없고...
▽젖은 풀잎을 통과하면 세차터널과 같이 흠뻑 젖는다.
▽첫 번째 갈림길, 우측은 외추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곧 두 번째 갈림길, 광산사에서 올라오는 좌측길은 막혀있고...
▽광산사를 가리키던 이정표는 떼어져 있다.
▽풀숲 바윗길을 내려섰다.
▽내려서서 돌아보니 우뚝한 암봉이다.
▽몇 걸음 후 돌아본다. 절벽 우측 숲길로 내려섰다.
▽이건 풀숲터널...
▽그윽하게 흐르는 안개...
▽광산사 갈림길, 좌측 하산로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길이다.
▽잠시 후 우측 갈림길도 만난다.
▽몇 걸음 들어서니 비가 아니라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그러나 능선길은 수풀을 헤치면서 올라야 한다.
▽신발 안은 이미 빗물 가득이다.
▽저 앞에 대산이 보인다.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고...
▽오름길을 이어간다.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곧 대산 정상에 이른다.
▽운무가 아니라면 무등산이 보일 것인데...
▽정맥길은 이제 그만, 광산사로 내려선다.
▽하산길은 편안하다.
▽25분쯤이면 임도에 내려서고...
▽임도를 따라 다시 15분쯤 걸으면...
▽신서촌 마을이 보이면서...
▽임도가 끝난다. 광산사 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