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 범봉&억산 /경남 밀양
낯익다 해서 아는 것은 아니다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운문산 범봉&억산 /경남 밀양
○ 산행일자 : 2015년 03월 28일(토) / 쾌청한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석골사~대비골 하단~범봉 남릉~범봉~팔풍재~억산~문바위갈림길~흰바위봉~새암터골~석골사
○ 산행기점 : 석골교(경남 밀양군 산내면 원서리)
○ 산행시간 : 6시간 59분(GPS 12.9km)
□ 산행일지
08:30 부산 북구 덕천동 숙등교차로 주변에서 탑승(산악회버스)
09:28 석골교 앞 주차장
진입도로는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좁다. 그러나 석골교 직전에 버스를 주차할 만한 공간이 있다.
09:33 산행시작
석골교를 건너서 원서천을 따라가는 길로 진행한다. 소형차량만 통행이 가능한 석골사 진입도로다.
09:50~53 석골사 소형차량 주차장(화장실)
09:55~56 석골폭포
폭포에 내려서서 둘러본 후 다시 진입로로 올라섰다. 석골사를 지나치면 포장길은 비포장임도로 바뀐다.
10:00 새암터골 갈림길
기와지붕 화장실을 지나면 바로 만나는 갈림길이다. 나중에 하산해야 할 곳, 직진하여 임도를 따라간다.
10:01 억산 갈림길
억산 운문산 등산안내도와 이정표(↑운문산 4.3km /상운암 3.6km, ↖억산 3.3km)
좌측길은 억산으로 바로 오르는 길이다. 운문산 방향으로 직진하여 넓은 임도를 계속 따라간다.
10:10 등산로 폐쇄구간 팻말
10:12~13 팔풍재 갈림길
이정표(↗운문산 3.8km /상운암 3.0km, ↑억산 2.8km/팔풍재 2.3km)
우측 넓은 길을 따라 대비골 하단 물길을 건넌다. 이어지는 오르막길에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10:20~22 전망바위
난간대가 설치되어 있는 바위다. 우측 계곡 건너편에 치마바위가, 돌아서면 수리봉이 조망된다.
10:23 큰바위 아래 갈림길 /119푯말(밀양 아-1)
우측길은 사면길을 이어 상운암, 또는 딱밭재로 오르는 길이다. 거대한 바위를 왼편으로 돌아 오른다.
10:25~27 큰바위 위 /치마바위 및 수리봉 조망
10:28 네 갈래길
이정표(↑범봉 1.8km, ←팔풍재 2.0km, ↓석골사 1.3km)
좌우로 산허리길이 지나는 곳이다. 직진하여 능선길을 오른다. 이 능선은 좌측에 대비골, 우측에 딱밭골을
이루고 있는 산줄기다. 솔숲과 암릉이 반복되는 길로서 조망이 수시로 트이는 길이다.
10:30~38 전망바위
10:41~46 전망바위
11:11~14 암벽봉
20여m 비스듬이 서 있는 암봉이다.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으나 우툴두툴한 바윗길이라 바로 오를 수 있다.
11:25~27 786.4m봉(×786.4)
1/25,000지도에 표고점 786.4m로 표시된 봉우리다. 직전에 절벽으로 된 전망바위가 있다. 조망은 더욱
넓어지고 좌측으로 깨진바위가 보인다. 봉우리를 넘으면 오늘 처음으로 내림길, 이어 길은 완만해진다.
11:36~43 묘지터
11:49~52 능선갈림길
이정표(→범봉 0.47km, ←석골사 2.7km)
좌측은 지능선을 타고 대비골로 내려서는 길이다. 우측 범봉을 향해 능선길을 이어간다.
12:05~41 범봉(×962.0) /중식
정상석(범봉 해발 962m), 이정표(←억산 1.6km, →운문산 2.5km), 119푯말(밀양 아-8)
1/25,000지도에는 億山으로 되어있어 항상 헷갈리는 봉우린데, 왜 정정이 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점심을 먹은 후 좌측길로 내려선다. 운문산의 주능선길로서 깨진바위를 보면서 다가가는 길이다.
12:51 갈림길 /119푯말(밀양 아-9)
직진하여 올라서면 산행지도상 904m봉이다. 호거대능선이 갈라지는 주요한 봉우리인 것인데, 오늘은
좌측 사면길로 우회한다. 바로 올라 넘어가도 되지만 점심 직후를 감안, 편한 길로 가는 것이다.
12:56 갈림길 /119푯말(밀양 아-10)
우측 뒤 904m봉에서 내려오는 능선길과 합류하는 곳이다. 편안한 능선길, 깨진바위가 가까이 다가온다.
13:05~11 팔풍재
이정표(↑억산 0.52km, ↖석골사 2.7km, ↓운문산 3.54km/딱밭재 1.84km), 119안내판(운문산 10, 팔풍재)
좌우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중요지점, 빛바랜 안내도가 함께 있다. 후미를 기다렸다가 억산으로 향한다.
13:18 목조계단(깨진바위 좌측 사면)
13:27 깨진바위 갈림길
가파르게 올라선 갈림길이다. 억산으로 가는 길은 좌측이지만 우측 암봉인 억산2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13:31~33 억산 2봉
조망이 탁월한 암봉이다. 돌모듬과 표찰(억산 2봉 944.0m)이 있다. 왔던 길로 되돌아 억산으로 오른다.
13:39~50 억산(×953.6) /정상석(億山 海拔 944m)
이정표(←석골사 2.7km, ↑오봉리/구만산, ↓운문산 4.2km/범봉 1.6km/팔풍재 0.6km)
근래 보기 드문 쾌청한 날씨다. 조망을 맘껏 즐긴 후 좌측 석골사 방향 능선길로 진행한다.
13:51~54 전망바위(길 좌측)
13:56 헬기장
14:02~04 능선분기지점
이정표(↖석골사 2.2km, ↗북암산 3.1km/문바위 2.1km, ↓억산 0.6km), 119푯말(밀양 억산-1)
능선이 갈리는 지점이다. 좌측 능선길로 내려선다.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던 길은 곧 완만해진다.
14:10~15 흰바위봉(GPS고도 856m)
1/25,000지도에는 높이표시도 없는 암봉이다. 석골사로 들어오는 진입로와 건너편 실혜산이 마주 보인다.
14:24~29 지능선 갈림길
좌우로 내려서는 능선이 갈라지는 곳이다. 좌측길이 일반적인 등로이지만 산행대장은 우측길로 인도한다.
14:43~52 안부
바로 앞에 뾰족한 전망바위를 두고 있는 안부다. 후미 도착을 기다렸다가 산행대장은 우측으로 내려선다.
길은 있는 듯했으나 벌목된 나뭇가지가 어지럽게 널려있고 낙엽이 수북하다. 한발 한발 어렵게 내려선다.
15:12~17 바위 내림길
내려서기 까다로운 곳이라 산행대장이 자일을 걸어놓았다. 하지만 20m쯤 물러서니 좌측에 우회길이 있다.
15:40~51 새암터골(물길)
안부에서 불과 500m 남짓한 내리막을 어렵게 내려섰다. 가파른 바위돌길 위에 낙엽이 수북히 덮여있어서
길은 확실하지 않은데다 미끄러웠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길은 편안하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다.
16:01~07 바위벽 밧줄구간
16:09 석골사 화장실 앞 임도(10:00 경유지점)
16:12~18 석골폭포 /세면
16:32 석골교 주차장 /산행종료
16:42 버스 이동, 상동역 주변 음심적에서 저녁식사
18:40 부산 숙등교차로 주변에서 하차
□ 산행후기
오늘은 운문산을 옆에 두고 범봉으로 올라서 억산에서 내려오는 코스다.
이 주변은 산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고 혼자서도 몇 번이나 찾았던 곳이다.
석골사로 들어가는 길에 좌우로 보이는 산봉들이 낯설지 않다.
그랬는데 얕은 물길을 건너서 산길로 올라서자 잠시 헷갈린다.
몇 년 전에 와 본 산길이 기억과는 달랐던 것인데,
빤하다고 생각한 선입견이 틀어지면 오히려 더 혼란스럽게 되는 법이다.
상운암 갈림길에서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비로소 정리가 된다.
그래, 몇 번 와 보았다고 그 산을 다 안다고 할 수는 없다.
낯이 익다고 해서, 조금 친분이 있다 해서 그 사람을 아는 게 아닌 것처럼...
범봉을 남쪽에서 오르는 능선길은 처음이다.
숲길을 잠시 올라서면 암릉이 나오고 암릉에서 몇 걸음하면 숲길이 기다린다.
암릉과 숲길이 반복되면서 암릉에 설 때마다 맑은 하늘아래 조망은 넓어진다.
억산에 올라서자 맑은 하늘은 쾌청함을 더한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도 웬만해서는 청정한 하늘을 보기 드물어 졌는데
오늘은 영남알프스 준봉들을 뚜렷하게 볼 수 있으니 복 받은 날이다.
석골사로 내려서는 능선에서 산행대장은 우측 계곡으로 빠진다.
잡목이 어지럽게 베어져 있고 낙엽이 수북하게 덮였으나, 희미하나마 족적은 남아있다.
내려온 계곡은 새암터골이라 한다는데, 어느 산행지도에도 없는 길이다.
역시 산은 보여주는 것보다 감추고 있는 게 더 많은 것,
이름 있고 많이 찾는 산일수록 모르는 길은 곳곳에 숨어있음이니,
산님들이시여, 행여 그 산을 안다해도 일러 말하지 마시라.
▽산행개요도
▽국제신문 개요도
▽이성우님 산행지도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석골교 앞에서 하차...
▽다리를 건넜다.
▽저 앞에 보이는 게 흰바위봉...
▽가는 길에 석골폭포를 잠간 들렀다.
▽석골사를 지나고...
▽해우소를 만나면...
▽바로 앞에 갈림길이 있다. 우리가 하산한 길이다.
▽억산으로 오르는 갈림길도 지나치고...
▽넓은 길을 따라 오른다.
▽큰 바위 앞에 이정표가 서 있다.
▽직진하여 올라서면 팔풍재, 우리는 운문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물길을 건너면...
▽산길로 이어진다.
▽곧 나타나는 바윗길...
▽건너편에 치마바위가...
▽돌아보면 수리봉이 조망된다.
▽다시 올라서면 거대한 바위...
▽그 앞에 119푯말(밀양 아-1)이 서 있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상운암, 또는 딱밭재...
▽큰 바위 좌측으로 돌아서...
▽바위 위에 올라서고...
▽능선길을 오른다.
▽좌측으로 억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올라서는 바위마다 탁월한 전망대다.
▽가파른 이 능선은 숲길과...
▽암릉이 계속적으로 반복된다.
▽숲길을 몇 걸음 올라서면...
▽어김 없이 조망 좋은 바위다.
▽20여m의 곧추선 암벽봉, 오른편에 우회길이 있지만...
▽조심하면 누구나 오를 수 있다.
▽조망은 더욱 넓어졌지만...
▽오르막은 계속 이어진다.
▽하늘거리는 봄꽃을 보면서...
▽다시 바위에 올라섰다.
▽까마득한 절벽에 올라서면...
▽주변 산들이 죄다 바라보인다.
▽길은 잠시 완만해진다.
▽묘지터를 지나면 다시 오르막...
▽지능선분기점에 올라서면...
▽저 앞에 범봉이 보인다.
▽범봉에 올라서니...
▽전에 없던 정상석이 서 있다.
▽이제 깨진바위를 향해 내려선다.
▽봉우리 하나를 우회하여...
▽능선길과 합류했다.
▽사거리 팔풍재를 지나서...
▽나무계단을 타고 오른다.
▽지나온 나무계단, 깨진바위벽을 거슬러 올라왔다.
▽이어 가파른 된비알...
▽깨진바위에 올라섰다.
▽바위끝에 서서 본 조망, 운문산과 가지산이 보인다.
▽되돌아 건너편 억산을 보며 내려선다.
▽억산의 하늘은 참으로 쾌청해서...
▽옹강산에서 천왕봉까지 영남알프스의 파노라마가 드넓게 펼쳐진다.
▽좌측 능선길을 이어가면서...
▽억산과 깨진바위를 돌아봤다.
▽완만한 능선길...
▽곧 만나는 이정표에서 석골사를 향해 내려선다.
▽잠시 급하게 내려서면 부드러운 능선길...
▽그 끝에 암봉이 솟아있다.
▽흰바위봉에 올라선 것이다. 우리가 올라왔던 범봉 남릉이 한눈에 들어오고...
▽석골사로 들어왔던 길도 보인다.
▽우측 기슭 끝, 석골교 옆에 산악회버스까지 보인다.
▽암봉은 아래에 하나 더 있다.
▽좌측으로 돌아서...
▽흰바위봉을 내려섰다.
▽곧 만난 갈림길에선 우측 지능선으로...
▽이어 뾰죽한 바위덤을 앞에 두고...
▽우측 비탈로 내려섰다.
▽가파른 비탈에 베어 넘긴 나무가 어지럽게 널려있다.
▽안부에서 불과 500m를 어렵게 내려섰다.
▽이제 길은 편하다.
▽새암터골이라 하던가, 수더분한 계곡이지만 흐르는 물은 아주 맑다.
▽로프가 걸린 바위벽을 통과하여...
▽나지막한 언덕을 넘어서자...
▽우리가 지나던 길, 석골사앞 갈림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