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한 구간(오곡재~담티재)
다시 걸은 낙남정맥 한 구간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낙남정맥(오곡재~담티재)
○ 산행일자 : 2014년 12월 06(토) / 거센 바람 차가운 날씨
○ 산 행 자 : 낙산자 회원들과 함께
○ 산행코스 : 오곡재~524.4봉~356.0봉~영봉산갈림길~발산재~깃대봉~선동치~남성치~용암산~담티재
○ 산행기점 : 오곡재(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 산행시간 : 6시간 43분(GPS 18.7km)
□ 산행일지
06:20 부산 구포전철역 3번 출구에서 승합차 탑승
07:48 오곡재에서 하차 /GPS고도 370m
승합차라서 좁은 길인 마산 여양리에서 올라 올 수 있다. 큰 버스는 함안 군북 오곡리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정표(↖오봉산 3.6km<발산재 8.85km>, ↗여항산 3.74km, →군북 오곡, ↓마산 산서<비실>)
07:58 산행시작
오봉산, 발산재 방향으로 진행하면 곧 언덕봉을 넘어 한 걸음 내려서면 본격적인 오르막을 만난다.
08:19 524.4m봉(△524.4)
삼각점과 푯말(함안 414, 524.4m), 표찰(낙남정맥 ▲524.4m 준희)
08:30 528.9m봉(×528.9)
08:31 오봉산 갈림길
이정표(↑낙남정맥<발산재 7.39km>, →오봉산 2.14km, ↓여항산 5.20km)
함안과 진주, 창원(마산)의 경계지점이다. 이후 정맥은 좌측 창원과 우측 진주의 경계능선이 된다.
08:49 큰정고개
가파르게 내려서는 능선이 잠시 평탄하게 넓어지는 안부다. 좌우로 길이 있는 듯하지만 묵어있는 형태다.
09:05 356.0m봉(×356.0)
큰정고개에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른 봉우리다. 산행리본이 몇 개 걸려있다. 정맥길은 좌측으로 내려선다.
09:11 노거수
수령이 많은 거대한 나무다. 곧 좌측으로 임도가 붙어 오더니 정맥길과 계속 나란하게 이어진다. 잠시 후
정맥이 약간 오르막으로 바뀌는 지점에서 일행들은 임도를 따라가고, 혼자 정맥길로 진행했다.
09:26 370.0m봉(×370.0)
09:42 영봉산 갈림길 /이정표(↘영봉산 1.6km)
09:48~57 임도 인접지점
콘크리트 포장길로 바뀐 임도가 가까이 붙어있는 지점이다. 임도로 진행한 일행들을 기다렸다 합류했다.
10:25~29 분기봉(GPS고도 326m)
제법 가파르게 올라선 봉우리, 좌측은 평탄한 능선인데 정맥리본은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목에 붙어있다.
정맥은 우측으로 꺾어지면서 내려서는데, 내려서는 중에 두 개의 언덕봉을 넘는다.
10:48~59 발산재(GPS고도 140m)
매점인 듯한 건물이 닫혀있고 주변은 도로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점심자리를 찾느라 잠시 우왕좌왕하다가
좌측으로 내려가 2번 도로 아래를 통과하는 굴다리를 지났다.
11:03~53 효열공 묘소입구 /중식
묘소입구를 알리는 표석과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준봉산 깃대봉 2.6km, ↓진마대로 봉암육교 0.9km)
주변 바람 없는 곳을 자리 잡아 점심을 먹은 후 묘소로 진입하는 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12:04 류방백세 표석
12:13~16 전망 좋은 바위덤
커다란 바위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서북산에서 여항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걸어 온 정맥이 조망된다.
12:24 임도 합류
우측 뒤에서 올라오는 묵은 임도와 합쳐진다. 계속 가파르게 이어지는 길에 바위들이 간간이 나타난다.
12:35~36 전망바위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는 바위다. 만수산 능선이 갈라지는 곳으로 이제 정맥은 고성과 창원의 경계가 된다.
12:40~41 준봉산 표석(준봉산 해발 520m)
지도상 아무런 표시도 없는 중턱봉이다. 근거 없는 이 정상석은 예전에 아래 전망 바위덤(12:13경유)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때 무척 황당했는데 이번에는 이곳으로 옮겨 놓은 듯하다.
12:48~50 편평 바위봉(△521.7)
편평한 바위가 비스듬이 누워있다. 지도상 깃대봉으로 표기된 곳인데, 삼각점은 바위에서 30m 앞에 있다.
13:03~10 깃대봉(×528.6)
정상석(깃대봉 해발 520.6m), 이정표(↗선동치 0.7km, ↖일암리주차장 3.2km, ↓효렬공 묘소입구 2.6km)
지도상 표고점으로만 표시된 봉우리지만 정상으로 삼을만한 봉우리다. 주변에 전망 좋은 바위도 있고,
이웃한 인기산 적석산 코스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내려서는 길에 구름다리가 걸쳐진 적석산이 보인다.
13:21~26 선동치(GPS고도 335m)
이정표(↖음나무재 0.6km, →선동마을회관 1.2km, ↓준봉산 깃대봉 0.7km)
적석산이 막힘없이 보이는 임도다. 우측은 덤불로 막아 놓았다. 임도를 건너 산길로 올라선다.
13:35 420.4m봉(△420.4)
예전에 별발들로 불리던 봉우리다. 삼각점과 푯말(함안 439, 420.4m)이 있다.
13:46 384.6m봉(×384.6)
묘지가 있었던 듯 공터로 되어있다. 우측에도 길이 보이지만, 정맥길은 리본이 달려있는 좌측길이다.
13:58 남성치(GPS고도 213m)
선동마을로 들어가는 포장도로가 지난다. 남성치 표석이 있다. 정맥길은 도로 건너 산길로 이어진다.
14:10 337.2m봉(×337.2)
많은 리본과 오래된 표찰(옥녀봉?)이 걸려있다. 정맥은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으로 바뀐다.
14:24~26 용암산(△399.8)
고성군 특유의 정상표지 판목(고성 용암산 399.5)이 걸려있다. 삼각점과 푯말(함안 442, 399.8)
14:30 400.6m봉(×400.6)
지도상으로는 이곳을 용암산으로 표시하고 있다. 바위더미로 이루어진 암봉이다. 길은 급하게 떨어진다.
14:41 담티재(GPS고도 189m) /산행종료
2차선 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다. 고성 구만면과 개천면의 경계표지판이 있다. 대기하고 있는 승합차에
탑승, 마산에서 송년행사를 가진 후 부산으로 이동했다.
21:27 부산 덕천전철역에서 하차, 귀가
□ 산행후기
금남정맥을 함께 종주하고 있는 이들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그들은 나와는 별도로 낙남정맥도 타고 있는데
가까운 낙남정맥 한 구간 산행을 일찍 마치고 송년회를 함께 갖자는 것이다.
나는 낙남정맥을 2008년과 2009년에 걸어 완주했고,
이 구간은 2009.4.11 푸른 잎이 돋아나고 봄꽃이 피기 시작한 때에 지났다.
나지막한 산줄기이지만 막판에 제법 오르내려야 한다.
그때는 초보들도 있었으나 오늘은 모두가 선수들이다.
일반산행은 양에 안 차 정맥을 주로 찾아다니는 이들이라 웬만해서 멈추지 않는다.
한 봉우리에 올라서서 잠시 둘러보다 보면 그새 내빼서 꼬리를 감춘다.
허겁지겁 쫓아가 함께 걸을 때 혹자가 말한다.
“늘바람은 전에 걸었던 길이라 눈에 익겠네요.”
“웬걸요, 그때가 언젠 데, 기억나는 거 전혀 없어요.”
사실 노거수나 깃대봉 등 몇몇 특징적인 것을 제외하면 모두가 아슴아슴하다.
오래 전에 한 번 스쳐 지나간 길을 어찌 기억할 수 있을까.
게다가 산길도 세월 가면 변하는 것, 산길은 계절만 바뀌어도 다른 길이 된다.
예전에는 발산재에서 가파르게 올랐던 것 같은데, 오늘은 완만하게 느껴진다.
그때와는 달리 일행들의 발걸음이 가볍기 때문일 터다.
무엇이든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그 순간뿐 아니라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것임이라.
담티재로 내려서니 2시40분, 해가 짱짱하게 떠 있다.
마산으로 이동해서 송년행사를 벌이는데 다들 너무 잘 논다.
산을 잘 타야 노래도 춤도 잘 할 수 있는 것일까.
▽산행개요도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상세도(오곡재~발산재)
▽산행경로(오곡재~발산재)
▽오곡재. 창원(마산)에서 함안 군북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다.
▽이정표에 따라 발산재 방향으로 출발한다.
▽잔설 깔린 능선길에 세찬 바람이...
▽출발한지 20분 남짓,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섰다. 524.4m봉이다.
▽급하게 내려서니...
▽정맥은 금방 오름길로 바뀐다.
▽528.9m봉을 넘어가면...
▽이정표가 서 있다. 오봉산 갈림길...
▽가파른 내림길에 이어...
▽어지러운 길을 통과하니...
▽정맥은 다시 아래로 떨어진다.
▽평탄하게 넓어지는 안부, 지도상 큰정고개다.
▽길은 한결 완만해져서...
▽부드럽게 356.0m봉을 넘어가면...
▽거대한 노거수가 서 있다.
▽왼편에 임도가 가까이 와서...
▽평이한 산길과 나란히 함께 간다.
▽더 편하게 걷고 싶었을까...앞선 일행은 임도를 따라간다.
▽하지만 이어지는 정맥도 완만하다.
▽둔덕 같은 370.0m봉을 내려서면...
▽영봉산 갈림길이 나오고...
▽임도는 다시 정맥에 가까이 다가온다.
▽잠시 후 임도는 멀어지고...
▽저수지가 있는 평암리일대가 조망된다.
▽제법 가파른 오름길...
▽올라서면 정맥이 우측으로 꺾어지는 분기봉이다.
▽계속 내리막인가 했으나...
▽정맥은 두 개의 중턱봉을 거쳐서...
▽발산재로 내려선다.
▽도로에 절단된 정맥...
▽굴다리를 통과하여...
▽정맥을 이었다.
▽상세도(발산재~담티재)
▽산행경로(발산재~담티재)
▽효열공 묘소입구,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묘소 진입로를 따라 올랐다.
▽널찍한 묘소를 둘러서...
▽류방백세 검은 표석을 지나면...
▽본격적인 숲길이 이어진다.
▽커다란 바위들이 모여있는 곳...
▽전망 좋은 바위덤이다.
▽서북산에서 여항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리고 걸어온 정맥이 조망된다.
▽바윗길을 지나서...
▽낙엽길을 오른다. 계속 가파르다.
▽길은 널찍한 임도가 되었다가...
▽다시 좁은 산길이 된다.
▽바위틈 사이길을 올라서니...
▽정상석이 서 있다.
▽준봉산? 지도에도 없는 이름인데다 이곳은 중턱봉에 불과하다.
▽돌아서서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오른다.
▽암반이 비스듬히 누워있는 봉우리, 지도상 깃대봉(△521.7)이다.
▽내려서면서 적석산을 당겨봤다. 구름다리가 확연히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가물가물하다.
▽저 앞에 또 하나의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앞선 일행이 바위에 앉아있다.
▽깃대봉(×528.6), 지도상 무명봉이지만 정상석을 세울만한 곳...
▽적석산을 보면서 내려선다.
▽선동치에 내려서면...
▽좌측으로 적석산이 가까이 보인다.
▽우측 농가를 보면서 올라서면...
▽420.4m봉을 만나다. 예전에 별밭들로 불리었던 봉우리다.
▽다시 내렸다가 올라서면...
▽공터가 있는 384.6m봉이다.
▽정맥길은 좌측으로 내려선다.
▽곧 부드러운 솔가리길...
▽길은 완만하게 포장길로 내려서는데...
▽남성치 표석과 선동마을 표시판이 서 있다.
▽이어지는 산길로...
▽337.2m봉에 올라섰다.
▽길은 부드러운 능선을 타고...
▽용암산(△399.8)에 떠 오른다.
▽능선 파도는 다시 한 번 출렁거려서...
▽400.6m봉으로 올라서고...
▽급한 내리막이 되어서...
▽담티재로 떨어진다.
▽2차선도로가 지나는 담티재...
▽고성 개천면과 구만면의 경계가 되는 고갯마루다.